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인물을 통해 느끼는 점 강백호: 문제아는 없다. 방향을 못잡은거 뿐이다. 서태웅: 천재에게도 경험은 필요하다. 송태섭: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정대만: 정말하고자 한다면 포기하지 말자. 나중에 후회만 커질 뿐이다. 채치수: 누구에게나 기회는 온다. 다만 준비되있는 자가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전 송태섭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만약 여러 주인공의 회상이 겹쳤다면 오히려 산만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송태섭의 과거 이야기에 집중했기에 그 회상의 기승전결이 산왕전 자체와 이어져서 송태섭의 돌파와 맞물리게 할 수 있었죠, 무엇보다 이노우에는 산왕전을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스포츠 애니에서 볼 수 없었던 빠른 스피드로 연출했습니다. 해서 저는 그 회상 씬들이 브레이크를 잘 잡아주었다고 생각해요, 2시간을 저 템포로 경기 장면만 보였다면 과연 그게 베스트일까 생각해 볼 지점인 것 같습니다. 회상씬이 균형을 잡았기에 산왕전이 더 시원하고 더 빠르게 느껴졌을 겁니다.
저랑 완벽하게 같은 생각.. 송태섭의 과거처럼 서정적인 느낌의 장면이 사이사이에 있기에 산왕전의 파워풀한 연출을 오롯이 느꼈다고 생각해요. 강하고 스피디한 연출만 풀타임으로 이어졌다면 중반에는 조금 무뎌졌을 것 같기도 하구요. 10분 남짓한 단위로 강렬함과 담백함이 교차되는 게 오히려 강렬함을 한층 끌어올려주는 느낌ㅎㅅㅎ
공감합니다~ 송태섭의 과거 얘기를 보여주고 거기서 나온 생각으로 산왕전을 풀어나가는 송태섭의 플레이에 빠져들었습니다. 오히려 이 영상이 20분 남짓인데.. 칭찬해줬으면 좋을 장면들은 얘기도 안하고 송태섭 과거 많이 보여준걸 까는데만 12분부터 15분까지 3분가량을 쓰면서까지 지리멸렬하게 설명하고 있는 리뷰에 아쉬움을 느끼네요.
전 오히려 이노우에 다카히코 작가님이 팬들한테도 전성기의 자신에게도 겸손한 자세로 극장판을 만들어줘서 더 감사하더라구요. 옆동네 골프왕 처럼 '내가 이걸 만들었어 난 쩔어! 이걸 부수는 것도 내맴이야~' 라는 예술병 없이, '이건 내가 봐도 쩔었지, 그런데 이런 것도 추가하면 어떨까?' 정도의 수정이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1차 관람때는 저도 송태섭의 이야기가 늘어진다 생각해서 아쉬움이 많았지만, 2차 이후부터는 왜 이 이야기가 이렇게 나오는가에 대해 전혀 거부감이나 아쉬움이 없어지더군요. 아마도 산왕전 자체를 너무 즐기고 싶어했기에 1차 관람때 그런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여간, 처음 이 만화를 접한지 30년이 되었지만, 지금까지 살아있어준 팬들에게 준 이노우에의 선물이라 생각하며 관람했습니다..
