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생각이 나를 짓누를 때,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을 때요. 인생이란 어떻게든 흘러가니까 이것 또한 언젠가 지나가겠죠."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음.. 제가.. '지나갈거에요' 뭐 이런 얘기 되게 많이 했잖아요. 근데 요즘에는 생각이 좀 변한게, 지나갈거라고 생각을 하고 버티는 것도 되게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버티는 것 말고 어... 나를 짓누르는 무언가.. 그러니까 내가 담을 수 있는 스트레스의 양은 어찌 보면 정해져 있는데 이게 넘치는 그 수준까지 넘어가면은 이제 참을만큼 참아서 주체할 수가 없게 되고, 그것들이 다 터져서 마치 물.. 그 물풍선처럼요. 물풍선이 터지기 전에는 정말 문제가 없잖아요, 사실, 터지기 직전까지는. 근데 터지고 나면 주변을 다 이제.. 젖혀버리니까. 터지기 직전까지는, 1mm가 더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사실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그런.. 예... 물풍선이 터지는 순간 모든 걸 젖혀버리는 것처럼, 중간중간에 어떻게든 좀 해소를 시켜줘야 될 방법들 그런 것들을 많이 생각을 해야 되는 것 같아요. 버틴다고 다 또.. 되는 건 아니니까. 어떻게든 좀 내 마음을 달래, 그리고 뒤로 미룬다고 항상 또.. 일이 해결되는 건 또 아니니까. 어떻게든 해결해낼, 내 마음이 버텨낼 수 있을 만한 선택들도 해야된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 선택중에 하나가 다음으로 미루는게 될 수도 있겠죠. 지금 당장 생각하기엔 내가 너무나도 힘드니까 잠시 후에 생각을 한번 해볼까라는 선택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런 선택이 이제 다다르기까지의 어떤 나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고민 이런 것들도 분명히 있어줘야 된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들이 요즘 저한테 힘들다고 계속 말을 합니다. 처음에는 안아주고 같이 울어줬는데 계속 듣다보니까 저도 지치네요. 지친 내 모습이 싫으면서도 이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쫑디는 행복의 조건은 있다고 생각을 해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러게요.. 저도 이제 행복에 대한 것들에 생각들을 많이 하고 고민하고 그러는데.. 음... 찾아나가는 건..거 같아요 사람에 따라서 행복의 조건이 또 다르고 나에게는 힘든 일이 상대방에게는 행복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봐서.... 이 말은 되게 슬프네요. 계속 듣다보니까, 사연자분 말로도 지친다라는게.. 상대방이 얘기를 하면서도 참 여러모로 고민도 많았을거고 믿고 있기 때문에 얘기를 한 부분도 있을텐데 그걸 다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 상황들, 사람이니까 당연히 힘든 그 마음들이... 어서 괜찮아지시길 바라겠습니다, 사연자 분도, 사연자 분의 친구분, 친한 분들도...
3년전의 종현에게 위로를 받고 가네요 취준중 불합격 통보를 수도 없이 받았는데 오늘 받은 결과가 타격이 크더라구요 괜찮아 다음에 더잘하자, 더 열심히하자 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는데 오늘은 그런 힘이 생각이 안나서 찾아왔네요 위로를 받고싶을때 찾아올 목소리가 있어서 위로가 됩니다 고마워요 종현님의 위로를 올려주셔서..!
지금 어찌저찌 버티는 사람의 입장이 되었다. 처음엔 버티기 싫었지. 작은 고통마저 너무 고통스러워서.. 지금에 와서 보면 그냥 작은 상처 하나였는데.. 그 작은 상처가 점점 찢어져서 부르틀 줄이야. 버티는게 지쳐간다. 하루가 길다. 한시간이 길고 일분이 길다. 숨쉬는게 버거워.. 그래도 최대한 버텨보고 있어. 다음달엔 친구와 소소하게 놀러가기로 했는데 갔다오면 조금 해소가 될까.. 너도 이런 심정이었을까.. 이제는 이런 내 감정을 주변 사람에게 말하기도 겁나. 처음 아플 땐 다 표현했는데.. 주변의 지쳐가는 반응도.. 날 유난스럽게, 걱정스럽게 보는 반응도..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 이게 한순간에 찾아온것만은 아닌거같아. 아주 어릴적부터 난 가시밭에서 자라온 느낌이야. 익숙해지면 굳은살도 생길텐데 왜 난 익숙해지질 않을까.. 매일 불안에 떨어. 나아지긴 할까.. 나아질 순 있을까. 가끔은 합리화하기도 해.. 나아지진 않더라도 가끔 기분 좋으면 되는거 아닐까 하며. 근데 점점 기분 좋은 날이 사라져가더라.. 이질감이 느껴져. 내가 아닌 기분. 웃다가도 무서워지고. 그래도 가끔 이렇게 공감해주는 널 보며 위로 받아가. 고마워 덕분에.
