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씨가 이 곡을 해석하실때 본인은 몰랐을 겁니다. 본인이 사실 가사같은 삶을 살다간다는 것을 요. 저는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민물장어가 아니라 생전 고인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저뿐만 아니라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에 고인의 삶을 투영하고 있을 겁니다. 노래가 울림이 큰 것은 그때문이겠지요. 보고싶네요..
여기에도 저기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는 마왕. 우리의 마음 마다 살아 있으니, 우리가 살아 있는 한 함께 살고 있다고 믿는다... 다시 만날 때까지 잘 지내시기를... 다음 별에서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될때까지 오래도록 자주자주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들을 만나 줘야 돼. 고맙고 존경하고 사랑해요.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 뿐 이젠 버릴 것 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 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말고 가라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찾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내가 나이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것이 무얼까.. ) "좁은 문 바늘귀 .. 그런게 있어요.."의 얼버무림이 종교적관점으로 들렸어요 .. 신의 소리인지 뭔지 왠지 그래야할것같은 강한느낌 주인공 '골때리는 민물장어' 담수어는 바다로 나갈 수 없다. 바다에 나가면 죽는다. 민물도 충분은 하지만... 골때리는 하나. [바다를 가보고싶다. 가야할 것 같다. 나의 존재의 의미에 그것이.포함되있는것같다.] 어쩔 수 없이 흘러가야할것같다. 도. 에 이르러야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 결국은 인간이고자하는 그 무엇에 도달하고자하는 생명이 유지되지않아도. 한번만이라도.도달한다면 받아들이겠다. (아무도 내게 말해주지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