뉴비인 제 입장에서 말하자면 송태섭의 과거가 그리 지루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흔한 사연이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가족 이야기는 쉽게 이입할 수 있는 소재고 그만큼 송태섭이라는 캐릭터에게도 이입이 잘 된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원작 주인공이었던 강백호는 농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너무 단순하고 사연도 별다른게 없어서 뉴비 입장에서 이 친구가 본작의 주인공이었다면 이입이 안 될 수도 있었던 캐릭터였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감독이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유는 원작의 송태섭이 아쉬워서 같은게 아니라 저같은 뉴비의 배려 차원에서 였을 것 같아요
저도 정말 좋았고 자막 더빙으로 두번이나 봤지만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동감하는 바입니다 송태섭 과거이야기는 플래시백보다는 도입부에 분량을 늘리는 쪽으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변덕규나 기타 편집분량은 정말 아쉽지만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는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구요 물론 아쉬운점은 있었지만 그 아쉬움 때문에 평가절하를 하고싶지않은 저에겐 최고의 작품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눈물을 흘렸네요
원작을 전혀 모르고 본 사람으로서, 라이너님이 말씀하신 부분을 오히려 넣었다면 더 재미가 없었을거 같습니다. 작가는 처음보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춰 연출한 거 같아요. 저는 슬램덩크가 지금 젊은 세대들에게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 그런 과감한 선택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극장판을 본 후 원작을 보니 다시 극장판을 또 보게되고 더 가슴깊이 다가오는 것도 있고요. 그리고 송태섭 드라마가 지루하고 별거 아니라니... 저는 굉장히 감동적으로 봤던 사람으로서 그 리뷰는 좀 공감할 수 없네요. 취향차라고 생각하지만 이 부분은 분명히 대중에게 먹히는 감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송태섭 이야기를 길게 보여줘서 너무 좋았어요. 흔히들 하는 이야기로 '스포츠 경기 한 판 안에 인생이 담겨있다' 같은거..솔직히 오글거린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번 퍼스트 슬램덩크에서는 완벽하게 공감했어요. 한 사람의 인생을 쭉 비춰주면서 등락을 반복하는 경기 흐름..여러번 울컥하면서 봤습니다. 한 트위터리안이 이야기했듯 "농구 좋아하세요?"로 시작해 "정말 좋아합니다"로 끝나는 이 이야기는 성장을 비춰주기 때문에 아름다울 수 있었고 그걸 영화 한 편으로 멋지게 갈무리한 게 퍼스트 슬램덩크라고 느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저는 처음 보는 사람들을 위해 일부러 많은 플래시백을 넣었고, 그 덕분에 한 편의 영화에 걸맞는 서사가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을 송태섭으로 정했으면 이렇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는 기존 팬과 처음 보는 사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존 팬들은 원작의 메인 캐릭터들의 활약상을 더 보고 싶었을 수도 있지만...
역시 리뷰는 개인적인 생각을 많이 드러내는구나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이 리뷰에서 단점으로 지적한 대부분의 것들이 개인적으로는 장점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단 하나 미국진출 엔딩이 너무 뜬금없었던건 공감.) 경기 내용을 박진감있게 표현한게 물론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긴 했지만 송태섭의 스토리를 집중해서 길게 보여준것도, 만화적인 요소를 엄청 걷어내고 내가 알던 슬램덩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서정적이고 차분하게 연출한것도, 자칫 잘못하면 유치하고 오글거릴 수 있는 명대사를 대부분 삭제한것도 좋았다. 기존 슬램덩크가 가진 텐션을 기대했다면 분명 지루할 수도 있는 변화였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진지한 분위기가 3D 연출과 만나면서 마치 한편의 실사 영화를 보는듯한 감동이 있었다. 어디까지나 외전 형식의 작품이었고, 그것을 잘 표현한 좋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함께 언급된 드래곤볼처럼 어거지로 후속작을 지금까지 이어왔다면 슬램덩크가 지금처럼 독보적인 마스터피스로 남지는 못했을거라 생각하기에 박수칠 때 떠난 작가의 선택이 (당시엔 아쉬웠지만) 지금은 오히려 감사하다. 살아 숨쉬는 듯한 슬램덩크 캐릭터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그저 좋은 시간이었다.
