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byeonghyeok토티때문에 로마에 입덕했지만 토티보단 오히려 디발라가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도 나왔지만 판타지스타는 최전방보단 약간 쳐진 9.5번 느낌인데 토티는 제로톱 제외하면 10번 미드필더에 더 가까운 느낌이라서요. 오히려 그 당시 로마에선 카사노가 그 역할이였죠. 물론 토티 또한 판타지스타로 볼순 있지만 느낌이 약간은 다르달까요
판타지스타가 특정 포지션이나 특정 롤이 아니라 클럽이든 국대든 팀이 위급할 때 해결 해주는 한방이 있고 해결사 우아 하면서도 예측불허 창의적이고, 팀의 중심이 되어 경기 전체를 지배 한다. 딱 요정도 아닐까요? 국대의 커리어 자체 보다도 국대에서의 퍼포먼스와 임펙트가 판타지스타에 필요한 요소 같아요. 대표적으로 크루이프, 바죠, 델피에로, 안정환, 메시 지금 없다고는 하지만 굳이 찾자면
저는 판타지스타의 정의는 여러 조건을 붙이는 것이 아닌, ‘직관’의 영역이라고 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볼을 쥐었을 때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선수. 제 어린 시절 델 피에로가 그랬고, 그 이후에는 호나우지뉴, 그 이후에는 메시와 네이마르가 그랬습니다. 그 선수들이 주는 온더볼 국면에서의 화려함과 파괴력이 저를 매료시켰죠. 판타지스타는 그런 선수가 아닐까 싶어요. 볼을 쥐는 것만으로도 무엇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만들고, 그 자체도 전술이 되는. 첼시 팬들에게는 아자르고 레알 팬들에게는 모드리치나 저번시즌의 비니시우스가 될 수 있겠죠. 가끔가다가는 경기 내내 그 선수만 볼을 잡았으면 했을 때도 있습니다. ㅋㅋ 어제 한국 경기에서는 이강인이 그랬구요. 여러분들의 판타지스타는 누구였나요?
애초에 판타지스타의 시작이자 정점인 바지오의 선수 생활 부터 판타지스타는 전술적인 한계를 보였죠. 이미 당시 부터 변수를 줄이고자 했던 명장들은 판타지스타의 마술에 기대하기보다는 공격은 공격, 플레이메이킹은 플레이메이킹으로 확실하게 하길 바랬으니까요. 심지어 이후에 9번 스트라이커도 지속적으로 수비가담과 빌드업을 요구 받았고, 1.5선 공격 전권 10번 중앙 플레이메이커도 분업화로 인하여 지단과 리켈메 이후 사실상 사라졌는데. 9.5번의 한계는 그 당시에도 확실히 있었습니다. 물론 그걸 돌파할만한 역량이 바지오, 델 피에로, 안느는 있었죠. 근데 리베로도 또 현시점에서 다르게 재해석 되는거 보면 언젠가는... 이 간지나는 포지션이 부활하길 바랍니다. 사실 축구적인 거 다 떠나서 판타지스타는 '외모'와 '간지'가 중요합니다. ㅋㅋㅋ
그렇게 되면 벤제마, 피르미누, 케인도 판타지스타의 범주에 들어가서 과연 이들이 판타지스타인가 라는 의문이 들게하네요. 어쩌면 판타지스타가 현대축구에 들어서면서 전술과 유행하는 포메이션의 변화로인해 펄스나인으로 통합된거 같습니다. 진짜 고전적인 의미의 판타지스타는 디발라가 마지막인거 같습니다.
예전 투톱을 크게 빅 앤 스몰로 딱 분류해서 스몰에 해당하는 선수들이 측면에서 인사이드포워드가 되었고 그역할 중 한부류인 판타지스타들도 마찬가지도 인사이드포워드 들 중에 한 부류로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메시는 말할것도 없고 네이마르나 살라, 사카 등이 여기에 해당하고. 스몰 유형 중 좀더 라인브레이커 성향 선수들은 날두, 손흥민, 베일 같은 유형이 된듯. 호돈도 요즘 시대면 후자타입으로 측면도 겸했을것 같아요.
