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의 기준은 사회적인 것입니다. 예를들어 안경이 없는 사회에서 근시는 치명적인 장애겠지만 현대 사회에선 별 문제가 아니죠. 농업사회라면 몸을 잘 쓰는 지적장애자는 일종의 개성(동네 바보형)이 될 수 있지만, 지적노동이 중요해지는 현대사회에선 커다란 장애가 되겠죠. 만약에 우리가 나무에서 산다면, 팔힘이 약한 저는 장애인이 되겠죠. 좀 더 현실적인 기준을 보자면, 계단이나 단차가 많이 남아있는 사회일 경우, 휠체어를 탄 사람들은 치명적인 장애를 안고 있는 사람이 되지만, 엘리베이터나 단차를 없앤 사회 혹은 계단을 잘 올라가는 휠체어가 보급된 사회라면 별 문제가 없겠죠. 막말로 계단조차 없고 2층을 줄사다리로만 올라가야 하는 사회라면 이두삼두광배가 강력하지 못한 사람은 모두 장애인이 되겠죠. 한 사회의 인프라는 '정상인'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정상'의 기준이 계단인가, 엘리베이터인가, 아니면 밧줄인가에 따라서 그 사회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 거죠. 발전된 사회일수록,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줄어들 테구요.
종교서적 좋아해서 보다가 저도 문득 느낀건데 기적이 일어나 장애가 해결되는 이야기들이 종종 나오는데 거기에 지적장애에 대한게 없어요. 옛날엔 몸쓰는데 문제가 없으니 사회성이 떨어진다던가 지능이 낮은건 기적이 필요할만큼 불편한 문제가 아니었던거죠. 그래서 기적은 대부분 신체 장애, 그리고 불임 문제에 집중돼있죠. 과거 불임은 그 어떤 장애보다 더 큰 문제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게 되었어요. 지적 장애가 큰 장애가 된건 지금 현대사회가 요구한걸 채우지 못하니까 장애로 분류되기 시작했다는걸 새삼깨달으면서 저도 어느 기준에 따라 장애로 분류되어 혼자 생존불가능한 사람으로 구별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맞는 말씀입니다. 소위 말하는 '정상인'의 범주를 늘리면서 점점 생산인구를 늘리는게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안경이 보급된 것처럼 경사로와 엘리베이터가 당연해지는 시대가 오겠죠? 그날을 위해 다들 지치지 말고 희망을 품고 살아나가면 좋겠습니다.
그렇긴한데 사회에 불만을 제기하고 정부에 불만만 제기할 뿐 개선할 생각을 못하는것도 맞는것 같아요 사람들이 방법을 그리고 아이디어를 조금씩 내도 편의 시설은 금방은 아니더라도 개선 됩니다 장애도 그렇지만 공장에서 어이없이 사고 당하는것도 제도적인 개선도 있지만 기술적인 해결 방법도 있거든요 다만 드라마 대사처럼 다들 자기일 아니니깐 넘어가는거죠 저또한 마찬가지고요
저도 해외에서 20년간 살다 왔습니다만,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우리나라처럼 안되어 있는 나라는 드문 것 같아요,,,제 동생이 발목을 다쳐서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데 하는 말이"형 우리나라에서는 휠체어타고 다닐 방법이 없어,그래서 집에만 있어" 라더라구요,,정말 포장만 요란한 국가보다는 이제 내실을 더욱 다지면 어떨까요?
그러니까 킴님이 하시는 “내실을 다진다”는 말씀은 장애인이 지하철을 자유로이 탈 수 있는 환경을 말씀히시는 거예요 자유롭게 탈 수 있다면 대댓님이 표현하신 “민폐를 끼치는”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는 거죠 전 물론 민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장애인에게 이동권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거예요
우영우를 좋아하고 안쓰럽게 여기면서도 현실에서는 자신이 손해를 입는 경우가 될 때마다 '장애가 벼슬이냐'는 말이 튀어나오는 이중인격인들이 많아 씁쓸했는데, 이렇게 교수님께서 명쾌하게 그들에게 말씀해주시니, 저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항상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더 좋은 인간이 되도록 노력할 수 있게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대가 늘어나서 목발 짚고 몇 개월 전철을 타고 다닌 적이 있어요. 겨우 발목 좀 아픈 정도임에도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전철 타는 게 쉽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고 올라가는 게 정말이지 지옥 같았습니다. 또 한번은 아주 무거워서 들 수도 없는 캐리어를 끌고 전철을 탄 적이 있어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 환승 루트가 굉장히 짧아서 효율적인 거 많이들 아실 텐데요. 그러나 엘리베이터가 연결해주는 루트로 환승하면 체감 상 10분은 더 걸리고 굉장히 돌아돌아 환승해야 한다는 걸, 캐리어를 끌고 환승하면서 알게 됐어요. 이것만 봐도 장애가 있으면 얼마나 전철 타기 어려운지 알 수 있죠. 전철은 그나마 쉬울 수 있겠죠. 버스는.. 저상버스가 있다지만 한국사회에서 버스를 마음 놓고 타는 게 가능할까 싶어요. 장애인 콜택시를 잡기 위해 매번 전쟁을 해야 한다는 게... 정말 이상한 일이 아닐까요. 대중교통이 이렇게 잘 돼 있는 한국에서 말이죠. 우영우 드라마 때문인지 요즘 댓글에서 일반인이라고 하지 마라 정상인이라고 하지 마라 비장애인이라고 불러라 라며 싸우는 댓글을 많이 마주쳐요. 그런데 최재천 교수님께서 영상 초두에 말씀하셨듯, 우리는 누구나 조금씩은 힘겨운 부분을 가지고 살잖아요. 비장애인, 장애인.... 뭘 그렇게 자꾸 나누는 용어를 만드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서로를 나눌수록 더욱 장애를 가진 분들은 집안으로 숨을 것 같고, 특별한 배려 원하는 거냐고 주변에서 더 욕 먹을 것 같아요. 특별함, 특이함이 아니라 그냥 서로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어요. 힘든 부분 서로 배려해주고, 힘들면 나누고, 같이 가고, 먼저 가서 기다리고... 저는 그렇게 사는 세상이 빨리 오면 좋겠어요.