9:33 변덕규가 빠진거나 다른 학교 선수들이 등장하면 그 선수가 어떤 인물인지 설명해야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작품에서 설명하기 힘든건 전부 과감하게 뺀건 전 잘했다고 생각하네요. 솔직히 만화니깐 이해되지만 아무리 가족이라도 의료진이 있어서 대기실이면 모를까 객석에서 경기장의 자꾸 내려오는건 말이 안되긴 하죠. 말그대로 작품은 객석이 아닌 경기장의 선수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생각되네요. 변덕규 나오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이긴 하지만, 미성년이고 아직 학생이 뛰는 경기장에 모르는 2미터의 괴한이 식칼을 들고 난입하는 장면은 모르는 사람이 모면 일촉 즉발의 상황입니다. 여튼 소연이가 내려가지 않아서 명대사가 삭제 한건 저도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그건 정말로 작품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게 왜 중요한 대사인지 이해하기 힘들고 또 그걸 이해할려는 시간을 써야하기때문에 전 그부분도 삭제한것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을 모르는 사람은 저게 왜 중요하게 왜 필요한 대사인지 모르니깐요. 포기를 모르는 남자라는 말도 안나오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생각하네요. 왜 포기를 모르는지 설명할 시간이 필요하니깐요. 다 만족할 수 없지만, 추억과 새로움에 경계선에서 참 줄다리기 잘한 작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감독판 혹은 나중에 어떤 작품이 나올지도 모르지만, 어디서든 다시 추억을 뒤흘들어 줄만한 작품에 좋은 리메이크 작품이였다고 생각하네요 ㅎ
소연이에게 정말 좋아합니다 그부분 안넣은게 다행이죠. 이번 작품은 송태섭의 이야기이며 슬램덩크 입니다. 만약 저 장면을 넣으면 왜 저렇게 언행하는지 1화내옹을 넣어야 하고 그로인해 파생되는 사건과 시간이 영화한편에 넣기에는 무리입니다. 물론 강백호가 주인공 시점의 영화면 가능하겠지만. 이번 영화 주인공은 송태섭의 입체적표현 이기에 단순 '슬램덩크' 팬을 위한 1차원적인 서비스 영화가 아닌거죠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주인공이 송태섭이 아니라 원작 그대로 강백호였다면 원작의 감동을 더 끌어올릴 수도 있었을 것이고, 경기 중 회상 역시 지금보다는 줄어들었겠죠. 하지만 이노우에가 인터뷰한 것처럼, 원작의 슬램덩크를 그대로 옮기기보다는 새로운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이 원작자의 의도이므로 여기에 대해서 크게 비판하는 것은 그리 좋은 접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산왕전'이라는 슬램덩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명경기 + 이노우에가 전하고 싶었던 '송태섭'의 이야기, 작품의 방향성이 이미 정해져 있었던 것이죠. 원작의 산왕전은 북산의 5명을 하나씩 조명해주는 전개를 지니고 있지만, 결국에는 주인공인 '강백호'를 최종적으로 조명하며 그의 서사를 완성시키는 경기입니다. 시합의 최후반부의 부상, 초기부터 쌓아왔던 서사의 완성, 시합의 흐름과 승패를 결정짓는 주요 역할 등, 강백호를 빼놓고는 산왕전은 성립할 수 없겠죠. 이런 경기에서 강백호가 아니라 원작에서는 이 경기에서 크게 비중이 없는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하다보니 영화에서 경기의 흐름을 끝는 회상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원작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더 원작의 경기 장면을 기대하고 있을 텐데 회상이 나오니 흐름이 끊기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호불호의 영역인 송태섭의 서사를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라면, 영화를 여러 회차 보면 볼수록 그 회상의 타이밍이 상당히 절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기의 흐름과 송태섭의 서사가 맞물리며 가다가 마지막 "뚫어, 송태섭"에서 완성이 되는 것이죠. 이런 관점에서 강백호의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라는 대사 역시 넣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앞에서 이미 완성됐는데, 저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대사를 넣어 강백호를 조명해주게 되면 영화의 주인공은 강백호가 돼 버립니다. 송태섭의 활약이 회상에 더해졌다면 더 좋은 연출이 되었겠지만, 원작의 시합 전개를 바꿀 수 없기에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원작에 없던 송태섭의 주장으로서의 역할, 채치수에게 서태웅 쪽으로 패스하라고 눈짓을 보내는 등의 소소한 변화를 주었죠. 어떻게든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남게 하고 싶었던 영화의 방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봅니다.
추가한 것에 대한 의견은 동감하지만, 뺀 것에 대한 의견에는 반대합니다. 변덕규나 채소연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 그 전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2m넘는 관중이 칼을 들고 등장하는 것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는 영상에서도 말하였고, 채치수와 변덕규에 대한 이야기를 알지 못하는 관객들에게는 무슨 뜬금없는 사람이야라는 생각을 들게 하죠? 채소연에게 강백호가 하는 농구를 좋아한다는 말도 수미상관으로서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말입니다. 추억팔에만 그치지 않고 슬램덩크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다가가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봄에 핀 벗꽃처럼... 짧고 아름다운 것들.. 젊었기에 아름답고 짧기에 소중하고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애틋해지는것 언젠가는 인생의 다른 순간에 마주칠 수 있기를 바라는".... 라이너님 시인이시네 "첫 사랑" 그 느낌 그대로 이름 석 자 채 다 부르기도 전에,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눈물로 말문을 가로막는 그 첫 사랑같은 슬램덩크를
아마 극장에서 이걸 보게된다면 왠지 눈물을 흘릴거같은 작품임 미국이라서 언제개봉할진 모르지만 그냥 마냥 기다리는거에 설레임도 충만해지고 나의 어렷을때를 다시 되돌아보게 해줄수있을거같다는 생각이 멈추질안는군요. 너무 보고싶네요 극장판 그리고 잊혀져가던 나의 유년기의 향기...
