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자체는 페미처럼 나쁘진 않았음 자본가가 너무 독식이 심했고 노동자를 짓밟던 시대였으니 투표권을 줘야했던 양성평등같이 뿌리는 죄가 없음 근데 그걸 이용하는 악질들, 그저 분노만을 표출하던 사람들 때문에 폭력을 정당화하는 이념이 됐지 지금 페미하고 너무나도 똑같음 자신이 받은 피해는 없어야하지만 자신과 상반되는 입장이 받는 피해는 무시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서운 이유
이런 거 보면 최인훈의 소설 광장이 떠오름..이념으로 편가르는 세상에서 자유인으로서, 또는 하나의 개인으로서 이념의 억압과 포획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도피해버리는...사람을 잘살게 하려고 만든 게 이념인데 도리어 사람을 그 속에 가둬버리게 되는 꼴...결국 이건 국가의 존립유무와도 관계됨..지금은 구시대의 유물이 돼버린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들이 왜 그런 주장을 했는지..어쩌면 공산주의,민주주의를 떠나 개인과 사람의 진정한 자유를 원했을지도..
회상씬은 없지만..가족사진.. 번쩍번쩍하는 불빛하고 죽창찌르는소리 동이 목소리 아버지 비명소리 총소리 엄마 목소리 동생 목소리 다 나와서....회상씬이 있다고 봐야할정도죠...화면은 김윤석의 얼굴과 목소리를.들려주되..마치 나레이터가 상황을 얘기해주고 소리와 빛은 다 나왔으니까..
참 우리 집안 이야기와 많이 닮아서 더욱 소름 돋았네요. 제 증조할아버지께서 경기도 화성쪽에 땅이 좀 있으셨어요. 지금도 가문에서 관리하고있죠. 근데 6.25나니까 북한군이 일꾼들 시켜서 자기 지주들을 잡아오라고 했대요. 그래서 주변 지주들은 거의다 잡혀들어갔는데 저희 집 일꾼들은 증조할아버지 뒷산에 숨겨드리고 북한군 오니까 이미 남쪽으로 도망갔다고 해서 살아남으셨다고 해요. 참 그당시 참혹했던 모습들이 우리 집의 일일수도 있었고 또 전국에서 얼마나 많이 일어났을지 생각하면 먹먹합니다.
@@Qwerty18384 그렇다면... [동갑내기 친구인 송강호와 김윤석은 같은 극단에서 먹고, 자고 함께 지냈습니다. 김윤석이 연기를 포기하고 부산에 내려가 조그마한 술 장사를 했는데요, 송강호의 계속된 설득으로 김윤석은 다시 서울에 왔습니다. 송강호가 계속 도와준 덕분에 김윤석은 배우로 성장했는데요, 송강호의 안목 덕분에 김윤석의 명품연기가 빛을 보는군요.] 이렇게 쓰면 될까요? ^^;
@@user-xj1iy2bs6b 늦었지만 답글 드리자면 남영역 근처의 현 민주인권기념관에 위치한 대공분실 조사실이 지금 저 씬의 촬영배경이 되는 곳입니다. 바로 옆으로는 기찻길과 지하철1호선 남역이 있고 5층 대공분실 조사실은 폭이 아주 좁은 한뼘 남짓한 창문만이 나있기 때문에 고문 당하시던 분들이 밖으로 뛰어내려 자살한다거나 할수도 없는 구조로 돼있습니다.
존나 안타까운게 저 김윤석이 이해가 됌 만약 내 부모님 여동생이 북한한테 잔인하게 살해당했으면 걍 눈돌아가서 북한관련된거는 걍 죽여버릴듯 김윤석 행동은 정말 쓰레기같고 죄없는 사람도 죽였지만 내 가족이 북한한테 당했다고 생각하면 이미 걍 정상적인 사고방식이 아니게 살아왔을듯 김윤석도 걍 시대의 피해자라고 생각함(잘했다는거 절대아님)
생존앞에 윤리, 사상, 신념 그런거 없다. 그냥 본능만이 살아 움직일뿐이다. 자유민주주의, 공산주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그런거 없다. 내 목숨을 유지하기위해 쌀 한톨이 중요할 뿐이다. 대한민국은 많은 자유와 풍요로움이 넘치지만 때론 개인보다 전체를 위한 국가폭력과 규제가 난무하다. 그래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이유? 내가 허리가 아파서 예약안하고 치료받을수있으며, 물리치료에 약값을 합쳐도 1만원 내외라는 사실. 이게 행복인거다.
친자식처럼 보살펴줬던 가족같던 분들의 가슴팍에 죽창을 꽂은 동이 형에 대한 복수심으로 월남해서 공산주의 죽이겠다고 일생을 바친 저 박처원을 보니 프로이트였나 니체였나 그 누군가가 쓴 책의 한 구절이 생각 나네요. "괴물을 잡으려는 자, 그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라. 내가 심연을 들여다보는 동안 그 심연 또한 나를 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결과적으로 1987의 박처원은 해방 직후의 우리나라를 피비린내 나는 살육으로 몰아갔던 공산주의라는 괴물을 잡기 위해 자신 또한 괴물이 되어버린 인물같아요. 똑같이 무고한 사람들의 가슴팍에 "인민의 적!!" 을 외치며 죽창을 꽂는.....
이북 땅 한창 공산화 될 당시 이런 일 적지 않았죠. 이념이 배운 놈들에겐 나름의 명분이라도 있는 거였겠지만, 김일성이와 그 일당은 최면술처럼 이용한 것.. 내 고조부도 비슷한 일을 당했습니다. 일본 유학다녀온 후 관에서 일해 번 돈 친일자본가라며 다 몰수당하고, 직후 어떻게 됐는진 스스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네요
@@panzer8672 남영동 대공분실에 대해 잘 모르는거 같은데 저긴 박정희때 인권 탄압용으로 건축가 김수근한테 발주줘서 작정하고 만든곳임. 어떻게 아냐고? 남영동 대공분실에 박물관에 그렇게 적혀있음. 지금은 경찰 인권센터가 있고 거기서 강의할적에 경찰간부도 여기서 나중에 진짜 간첩으로 밝혀진 사람 한명도 없다고 설명함. 그 건물 강의장에서 인권강의도 하고, 평일엔 박물관도 열고 공짜 투어도 하니 정 궁굼하면 평일에 시간내서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