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강의를 끝내고서야 빠트린 부분을 생각해 냅니다. 궁예는 우리 역사상 가장 많은 연호를 만든 군주였습니다. 연호를 써야 중국으로 부터 독립된 자주국임을 알고 계시죠? 고려 광종 이후 갑오개혁때 '개국'이라는 연호를 쓸때까지,(중간에 묘청이 '천개'연호) 약 1000년간 연호가 없었던 고려와 조선이었습니다. 궁예는 마진에서 '무태''성책' 태봉에서 '수덕만세''정개'라는 연호를 사용하여 자주성을 대내외에 표방했습니다. 강릉의 대호족 김순식 역시 궁예 축출 이후 약 10년 동안 왕건에 저항하며 궁예에 대한 충성을 보입니다. 마지막 안성의 궁예 미륵, 가운데가 궁예이고 양쪽이 궁예가 죽인 아들들이랍니다. 왜 궁예가 죽였다면, 죽인 아들들을 민중들은 함께 불상으로 만들었을까요? 이상 빠진 내용 끝. 좋은 주말 되세요^^ *황현필의 [후삼국시대] 시리즈 몰아보기!* _하단 링크를 클릭하세요._ ru-vid.com/group/PL0lEEgMCRI85-VVGTURzLeq2HnA61wafG
궁예는 신라왕자설은 사실 믿기 어렵고 기득권 입장에서 보면 정말 근본없는 출생이고 호족중의 호족 대귀족인 왕건 일당들이 봤을때 자신의 세력을 빌려주면서 까지 신라 중심의 세력권에서 자기들 해상 귀족세력쪽으로 끌어오려고 했으나 궁예가 천도하고 자기들을 견제하니까 미웠고 가소롭게 생각했겠지 본인들은 귀족 기득권이란 생각이 뼈 속 까지 있었던 종자들이니까 어떻게든 궁예를 밟아버릴수 밖에 없죠
맞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왕의 시대순으로 배우는데, 왕의 업적에 가려 왕의 정처적 업적으로 백서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살펴보지 안습니다. 사실 왕이나 귀족들도 민중이 있어야 존재하늘것인데 말이죠. 우리나라는 역사를 배울때 민중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좀더 민중들을 중심으로한 역사를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서민들 하나하나가 본인들의 위치에 자긍힘을 느끼고, 기득권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환상을 버릴테니 말이죠.
구전을 통해 그렇게 칭송받는 군주라면 역사가 왜곡되었을 확률이 높군요. 태봉제같은건 전혀 알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국가적으로 그렇게 폭군이라고 지명해서 눌렀을 정도인데 그와중에 성군이라는 구전이 아직까지 전해진걸 보면 정말 궁예는 성군이 아니었을까요? 자기 부인을 죽인것도 충분히 날조일 수 있고 관심법 운운한것도 충분히 왜곡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고려나 조선 건국때의 역사를 보면 참 답답하다는 느낌도 받았는데 충분히 그들이 비리 정치인들이었을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궁예를 너무 두둔하시네요. 연개소문에 이어서 궁예까지... 폭군 캐릭터를 좋아하시는듯... 그렇게 궁예 두둔하시는 논리로 가게 되면 히틀러랑 박정희도 꽤 괜찮은 지도자였다로 해석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고 이는 필쌤의 그동안 역사해석 논리랑 충돌한다고 생각이듭니다. 