저는 송태섭을 주인공으로하고 원작을 안봐서 그런지 너무 좋았어요 서사가 길어서 늘어지는 부분도 느꼈지만 그렇게 느낀 이유는 그만큼 경기가 박진감있어서 보고싶어서 그렇다는 생각이들었고 슬램덩크라는 작품을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송태섭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서사를 풀어내줘서 더 재미있고 명장면이 크게 와닿은거 같습니다.!
슬램덩크가 1020대 여자들에게도 인기 많은 이유가 주인공들이 너무 잘생겨서라는 분석도 있었어요ㅋㅋㅋ 원작에서 사실 백호도 엄청 멋지게 나오죠. 키가 188에 저정도 비율이면 웬만한 얼굴은 다 잘생겨보이는데 뒤로 갈수록 얼굴도 진짜 잘생겨짐 대체 왜 50번 차였는지 이해불가일 정도 정대만도 평범하면서도 잘생긴 훈남 스타일이고 송태섭도 개성있고 괜찮은 편, 서태웅은 그냥 내일 당장 아이돌 데뷔 각 ㅠ 저런 애들이 왜 농구를 하지 ㅋㅋㅋ 넘 웃겨요 일본 평균 외모가 아니라 우리나라 아이돌보다도 잘생긴 편 ^^
이번 극장판은 송태섭이 주인공이다보니 경기도 송태섭의 시각에서 보는 관점으로 진행된것 같습니다. 극장판의 장점이기도 했지만 원작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45도에서의 강백호의 공달라는 모습등이 계속 비춰진다거나 하는 장면에서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강백호의 명대사도 아마 그런 부분에서 볼때 (송태섭의 시각에서 봤을때)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나 기억에 남는 부분이 아니었을수도 있었을것 같습니다
10:15 더퍼스트슬램덩크는 강백호의 서사가 아니기에 원작에서처럼 독자(시청자)들이 강백호에 감정이입 할 수가 없어 그 대사가 들어갈 여지가 없었다고 봅니다. 어쨌든 원작이 나온지 십수년? 수십년?이 지난 시점에서의 극장판 개봉이고 원작을 모르는 대중도 이해할 수 있는 독립된 서사여야 하고, 더퍼스트슬램덩크에서는 채소연이 누구인지 강백호가 왜 농구를 시작했는지 제대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그 대사는 나올 수 없죠...
송태섭에 관련된건...피어스라는 두번의 단편이있고 그로인해 송태섭의 완벽한 서사를 마무리하려고 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워낙 광팬이라 단편집도 모아봤을때 송태섭이 왜 그런곳에 비밀기지를 만들었는지, 극장판에 나오는 바닷가비밀기지를 처음보는 관객들은 엉뚱하다고 여길수도있는거였죠. 그래서 연출에서 지나간 단편인 피어스를 다시꺼내기보다 현재의 송태섭에 더욱 집중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에 빠진 장면들, 명대사들은 앞으로 제작될 슬램덩크의 다른 극장판에 사용될거라 뺏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영화첫 시작점에 멤버들이 한명씩 크로키로 등장하는 순서대로 다음 극장판이 제작될거라고 했으니 지금 극장판에서 빠진 대사와 명장면들은 차후작품들에서 더욱 멋지게 그려질것 같아서 기대가 되고있습니다 ㅎ
솔직해지자면 사람 욕심이라는게 끝없는것도 사실이지만... 라이너님의 이야기중 후일담에 집중했다면 하는부분이 공감됩니다 사실 우리가 20년가까이 후속편이 아닌 후속편을 기대했던건 "그래 니네 이렇게 끝난건 알겠어 근데 지금은 뭐하고 사니?" 거든요 만화책에선 송태섭이 정대만과 기둥이 되어 이끌어간다는 내용이였는데 뜬금없이 서태웅이 아닌 송태섭이 미국행이라니... 그리고 이 만화를 이끌어가는건 절대적으로 북산 한팀이 아니라 해남 능남 상양 같은 캐릭터들입니다 북산하나로 이끌어 간게 아니죠 해남의 그 특유의 끝판왕 느낌과 능남의 그 철저한 느낌 상양의 특유의 끈기등 그걸 다 표현할수도 없었겠지만 이번 퍼스트에서 잠깐 0.0001 초만 나오는 해남과 능남의 윤대협 변덕규 1컷등은.. 너무아쉬웠습니다. 그들이과 대결했을때 했던 장면들 정도는 넣어줬다면 그들의 대한 헌사도 이어갔을텐데요... 그리고 라이너님의 말중 공감이 됬던게 만화적인건 그렇다쳐도 정대만을 응원하는 친구들이나 이번엔 장난이아니라구요 등 적당한선도 들어갔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이게 퍼스트는 근데 나와준것만으로도 고마운게 사실이라 서... 워낙 이노우에라는 사람자체가 이제는 만화가가아닌 화가의 느낌으로 사는 사람이니... 여담으로 이 애니가 나오기전까지 중국의 모바일 슬램덩크 게임의 역활이 컷다고 합니다... 게임의 특성상 캐릭터가 있는데 못넣는건 아무래도 한계로 올수도 있는데 이걸 설득한게 컷다고 하는데 솔직히 4편정도는 더 나와줬으면 합니다...
