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이 "모든 철학은 말장난"이라 했다기에, '생뚱 맞다'는 생각을 했긴 했었는데, 칸트 철학에 대한 각종 해설과 리뷰를 듣다보니 '아,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칸트의 철학은 유달히 순수한 학문 체계 마냥 기술되어 있기에 순수한 이론적으로만 접근하고 해석해 왔던 측면이 우세였던 듯 여겨지구요. 하지만, 칸트의 집안 내력, 칸트가 살았던 시대배경, 종교적 배경 등만 살펴보더라도 그동안 칸트 철학을 공허하게 이해해 왔지 않나 의문이 듭니다. 칸트는 할아버지 때 스코틀랜드에서 프로이센(독일)로 이주했고, 청교도 신자 집안이었다고 합니다. 칸트는 1724년에 프로이센에서 태어나 1804년 80세까지 살았습니다. 당시 청교도 신자들은 대개 신대륙 미국으로 이주하는 시절인데 칸트의 조상들은 독일로 이주했군요. 칸트는 그의 대작 중 순수이성비판 책을 1781년에 초판을 내고, 1787년에 수정 보완해서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즉 프랑스대혁명 직전에 칸트는 자신의 철학적 성과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그 사이인 1775~1783년 사이엔 미국독립전쟁이 벌어졌고, 미국 미시시피 회사에 올인한 프랑스 왕실은 파산 상태에 몰려 대혁명으로 휘청거리고, 1789년 나폴레옹이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세계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계속하여 나폴레옹은 혁명정신을 수출하는 유럽정복을 벌이면서 독일 프로이센도 나폴레옹의 지배를 받게 되는 시기에 칸트는 무언가를 조국이 된 프로이센을 위해 해야하는 도덕적 의무감과 국민의식을 고양하는 소명감을 가졌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그런건 정치인들이 할 일이고, 나는 철학연구로 형이상학이나 탐구하면서 봉급 따박 따박 타서 먹고살면 되지 뭐' 했을까요? 1804년에 나폴레옹은 셀프 황제 등극을 하고, 프랑스는 루이16세가 1792년 단두대로 사형을 당하는 세계사에서 격동이 휩싸이던 시대가 칸트의 활동기였습니다. 괴테도 1749~1832년까지 독일에서 살았고, 괴테는 헤겔이 교수가 되는데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하니, 사실상 프랑스의 식민지가 된 당시 독일의 지식인들 입장에서 칸트의 철학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칸트가 인간의 행복보다는 "착하게 살자"를 넘어 '도덕 재무장'을 강조하는, 나폴레옹 치하에서 쓸 수 있는 표현 즉 알레고리기법 문체로 철학서 형식으로 '독립운동'를 했을 것이란 측면에서 칸트 철학서를 읽어야지 않을까 싶단 느낌이 듭니다. 1808년 피히테는 직설적으로 '독일 국민에게 고함'을 썼지만 피히테는 능지처참이나 남산 고문실(^^)로 끌려갈 각오를 했겠지요?^^ 칸트 철학을 강론하거나 리뷰하는 분들이, 칸트가 활동하던 시기 프로이센(독일)의 상황(우리나라 같은 경우, 일제강점기)은 고려치 않고. 마치 "바람 먹고 구름 똥 싼 듯" 현학적으로만, 문자 축자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은 칸트 입장에서도 (칸트 얼굴에 똥칠하는) 지탄받아야 할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칸트는 철학을 방편으로 일종의 독립운동을 한 거고(단재 신채호가 역사 공부를 독립운동의 방편으로 삼았듯), 300여개로 분열된 당시 독일 통일 기운이 지향해야 할 방향도 제시하고(개인의 행복보단 도덕 우선), 통일독일 운동을 위한 인재양성을 위한 실질적 공부 교재를 계발하려고 3대 비판서를 썼던 듯 추정됩니다. 