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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이 현재 폭스바겐 그룹이 직면한 문제점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필드라서 중국 시장 상황을 중심으로 먼저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현재 폭스바겐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영업 이익률이 6.9%로 현대기아차의 10.6% 도요타의 10.1% 대비 크게 낮습니다. 물론 폭스바겐의 영업 이익률이 크게 낮은 이유는 저가형인 스코다에서부터 람보르기니 아우디 벤틀리 등 산하의 브랜드가 많아 고유의 공급망이 필요한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하기도 하겠지만 전기차 분야에서 무리한 투자를 단행 했음에도 주력 모델인 ID 시리즈가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셰퍼 폭스바겐 CEO가 "브랜드의 경쟁력이 없다" 라고 표현하면서 “기대 이하의 전기차 주문량으로 내년은 폭스바겐에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고 이유를 덧붙였습니다. 즉 현재 폭스바겐의 사업 구조와 프로세스의 높은 비용 문제로 인해 미래 전기차를 위해 투자할만큼 충분한 여력이 안 되는 상황인데 선행 투자의 결과로 선보인 ID 시리즈가 중국 시장을 비롯해 폭스바겐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과를 내고 있어 앞으로의 미래도 더욱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자인한 워딩입니다.
폭스바겐은 2029년까지 인원 감축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뒤집고 고강도 구조조정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이보다 더 뼈 아픈 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시장 자동차 판매량 1위 자리에서 밀려났고 중국내 점유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차후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을 위한 희망이 엿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폭스바겐 그룹의 전체 매출의 1/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야 말로 폭스바겐에게는 가장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미래 친환경 자동차 부분에서의 경쟁력은 가히 '처참하다'라고 할만큼 중국 내에서의 영향력을 잃어 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폭스바겐 내부에서 현재 위기 상황이고 미래 전기차 산업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자인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자동차 유튜버들이 아니라고 하면 이런 상황을 대체 뭐라고 말해야 할런지요?
폭스바겐과 관련해서는 차후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관련 내용을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10 сен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