오늘 농구룰 하나도 모르는 중3 졸업한 딸래미 데리고 4회차 보고 왔는데요 저도 플래쉬백이 과한거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하나도 지루하지않고 지난 회차 관람에서 못 느꼈던 것들을 보고 느끼면서 플래쉬백이 하나도 지루하거나 과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주에 아마 5회차 보러 갈 것 같은데... 그냥 감사할 뿐입니다 40대 중반 아재에게 이런 감성을 불러일으키게 해주신.. 매회차 울었는데 오늘 제일 많이 울었네요 라이너님도 두 번 세 번 보시면 달리 생각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죠.. 내 어린시절에 꿈을 꿀수 있게 해준 유일무이한 작품이기에 영화를 본 후 그 시절로 돌아가볼수 있던 하루 였습니다. 영화를 본 후 만화책도 다시 읽고 tv판 애니도 보고 사십이 넘은 지금 그때의 어린시절과 관통할수 있던 작품성이 어떠니 머가 빠졌느니 그런거 아무 상관없는 최고의 작품입니다
퍼스트 슬램덩크는 영화의 제목처럼 슬램덩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슬램덩크를 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인물들의 과거이야기 같은 것이 나와야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야기의 전체적인 서사는 별로라 해도 송태섭의 과거를 보여주고 이를 농구 경기장면과 이어지게 함으로써 경기에 더 몰입 할 수 있도록 한 것 같습니다. 서태웅의 친위 부대나 강백호의 농구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빠진 이유도 슬램덩크를 처음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을 장면들이기에 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라이너님이 이 영화에 대해 비판한 부분이 슬램덩크를 안 본 사람들을 위해 만든 영화를 원작 만화를 알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리뷰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슬램덩크를 이 영화로 거의 처음 접한 저에게는 처음 보는데도 이질감이 전혀 안 느껴지게 하고 서사를 훌륭히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죠 라이너님... 원작이 편견으로 라이너님께 영향을 미치는 듯요 슬램덩크를 전혀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태섭이가 주인공이고 그 과거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게 하나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감동적인 애니를 만드는게 화려한 CG나 최신 기술이 아니라는 것 서사를 풀어가는 리듬감이 훨씬 더 중요함을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라 생각해요 만화를 보며 상상한 머릿속의 영상이 그대로 애니로 만들어져서 너무 깜짝 놀랐어요 실감나는 산왕전 장면 하나하나가 만화의 상상력을 전혀 뛰어넘지 않지만 그 상상 그대로 만들어진 것 자체가 너무 대단한 것 같아요 그리고 오히려 펜터치가 느껴지는 2D 원화 그대로의 장면들, 수채화 같은 애니같지 않은 애니 장면이 너무 매끄럽고 화려한 CG로 채워진 퀀텀매니아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평점은 10점 중 10점입니다
다소 지루함이 있었기에 반면에 경기장면에서 박진감을 더욱 강하게 느끼게 됨니다. 하지만 저는 원래 부터 송태섭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케릭터 였고 (고등학교땐 헤어스타일까지 따라했던)기존의 작품에서는 비중이 너무 낮았기 때문에 지루하다고 말하는 부분이 사실 더 잼있고 좋았습니다. 송태섭의 인생이 너무 궁금했고 다만 아쉬운건 한나와의 짝사랑에 대한 부분이 없다는것 .