궁예는 비유하면 명나라 주원장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 딱 졸부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근본 없는 사람이 무쌍 하나만으로 나라 세우고 통치하려고 하니까 역량이 딸렸던 것이고 그게 콤플렉스가 되어서 발악 하다가 결국 왕건에게 쫓겨난 사람이 바로 궁예... 오히려 무쌍으로 나라를 세웠지만, 대외적으로 중국과 활발한 교류를 하면서 후백제를 국제무대에 출현시키는 등의 국제 감각(궁예는 없었음), 나중에 시국과 자신의 한계성을 깨닫고 왕건에 귀순하여 자기가 세웠던 국가를 자기손으로 끝내는 견훤이 궁예보다는 훨씬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궁예의 업적과 사상을 비판하는 건 아닙니다만, 본 강의 중 불교 부분에 있어서 일부 잘못 해석한 부분이 있어 불교학자로서 짚고 넘어갑니다. 양해 바랍니다. ^^ 궁예의 경전 제작에 대한 비판. 불경에는 '경經. 율律. 론論'이라는 삼장三藏이 있습니다. 경은 붓다의 말씀이고, 율은 붓다의 행동이고, 론은 논장을 말합니다. 경이라는 말은 아무 책에나 붙일 수 없고 반드시 불타의 말씀에만 붙일 수 있습니다. (마치 기독교 성경을 목사가 아무렇지도 스스로 쓸 수 없듯이 말이죠.) *참고로 원효의 '대승기신론'이나 '금강삼매경론'은 경이 아닌 논장입니다. 논장은 오늘날의 논문과 같은 것이어서 붓다가 아니라도 쓸 수 있습니다. 또한 미륵은 부처가 아니라 아직까지는 보살의 위치입니다. 미륵(자씨존)은 석가모니불의 열반 후 56억 7천만년...뒤에 하생하여 중생을 제도한다는 석가모니불의 예언대로 아직은 현세에 나올 때가 아니기에(현재 도솔천 내원궁에서 다음 부처가 될 준비 중) 궁예가 스스로 미륵불이라고 참칭한 것은 부처님 예언상 맞지 않겠죠. 그런고로 궁예는 부처가 아니기에 경전을 쓸 자격이 안 됩니다. 불멸 후 불과위(아라한)를 성취한 수많은 보살과 선지식(33조사)들이 계셨지만, 그 누구도 경전은 집필하지 않았습니다.(궁예와 이분들을 감히 비교할 수도 없지만...) 왜냐면 비록 깨달음은 얻었지만 부처의 공덕이 없기 때문에 써서는 안 되는 금기율이기 때문입니다.(후에 미륵불이 출세하여 설법을 한다면 그것이 곧 경전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궁예가 경전을 제작한 것에 대한 당시 비판이 있었습니다. 석총이 궁예가 쓴 경전을 보고 '요사스러워 입에 담을 수도 없었다'라고 했는데, 얼마나 삿된 내용이었기에 그런말을 했겠습니까. 제 짧은 소견으론 궁예가 그런 이치를 몰랐을리는 없고 단지 스스로 성왕이 되기 위한 발판이 었거나 백성들을 현혹시켜 추앙받기 위한 수단으로 그리했을 것이라 추측해봅니다. (둘 다 불제자로서 제일 큰 계율(斷頭罪)을 어긴 것이므로 비구의 자격을 상실하게 됩니다.) 現世에도 자칭 깨달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부처님, 혹은 예수라도 된 것 처럼 사람들을 현혹시키며 설법을 하고 있듯이 이런 현상은 과거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궁예처럼 그 정도 위치에서는 그런 행위 하나 하나가 후세의 커다란 영향을 미치죠.. 혹자는 부처님처럼 현세에도 깨달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 않냐...라고 말 할지도 모르겠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경은 깨달았다고 해서 아무나 쓸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라 불지위에서만 나올수 있는 '공덕과 위신력'을 갖추지 못 하기에 금기율이었습니다. *그리고 불교의 성왕인 전륜성왕(성인에 버금가는 왕)과 불(佛)지위는 감히 비교할 대상이 아닙니다.