공감합니다.. 저도 다리 다쳐서 목발짚고 출퇴근을 버스 타고 다녔는데 노약자석에 젊은 사람들 앉아서 전혀 양보해주지 않더라구요.. 그러고 서서 가는데 다리가 무거워져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있네요.. 저는 한달이었지만,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얼마나 힘들게 버스를 타야하실지 속상하더라구요
@@shane_mccut 맞아요.... ' 이 다음은 어쩌라고?' 스러운 루트가 많아요.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우리 역은 공사중이니 휠체어 이용자는 다음역에서 내려서 엘베 이용해라' 라는 안내방송을 하는 것도 들었어요. 애초에 어린이도 쉽게 다닐 수 있게 만들면 됐는데... 그냥 다니기도 어렵게 만든 구조물들 속에서 살고 있네요.
영국유학생입니다. 어려서 영국에서 11년을 살다 자퇴하고 한국에 돌아와 9년정도 서울에서 살고 다시 학업을 위해 영국으로 왔는데 그 때는 안보이던게 지금은 보이더라구요. 학교며, 시내며, 대중교통이며 얼마나 유모차/휠체어를 위한 시설이 많은지. 왠만한 건물은 전부 버튼을 누르면 문이 열리는 시스템이고 심지어 제 기숙사에는 휠체어를 탄 사람이 문밖을 볼 수 있게 낮은 위치에 도어뷰어도 따로 설치되어 있으며 카드를 발급받고 보니 시각장애인들이 카드 ic칩방향과 체크/신용카드를 구분할 수 있는 간단한 점자도 되어서 나오더라구요 때문에 영국에서는 유모차를 끌고 쇼핑하러 나오는 부모들을 정말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버스들이 애초에 계단이 없이 디자인되어 있어 췰체어/유모차를 끌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엄청 많습니다. 당연히 그 분들이 탈 때 버스가 2,3분정도 길게 정차하지만 아무도 불만을 하지 않고 버스에 타서 안전하게 주차를 할 때까지 버스기사가 꼼꼼히 지켜보고 사람들이 알아서 휠체어 전용공간을 비워줍니다. . 그러던 중 뉴스에서 한옥을 개조해 카페를 지었는데 어떤 장애인분께서 경사로가 없어 들어갈수가 없으니 경사로를 설치해달라고 시위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댓글창을 살펴보니 전부 장애인단체를 욕하는 댓글밖에 없더군요. 한옥 미관 망치치 말고 집에만 있어라 등등.. 참 씁쓸하더라구요. 두다리 멀쩡한 비장애인도 심정이 이런데 장애인분들을 어떨까 싶기도 하고.. 경사로가 있으면 장애인뿐만 아니라 유모차를 끌고나온 부모들도 편리할텐데 그게 뭐 얼마나 미관을 망친다는건지;; 애초에 그럴거면 한옥을 개조하지 말고 그냥 전통한옥으로 보존을 하던가.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려면 애초에 건축법을 개선하는 방법밖에 없을듯 한데 아직 한국에선 거기까진 갈 길이 참 먼 것 같습니다.
교수님 하신 말씀 중에 우리나라에서는 휠체어 타고 있는 분들 혹은 장애인을 보기 어렵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예전에 해외를 갔다오고 나서 문득 그런 생각을 했고 이후에 유니버셜 디자인이라는 것에 대해 알고 주변을 주의깊게 살펴보려고 한 적이 있어요. 확실히 한국은 장애인 혹은 휠체어, 작게는 목발을 짚고 다니는 사람들에게조차도 편하지 않은 사회인 것 같습니다. 각종 시설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태도, 시선에서부터 벌써 그들을 불편하게 여기는것 같아요. 현재 다시 해외에 나와있는데 확실히 자주 보입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좀 많이 부럽습니다. 우리나라도 여러모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해요. 교수님 오늘도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경사길, 저상버스 등 장애인을 위해 만들어진 시설들은 모두의 삶을 풍족하게 합니다. 잠깐 다쳐서 목발을 짚을 때, 무거운 짐을 옮겨야 할 때 등 그 시설들을 이용해야 할 때가 있고, 자연스럽게 모두의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단순히 장애인만을 위한게 아니에요.
