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하고 '미안' 이 한마디가 상처를 준거임. 남자들은 고백할 때 아예 용기를 내서 너 좋아한다고 하거나 저렇게 미안이라고 할거면 아무것도 안하는게 나음. 그리고 정국이랑 뽀뽀함으로써 앞으로 정국이랑 더 이상 편한 사이가 될 수 없음을, 오래오래 볼 수 없는 사이로 시작되었음을 느낀거임
뽀뽀 받는 순간 진아 머리속에서 "뭐하는거야...? 너 내가 좋아하는거 뻔히 알면서 모른척하고 내 친구랑 썸도 타고 나 소외감도 느끼게 했으면서 또 중간중간 계속 챙겨주니까 좋아하는 맘 못 버리게 했으면서, 내가 썸남 생기니까 이제와서 이런다고? 뭐 하자는거야? 나는 혜지가 너 좋아할때 나도 너 좋아하는 것 같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죄책감만 늘어났는데 너는 내가 썸남 생기니까 이러니? 진짜 이기적이다 너 너무하다 왜 내가 너 좋아하게도 못하면서 딴남자 만나지도 못하게 하는데..." 하면서 온갖 슬픔 원망 회한 갈등 복잡한 감정이 휘몰아쳐서 정국이가 너무 미우면서도 미워하지 못하는 나도 미울듯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진아의 눈물만큼이나 정국이 '미안' 에는 복합적인 의미가 있다고 본다 1. 느닷없이 뽀뽀해서 미안 2. 내 마음 술마신 이런 상황에서 전해서 미안 3. 너 다른사람과 썸타는거 알면서도 니 마음 흔들어서 미안 4. 너무 늦게 고백해서 미안 5. 아가리에서 똥내나서 미안
진아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입맞춤을 하는 짧은 순간이지만 당황스러우면서도 혹시나하는 기대감에 부풀었을텐데 곧 바로 날아온 미안 이라는 말은 그 기대에 반대되는 말을 듣곤 둘이 아닌 혼자만 하는 사랑이라는 생각에 울지않았나 싶은데 사람은 생각보다 단순하게 생각하는 법이니 이랬을거같음
진아는 예전부터 자기가 정국이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표현하고 있었죠(고등학교 때 부터 원샷하면 사귀는 거다. 시계선물, 겉옷 선물..혜지 마음을 대신 전해주면서 눈물까지 흘리는 등등) 그렇지만.. 정국이는 항상 농담으로 가볍게 피했죠( 아저씨한테 이른다, 동사방지?, 시계보면 시간 더 안간다,혜지가 너 또라이래로 해석), 그 사이에 진아도 자기한테 호감을 표시해주는 사람한테 마음을 줘보지만 상처로 다가왔고(현재, 금사빠편 뒷담화, 어장치는 행동들편 호석의 선긋기, 동네오빠 동생사이편 만나던 남자한테 차임) 그러면서 한결같이 옆에 있어주는 정국에게 더욱 끌리지만 정국-혜지의 썸으로 마음을 조금씩 정리하려는 와중에 똥국이가 나타나죠 정국이 같이 옆에 있는 사람. 설레는 감정은 없지만 편한 사람이 말이죠. 동국이가 자기를 좋아하는 건 알지만(나 동국이한테 끼부리는 거 같어?하고 물어보죠). 편한 남사친을 옆에 둠으로써 정국이를 조금씩 정리할 수 있기에 쭉 모른척하면서 이어갑니다. 그리고 정국-혜지의 썸이 끝나서 다시 살짝 표현하죠(나 대학에서 매장당해도 오빠는 옆에 있어줄거지?, 너랑 보는게 좋아, 좋다) 하지만 또 정국이는 농담삼아서 피합니다(인중에 니킥 꽂아버릴거야, 기분 나빠, 오묘해)..인중에 니킥 꽂는다 했을때도, 이번 편에서도 진아는 정국의 말에 실망하는 표정이 나타나죠, 즉 나는 그냥 영원한 여동생이구나..라고 느낀거죠.. 그러다 키스를 받는 진아의 감정선을 뭐라 한마디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자기 마음을 여태 피하다가 이제와서 왜 이제와서... 나한테 왜... 조금씩 접는 나한테 이러느냐, 치사하다.억울하다라는 감정, 혜지에 대한 미안함. 그와 동시에 내 마음이 전달됬구나 하는 북받쳐오르는 안도감 다양할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였으면 좋겠네요.
