솔직히 밀라 요보비치는 이제 옛날 90년대 장 클로드 반담이나 스티븐 시걸처럼 B급액션영화전문배우가 다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남편 하나는 진짜 잘 둔듯, 세상에 어떤 감독이 아내를 주인공으로, 그것도 연달아 자처해서 영화를 만들어 주나요? 아, 홍상수-김민희는 엄밀히 따지면 부부는 아니니 예외ㅋㅋㅋ
저는 밀라 요보비치와 감독이 몬헌을 해봤다고 인터뷰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영화를 보면 이게 해본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몬헌으로 입문했는데 그 입문작을 실사화 한다고 발표했을때부터 망할거라는건 예상했는데 이정도 일줄은 몰랐습니다. 다 보고나니 살의가 날 정도였습니다. 그냥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감독직을 내려놨으면 좋겠더라구요. 그래야 이런 작품이 더이상은 안나올테니까요. 그리고 1점일줄 알았는데 2점이라니!
대부분은 공감하는데 노래 부르는 걸로 까신건 미군 문화를 너무 모르신거 같네요. 저렇게 즐겁게 노래 부릅니다. 임무가거나 할 때 할거 없으면 보통 제일 계급 높은 사람이 주도해서 불러요. 밀라 요보비치가 부르는 Army cadence 는 They Say That in the Army 로 처음에 부른 노래와 나중에 나오는 노래가 동일해요. They say that in the Army the coffee’s mighty fine It looks like muddy water and tastes like turpentine Chorus: Oh Lord, I wanna go But they won’t let me go 가사는 대충 이런식인데, 나름 뭔가 짜증나는 임무같은 거 할 때 가사 바꿔가면서 즐겁게 부르는 노래예요. 한국 군대는 안 그런지 몰라도 미군은 저 상황에서 노래하고 저러는게 당연해요.
카투사 다녀왔는데 미군 군가는 선임이 가사를 변형하며 선창하고 따라 부르는 방식이에요. 또 우리나라 군가처럼 엄진척이 아니라 유머러스한 경우도 많고요. 그러니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설명한 장면들로 유추한건대 처음 군가는 선임이 긴장된 분위기를 풀고자, 그리고 2번째는 진흔곡으로 한게 아닐까 싶네요
더도 덜도 말고 딱 레지던트 이블 5편 정도의 영화... 근데 들어간 예산은 훨씬 적어서 전투씬이 딱 계산된 회수만큼만 나오고 끝으로 달려가는 영화... 근데 잼있는 것은 그 졸작 시리즈라고 불리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의외로 모두 흑자를 낸 시리즈라는 것 감독이 예산은 적게 쓰면서 이득은 잘 뽑아주기 때문에 비슷비슷한 수준의 영화만 계속 찍어내는 모양... 여튼 몬헌 팬으로써 여러모로 아쉬운 지점들도 많지만... 영상에 나온대로 몬스터 때깔은 갠츈하게 뽑아줬음 그정도로 만족함
개인적으론 군가 부분이 나올 때 ‘훈련갈 때 군가 많이 불렀지’ 하는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선호하시는 지휘관이 있는 거 같아요 처음 군가 얘기가 나왔을 때 아무도 제대로 못 부르자 그날 당직사관 통해 점호 때 군가 시험을 봤던 아련한 추억이 있습니다 저는 그 날을 기억했습니다
항상 리뷰 잘 보고 있습니다. 근데 군가 부르는 장면은....정말 저렇게 부릅니다. 가사가 우리나라 군가와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죽고 여자친구가 바람 핀다, 공수 실패하면 시체도 없겠지등 ...뭔가 자조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영화에 나오는게 저 군가도 좋은 내용은 아닐것 같고, 장면이 그렇게 어색하지는 않습니다...
폴 앤더슨 감독과 밀라 요보비치가 레지던트 이블로 꽤 재미를 보지 않았습니까..? 🤔 그 B급 감성으로 꽤 재미를 봤는데 레지던트 이블 이라는 ip를 만든 캡콤이니 또 냄새를 맡고 몬스터헌터에도 눈독을 들인거 같습니다. 원작인 몬스터헌터 또한 팬층이 두터우니 어느정도 흥행을 할거라 생각한게 아닌가 싶습니다...이정도면 정말 정성 들여주신 리뷰입니다..전 쉽게 흥행 할려고 한 의도가 너무 많이 보였습니다..
이 영화의 실패원인으로 무엇보다 저는 "이세계물"로 만든것을 꼽고 싶습니다. 이세계물을 만들면 필연적으로 나올수밖에 없는 화력비교... 라이너님 말씀대로 그 밸런스 조절에 실패해버린거죠.. (월드에선 영어, 일본어 설정도 가능한데 그냥 영어쓴다고 하면 안되나...) 그리고 단순 코스튬 수준의 등장인물들.... 어휴..... 몬헌 월드의 헌터 동료들이 그대로 등장하는데, 대단장(론펄먼), 조사단리더(토니쟈), 쾌활이, 억척이, 빻빻이까지.. 고릴라같은 이미지의 근육질 대단장 역할을 하기엔 우리 론펄먼 형은... ㅠㅠ 고릴라같은 이미지보다는 오랑우탄에 가까웠음.... 그리고 슬래시엑스로 초고출력을 날리는 이런 부조화는.... 초고출력도 크게 휘둘러 내려치는게 아니고 그냥 톡하고 내려놓... 빻빻이가 예뻐진것 말고는 장점이 없는 영화....