맞아요. 저도 평소에는 별생각없었는데 인대 나가고 깁스했을때 한국이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정말 불편한 곳이란걸 느꼇어요. 혼자 버스 타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서 택시만 타고 다녔구요. 멀리 가야해서 고속버스 탔을때 최대한 피해 안주려고 마지막에 나오는데 그것조차 느리다고 기사님이 뭐라하시더군요 물론 다리 깁스한 거 보고 좀 민망해하시면서 도와주셨지만..참.. 한국도 이제 선진국이란 이름을 달았으니 이런 부분에서도 많은 발전하길 바랍니다..
멀리 갈거 없이 일본만 해도 버스는 저상에 버스 탈때 기사분이 내려서 태워주시고 도와주십니다 인도와 버스 사이에 놓는 판도 가지고 다니구요 기차역을 가서 휠체어 탄 사람이 찍고 들어가면 바로 일하시는 분들 나와서 휠체어도 밀어주시고 탈때까지 도와주는 분들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알아서 해라 라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는거 보고 좀 놀랬네요 지하철 역에는 일하는 사람이 이젠 아에 보이지도 않으니 말이죠 알바로 할아버지 할머니들 아침에 쓰는데 그분들은 신경도 안쓰고 노가리 까기 바쁘고 말해도 귀찮아 합니다 보고 배울건 배웠으면 좋겠네요
@@shane_mccut 전형적인 통계의 오류입니다. 1. 모든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다녀 눈으로 봤을때 바로 구별되지 않아요. 지하철 내에 타고 있다고 해봤자 눈에 바로 보이지 않는 장애인은 한번에 확인 불가능합니다. 2. 장애인의 60%는 60세 이상의 노인층 입니다. 이 사람들의 경우 출퇴근시간에 당연히 잡히지 않지요. 출퇴근 시간에는 대부분 출퇴근을 하는 청장년 세대가 지하철을 탑니다. 일반적인 시설로 못 움직이고 특수 시설이 필요한 사람들(휠체어 및 정동휠체어등)은 지체장애죠. 이 지체장애는 장애인 들의 아주 일부일뿐, 나머지 장애는 직관적으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청각장애의 경우 실질적으로 지하철 내에서 확인하긴 불가능하고, 언어장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적장애도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지체장애자 극히 일부만을 확인했다고 겨우 확인된 그 숫자만이 장애인이라 말하면 그건 거짓말이죠. 아니면 억지로 스스로를 속이는 행위이거나. 개인적인 경험을 말해보면, 기차타고 놀러가는데, 어떤 사람이 옆에 미리 앉아서 같이 대화하고 신나게 놀았어요. 처음에는 장애인인지 몰랐지만, 나중에 내릴때 되어 그 사람이 지팡이를 펴는것을 보고 시각장애인인줄 알았죠. 이렇듯 같이 대화를 해도 모를 수 있어요. 내 경험으로 봤을때 장애인들의 이동에 있어 대한민국같이 좋은 대중교통 시설을 가지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이동에 이렇게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꼭 인간을 야생 동물에 비유해서 자연 도태는 당연한 거라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답답했는데 그런 부분을 꼭 집어서 말씀해주시니 너무 좋습니다. 인간이 하이에나처럼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로 야생에서 살아 본 적도 없으면서 쉽게 그런 말을 하더군요ㅡㅡ 야생성이 그렇게 좋으면 정글로 들어가든가.. 아무튼 이런 이야기 하기가 쉽지 않은데 항상 먼저 말씀해주셔서 너무 멋져요 존경스럽습니다!
약자를 잔인하게 공격하는게 본능이면 약자를 도와주는것 또한 본능이라고 생각하는게 과학적이고 합리적인거 아닌가요? 과학자시면 어떤 인간 개체는 도와주고 어떤 인간 개체는 괴롭히는지 연구하셔서 도와주는 개체를 늘릴 방법을 제시 하셔야지 단순히 우리 괴롭히지 맙시다 하는건 초등학생도 할줄 압니다. 인간은 특별하니까 그 넘어를 추구해야한다라... 너무 비과학적 사고방식이네요. 항상 왜 그런지 보다 이렇게 해야한다 라는 당위성, 도덕을 내세우시는데 과학자인지 도덕쌤인지 햇갈립니다. 범죄율이 높은 국가인 미국가서 '범죄는 나쁜겁니다' 설파하는 것보다 낙태죄 폐지에 따른 범죄율 감소 연구 참고해서 낙태죄 폐지시키고 사회계층에 따른 범죄율 연구해서 빈민 줄이는게 훨씬 효과적이겠죠? 초엘리트 교수님이시면 당위성보단 과학적 연구를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6:00 정말 공감 많이 되어요. 저는 장애인의 가족인데요, 한국은 장애인의 이동권이 대부분 보장되지 않은곳 같아요. 미국에 있을때에 비해 장애인분들이 외부에 정말 없다는것도 느껴요. 장애인들을 위한 인프라에 돈을 쓴다고 하면 왜 내가낸 세금으로 그들을 돕느냐는 여론도 많은데요, 장애인들의 이동권과 교육수준을 높여서 그분들도 사회 일원으로 일할수 있는 환경이 점점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그래도 10년 20년전에 비해 동생과 밖에 나가면 사람들의 의식이나 시선은 정말 많이 바뀐것 같아요!