이번편 역대급이네 ㅋㅋ 근데 진아도 정국 좋아하는데 왜 마지막에 눈물흘렸냐? 정국이 한테 마음 있었을때는 뒤지게 모른척 하더니 마음 겨우 접을때 갑자기 그거해서 그런가 정국이가 나쁜놈인게 ㄹㅇ 혜지나 진아나 좋아할때는 안받아주는데 또 다른남자랑 같이있으면 질투하네 진짜 너무싫은데 너무 재밌다 야발
저렇게 정국이처럼 진아한테 확실하게 얘기 안하다가 다른 사람이랑 잘될거같으면 갑자기 존재감 표출해서 헷갈리게 하고 진아랑 썸타는 사람 바보 만드는 스타일 짜증남. 혜지 때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정국이란 캐릭터는 참 맺고 끊음을 잘 못하네요. 거기다가 또 정국이 자체가 매력이 있어서 더 짜증나는 느낌이랄까ㅋㅋㅋㅋㅋㅋ
와 이거 쭉 봐왔는데 진짜 제 이야기랑 비슷하네요. 저도 7살 유치원때부터 쭉 알고 지냈던 여사친있는데 초중고같이 나오고 대학까지 같이 서울로 오면서 지금까지도 일주일에 3번 만나고 진짜 친하게 지내고 있거든요. 등신같이 24년동안 알아오면서 친구라는 이름 아래 제가 좋아하는 마음 숨기면서 그 친구 연애사, 세상사 다 들어주고 끝까지 마음 숨기면서 지내왔었어요. 근데 진짜 큰일났어요. 올해 2월이었죠. 퇴근하고 술 한잔하고 한강 공원에서 산책하면서 걷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우리 지난 얘기하면서 갑자기 손을 잡더라고요. 생각해보면 거의 평생을 가까이 서로 옆에 있었는데 그 누구보다 본인 생에서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하더라고요. 그 순간 무슨 생각이었는지 이 여자 너무 미치게 예쁜거에요. 진짜 뽀뽀하고싶고 안아주고 싶었는데 그때 뭐랄까 내가 실수하면 24년동안의 우정이 하루만에 깨져버릴까봐 멀어질까봐 참았어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 남자답지못하게 그 자리에서 울어버렸어요ㅋㅋㅋㅋㅋ 그동안 꾹꾹 참았던 마음이었는데 내 의지와는 다르게 눈물이 어찌나 흐르던지. 이거보면서 진아의 입장에서 얼마나 공감되던지. 평소에 슬픈거 봐도 공감은 하는데 눈물은 절대 안흘렸는데 이거보면서 저도 모르게 그 친구 생각나서 울어버렸습니다ㅋㅋㅋㅋㅋ '나는 그동안 좋아하는 마음, 그 마음 얼마나 참으면서 너의 모든 것들을 봐왔는데 니가 그렇게 해버리면 지금까지 내마음 어찌되는거냐' 진아 보면서 그냥 딱 이런 마음이었습니다. 다음편 너무 기다려져요.
@@mjung9090 내가 내 마음에 솔직하지 못한 것은 결국엔 상처로 남게 됨. 상대를 배려한답시고 내 마음에 솔직하지 못한건,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려고 하는 상대방에겐 꽤나 큰 상처. 차라리 난 이기적인 사람이니, 너도 이기적으로 굴 생각 없으면 그 마음 접어라. 이렇게 말하는 게 나음. 물론 가장 베스트는 정국이 본인 본심대로 행동하는 것.