칸트는 백척간두진일보 정신으로 서구문명의 기층문명인 기독교 정신도 융합되어야 전쟁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인간정신 대개조도 꿈꾸었던 듯 추정됩니다 ^^ 굳이 표현은 안 했지만, 자신을 재림 예수 또는 예수가 재림하기 전에 '재림예수 맞이 인류 정신 대청소'를 해서 나름 공헌해보고 싶은 영웅주의도 엿보입니다^^ 이런 속마음을 티내지 않고 글쓰기 하는 게 쉽지 않은데, 칸트. 헤겔. 니체를 비교해 볼 땐 칸트가 제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동양 체질의학으로 보면, 칸트는 전형적인 금체질 태양인이고, 헤겔은 토체질 소양인이지만 수체질 소음인이 40%정도 섞였고, 니체는 전형적인 토체질 소양인으로 추정됩니다 ^^ 칸트 철학은 소설에 많이 쓰이는 알레고리기법을 철학서에 쓰는 바람에 "바람 먹고 구름 똥 싸는 말재주"로 (어렵다는) 오해 받기 쉽지만, 당시 프로이센 독일이 우리 일제강점기와 유사한 시절이었다는 걸 감안해서 이해하면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 한 가지 더 첨언한다면, '물자체'란 신조어를 만들어 "(과학적으로 진위 확인을 할 수 없는 개념 등등) 물자체는 알 수 없다. '이데아'도 알수없다~"고 못 박아서, 당시 유럽 시대상황(나폴레옹 유럽정벌전쟁 등 난리북새통이 된 유럽 상황)을 이용해 성직자 등 종교적 담론이 끼어들어 유럽상황이 과거 30년 전쟁 등 신구교 종교전쟁 양상으로 비화되는 걸 차단하려고 울타리(물자체)를 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칸트가 '도덕률'을 강조한 이면엔,, 당시 전쟁통. 난리북새통이 된 유럽 상황이 '행복론'에 치중한 아리스토텔레스 계열이 사상적으로 도를 넘었다고 보고, 도덕. 양심 중심의 견유학파 사상을 재조명해야 인간의 본능도 통제하고 유럽의 북새통을 중지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을 저변에 깔았던 듯 보입니다. 순수이성비판 책은 그런 입장에서 철학을 공부하려는 인재들에게 '공부하는 요령'을 쪽집게 과오시키듯 책을 쓰려 한 건데, 칸트의 과욕으로 삼천포로 끌고간 격이 되어 ~ 대부분 질려버리는 책이 되어 버린 것으로 보입니다만 ^^ 결과적으론, 비트겐슈타인 말 마냥 "말장난"이 되버린 셈이네요^^ 결국 오늘날 칸트 철학에서 뭔가 진리를 찾는다는 건~ '성리학'에서 만고불변의 진리를 찾겠다고 팔뚝 걷고 나서는 셈이 될 뿐^^ 칸트철학으로 밥 빌어먹고 살려는 전공 교수가 될 거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학교 시험 공부에 필요한 상식 정도 이상 들여다볼 가치나 시간투자할 일은 아니라겠습니다^^ 율곡 퇴계 선생이 훌륭했다더라만 알면되지 , 율곡이 구도장원 했다더라에 꽂혀 장원급제 답안지였던 '천도책'을 읽어보면 '와~이런 걸 다 외워서 썼단 말인가?' 싶은 감탄사는 나오나, 그 내용 자체는 '요즘 유치원생 이나 초딩 1~2학년' 정도면 "피이~" 소리를 낼 '미신 수준'의 내용이거든요. 예를 들어, "한 여름에 우박이 내리는 건 왕의 부덕의 소치이다. 서경 몇 페이지에 의하면, 요순 시대 어느 때, 하나라가 망하기 전 ㅇ왕 몇년 등등 다 열거하면서 ~ 우박이 내리자 그 때 무슨 무슨 왕은 하늘에 제사 지내고 용서를 빌었다. 하늘에 용서를 빌지 않고 처신을 고치지 않았던 무슨 무슨 왕들은 나라도 망하고 몸도 망쳤다. (지진이 났던 사례 등도 서경 등 경전과 사마천 사기에 나오는 왕. 