찬찬히 의견을 제시하고 여론을 만들어나가면 되는데 절대다수의 편의를 해치면서까지(운행중인 지하철을 막는다던지) 관철하려 드는 모습이 추악하고 훈장이냔 소리까지 나오는거. 장애인이니 얼마나 많은 모멸, 불합리를 받아봤겠음? 그런게 쌓여 극단적인 행동으로 드러나는걸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이 되면 결국 '우리 세금으로' 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게됨. 그네들의 타고난 장애를 인정하고 남이 1만큼 가면 자신은 5, 10만큼 느리게 가는걸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의 자세도 필요한거. 갈수록 잘 살고 어차피 인구절벽은 시작됐으니 다음 세대는 늘 이전세대보다 많이 남겨진것을 누리고 살텐데 찬찬히 바꿔나갈 여유가 없을까.
@@mekopark3201 왜 장애인들이 남들 1만큼 갈때 5,10만큼 가는걸 당연하게 여겨야 하죠? 장애인이라고 일반인하고 갈라치기 하는 생각 위험하다고 저는 느껴요. 장애인도 그냥 평범한 사람처럼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하고 그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거잖아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장애인들은 이미 5,10보다 더 느리게 가고 있어요. 당신이 장애인이 되어도 이런 말을 당당하게 할 수 있을까요? 그들이 소수라고 당연하게 차별받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mekopark3201 천천히 바꿀려고 그분들도 노력했다 들었어요. 민원만 100번이 넘지만 결국 변하지 않았죠. 천천히 변하자고 말하는건 왜 항상 기득권일까요? 이유는 간단해요 난 변하기 싫으니까. 부모님 세대는 정권 바뀌는걸 싫어하죠. 변화하면 내가 피해받는거같으니까. 속이 곪아가는것도 모르면서 마냥 싫게 느껴질때, 내가 주위를 안보고 내 앞에 있는 식탁위만 보는건 아닐까 하고 고민해봐야하는 순간인거같아요.
다리 다쳤을때 휠체어랑 목발 생활을 3개월 정도 했었는데 시내 돌아다닐때 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 지하철은 진짜 최악이어서 오죽하면 친구 둘이 양쪽에서 목적지까지 가마 태우듯이 들어주는데 미안하고 쪽팔리고… 장애우분들이 정기적으로 지하철 점거시위 하시는게 백 번 이해가 갑니다. 겪어보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는 불편함.. 그 불편함을 불행함으로까지 느끼도록 교통약자나 장애우에 대한 배려가 너무 안돼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열이 너무 나서 코로나 검사 받으러 병원에 갔었는데,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오가던 동네 횡단보도를 도저히 제 시간에 못 건너겠더라고요… 시간도 넉넉한데 거북이처럼 걸어서 빨간불 된 뒤에도 도로 한가운데서 차를 막고 있는 노인들을 내심 민폐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제가 아파서 못 걷는 입장이 되어보니까 제가 너무 배려심 없고 오만했던 것 같아서 수치스러웠어요. 심지어 저는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지지하는 입장이었는데, 시위하는 사람들처럼 다리가 부러진 것도 아니고 휠체어를 탄 것도 아닌데 일반적인 속도로 걷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니까 장애의 범위를 너무 한정짓고 있었다고 느꼈어요. 장애는 사소하게 발생하지만 일상에는 큰 불편이 생기고, 저한텐 일시적이었지만 장애인들한테는 그게 남은 평생이죠. 요즘 유행하는 ‘내 일 아닌데?’ 식의 사고방식대로 설명해보자면, 약자를 배려하고 그들을 위한 정책을 펴는 게 처음에는 내 세금이 왜 저놈 살기 좋으라고 가나, 뭔 효과가 있나 싶겠지만 우리를 위한 안전장치라 봐도 될 겁니다. 우리 모두가 영구적 장애의 가능성이 있고 일시적인 불편함은 확실히 겪을 수밖에 없어요. 사람이 살면서 한 번도 안 아플 수는 없잖아요. 그것보다 큰 범위에서는 사회 구성원들이 내가 이 사회를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면 나중에 내가 쓸모없어지더라도 나를 보호하겠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생산성과 단결력을 더 높일 수 있겠죠… 다른 곳의 엘리트들도 자발적으로 그 사회에 편입되려고 노력할 테니 더욱 성장할 테고요. 하지만 지금의 우리 사회는 즉각적으로 보이는 효과에 집착하며 취약 계층은 세금 뜯어가는 도둑 취급하고 노동 가능 연령대만을 챙기고 있지 않나 싶네요… 저는 요즘 사회 주력 세대지만 이런 배려하지 않는 사회 풍조는 감성적으로는 당연히 반인륜적이고, 논리적으로도 전혀 이득이 아니라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어요. 제게 남을 배려하라고 가르쳤던 부모님조차 그러셔서 정말… 기분이 묘했어요. 사회가 조금 더 온정적이 되었으면 합니다.
