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도 원작과 많이 다른 내용이어서 굳이 그 원작 작품이 아니고 다른 작품이어도 됐을텐데 싶은 생각이 들었었지만.. 러브크래프트가 주로 추구했던 공포가 "알 수 없는 것으로부터 느껴지는 거대한 공포" 인 코즈믹호러라는 점을 감안하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중에서 감독이 표현한 '낙태' 역시도, 엄마의 뱃속에서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산채로 잘려나간다는 그 공포와 두려움이, 아무것도 모르는 태아에겐 "코즈믹호러" 그 자체가 아닌가 하는 발상에서 출발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만히 뱃속에 있다가 어느 날 바깥에서 온 알 수 없는 물체에 의해 사지가 절단된다는 점 역시도 영화의 전개와 상당히 흡사하다고 보여지네요. 낙태란 태아에게 있어서 코즈믹호러 그 자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나 하는 작품이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처음에 베르세르크를 읽었을 때 미우라 켄타로야말로 천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고전 공포 영화를 알아갈수록 미우라가 그냥 영화를 많이 보았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베르세르크에 등장하는 5명의 고드핸드 중 보이드와 콘라드의 디자인조차도 저 의사와 새라 엄마에서 따온 것이었다.
네크로노미콘은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마도서죠. 러브크레프트의 소설에 등장에해서 엄청 자주 나오는 괴 마도서인데, B급 리뷰어님의 네크로노미콘에 대한 영상이 기대 되네요. 공포의 이블데드.... 그냥 네크로노미콘이라고 출시해도 되었을텐데.. 국내에 출시하면서 이름을 저따위로 바꾼 형편없는 네이밍 센스를 갖은 사람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