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2월 23일 일본 치바 NK홀. WBC L플라이급 세계타이틀매치 12R. 당시 국내 유일의 세계챔피언이던 최요삼(숭민체육관) 선수가 첫 해외원정 방어전에서 일본의 도전자 야마구치 신고(도카시키짐) 선수를 10라운드에서 스톱시키고 타이틀 3차방어에 성공하는 경기입니다.
Rip Yo Choi sam he was a true warrior with lots of heart and definitely one of the most underrated boxers of all time it's sad that he had to be killed in the ring but sometimes people are just too tough for their own good Rip Choi yo Sam we haven't forgotten you
이런 일본적지에서 세계타이틀전 을 공중파 가 아닌 sbs스포츠 채널에서 중계방송 해줘 마음과 기분이 안좋았지만 경기를 보면서 굉장히 가슴졸이며 시청했고 통쾌하고 드라마틱하고 재밌던 시합이었죠 그날 너무 기뻐 시합끝나고 SBS뉴스팀에 전화해서 최요삼 선수 승전보 뉴스에서 크게좀 다뤄달라고 얘기 했지만 스포츠 뉴스에서 만 나와 언짢았던 기억이
최요삼 선수는 참 복싱을 능숙하게 구사했고 정말 좋아했음. 차베스(당연히 주니어가 아니라 시니어)의 미니 버전을 떠올렸을 정도이니... 반면 호르헤 아르세는 기술 진짜 투박해서 머리부터 들이밀고 바디나 훅 치는 게 전부인데 문제는 페더급에서 뛰어도 되는 놈이 플라이급 행세를 하던 게 당시 아르세의 피지컬이었음. 그 세련된 최요삼이 아르세에게 튕겨나가는 걸 보고 경량급에서 피지컬이 차지하는 공포를 실감했음. 웰터급 이상 되면 피지컬이 엇비슷하기에 역시 기술력이 우위를 점하는데 경량급은 계체량 이후의 회복 속도에서 벌써 승부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지금 이노우에가 경량급 씹어먹고 있는데 그도 피지컬이 장난아님. 언덕길에서 소형차를 밀면서 하체를 단련하는 거 보고 입이 딱 벌어졌음. 아무리 기술을 명검처럼 정밀하게 다듬어도 쇳덩이 같은 피지컬 앞에 그 명검이 부러지는 말도 안되는 세계가 경량급의 공포, 그리고 매력이 아닐까 싶음. (시합 진행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경량급이 진짜 재밌어요) 다만 최요삼 선수가 소천하시면서 한국 권투에 대한 관심이 확 줄어든 게 사실임...
최요삼 선수는 은퇴하고나서 다른일을 하면서 여생을 보내야 했었어요 하지만 복싱말고는 할줄아는게 아무것도 없었으니....사업도 할줄 모르고 복싱도장을 열어서 후배양성하면 되었는데 제생각에는 여건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사회에서 받아주는곳이 없으니 어머니를 돌봐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복싱으로 돌아와서 활동을 하다가 비극으로 오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한국은 복싱인기가 죽어서 돈벌이가 안되니까 여러군데 뛰어야 했고....너무 슬픕니다 최요삼선수.....미국과 일본은 복싱인기가 여전해서 챔피언을 따도 돈을 많이 버는데 한국은 챔피언을 따도 파이트머니를 300만원밖에 못받았다고 하네요 최요삼선수는.....문제되면 자삭하겠습니다
움베르토 박살낸 사만소자트롱을 스피드와 기술로 확실히 제압한 최요삼입니다.그후 스폰서문제로 운동에 전념할수 없는 환경에서 아르세를 만난거죠. 소자트롱 격파할때에 최요삼이면 아르세에게 허무하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장정구 유명우를 이을수있는 기량을 충분히 갖춘선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