연대 등을 다 열거하면서) 그 때 왕 이름을 일일히 거론하면서 어찌어찌 했다~"고 과거시험 답안지에 일필휘지로 썼던 겁니다. 오늘날 지식 수준으로 그 내용 자체만 읽으면, 유치원생도 설득시킬 수 없죠^^ 여름에 우박 내리는 게 '왕'과 아무 관계가 없단 건 지금은 초딩들도 아는 거지만^^ 칸트 철학도, 사고의 통찰력을 기르는 목적으로 한번쯤 읽어볼 만 하겠지만, 실용적 목적으로 또는 그 내용을 공부하면 뭔가 건질 게 있을까 접근한다면 평생 파고 파도 율곡의 천도책 답안지에서 뭔가 얻을 게 있을까 접근하는 거와 다를 바 없겠지요?^^ 분석철학의 대가인 비트겐슈타인은 대부분이 거기에 뭔가 건질 게 있을까 싶어 인생을 몰빵하는 걸 막으려고, "말장난"으로 한방에 정리해 준거죠. 6조혜능도 돌빼기 앞에서 일생을 몰빵하는 당시 세태를 더이상 좌시하면 나라가 망하겠다는 위기감에서 "마음 한 자락 바꾸면 네가 부처가 된다. 너는 이미 부처이다"고 폭탄선언을 해서, 기존의 불교 즉 삥뜯는데만 정신 집중해온 불교를 쇄신시켰는데 그 이후 1400년 동안 그 이상의 업그레이드판이 안 나와, 자현스님은 "이대로 가면 종교는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 일갈하더군요^^ 교수님의 명강의에 감사올립니다 👍
덕분에 처음으로 카트의 이론을 들어 보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과학의 기반없이 칸트가 저기까지 결론을 도달한것을 보면 그는 분명 남다른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과학의 발전과 철학적 기반이 과학적으로 많이 밝혀진 현재에도 왜 우리들은 과거의 철학자들을 뛰어 넘지 못하는걸까요? 뉴우튼 역학을 양자 역학이 뛰어 넘었듯이 과거 철학의 한계는 이미 적나라 하게 드러 나 있는데. 왜 현대 철학자들은 과거 첧학에 갇혀서 과거 원시인들의 철학을 울궈먹으면서 연명해야 하는지 철학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말씀좀 해주세요..
철학자들의 철학을 원시인들의 철학이라니. 댁은 그 원시인들의 철학을 이해는 하고 있는지? 또 과학이 철학을 넘어섰다는 부분은 도대체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지? 이런 것들부터 제대로 명확히 규정해서 말해보슈. 제대로 된 질문은 정확히 뭘 알고 모르는지부터 규정해야 하니? 이걸 못하면 댁이 바로 원시인인 거야.
Thanks^^ I encourage you to give us (an)other lecture(s) about "The Crique of Practical Reason" and "The Crique of the Power of Judgement." I also want to hear about your own comments on the Three Criques.
저는 한자경 교수님의 순수이성비판 강의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에게 다음과 같은 책들을 추천드립니다. 1. ‘칸트 철학에의 초대’, ‘인생교과서 칸트 : 인간은 자연을 넘어선 자유의 존재다’ 2. ‘심층마음의 연구 : 자아와 세계의 근원으로서의 아뢰야식’ 3. ‘실체의 연구 : 서양 형이상학의 역사’
감사합니다 끄적끄적 2/철수 김원태 힘은 행복의 동반자며 행복감의 근원이다. 금전의 힘 건강의 힘 권력의 힘 지식의 힘 생각하는 힘 힘이 없는 행복은 포기와 무늬일 뿐이다. 포장된 행복은 짧으며 대가의 고통이 따른다 삶의 근육량을 키웁시다. 행복감 환희감 긍정적 삶 저항력을 키웁시다. 고뇌의 삶 고통의 삶 허기진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