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코가 쓴 책들 - 📖 2023~2024 신간 「가장 사적인 관계를 위한 다정한 철학책」 교보문고: 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727769 📖 2023 「철학자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 예스24: www.yes24.com/Product/Goods/119577626 📖 2022 「어떤 생각들은 나의 세계가 된다」 예스24: www.yes24.com/Product/Goods/119577626 * 인스타그램: chungco_phil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오답을 골라도 정답을 지지해주는 사람이 내 옆에 한 명이라도 있으니까, 사람들이 다 정상적으로 정답을 골랐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걸 두고 이 교수님(최인철 교수님, )은 - 한 명이라도 어떤 다른 목소리를 낸다는 거, 한 명이라도 용기를 낸다는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실험인 것 같다라고 설명을 하시더라고요.’ 세상에 많은 문제들은 무엇이 정답이다라고 단언하기 곤란한 듯합니다. 결국은 정답이 밝혀지더라도, 그 중간 과정에서는 정답이라 확신하기 곤란한 것이지요. 때문에 다양한 의견이 필요한 거라 봅니다. 전문가 집단에도 다양한 의견이 있어야, 대중들은 그걸 들어보고 비교해보고 선택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다름에 따른 불편이 초래되기도 하고, 다양한 걸 접하려니 시간이 많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결국 집단 지능이란 것은 가급적 다양성을 지향할 때, 향상되기 쉬운 거라 봅니다. 다양성을 늘리는 방법 중 하나는 외부 집단과의 정보교류라 할 수 있겠고요. 전문가 집단이란 것도, 외부 집단과 교류가 없고, 새로운 인재의 영입이 없다면, 그 안에서 에코챔버에 빠지기 쉬운 거라 봅니다. 고정된 프레임으로 수렴하게 되고, 결국은 발전에 있어 유리천장에 갇히기 쉬울 것입니다.
그건 수학처럼 확실하게 배운 사실일 때에는 한 사람이 정답을 말하니까 다들 정답을 골랐을 겁니다. 하지만 펜데믹이라고 난리 치며 전세계가 왜곡된 프레임과 공포를 조장하며 언론사와 의사들까지 전문가 가운 입고 나와서 거짓된 정보를 퍼뜨릴 때 깨달았어요. 아무리 한 사람이 옳은 목소리를 내도 다수는 그 옳은 목소리 낸 사람을 정신이상자 취급한다는 것을요. 옳은 목소리 내는 사람이 아무리 알려줘도 잘 들어보고 이해하려고조차 하지 않더군요. 이미 한번 왜곡된 프레임에 갇히면 정답을 분별하는 능력조차 잃어버립니다. ㅎ~
< 프레임>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 입니다. 몇 가진 저도 알고 있는 것 같네요. 😀 프레임은 영원한 "화두"죠. 보통 사진 작가들은 프레임 예술을 한다고 할 수 있는데, 작가들은 그 프레임을 초월 하고자 하는 노력을 꾸준히 합니다. 어떤 작가는 사물의 세포까지 관찰 해 프레임을 초월한 심미안을 어필 하기도 합니다. 사실 "프레임"이란 매우 다각적이며 광범위 합니다. 우선, 어떤 사실에 대해 머리로 이해 하느냐, 마음으로 이해 하느냐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습니다. 또한, 유전학적인 측면으로도 살필 수 있으며, 호르몬 영향도 무시 할 수 없습니다. 어쩌면 인간은 호르몬 지배를 받고 있다 해도 무리가 없을 겁니다. 사랑 하는 남녀 사이엔 그때 그때 적절한 호르몬들이 출몰 하죠. 연인들은 그 프레임 안에서 오로지 자신들만의 성을 건축 하게 됩니다. 프레임이란 악용 되는 경우가 더 흔하겠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분명 있습니다. 사랑 하는 연인들 사이엔 포탄도 비껴 갈 강력한 그들만의 하트 프레임이 있죠. 💖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山是山 水是水)"라는 법어가 있습니다. 이는 본래 중국 송나라 때 청원 유신선사의 법어 입니다. 이 노승이 참선 초기에는, 산을 보면 곧 산이고 물을 보면 곧 물이었지만, 그 후 선법(禪法)을 깨치고 나니,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었습니다. 더욱 정진해 불법도리를 크게 깨우치고 난 후엔 그전처럼 역시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었습니다. 이 역시 프레임과 상통 합니다. 그것을 머리로 이해 하느냐, 마음으로 이해 하느냐, 그 마음 자리 또한 깨고 나와야 비로소 산은 산, 물은 물이 됩니다. 그곳에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평상심의 도, 도제가 안착 하게 됩니다. 그러나 "프레임" 은 영원한 "화두" 입니다. 끝으로, 흔한 심리 프레임이 악용 되는 경우 중에 , 상당히 주의 해야 할 것은, 적들이 그런 심리들을 이용한 선동술로 사회 혼란을 조장 하는데 홀리지 않도록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다소 무거운 얘기지만 현실적으론 그것을 현명하게 곧바로 잘 알아 차려야 할 만큼 국가의 장래가 위태롭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전후 정황적, 총체적 맥락을 잘 파악하여 지혜를 발휘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항상 너무 재밌어요. 이 영상에서는 나는 복잡한 존재, 타인은 단순한 존재로 판단한다는 내용이 가장 인상깊네요 ㅎ 평상시 저를 포함해 생각과 감상이 많은 듯한 사람들은 복잡다단하고, 상대적으로 생각이 적고 단순해보이는 사람들은 복잡하지 않다고 은근히 여겨온 것 같은데 이것도 저의 편협한 프레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ㅎ 늘 생각을 깨워주는 재밌는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러한 실험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 심리학 교수가 집필한 책이... 명확한 메커니즘을 밝히는 것도 아니고,,, 귀납적 방식의 실험 결과로 가정적 결론만 제시합니다. 변죽만 울리는 꼴입니다. 언젠가 한번 말씀하신 것처럼, 너무 분업화 된 나머지 자기 분야에만 한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심리학이든 사회학이든 뇌과학이든 이제는 전체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까 이어서 얘기를 하면, 절 그나마 챙겨주려던 애를 "결국엔 쟤도 열등한 나를 이용하거나 무능력하니까 질려서 떠날거다" 라고 생각해서 더 이상 친구를 믿고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별것도 아닌 거 가지고 제가 선생님께 꼬투리 잡아서 걔를 일렀었는데 걔가 창피해하고 화가 엄청 크게 났었어요. 걔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이 커서 눈물이 갑자기 봇물처럼 쏟아질때가 많아졌어요. 그 배신한 친구에게 사과를 하고 화해를 하려면 사과의 말을 잘 하는게 중요하겠죠? 그러면.. 충코님은 사람과 사람 간의 사과와 화해는 어떻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