엄마가 된 후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다니면서 이동권의 불균형을 실감했어요. 평소엔 아무것도 아니었던 낮은 경사나 턱, 각종 출입문들이 유모차를 밀고 다닐땐 사고로 이어질까봐 노심초사하게 만들만큼 위협적이었죠. 머리로 아는것과 체감하고서 아는건 정말 달랐어요. 누구라도 다수가 세워 놓은 틀 안에서 원치않게 탈락될 수 있음을 알게되면 좋겠어요.
저는 도쿄에 살고있는데 처음 도쿄에 왔을때 느꼈던 점이 휠체어 탄 분들이 비교적 많고 불편함이 서울에 비해 적다는것이 었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도 비교적 많고 버스같은경우 휠체어를 태우고 내리는데 불편함이 없는편이고 무엇보다 기사분이 끝까지 책임지고 도와 드리고 승객누구도 느리다고 불평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깊었어요. 디즈니 랜드에 가서도 휠체어로 이동하는 분들은 꽤 많이 보았구요 그런걸 보면서 사실 일본과 한국은 이제 누가더 선진국이다 이런 말할 단계는 넘어선지 오래라고 생각하지만 장애인을 대하는 사회적인 태도나 환경들은 우린 아직 선진국이 아닌것같다 라고 생각했어요. 한국이란 사회가 워낙 빠르게 격동하고 저도 제자신에게 떳떳한가 라고 묻는다면 부끄럽지만 이제는 우리도 사회적인 변화와 합의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좋은말씀 잘 들었어요 교수님.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교과서에 교수님께서 쓰신 고래에 대한 글이 있어 작년 2학기에 그 글과 교수님의 성함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오늘 이 영상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우영우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었음에도 왜 하필 고래인가 생각을 못했는데 오늘 알게 되었네요. 다음에 수업에 꼭 교수님의 이 영상을 활용하고 싶네요ㅎㅎ
다친 친구를 업고 다닌다는 고래 얘기에 많이 감동했어요.고래같은 사람이 되고싶네요.우영우 드라마를 보고나서 더불어 살아야 할 사회에서 불편한점들이 참 눈에 많이 띄더라구요.끊겨있는 점자보도블록.저상버스가 아예 없는 일부 마을버스등등 단발성으로 그치지말고 이어지도록 저도 그런거 보면 구에나 시에 건의해보려구요. 늘 보석같은 강의 감사합니다. 교수님을 뵙고부터 좋은 사람이 되고싶단 생각을 자주합니다..감사합니다.
전 자폐증을 가진 고3 수험생입니다 어릴 때는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를 가족들이 제대로 설명해 주시지 않았고 저에 대해 깨닫는 대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잘 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 저의 몸과 마음에 대해 항상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전 장애가 있어서 고 2때 반에서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고 이것만 봐도 우리 사회는 장애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인식이 나아지지 않았고 편견이 남아 있으며 관련 제도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이 세상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모두가 다 같이 살아가는 세상이며 그렇게 되려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그 이유를 재미있고 명쾌하게 풀어낸 드라마가 아닌가 싶네요 11월에 저는 나사렛 대학교 면접을 볼 예정인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많은 응원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에 한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행사에서 "과거에는 장애를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로 봤지만 이제는 사회적인 차원의 문제로 보는 것이 세계적인 흐름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과거에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특정 신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개인을 장애인으로 분류했다면, 이제는 사회적으로 일상생활을 돕는 체제와 시설들이 얼마나 마련되어 있는가가 장애와 비장애의 격차를 드러낸다는 것이죠.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신 것처럼 저도 미국이나 유럽을 다녀보니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시설 등이 아직 잘 발달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동대문 DDP도 경사로 중간중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평지가 설치되지 않아서 베리어프리 인증을 받지 못했다고 들었어요.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만큼 사회도 이와 관련해서 조금은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전 장애인이 편한 세상을 만드는 것과 장애인이 정상인으로 보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을 정상인으로 보는 순간 그들에게만 혜택을 주는 건 평등에 어긋나기 때문이죠. 이미 혜택을 받는 장애인들보다 형편이 어려운 정상인들이 혜택을 못 받고 힘들게 사는 사례도 있는데 장애인들 위한 사회라기보다 복지를 점점 개선해나가는 사회를 만들어야죠.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은 그 중 하나일 뿐이고요.
