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저기 부러진 나무등걸에 걸터 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 하여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리며 가는 여기 숲속의 좁게 난 길 높은 곳엔 봉우리는 없는지도 몰라 그래 친구여 바로 여긴지도 몰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김민기 원곡을 들어보면 이 편곡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수있다. 특히 연주부분..원곡을 뛰어넘는 감동. 밴드이기에 가능했던 무대라 할수 있다. 유영현이 피아노 하나는 끝내주게 친다는게 이걸보면 알수있다..에효ㅠㅠ 주목받거나 튀려고 하지않고 백상의 위상에 걸맞게 스스로도 배경이 되어서 겸손한 태도로 연주와 노래를 하는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다.. 영화속 장면들을 감동적으로 돋보이게 해주는 연주... 어떤 인디밴드가 이런 화려한 시상식장에서 이런 진정성있는 연주를 들려줄수 있을까.. 백상의 선택은 정확했다. 한창 날아오를때라서 이영상을 보면 더 가슴이 아프다.. 잔나비가 스스로도 이 노랫말을 생각하며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그러니 잠깐 쉬어가자 잔나비!! 흘러가다보면 언젠가는 바다로 가게 되있으니까!!!
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거기 부러진 나무등걸에 걸터 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 하여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리며 가는 여기 숲속의 좁게 난 길 높은 곳엔 봉우리는 없는지도 몰라 그래 친구여 바로 여긴지도 몰라 친구여 바로 여긴지도 몰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진짜 이 무대는 미쳤다... 수많은 대배우들 앞에서 폼잡거나 멋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진심을 담아 자신들의 음악을 보여주는 게 왜 이렇게 존경스럽고 눈물이 나지ㅠㅠ 2014년에 데뷔해서 정말 다사다난했고 이제서야 꽃핀 것 같아 다행이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정말 앞으로는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들은 행복해야 돼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