정말 제가 황현필 한국사 채널을 보면 볼수록 느끼는 한가지점은!~~~과연...내가 알고있는 우리가 알고있는, 초,중,고,대학에서조차 배웠던 우리역사를 과연 어디까지 믿어야할까??? 저또한 사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역사관련 프로나 영상들을 볼때면, 문득 문득 이런생각을 해봅니다~혹시 내가 학교교육때 배웠던 역사가 과연 제대로된 역사였을까??? 그러면서 채념하듯~역사란 승자에의한 기록이 역사라고...자위하고 말죠~더군다나 우리는 일제식민지배 그세월동안 얼마나 많은 우리역사가 왜곡되었을지~ 진짜!~정말이지 우리는 진짜 역사를 알고는 있는것일까?~짧게는 근현대사도 왜곡되고 부정되고있는판에~~~몇백,몇천년전의 역사를 과연 우리가.....
우리역사가 수많은 논쟁이 있는 가장큰 원인은 바로!~일제식민지배동안 지금은 알수없는, 찿을수도없는 수많은 역사서들이 불타고 없어졌다는거죠!~ 그런의미에서도 일본놈들은 정말이지 쳐죽여도 시원찬을것들이죠!~서구유럽의 나라들이 우리처럼 이토록 자국의 역사를가지고 이처럼 논란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이순신의 바다 어제 봤습니다. 역사 소재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항상 책 두 세권 정도를 같이 읽는데 그 중 한 권은 꼭 역사 관련 책입니다. 이 책 크게 기대 안하고 봤는데 너무 재밌습니다. 글도 읽기 쉽게 써놓으셧고 그림 지도 표 완벽하다는 말을 이럴때 쓰는 것 같습니다. 이 주제를 이렇게 쉽게 읽혀지도록 만들기가 쉬운게 아닐텐데 엄청난 노력이 배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형식의 책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흔하지도 않습니다. 앞으로도 나올 책들도 기대가 됩니다. 혹시 안 읽으신 분들께도 적극 추천드립니다. 깊이 있으면서 읽기 쉬운 책입니다. 책장에 꽂아두고 싶은 책입니다. 아 표지는 좀 바꾸시는게ㅋ 표지를 보면 알맹이가 전혀 상상이 안간다는.. 진심 바꿔야 함.
@@오카이동동 신뢰할수 있는 역사는 몇개없지 않나요? 나머지는 추측이고 판단인데.. 근대까지는 증명가능한 기록들이 다수 존재하지만 그보다 오래된것은 역사연구가들의 연구에 의해서 밝혀지죠. 그것도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연구결과를 기반으로한... 님의 의견도 맞습니다. 신뢰할수없는 것들중 가장신뢰할만하게 표현하고 연구된것을 우리는 배웠고 그게 진실이라 알고있죠. 그런데 35년전에 배운 역사와 지금의 역사는 많이 다르더군요. 앞으로 또 바뀔지도 모르죠.
많은생각을 하게만든 강의 감사합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걸 알면서도 얼마나 안일하게 궁예라는 인물과 왕건이라는 인물을 기획된 이미지만으로 생각했는지 노무현대통령과 검사와의 대화를 말씀하시는 장면에서 정신이 번쩍들었습니다. 지금도 개혁을 말하는 정치인들에게 씌우는 악마의 프레임이 난무한데 하물며 그시절 승자의 기록이란 말해무엇할까 싶네요 좋은강의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선생님
이걸 듣다보니... 노무현 전대통령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했던 보수신문들 생각이 납니다. 화려하고 어마어마하고 사치스러운 아방궁이 사실은 평수는 조금 있지만, 수수하고 평범한 시골 사택 아니었겠습니까? 궁예의 사치도 조중동같은 놈들의 간지러운 혓바닥으로 그리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황선생님의 역사관과 생각에 백프로 동의합니다. 저도 항상 그런생각을 하면서 궁예를 그리워했습니다. 역사를 바라보며, 이랬으면 어땠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 상상을 하곤하는데 궁예는 참으로 인간적인 매력과 군주로서 자질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강의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궁예가 폭군이었고 왕건은 대단한 성군이다 라고...왕건을 추앙하고 궁예를 깍아내리는 사람들에게는 딱 이런 한마디!!!...그렇게 추앙하는 다이아몬드 수저출신 왕건이 똥수저출신 궁예를 주군으로 모실정도였으면 궁예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가를 바로 알수있는것 아니냐???....
