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제주항공이 예전에 비슷한 사고낸적이 있었지 기장이 여압문제라는걸 알고 급속히 고도를 낮춰서 승객들 고막 다치고 난리도 아니였던 기역이 있었지 그나마 국내선 단거리 노선이라 비행고도가 낮아서 조종사나 승객이 정신을 잃는 일이 없어서 다행이였던 사고였지 와중에 정신나간 기자가 이 일이 큰일이 아니라는 식으로 보도를 했었지
이해가 안되는게 몇가지 있네요. 1. 여압장치가 이렇게 중요한 것이라면 이륙전 off로 되어있으면 이륙자체가 안되게 할수 없나요? 2. 그렇게 중요한 장치라면 그냥 일반적인 경고음이 아닌 여압장치 이상이라는 특정된 경고음이나 음성, 문자 경고를 할수 있도록 왜 하지 않았을까요? 3. 기내 여압 이상으로 산소마스크가 자동으로 내려오는 시스템이 있다면 차라리 여압장치를 자동으로 ON 시키는 시스템은 설치할 수는 없나요?
1. 이착륙에 여압장치가 영향을 주게 되면, 혹시라도 비행중 여압장치 이상이 발생했을때도 조종계통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여압이상일 경우 체크리스트에 따라서 강하절차를 수행하면 되지만, 조종계통까지 먹통이 되면 이 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여압장치가 꺼져있어도 비행 자체에는 무리가 없어야 합니다. 2. 안타깝게도 사고기종인 헬리오스 항공 B737-300은 상당한 구형 기종이라서 시각적 경고를 해주는 EICAS가 없고, 경고음도 매우 기초적인 지형, TCAS, 기상 정도만 구현된 상황입니다. 현 최신기종들은 적어도 시각적 경고에 어느 계통이 문제가 있는지를 표시해주지만, 당시 항공기는 매우 구형 기종이라 이런 것을 기대하기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이는 체크리스트 절차를 수행하면 벌어지지 않는 상황이라, 전적으로 조종사에게 우선권을 주는 보잉의 설계사상으로 인해 별도의 경고 장치를 생각하지 않기도 했고요. 3. 보통 여압장치는 전이고도에 다다를때에 맞춰서 설정됩니다. 이 때문에 B737 PACK 패널에 전이고도와 공항고도 설정이 맞춰져있고요. 만약 여압장치가 자동으로 ON 된다면 이 전이고도에 다다르지 않았음에도 시스템이 스스로 맞춰지는 등 오류를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타 항공기들과의 일관된 고도유지가 불가하기 때문에 항공교통통제에 악영향을 주게 되죠. 객실 산소마스크도 이 전이고도에 맞춘 여압시스템에 의해 내려오는것이라 만약 이것을 무작정 자동화 할 경우 최악의 상황에는 실제 산소마스크가 필요할때 자동으로 내려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스템이 강제로 조종계통에 손을 대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이 아닙니다. 이번 B737-MAX 사고들은 조종 컴퓨터가 조종에 과하게 간섭해서 발생한 사고라고도 볼 수 있죠. 특정 센서가 비행기 조종에 관여하는데, 그 센서가 고장나면 어떻게 될까요? 사고로 이어지겠죠. 간섭을 하게 세팅하던 안 하게 세팅하던 사고는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를 방지하는게 조종사의 의무죠
한국 저비용항공사에서도 근무하는 외국인 파일럿들 꽤 있었습니다. 코로나 이후로는 없지만요. 당연히 돈 많이주고 대우 잘해준다면 가기 마련이죠. 그리고 51세에 부기장인 이유는 항공사 입사를 늦게 시작했거나 승급 심사에서 떨어졌거나 이유는 다양하죠. 그런 식으로 단정짓고 의문을 지으신다면 답은 안나오기 마련입니다
이 사고는 조종사들이 절차를 형식적으로 수행한것도 있지만 독일인들 특유의 똥고집과 오만이 부른 것이라 본다. 독일인들은 특유의 자신이 한일에 대해 타인이 제기하는것에 굉장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이건 형식적인든 아니든 자신이 점검을 잘했을거라는 오만에서 시작했기에 여과장치가 매뉴얼로 되어 있는것을 쳐다도 안봤을 확률이 높다.
![[항공사건분석] 조종사들이 절차를 형식적으로 수행하면 발생하는 사건... 헬리오스 522 사건](/img/logo.svg){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