@@신선-m5p 일리 있고 중요한 지적이십니다. 전반적인 사회적 약자에 대한 균형잡힌 복지 정책이 필요하겠지요. 다만 제 글과 말씀하신 요점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와 비장애를 사회적인 차원으로 보는 것은 흔히 이야기 하는 기본권(대중교통 이용을 통한 이동권, 공공시설 점자 혹은 음성안내 등)에 대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형편'이라고 말씀 하신 것은 국가의 경제적인 지원 등의 복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논리로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선비같은 지적이겠습니다만 '정상'이라는 표현은 장애인 비장애인에 대한 논의를 할 때 적절한 어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jihojang4010 장애인이 정상이 아닌 게 맞는데요? 특정한 생물 종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상태에서 벗어나 있다면 그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 무언가 결핍 되어 있다는 건데 그게 비정상이 아니면 뭔가요? 또한, 사회적 약자라면서 그들에게만 기본적인 인프라에 추가적인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도 아주 엄밀히 따지고 보면 평등에 부합하는 건 아니라 봅니다.
1 작가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작가가 그렇게 설정했으니까'겠지만... 2 자폐스펙트럼 장애인을 자녀로 둔 부모들의 의견을 보면 고래가 아니더라도 집착하는 대상이 있다더군요. 기차에 집착한다던 댓글이 기억에 남습니다. 3 자극적인 소재 때문에 이모저모 의견이 많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참 잘만든 드라마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다뤄주셔서 고맙습니다. 4. 다친 동물은 자연도태되기 마련인데 고래는 그 다친 개체를 도와준다는 말씀이 큰 울림을 주네요
인간적인 인간이 좋은 인간의 상인줄 착각하고 50년 넘게 살아왔어요 고래처럼 사는 삶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교수님 부디부디 오랫동안 건강한 모습과 가르치려 않고 일러주는 모습 보고싶어요 장애는 그 나름대로 극복하도록 지켜보며 주변에 악인이 다가오지 못하게 휀스를 쳐주는 다수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스무살에 갓 대학에 입학했을때, 교양으로 미학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수업에서 MOU맺은 옆학교 학생분이 휠체어를 이용하셔야 하는 장애인 분이셨어요. 그분이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다른 건물의 수업들을 취소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전 그제서야 그 건물이 제 대학에서 유일하게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참 부끄러웠어요. 전 착하고 따뜻한 사람이 아니고 남한테 관심도 없는 타입이라, 비장애인으로서 그런 상황을 겪지 않았다면 아마 권리를 침해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몰랐을 거예요. 아마 피곤한데 짜증나고 바쁜데 불편하고, 꼭 이래야하나? 그런 생각을 하며 살았을 것 같습니다. 음... 살아내기 어려운 세상이죠. 살 수록 쉽지 않다고 느낍니다. 다들 배려를 베풀기엔 너무 고단하고 여유가 없죠... '사회적 배려'라는 말을 양보(=내것을 내어줌)이라 생각해서 더 날 선 분위기인 것 같아요. 글쎄요... 저는 배려라는 말을 '우리의 권리(=공동체의 약속)'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갑작스레 신체가 불편해질 수 있고, 수명이 늘어날 수록 그럴 확률은 더 높아질 겁니다. 그리고 공공디자인이 신체적 약자에게 친절해질수록 사실 특정인들 뿐 아니라 모두가 이용하기 더 편해질 겁니다... 교수님의 따뜻한 글들 잘 읽었었는데 이렇게 말씀도 들을 수 있는 세상이 되어 더 좋네요. 언젠가는 모두의 당연한 권리들을 민폐라 생각하지 않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옛날에 회사언니가 퇴근길에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공사를 보면서 저런거 왜 만드냐고 짜증 낸 일이 생각납니다. 장애인 엘리베이터 만드는 거쟎아~라고 했더니... 장애인들이 집 밖을 왜 나오냐고..집에만 있지..라고했던 충격이 있어요. 저건 장애인 뿐만 아니라 유모차나 교통약자들 모두 이용하는 거라고 해줘도 이해 못하던...그언니...
방금 우영우변호사 막방 봤습니다. 거의 마지막 부분에 외뿔고래 이야기 하면서 일반(?)고래들 사이에서 외뿔고래가 함께 어울려 사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최재천 교수님 이야기들으며 공감하고 갑니다. 미쳐 생각지 못한 이야기라 신선합니다~~^^ 좋은 영상 항상 잘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당~~
말씀 고맙습니다. 약자에 대한 배려나 안전장치는 그 사회의 시민수준을 따라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식을 높히려면 교육도 중요하고, 거기에 맞춰 제도를 바꿀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정부/국회의원을 잘 뽑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혐오와 조롱이 판치는 요즘 이 영상을 보고 마음이 조금은 따뜻해집니다. 우리는 누구나 잠재적 노인이고 장애인이니까요.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오 교수님.