선생님 강의를 듣고나니 저도 고딩때 의문을 품었거든요 왜 갑자기 미쳐날뛰면서 사람들을 죽엿는지...그리구 깨달앗습니다 역시 가진게 없으면 어느 시대에서나 성공하기 힘들다는 사실! 궁예 와 왕건 패서호족세력간의 알력과 갈등으로 힘없는 궁예가 결과적으로 🐕 박살났고 왕건이 등극햇으니 패한놈 좋게 써주면 정당성 안 맞으니 왜곡할수 밖게 없지 않나 🤔 오늘도 선생님 좋은강의 잘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샘을 좋아하는 이유가 솔직함입니다ᆢ 그리고 전 강의전에 맥주 한잔하는 모습도 인간적입니다🥰 2022년에 지방직 공무원에 최종합격했어요ᆢ 샘의 강의 듣고 요약정리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샘이 말도 안되는 엄마부대의 소송을 받았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너무 속상해요 살다가 똥 밟을 수도 있습니다ᆢ 샘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드라마, 영화보다 재밋습니다. 기록된 역사는 '승자의 입맛이 가미된 것'임은 이미 상식으로 알고 있으나 궁예라는 인물에 대해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의심의 단초를 제공해주셨군요. 선생님 강의 중에서 고조선이나 그 이전의 역사 그리고 중국의 은 허 역사와 우리네 역사의 관련점에 관해 찾아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궁예대왕은 성군이였다고 저는 예전부터 생각했지요. 호족 가진자가 백성들을 위한정치에 참여했겠습니다. 고려왕건이 고려왕조가 그렇게 무너질수 밖에 없는 이유는 왕건의 통지 유전기반이 그것밖에 안되는 것이기에 그렇게 몽공지배를 받고 비참하게 우리민족이 쓸러져 간겁니다. 늘 멋진 강의에 진실을 베일을 벗겨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광종은 궁예와 비슷한 행보를 보였음에도 미치광이나 폭군이라는 이미지가 아니고 오히려 정치적 판단. 군주의 결단이라는 해석이 많은데 유독 궁예만이 미치광이로 매도되는데에 의구심을 가졌는데 황현필 선생님도 그랬군요. 진정한 역사가는 현재 유력한 가설을 맹신하지 않고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는 자 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와 의견이 다르다고 무조건 윽박지르는 태도는 가장 지양해야할것.
이래서 우리가 왜 항상 복합적이고,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시야를 가져야 되는지 알게 되는 영상이었습니다. 정말 단 한 순간도 눈을 뗄수없는 통찰과 반성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매순간 공부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궁예뿐만 아니라 모든 역사적 기록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의 시대를 사는 제가 현 상황과 조선을 비교 대조해서 그럴가요? 조선은 조금은 많이 고려에 비하면 답답한 구석이 있다고 느껴지는 걸까요 단순히 학교 다닐때 고려가 그래도 개방된 사회 였다는 교육 때문인지.. 아무튼 궁예라는 분도 다시 한번 새겨 봐야 겠네[요( 미륵관심법
여기서 정치이야기는 하고싶지 않지만 소년공으로 시작해서 검정고시 치르고 공장일하며 사법고시 패스한 이재명이 기득권이면 부모 돈으로 9수하며 사법고시 패스한 대통령은 기기기기기기기기기득권인건가요!? 기득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봐야 할것 같네요… 성공이라는 결과가 기득권은 아닌거죠…. 지금 내가 가진걸 무법으로 짬짬이로 독점하고있으면 계속 독점하려는게 기득권이라고하면 적어도 이제명은 기득권은 아닌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