저 파워 밸런스를 멋지게 해결한 이세계 작품이 저 오랜 옛날 만들어진 애니 오러 배틀러 단바인이었죠. 판타지 세계에서 적당한 성능의 오러 배틀러들이 현세에 오는 순간, 지구에 떨어진 클립톤인처럼 슈퍼 파워를 얻게 되서 핵무기급 파괴력을 갖게 되는, 그리고 그 강력함으로 인해서 서로 자멸하는 내용이었죠. 티거와 셔먼이 싸우는데 주포 파괴력이 핵탄두급으로 바뀌어 버리고 전투는 계속되는 상황. 몬헌 세계에서 잡을 수 있는 몬스터가 지구에 오는 순간 대책없는 괴수가 되어버리는 상황, 그리고 현세의 미니건을 어렵게 몬헌 세계로 가져가서 몬스터를 유린한다던가, 몬헌 세계의 몬스터 재료로 만들어진 탄환을 현대에서 저격수가 사용한다는 식으로 만들었으면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쵸콜릿 타령은 감독과 각본가가 인종 감수성이 눈꼽만치도 없었기 때문이고, 중국인 비하했다가 철퇴맞은 것으로 증명되었다고 봅니다만... 이세계물로 만들거라면, 이세계물의 매력이라도 살렸으면 좋았을 거라고 봅니다. 서로 다른 세계에 넘어가서 강력한 우위를 발휘하는 매개체들 말이죠. 디아보로스에게 안통하던 총기가, 몬헌 세계에 들어와서 권총으로도 소형 몬스터를 가볍게 잡는다던가...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게임을 영화로 만들땐 적어도 감독이 게임을 실제로 해보고..어느정도가 아니라 왠만큼 .. 맘같아선 감독이 엔딩을 보고 그후에 영화를 만들었음 좋겠네요.. 이 영화도 기대했지만 실제로 보니 이건 ...... 최근에도 비슷한 예가 언챠티드 있었죠... 시간때우기 용 그밖에는 아무런 감흥도 없는...
애초에 감독이 폴 W.S 앤더슨이라 처음부터 기대도 안해서 그런지, 전 내상은 심하지 않았네요. 워낙에 우웨볼 상위호환 감독 느낌이라, 이 감독 이름만 들리면 기대감 0%입니다. 레지던트이블도 이상하게 아시아 시장에서 대박이 터져서 시리즈가 엄청나게 이어갔지, 영화만 놓고 보면 쓰레기였던지라.
아니 윗댓글 리뷰 보기본에 쓰고 리뷰보고 왔는데 쪼꼴릿….? 과거 서양문학에서 동양을 미지의 세계, 문명을 접하지 못한 미계한 곳 이라는 느낌으로 표현해 현대 문학계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데 주인공이 미군인 영화에서 이 장면을 저렇게 넣는다….? 애한테 말하는 투로 초콜렛을 설명해주고 그 초콜렛을 받아 먹은 헌터는 마치 어린아이마냥 방방뛰는 장면을…? 원작팬으로써나 동양인으로써나 기분이 참 더럽씁쓸하네욬ㅋㅋㅋ
댓글 쓰고 궁금해서 스팀 찾아봤는데 아이스본은 한다한다 하고 안해봤고 월드는 스팀시간 보니까 대략 700시간 정도 했네요. ㅎ 대검유저였고(당시 로켓대검을 주로 썼던걸로 기억) 가끔 태도 쓴곤 했었는데 아무튼 디아블로스를 비롯해서 말씀처럼 게임에서 보던 몬스터들이 살아 움직이는건 정말 좋더군요. 또 빻빻이를 그래도 이쁜 배우를 썼던걸로 기억 ㅋㅋㅋ근데 에혀...서사 자체가 너~~~무 평면적이고 개연성도 없고 엉망진창.. 클리셰 덩어리... 아니 이세계로 넘어가서 칼 몇번 휘두르면서 트레이닝 하면 마스터 되나요? ㅋㅋㅋ 헐리웃에서 묘사하는 아시아 무술 영화들에 빠지지 않고 등장 하는 혼자 무기들고 생쇼 하는 트레이닝 장면에 뜨악~~``ㅋㅋㅋㅋㅋ 암튼 말씀처럼 후반에 게임처럼 몬스터를 사냥 하는 제대로 된 방식들을 묘사 해서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싶더라구요. 한참 몬헌에 빠져있을 때 이 영화 나온다고 해서 정말 기대 했었는데 게임 몬헌조차 지겨워지게 만든 영화가 아닌가 싶음. 밀라 남편이 레지던트이블 1편 연출한 감독 맞죠??? 1편은 정말 괜찮았는데 갈수록 쓰레기를 만들더만 그 정점이 몬헌이 아닌가 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