06:37 사귀자니 상처 줄 것 같고 안사귀자니 얘는 너무 매력적이고 그래서 곁에 두고 유사 연애하는 거지.................. 마치 내 과거를 보는 기분.....그때...그래서....사귀지 안(못)하고 곁에만 두다가 ..........결국 그 종착역은.............까임..............이래도 까이고 저래도 까일거라면......그냥 고백하고 까이는게 나음......잠시라도 사귀어 보고 까이는게 나음
'이기적인 마음이 있었는데 없습니다' 이기적인 마음 = 서로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사귀지 않고 옆에 방치, 유사연애 있었는데 = 진아의 '담배 끊어', 동국이의 '이상형', 정국이의 마음과 생각 '진아는 매력적이다' 없습니다 = 끊어내기. 진아의 '흡연자 안만나', 동국이의 '동갑은 안만나', 정국이의 '초등학생 때부터 친한 사이라' 이번 편은 정국이의 시선에서 진행되는데, 정국이가 볼 때엔 술자리에서 동국이와 진아가 서로에게 있었는데 없다고 하고 있음. 자신도 애초에 진아에게 있었는데 없습니다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대화, 그리고 불일치한 행동들이 더 눈에 띄게(슬로우) 보였고, 이것때문에 진아에 대한 마음과 질투심이 폭발한 듯
와 마지막에 같이 눈물 흘림 ,, 아니 연기 너무 잘하시는거 아닌가요 ? ㅠㅠ 감정이 왜 내가 겪은 상황마냥 다 전달이 되는거죠..? 진짜 계속 꾹 눌러져 있고 한켠으로 갈팡질팡했던 마음들과 힘들었던 감정이 다 튀어나오는 듯한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그런게 터지는 눈물이었는데,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을 잘 표현하시는 배우님들도 그렇고 대본에서 촬영 편집까지 이 작품들을 제작하시는 분들도 진짜.. 대단하다는 말밖에.. 진짜.. 와..
짧은 대본의 아련한 감성이 좋다. 감동이 있는 편은 눈물이 날 정도는 아니지만 톡 치면 터질 정도의 아련함, 설렘이 있는 편은 설레 미칠 거 같진 않지만 영상이 끝나고 몽글몽글 피어나는 설렘, 과하지 않은 정도를 잘 표현해서 짧대가 좋았는데 반면 오늘은 진아를 이성적으로 외면하던 정국이 진아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는 걸 짧대 답지 않게 표현해서 또 짧대 같이 설레고 아련하다.
복잡하고 갈팡질팡한 마음을 연기에 녹여낸 게 너무너무ㅜㅜ마음에 들어요 지금까지 저희가 봐왔던 드라마나 웹툰 등등에서는 누군 악역, 누군 선역 이렇게 뻔한 레퍼토리로 욕 먹는 사람 따로, 칭찬 받는 사람 따로 있었잖아요. 근데 짧대는... 항상 댓글 보면 이 사람의 행동에 대해 이해하는 사람도 있고 욕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우리 모두 미성숙한 인간인데 미성숙한 행동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 욕할 자격이 과연 우리에게 있을까요? 욕하는 사람들 모두 본인 인생에서 언제나 옳은 선택만을 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걸까요? 저조차도 매일매일이 후회되는 것 투성이인데
짧대를 예전부터 봐오고, 최애웹드가 짧대였던 사람으로써, 솔직히 최근에 인기가 많아지며 너무 드립 위주의 에피소드들로 변해가는 것 같아서 속상했는데, 이번 편을 보고 내가 정말 좋아했던 짧대만의 몽글몽글하고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예전 짧대의 모습을 되찾은 느낌이라 너무 좋았다❤
난 정국이가 뽀뽀해놓고 미안하다고 한게 뽀뽀를 해서 미안하다기보다 진아의 허락 없이 해버려서 미안하다는걸로 이해했는데 이게 아닌가..? ㅜㅜ 진아가 우는 건 정말 여러가지 감정이 섞였을듯... 기쁘기도 화나기도 당황스럽기도 슬프기도 어이없기도 할듯....ㅜㅜ 근데 진짜..너무 재밌다.. 내가 개인적으로 많이 아끼는 진아정국...컾...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