저는 과학이랑 그리 친하지 않은 삶을 살아온 마흔 중반의 구독자예요. 교수님의 친근하고도 인문학적인 접근의 과학 강의 덕븬에 요즘 들어 과학이란 학문에 관심을 갖고 즐겁게 배워나가고 있어요. 그리고 교수님의 모든 생명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을 존경합니다 🥰 유튜브 해주셔서 감사해요.
우리나라의 수도가 서울인데 서울에서 조차 장애인분들의 이동이 불편한데 지방은 얼마나 더 힘들까요? 몇달전 교통약자분들의 출근길 시위때문에 한 동안 시끄러웠죠. 출근하시는 직장인분들이 굳이 이 시간에 시위를 해야하는 건지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았지만, 논란을 줄 정도의 사건을 만들어야 그나마 장애인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교통약자는 누구나 될 수 있어요.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었을때도, 어느날 사고로 다리가 골절이 된다해도 교통약자가 됩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뒤돌아본다면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미국 여행중인데요. 저도 어느순간 제가 다니는 여행지에 장애인들이 꽤 많은걸 발견했어요. 또 장애를 입은 부위를 별 신경쓰지 않고 드러내놓고다니고있구요. 이를테면 잘린 다리나 팔 등의 부분이요. 그러다보니 문득 한국에선 여행다닐때 장애인들을 거의 못본것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유가 뭘까? 하니 교수님말씀하신대로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더군요.미국은 거의 100%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있어요. 등산로도 장애인도 다닐수 있는 경로가 꼭 있구요! 이런거 보면서 부러운 맘이 들더라구요.
인프라 후진국이라 그래요 경제는 선진국이라고 국제기관에서 인정해줬다만..내실없이 단 몇십년만에 설계한 도시 곳곳에 부실한 부분이 많죠 개인적으론 도시의 미관,길거리,간판 등등 선진국을 이루는 요소중에 하나라 생각하는데 인도도 잘 마감되지않고..벽돌 툭툭 튀어나와있고 길거리엔 쓰레기통이 충분히 없으니 담배꽁초,껌,전단지,플라스틱컵,빨대 등등 널려다니고 간판은 통일감이나 단조로움없이 네온사인 가득가득하니 완전 싸이버펑크...주로 장애인 복지가 뛰어나다하는 국가들은 도시국가된지 100여년 이상이라지요..우리나라도 결국은 절대적시간의 문제입니다
@@bbase290 아 이건 건물의 기존 인프라랑 무관해요. 오히려 우리나라처럼 다 부수고 빨리빨리 짓는 나라들이 애초부터 장애인을 위한 설계를 하기가 더 좋죠. 반대로 오랜 건물들이 많은 국가들은 기존의 틀 위에서 설계하기 때문에 오히려 까다롭고요. 그냥 의지의 문제임. + 참고로 서울은 도시화가 된 지 600년이 넘었습니다. + 네온사인이 번쩍거리는 거나 간판 디자인은 장애인 시설과 무관합니다. + 쓰레기통이 별로 없는 것도 장애인 복지와 별개의 문제입니다. 오히려 한국은 쓰레기통이 없는 것 치곤 도시가 매우 깔끔하죠.. 유럽 국가들 가 보셨나요. 아무래도 기존 선진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환상이 크신 거 같은데... 10미터마다 쓰레기통을 둬도 담배꽁초가 길에 수두룩이에요. 인도 마감도 만만찮게 구리고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 제 아이의 자폐를 형벌처럼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은 부모가 자식을 포기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내가 죽을 것 같은 데 왜 아이에게 이리 희생하며 살아야하는가? 라는 생각에 너무 힘듭니다. 고래를 닮으라는 말씀 다시 한번 새겨 듣고, 아이를 미워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노력하겠습니다. 아무리 엄마지만 힘드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교수님 말씀처럼 장애를 가진 분들을 특별히 대우하는 것이 아닌 단지 건강한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평범'한 것들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네요. 예를 들어 학교다니기, 지하철타기, 영화관가기 등등.. 일상에서 휠체어가 많이 보이는 사회가 됐음 좋겠어요
ㅎㅎ 교수님 주변에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하고 풀어놓으신다면서 껄껄 웃으시는게 귀여우시네욥. 그리고 저도 첫아이 낳고 바로 장애인의 힘듬을 알게 됬어요. 유모차 태워서 버스타고 이동하는데 너무너무 힘들더라구요. 집에와서 뻗었지요. 사지육신 멀쩡한 내가 이렇게 힘들때에 장애인들은 집나설 엄두도 못내겠구나..하고요. 얼마전 장애인 논란에서 그 말빨사나운 정치인은 얼른 철좀들었으면 좋겠어요.