과거 바죠나 델피에로를 상기하면 그 선수들이 갖고 있는 특출한 능력...그건 뜬금없는 여러각도 슈팅의 궤적과 항상 공을 소유 할수 있게 만들어 주는 축구 지능...더불어 본능적으로 위치선정인 특출한 선수 입니다. 판타지스타는 스트라이커가 위치가 맞아요. 하지만 당시 바티스투타나 알란 시어러, 호나우두등과 비교하면 뭔가 색감이 달라요. 이들은 터프하고 시원시원한 파괴력을 보여주는 스타일이라 하면 판타지 스타는 지금으로 생각 하면 뜬금포라는 슛을 정말 잘 이용했던 영약한 선수들이었죠. 자신들의 특출나지 않았던 신체조건을 기술로 연마하여 농락한 선수들 입니다. 이들은 축구지능과 시야, 센스가 없으면 절대 나오지 못하는 희귀 스타일입니다.
단순 개인 의견으로는 빠와 까가 모두 환장할만한 플레이를 하는데 그게 뭔가 우아하고 치명적이랄까ㅎㅎ 요즘 공격수들이나 공미성향의 선수들은 진짜 모든 잘하는 류의 선수들이 많아서 그 독특함을 느끼기는 어려워 진듯 합니다. 굳이 비교해보자면 요즘 선수들은 펜싱에서 엄청 에너지틱한 사브르 선수? 환타지 스타류 선수들은 유려하게 움직이는 에페선수 느낌이 나네요 개인적으로는ㅎㅎ
이탈리아 축구 용어로 3/4 을 의미했던 '트레콰르티스타'가 '판타지스타'와 거의 동의어로 쓰였습니다. 흔히 표현하는 '10번' 유형의 플레이메이커나 혹은 정통공격수는 아닌 세컨스트라이커에 가까운 선수들에게 주로 붙여졌고. 전형적인 공격수다 미드필더다 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묘한 움직임과 훌륭한 기술력을 갖춘 선수들. 바조, 델피에로 같은 이탈리아 선수들에게 많이 붙여졌습니다 그래서. '판타지 스타' 로 할 수 있는 선수들은 지단을 포함 많이 있지만 원래의 트레콰르티스타로서 '판타지스타'에는 지단 같은 선수들을 넣기가 어려운 부분도 용어적 어원 측면에서는 존재합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에서는 안정환 말고는 이 표현을 붙일 선수는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판타지스타는 카테나치오와 이란성 쌍둥이같은 단어라고 볼 수 있죠. 판타지스타라는 말이 사라진 것처럼 카테나치오도 사라진 단어라는게 재밌죠. 이탈리아 축구에서 막강했던 수비전술 카테나치오를 혼자서 무너뜨리고 득점 혹은 결정적인 어시를 해서, 카테나치오를 뚫어내는 선수를 판타지스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거죠. 명성 높은 카테나치오를 혼자서 무너뜨리는 것처럼 보였으니, 당시에 판타지스타가 얼마나 엄청나고 화려하게 보였겠어요. 영상내용에서 나오듯 그런 선수는 당연히 개인기량이 뛰어나고 다재다능한 축구 실력을 갖추고 있을수 밖에 없죠. 그랬던 것이 세월이 흐르면서 세분화되거나 의미가 확장되기도 한거라고 생각됩니다.
이승우가 현재 우리나라 선수 중엔 가장 판타지스타 느낌이 나는 선수라고 보는데 해결능력 드리블 공간패스 같은 볼 잡았을때 그 기대감이 생기는 선수. 판타지스타가 다른것보다 그 선수가 공을 잡았을때 팬들이 느끼는 기대감이란 감정을 느끼기때문인데 개인적으로 이승우가 그런 느낌을 준다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