오키나와 출신인 송태섭, 오키나와 일본 반환 50주년, 송태섭의 비밀기지가 알고보니 전쟁때 미군을 막기위한 참호 이미지, 송태섭 가족이 일본 본토로 간뒤 거주한 곳이 일본 서민들이 사는 한국의 임대아파트 단지 같은 곳인데 거기도 전쟁 관련 역사가 있다더군요. 알고나니 그런 장면 넣었구나 싶은 것들이 꽤나 있어서 두번 봐야겠습니다.
송태섭의 과거와 슬픔이 지루하고 그걸 비판한다라...송태섭의 과거사에서 나오는 우리의 어린시절 외로움 쓸쓸함.. 가방에 자신의 짐을 챙기는 효과음 그런 사소하지만 무의식속의 우리의 감수성을 일깨워주고 자극하는 좋은 장면들이였고 개인적으로 작품의 평가에 큰영향을 끼친부분이 송태섭의 과거와 감수성인데.. 그부분을 지루하고 굳이라는 표현을 하신건은 절대 납득이안되네요.. 이노우에 작가의 배가본드라는 작품만 봐도 인간의 내면을 얼마나 깊게 들여다 보는 사람인지를 알수있는데..이번작품또한 장면마다 사운드 마다 전율이였고 흐름의 연계 또한 좋았다고 밖에 생각을 안합니다. 원작에는 없더내용이 들어갈수도 뺄수도 있는거고 원작이상의 작품이라고 감히 말할수있겠네요 . 그만큼 잘 보았습니다
저도 첫 직관을(?) 더빙으로 봤습니다. 저에게는 아무래도 강백호가 사쿠라기 하나미치보다 더 와 닿아요. 자막으로 2회차로 한번 더 보려고 계속 고민 중인데, 극장에서 처음 봤을 때의 감동이 덧칠되는게 두려워서 못보고 있습니다. 마치 스포츠는 재방송이나 하이라이트로 봐밨자 생방과 직관의 감동에 비교할 수 없는 것 같이요. 하긴 영화 자체가 농구경기 한편 보는 느낌이었으니까요. 아 한 번 더 보긴 봐야하는데. 매불쇼 당시 라이너의 진지함에 정말로 크게 공감했습니다! 아쉬운건 차라리 인물들의 과거서사를 좀 힘들더라도 서두에 몰아서 나왔으면 했습니다. 경기는 경기로 오롯이 집중하고 싶어서요. 그리고 저 역시 몇가지 리얼리티를 위한 명장면 편집은 아쉽더군요. 그리고 이노우에의 나이 들수록 진해지는 송태섭 애착은 뭐 워낙 유명해서.. 이제 베가본드, 리얼 마무리 지어라...
이번 퍼스트 슬램덩크는 철저히 송태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강백호의 명대사가 빛이 안 살뿐 아니라 극의 맥을 끊거나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해요 과감히 삭제했다는 거에 더 놀랍고 참신했습니다 그리고 전 세컨드 슬램덩크도 주인공을 바꾸어 꼭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서태웅이지 않을까요? 아무튼 오늘 더빙판 봤는데 자막판으로도 또 보고 싶네요
되게 설득력있는 얘기지만 난 송태섭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좋았음. 상왕전에 집중하고싶은 사람들에게는 그게 아쉬울지 모르지만. 나리토 실화를 접목시키든 아니든 상관없이. 말씀대로 작품 외적인 요소를 해석하려고 하지 않아도 이야기 흐름이 어색하거나 불편한 점도 없었고 나는 오히려 인생의 중요한 승부와 인생의 현실적 필름을 오가는게 아주 이노우에답다고 생각함. 더구나 이건 소년만화가 아니라 이미 성인인 팬들을 위한 앵콜작이기 때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플래시백하는게 기술이라고 했지만 그건 스킬이 아니라 이노우에 작가가 애초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읻트가 승부 자체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승부도 인생의 한 흐름속에 있다는 작가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봄. 작품은 작가의 마인드가 반영되는게 당연한데다 이전보다 더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된 만화가가 어른이 된 팬들에게 보여주는 새로운 슬램덩크라는 것이 애초에 목표였다고도 했음. 어린아이들의 말초적 신경을 자극하는 게 주 목적이 아니라는 말임. 이미 내용을 수십번 외울만큼 본 팬들에게 상왕전은 이미 아는 이야기고 , 새로운 슬램덩크 외전의 중심은 새로운 이야기. 이것에 가장 임팩트가 높은 마지막 클라이막스 '상왕전'을 덤으로 얹어준 격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