몇 년전에 서울 모처에서 집값 떨어진다며, 장애인학교 설립 반대했던 기억이 있네요. 무릎을 꿇고 우는 어떤어머니 모습이 선해요. 단체가 우선이다보니 불편한건 못참는게 어렸을 때부터 그런가봐요. 내 아이공부 방해될까 , 집값 떨어질까..인종차별은 유독 외국이 심한데, 그런 분들 배려는 참 어려운것 같아요.
우영우 드라마 정말 잘 만들었다고 봅니다. 장애인이나 약자에 대한 시선과 우리가 가져야할 가치관에 대해 매회마다 말해주고 있어요. 고래를 저도 좋아하는데 이런 특징이 있는 줄은... 정말 놀랍네요^^ 교수님의 시선 너무나 응원하고 이런 분이 우리 시회에 계신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아버지가 장애인이신데 보호자 없이는 휠체어 타고도 어디 마음편하게 외출도 못하시는게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휠체어 탄 사람들은 작은 계단 하나때문에 오도가도 못하는 일이 허다합니다 그렇기에 그냥 외출을 포기하고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길을 택하는거죠.. 최재천 교수님이 이런 문제를 다뤄주시고 또 성숙하고 지적인 언어로 설명해주시니 그동안 말로 표현이 잘 안돼서 답답했던 제 마음이 씻겨 내려가는 기분입니다
저는 눈도 안좋고 우울증에 불안증, 공황장애에 트라우마까지 있어요. 애착유형도 불안정한 편이라 정신 장애도 있는 셈이죠...겸손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 이 세상의 동물들 중 장애가 없는 동물은 없습니다. 인간도 동물이고요. 생각을 많이하게 되네요. 왜 인간이 동물들 중 가장 지능이 발달했고 발전했을까요? 더욱 조화를 이루고 어려움을 겪는 동물을 돕고 어울리며 살아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혹시 플라스틱문제와 어업 산업 그리고 해양 생물에 관하여 영상을 제작해 주시길 바라며 댓글을 남기게 됐습니다. 제가 최근에 씨스피라시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플라스틱 문제만 생각하고 있던 저와 지금 수많은 돌고래가 죽고 있고 상어의 지느러미를 잘라서 먹이사슬이 파괴되고 산호초가 점점 없어지던 이유를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교수님이 영상을 제작해서 많은 사람들이 플라스틱 문제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알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에 씨스피라시 라고 치면 나오는데 다들 보시면서 지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셔도 좋을거같네요
우영우 드라마는 못보고 유투브에서 클립으로만 봤습니다. 저도 고래 좋아해서 SNS프로필 배경 등에 고래 사진이 있지만, 드라마에서 우영우 변호사가 왜 그렇게 고래를 보고 눈물이 맺힐 정도로까지 좋아하는지 그 이유가 정말 궁금했습니다. 저는 고래 생태에 대해 탐구를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궁금만 하고, 답을 찾지 못했는데, 이렇게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교수님.☺️👍❤️❤️❤️
미국에서 정말 놀랐던게, 유니버셜스튜디오인가 식스플래그인가를 갔는데 그날 휠체어 타고 오신분을 세분이나 봤음. 우리나라였으면 정말 상상도 못할일인데, 아주 자연스럽게 놀이기구 같이 줄 서서 가족들 도움받아 다같이 즐기는걸 보면서 그걸 신기하게 생각한 내가 부끄러워짐...
이시대 참 스승이십니다. 현직 교사인데요. 영상을 세번 반복하여 보았습니다. 저희반 청소년들도 이 드라마를 즐겨보고 있기도 하여... 관련하여 이야기를 해 주려고 합니다. 독서를 하는 이유, 급속한 발전 속에 아직 자라지 못한 인식,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시선과 자세.. 등 할 이야기가 너무 많네요. 토요일 아침에 좋은 영감 받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장애는 모두가 가지고 있다는 말씀이 와닿습니다. 우리나라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친화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장애는 누구나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데 그 사실을 간과하고 본인이 직접 그 당사자가 되었을 때에서야 관심을 기울이지 그 전까지는 자신과 먼 얘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장애인 관련 제도가 만들어지는게 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장애인의 일상생활복귀를 위한 직업인 작업치료사로 일하고 있는 시청자 입니다. 벌이나 개미 같은 사회를 이루고 사는 동물들은 장애가 있는 개체가 생겼을때 어떻게 하는지 인간사회가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자연사례가 있는지 궁금해서 늘 교수님께 여쭤볼 기회가 있었으면 했는데 이렇게 다뤄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자연의 세계는 역시나 냉혹한 면이 있는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를 갖고 있는 개체를 챙기는 고래같은 동물이 있는 걸 보니 역시나 자연은 배울점이 참 많은 것 같네요.
장애가 생긴 약자를 더 짓밟는 침팬지의 잔인함 정말 사람의 조상이 맞구나 싶어 씁쓸합니다. 사람이 침팬지 보다 한층 더 잔인하고 무서운 이유는 대량학살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말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해서는 역시나 많이 보고 듣고 읽어야 하겠습니다. 좋아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