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영화... 신기하게도 명절날마다 모이는 큰외삼춘 집에 이 비디오가 있었는데 어렸을때부터 텔레비젼 밑 서랍장에 있던걸 봐서 매번 갈때마다 이건 도대체 뭔데 저기에 항상 놓여져있지? 생각하고 말던 영화네요 어느날 갑자기 어른들은 모두 모여서 고스톱 치시느라 한창 왁자지껄 웃고 떠드실때 저는 고스톱에 재미를 못느끼고 심심하던차에 거진 5년넘게 서랍장에 놓여있던 비디오가 궁금해서 틀어봤더니 이게 왠걸? 엄청 오래된 영화임에도 꽤 잘짜여진 세계관, 독특한 빌런, 신비한 비주얼의 가끔씩 등장해서 조언날리는 여자, 블록버스터에서나 보던 키아누리브스의 알듯모를듯 이게 연기를 잘하는건지 아닌건지 모르는 아리까리한 연기가 하나로 합쳐져서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재밋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사펑 2077이랑 연관된게 또 저 실로 된 절단기 같은 무기(모노 와이어였던가 기억이 안 나네요)도 나오고 조니 실버핸드도 2077 주인공 머릿속 데이터로 나오는데 신기하네요... 출시 당시에는 말이 많았지만, 그래도 지금은 많이 수습해서 dlc도 나오고 그렇습니다 ㅎㅎㅎ
처음 보는 신기한 개념이 많아서 아주 재미있게 본 영화였죠. 뇌를 저장 장치로 사용하는 것도 그렇고, 똑똑한 돌고래가 해커로 나오는 것도 그렇고, 치료법을 방송으로 뿌린다는 건 요즘으로 치면 오픈소스 같은 거겠죠? 여주가 스타쉽 트루퍼스의 디나 메이어였다는 건 다시 영상 보고 바로 알아 챘는데, 미치광이 예수쟁이가 돌프 룬드그랜이었다는 건 다시 봐도 몰랐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