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AFKN에서 방송한걸 보고 아직도 계속 남아있는 쇼킹한 애니메이션이네요. 아메리카 중심의 디즈니 만화세계에 빠져있던 많은 사람들이나 지금 어린 세대도 디즈니식 만화 세계에 많이 노출되어 있어 이 영상이 주는 공포감은 대단했던 걸로 기억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일본 애니에 크게 접한 적이 없이 일본 애니 얘기하면 뭔소리인지 모르겠는데 여하간 디즈니 애니와 좀 성인판 애니라 할 수 있는 마블, DC 시리즈, 일본 애니 이런 게 전세계적으로 크게 영향을 줬던 거 같네요. 이런 류에 별로 관심없이 살아왔던 저로선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여하간 이 애니가 주는 상상력은 프랑스가 갖고 있는 철학 위트와 인간 의식에 대한 물음이 반영되어 후세대에도 계속 영향을 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작품은 지금의 어린 세대에게도 방영이 되었으면 하네요. 왜냐하면 다 반복되는 역사의 한 면목을 커서도 느낄 수 있게끔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재밌는 작품이죠. 저는 예전에 이거 볼 때 그래도 트라그들이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저 많은 동물중 한종으로서 하등하다 여긴 옴들이 그 짧은 시간동안 (트라그의 과학기술에 비하면)조그마한 지식을 얻었다고 자기들을 동등하게 받아달라는 걸 트라그족의 성문화?를 인질삼아 협박을 함에도 바로 평화협정을 맺고 뒤통수 치는 일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 줬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트라그족이 오히려 인간보단 너그럽고 대인배가 아닌가 하고 느껴졌었네요ㅎㅎ
어렸을 때 비슷한 상상을 하면서, 나중에 소설가가 되면 이런 주제로 글을 써볼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지요. 그런데 이미 50년 전에 이런 작품이 있었네요. 어릴 때 상상이 이미 작품으로 존재했다는 것이 약간 아쉬우면서도, 실제로 이런 작품이 있다는 사실은 즐거웠어요. 감사합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욕심을 채우기 위해 갈수록 양심의 가책을 없앤다. 이런 작품이 요즘에는 안나오는 이유도 인간세상의 욕심이 갈수록 커져가고 갈수록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방식을 찾았기 때문이지. 가축을 도축할때 먼 옛날엔 직접 잡았고, 어느샌가 도축업자가 따로 생겨났으며,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전기충격으로 가축을 죽이고 있지. 인간은 먹어야 사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라지만, 육류를 더 먹겠다고 성장호르몬을 투여하고 어릴수록 고기가 부드럽다고 수명을 한참 못채운 가축들을 잡아먹는게 인간이지. 그리고 나도 여기 있는 모두도 그런 고기들을 먹는 암묵적인 동의를 행한 공범이지만 아마 양심의 가책을 얻는 것을 거부하고 싶을거야. 그래봐야 인간은 누구 하나 예외없이 공범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거부하는게 얼마나 양심없는 행동인지는 알아뒀으면 좋겠네
헐ᯅ̈ 나 이거 되게 옛날에 보고 기분은 별론데 기억에 엄청 남아서 겁나 찾아봤었는데.. 설정 세상 신기해서 기억에 암청 남음.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하면서; 제목이 판티스틱 플래닛이었던 거 깉아서 엄청 찾는데 안 나오고.. 그런데 갑자기 리뷰가 딱 뜨네요. 어머 신기하네;;;
저거랑 비슷한 설정이 배틀필드어스라는 소설인데 사이언톨로지 교주가 쓴 SF입니다. 존 트라볼타가 주연인 영화도 있는데 폭망했고 원작소설은 재미있지요. 자원채굴 외계인이 지구를 가스로 전멸시키고 극소수 생존한 인류는 문명을 잃고 사냥감으로 전락. 외계인이 주인공을 사냥해서 노예로로 쓰려다 일어나는 일인데 저 애니랑 꽤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