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곤 영상 너무 좋네요. 감사드립니다. 장병기의 특성이 잘 활용되는 대련 모습 너무 감탄스럽네요. 특별한 기술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기술 연계가 자연스럽고, 창대의 탄성이 적고 날이 세워지지 않은 대신 사슬로 엮인 둔기가 달려있다는 편곤만의 특성이 잘 나타난 것 같아 좋은 대련이 된 것 같았습니다. 또한 대련용을 자체제작해야 하는 무기의 경우, 안정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파손이 쉽거나 그 무기의 특징 중 일부가 제한된 대련용 무기의 한계 때문에 (사용자의 역량과는 관련 없이) 다소 아쉬운 대련이 보였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 영상에선 안전과 내구성, 그리고 무기의 특징까지 전부 잡은 대련용 무기로 아주 질 높은 활용이 보여진 것 같아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 사견이나, 창대의 탄성을 전제하는 창이나, 무게추가 없으면 잘 펴지지 않는 그물 등 대련용으로 대체될 때 그 특성을 잃는 경우나, 길거나 복합적인 형태이면서도 일정 내구성이 받쳐줘야 하는 무기들의 경우, 시연이 아닌 대련용을 자체제작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이번처럼 비교적 그 형태가 단순하고, 사슬의 내구성만 적당하다면 문제가 적은 편곤의 선택은 매우 탁월했던 것 같네요. 물론 이를 제작하신 흥감독님의 역량이 대단하신 것도 크겠지만 말입니다. 좋은 역량과 장비를 보여주신 흥감독님 감사드리고, 좋은 컨텐츠 지속적으로 제공해주신 호구커플, 앞으로도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 ps. 검도하시는 분들께는 익숙하신 대련이겠지만, 나기나타와의 대련 영상이 따로 투고된 적 없는 것 같아 추천 드립니다. 분명 아이키도와의 대련은 있던 것으로 아는데, 그때 나기나타는 다루지 않았던 것 같아 말이지요. 혹여나 제가 잊은 것일 수도 있으니, 만일 이미 하신 것이라면 부디 넘겨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또한 방패 검 조합을 선보인 바도 있는데, 유사하지만 그 활용이 다른 버클러나 듀얼링 쉴드 같은 무기의 영상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낭선, 당파 등 무예도보통지의 무기도 많으니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같은 경기도 청년으로서 응원할게요!
순욱님 댓글 잘봤습니다! 감사해요. 저날은 전날 밤촬영 끝나구 부랴부랴 편곤 만들어서 잠도 못자고 호구커플만나러 갔던 날인데, 벌서 1년이 지났네요. 대련을 최근 육아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못했는데, 제가 대련용 무기를 만들때 가장 신경쓰는게 적당한 무게와 안전입니다. 저 편곤이 보기보다 은근 무거워요. 그리고 사실, 무술에서 같은 무기들끼리는 기술시전이 가능하겠지만, 대체로 이종격검의 형태에서는 각각 상대 무기에 대한 대응을 기본기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연스럽게 기본기싸움이 되요. 물론 여러번 대련을 해보면 더 다양한 기술시전이 경험과 작전에 의해 가능하겠지요. 저날은 진자 그냥 쌩 대련이라, 저도 할수있는게 더 있다고해도 할 수가 없었어요. ㅎㅎㅎ 재밌게 봐주셔서 고맙네요!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편곤이랑 죽도는 사정거리 차이가 많이나고 편곤의 특성상 막아도 감겨서 들어오기 때문에 원거리에서는 편곤이 무조건 유리할 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반면 편곤은 길이가 긴 만큼 근거리에서는 다루기가 어렵고 반격을 하기가 까다로워 보이니 아웃복싱 보다는 인파이팅 위주로 계속 따라 붙어서 영타공격을 한다면 유효타가 많이 나올것 같네요~ 나름 검도를 꽤 오래했던 편이라 개인 소견 한번 남겨봤어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편곤이 우리나라에 들어온건 임진왜란때 명군의 편곤을 사용하는 방법을 전수받으면서 부터입니다. 편곤은 도리깨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측은 되나 우리나라에선 주로 기병용 무기로 사용되었기에 농사꾼이 사용하는 무기는 아니였습니다. 도리깨질하던 농사꾼이 기병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으니까요.
@YuriYA 놀자 그런적 없단다. 편곤의 기원에 대해선 여러 설이 있지만 거기에 고구려는 없단다. 고구려에서 편곤을 사용했음을 입증할만한 관련 유물이나 기록이 없기 때문이지. 조선 후기에 출판된 '무예도보통지'에서 편곤에 대해 소개하길 '모원의(명말 대표 밀덕. 무비지의 저자)'의 말을 인용해 그 유래가 서융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교차 검증된 바도 아님.
@YuriYA 놀자 확인했으면 이딴 소리 할 턱이 없으니 덧붙인다만 고구려 편곤이라고 우기는 그 놈은 편곤과는 전혀 다른 쇠사슬에 철추 달린 형태의 무기다. 단지 편곤이나 철추나 서양에서 죄다 Flail로 퉁치니까 철추=Flail=편곤 이런 병신같은 논리로 나무위키 같은데서 떠드는거지. 편곤은 쇠사슬에 철추 달아 휘두르는 무기가 아니라 다절곤이다. 초기엔 자편과 모편 사이를 쇠고리로 연결한 형태였는데 실전을 격으면서 쇠고리가 쇠사슬로 대처되었지. 그렇게 쇠사슬에 철추 달아 휘두르는 무기와 편곤은 태생적으로 연관이 없어.
@YuriYA 놀자 시범행사가 무슨 근거가 된다고 거론하느냐? 나무위키 따위에서 언급되는 고구려 편곤 유물이라는게 사실은 환도성 유적에서 발굴된 "연형추(鏈形錘)"형태의 철추란다.(출처 : "최근 보고된 고구려무기의 검토 (金性泰. 고구려발해학회고구려발해연구高句麗硏究 第20輯 2005.09121 - 152 (32 pages))". 학자들은 이를 근거로 도리깨 형태의 무기(Flail)가 고구려에서 사용된 근거로 추정하는 정도야. 그런데 도리깨 무기(Flail)이라니까 누군가가 편곤만 생각하고 고구려가 편곤 썼다는 낭설을 인터넷에 퍼트린거 뿐이고. 넌 그걸 확인도 안하고 덥썩 믿어버린거야. 연형추가 편곤이면 일본의 사슬낫도 편곤에 해당하겠다. 너야말로 알아볼려면 관련 논문이라도 찾아보고 깝치던가 인터넷에서 무술 시범 따위 보고 그러지 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