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 그리고 나라에 공적이 있는
공신들을 기리는 '종묘제례'가 봉행되는 동안 연주되는 음악으로
15세기 이후 역사적 단절없이 연주되어 온 한국음악의
최고 명작으로 꼽힌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가장 먼저 등재된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이다.
종묘제례악은 세종대왕이 만들고, 세조가 정리한 음악으로
각각의 절차에 따라 보태평과 정대업 11곡이 연주되며
편종, 편경, 방향(方響)과 같은 타악기가 주선율을 이루고,
여기에 당피리·대금·해금·아쟁 등 현악기의 장식적인 선율이 더해진다.
이 위에 장구·징·태평소·절고·진고 등의 악기가 더욱 다양한
가락을 구사하고 노래가 중첩되면서 종묘제례악은 그 어떤
음악에서도 느끼기 어려운 중후함과 화려함을 구사한다.
28 мар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