얼마전에 친구를 보내줬어요 평생 갈 줄 알았던 인생에 몇 안되는 소중한 친구였는데 뭐가 급했는지 저만 두고 가버렸네요 친구를 보내주면서 저는 멈추지 않고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생각에 많이 지쳤었어요 생각이 짓누르다.. 맞는 것 같아요 거대한 해일이 머리를 휩쓸듯 누군가와 대화하지 않고 내가 오로지 혼자 있는 시간엔 어김없이 불가항력으로 생각이 났어요 그것은 저를 우울하게도 했고 화나게도 했고 지쳤다가 슬펐다가 믿을 수 없다가 여러가지 혼잡한 감정으로 만들었어요 그런데 그런 생각이라는 거요... 그것때문에 지금 이렇게 빨리 털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생각을 거듭할수록 정리가 됐어요 그리고 그 생각을 어떻게든 입밖으로 손으로 내밀어냈어요 글로 적어 날려버린 감정들은 한두번 다시 읽어보고는 폐기했어요 그리곤 내 일상을 살아갔어요 처음엔 이게 맞나 내 일상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하고 좌절감을 느꼈지만 괜찮아진 요즘은 오히려 그때 바쁘게 살아갔던 게 다시 일상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괜찮아진건지 버티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흘러가는대로 살려구요 여전히 생각나고 잊을 수 없고 보고싶어요 그애의 성인이 된 모습이 궁금했고 분명 내 미래에도 걔가 존재할거라 생각했지만 이젠 그럴 수 없네요
저는 사실 이번주에 너무 힘든일이 많았어요 이 내용중에 물풍선처럼 터져 버린다는말 너무 뼈저리게 공감이 되요 작년에 등대 같은 형님을 잃고 10년동안 준비했던 꿈도 끝나고 직장 사장님의 배신 지난 주말에는 친구도 죽고 이번주에는 등대같던 여자친구의 갑작스런 통보가 저를 눌러왔던 모든 것들이 터져버렸어요 살아도 진짜 의미 없겠다 지금도 조금은 생각하고 있어요 어디서부터 무엇을 집어야 할까요 그냥 모든 것이 원망이되고 나의 슬픔을 누가 알아줄까요 그냥 너무 힘든데 이 내용듣고 댓글 적어봐요..
힘들다는 말을 잘 안하고 괜찮다고 늘 말하고 살았어요. 그러다가 너무 힘들어서 찾아왔는데 정말 공감되네요. 고등학교때 힘들면 푸른밤 자주 들었는데 그때마다 쫑디는 말도 참 잘하고 위로도 잘한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와서 다시 들으니 본인이 그 자리에, 그 상황에 똑같이 있었기 때문에 어설픈 위로가 아니라 진심이었기때문에, 많은 사람들 가슴 속에 와닿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맞아요 버티는것도 한계가 있어요.. ㅜㅜ 그냥 참는것도 한계가 있어요 ㅠㅠ 슬퍼요 ,, 행복은 솔직히 소소한것들인거 같아요, 행복의 기준을 너무 높이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한국인들은 눈이 너무 높아요 ㅜㅠ 굳이 거창한것들을 사지않아도 하지않아도.. 전요즘 아아 한모금 하는 행복으로 버티네요,, ㅠㅠ
세상에는 보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고 그리운 사람도 많은데 세상을 왜 이렇게 야속하게 흘러갈까 그 사람에 대한 너무 많은 것이 남아있는데 왜 정작 그 사람은 없는걸까 모든 걸 남길 각오를 했으면서 왜 떠났을까 너무 안타깝다 제가 정말 힘들었을 시기에 종현이 라디오 들으면서 큰 위로가 됐어요 위로해주는 방식이 남들과 달랐고 항상 진심만을 전해줬는데 정작 그 사람이 떠났어요 만약 힘들다고 말했더라면 내가 종현이처럼 남들과 다른 종현이 방식으로 위로해줬을텐데 정작 자신을 위로하는 법을 몰랐던 종현이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단지 팬으로서가 아니라 정말 그 말에 위로 받았던 사람으로서 그 라디오를 들으면서 하루하루를 눈물로 버텨냈고 지금 비교적 행복하게 살고 있는 나를 생각하면 생명의 은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