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퓨레로 현대적인 알리오 올리오를 만들어 주셨네요. 크리미한 부드러움과 은은한 마늘향이 잘어울릴 것 같습니다 . 많은 분들이 보다 더 면에 감싸진 크리미한 파스타를 즐기실수 있겠네요. 마늘 같은 구근류에는 탄수화물(당질)질이 있어 호화(적정한 물을 이용해서 익히는)를 하면 점도가 생깁니다. 이성분이 유화를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줍니다 . 그리고 대부분의 식물이 가지고 있는 셀룰로스 (탄수화물의 일종) 도 도움을줍니다. 특히 불용성 식이 섬유가 많아서 밀란님처럼 페이스트를 만들면 크림 처럼 부드러운 식감을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 우리나라 사람들은 익숙한 마늘냄새를 서양사람들은 너무 자극적인 냄새라고 해서 싫어하곤하는데 , 마늘 냄새의 주범인 알리신 때문입니다 .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유럽의 마늘 조리법에는 냄새의 제거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우유 입니다. 우유의 단백질이 황화합물인 알리신을 감싸서 냄새를 잡아 줍니다 . 밀란님이 이번에 만들어주신 마늘 퓨레처럼 대량의 마늘을 사용하는 소스중에 가장 유명한건 바냐카우다가 있겠네요. 피에몬테 지방의 향토요리로 먹는법이 뭐랄까 우리나라에서 야채를 된장에 찍어 먹는 듯한 인상을 주는 요리입니다 .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마요네즈처럼 크리미하고 분리가 안되는 바냐카우다 소스를 만들때에는 마늘이 많이 사용 됩니다 . 그럴때 냄새를 잡기 위해 냄비에 우유와 마늘을 넣고 뭉근한 약한 불로 익혀 갑니다. 정말 불 조절은 잘하셔야 합니다. 우유의 역활은 보편적으로 마늘 냄새와 동물성 맛을 추가하기 위해서 많이들 사용합니다 . 짭쪼름하면서도 고소한 안쵸비와 크리미한 마늘이 처음에는 이게 뭐야 하다가도 어느센가 바닥을 비운 소스 그릇에 깜짝 놀라실꺼에요. 만드는법은 밀란님께서,,,, 마늘 소스 ... 마늘의 민족인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정말 환영 할 소스이지만 ... 마지막으로 부탁을 드리자면 전체적으로 보통의 향을 입히는 마늘 요리에 비하여 마늘의 사용양이 많습니다 . 개개인의 차이는 있을 수있으나 한거번에 많은 마늘을 섭취하게 되면 속알이 또는 의도치 않은 쾌변을 하실 수도 있으니 내장 계열이 민감 하신 분은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이유는 조리로 마늘의 자극적인 향과 맛은 줄어 들었지만 성분의 변화는 크게 없기 때문에 자극을 받을수있습니다.> 답글
사람들이 파스타, 특히 "알리오올리오"라는 음식에 어떤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음. 올바른 재료로 올바른 조리를 했는데도 본인이 생각한 맛이 아니라면, 문제의 원인은 재료와 조리법이 아니라 요리를 만든 개인의 과도한 기대감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함. 재료를 보면 알다시피 엄청난 맛이 나는 요리가 아님.
이게 맞죠.. 그냥 쌀밥에 고추장 참기름 넣은 정도의 요리인데 쌀을 무슨 쌀을 썼느니 고추장은 어떻게 언제 만들었느니 참기름은 직접 방앗간에서 짠거니 하면서.. 사실 그거 다 더해서 생각 해봐도 우리가 생각하는 맛의 상한선이 있는데 파스타라는 외국의 요리에서는 그 재료 이상의 기대감을 맛에 부여해서 기대하는 거 같아요
기본 중의 기본 재료만을 사용해서 간단히 만들어 먹는 요리인데 뭔가 알리오 올리오가 엄청난 맛을 가진 요리라고 착각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과함 기대감! 드라마나 각 예능 때문인거 같긴 한데,,, 뭔가 거창한듯 과하게 포장해서 대단한 요리마냥,,,, 마늘 오일 파스타 이렇게 부르지 않고 알리오 올리오~ 라고 불러서 고급진 느낌을 준것처럼,,,, 파스타 중에서 오일 파스타를 제일 좋아해서 엔초비나 알리오올리오를 제일 많이 만들어서 먹긴하지만(알리오 올리오를 결코 무시하는게 아님) 정말 반찬 없을 때 차가운 보리차에 밥 말아서 잘익은 김치랑 한그릇 뚝딱 하는 느낌처럼 간단하게 편하게 만들어 먹는 파스타라 생각하는게 맞는듯,,,,
집에서 밥대신 파스타 해먹는 사람으로서…. 그냥 밥인건데 레스토랑에서 올려치기가 너무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ㅋㅋㅋ 꼭 알리오올리오가 아니라 조금 복잡하고 어려운 파스타다! 해도 다른 더 어려운 요리에 비해서는 테크닉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음식인데, 파스타 익힘정도를 선택가능한 소위 “제대로된” 파스타집에서 고급화에 재료도 비싼걸 쓰니까 환상을 많이 가지게되는게 아닐까 합니다. 알리오올리오가 생각보다 밍밍하시다는 분들을 보면 보통 김치볶음밥에 햄이나 베이컨 그냥 막 넣어먹지 한우에 송이버섯을 넣어다 먹진 않는데, 파스타가 이태리 음식이라 그런걸 상상하시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개되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는 맛있는데 제대로 다른데서 먹어본 적이 없어서 이게 괜찮은 맛인지 비교가 안됨.. 저는 오일 처음에만 넣어서, 요리 후에는 바닥면에 오일 없이 먹는데 다른 식당에서 먹을 때 보면 유화되지 않은 오일이 있는데 풍미 살리려고 오일을 추가하시는것 같더라구요. 기본부터 완전 다지고 넘어가려는데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