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순간 한국사회가 점차 매사에 진지한 사람에겐 진지충, 학창시절 감수성 풍부한 사람들에겐 중2병 , 무언가에 심히 빠져있는 사람들에겐 씹덕 등 프레임을 씌워두고 평범하지 않으니깐 이상한 거로 모는 경향이 생긴거 같습니다 단지 틀린게아니라 조금 다를 뿐인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이번편은 그런 프레임을 조금 깰 수있게 해주는 편이라 너무 기분좋게 봤네요
진지하게 말하자면 당연한건 아닙니다. 고전역학에서는 물리 법칙에 따라 어떤 원인에서 어떤 하나의 결과가 무조건 정해지지만, 양자역학적 관점에서는 어떤 원인에 따라 어떤 결과가 반드시 정해져있는게 아니라, 다양한 상태들 중에 어떤 상태가 그저 확률적으로 결정되죠. 때문에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을 인정하지 않고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었죠.
내가 원래는 보통 사람들 같았다가 점차 멘토를 만나고 내 일에 책임을 지면서 진중해졌는데 내 주위에 나 같은 사람이 없어서 너무 슬픔..아무렇지않게 남 외모비하하고 뒷담까고 상대방을 비아냥 거리면서 막상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반응 안해주면 마음대로 기억 왜곡해서 그냥 평범한 표정도 정색하냐하고 급발진 하지말라해서 스트레스 받음 나도 좀 진중하게 토론 나눌 수 있고 나의 최고의 모습을 바라는 친구가 있으면서 서로를 발전시키게 되면 좋겠음 ㄹㅇㄹㅇ
난 진지충 너무 좋더라 진짜 답답하고 안 맞을 때도 있지만 내가 그런 애들로 인해서 뭔가 깨달음을 얻고 위로를 얻고 내 삶의 본보기가 되어주더라 그래서 고마움 약간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줌 가볍고 자극적인 것들로 가득 찬 내 세상에 깊이와 무게감을 주더라 좀... 그래서 나도 뭐가 많이 바뀜 이렇게 글 쓰고 있는 나도 이제 진지충 된 듯ㅎㅅㅎ
저도 되게 진지충이에요. 아예 어릴 때부터 주변 환경에 위축을 많이 받아서 소극적이기까지 한, 또래 애들과 매우 동떨어진 케이스였죠. 그렇게만 커서 뭐가 맞는 건지, 좋은 것일지 어려워서 방황을 되게 오래했어요. 지금 깨달은 건 세상사람들은 내 생각보다 직관적이게 사니까 내가 어려워만 할 필요는 적어도 없다는 것. 그저 표현과 감정표출에 솔직해지니 마음이 가벼워지더라고요
나도 부정적인 기운 풍기는 녀석인데 나도 그러기 싫음.. 다 말없어지는거 알고 다 그런 분위기 싫어하는거.. 나도 아는데.. 나도 이런 내가 싫다고.. 근데.. 안바뀌어 내가 서른살인데도 모르는거보면 평생 안바뀔꺼야.. 그러니까 나는 MBTI F들과는 절대 안맞는거지.. 나는 극T 인것 같아.. F성향중에 귀여운 사람들 정말 많은데 그 사람들과 나랑은 친해지기 어려워.. 나는 또 그렇게 못지내는게 싫다? 내가 잘못된거 알긴 알아 근데 바뀌거나 대처하는 방법을 몰라.. 난 F들의 단점이 너무 싫더라고.. 그걸로 뭐라하면 또 상대가 감정적으로 나와서 상당히 기빨린다? 나 이거 평생 고민이야 10살 전에도 그랫고 앞으로도 그럴것 같아..
@@Park_po_do0625 저는 본질은 안바뀌더라구요 음 저는 부정적인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에서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방안을 찾자는 주의' 거든요 그래서 '마냥 비관적인' 사람과도 충돌이 생기고 무지성 긍정? 가짜 낙관주의? 이런 사람들과도 충돌이 생깁니다. 음 방금 생각났는데 '늘 현실을 받아들이는' 사람과만 어울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항상 현수 에피소드 보면 저 같아서 너무 찔리네요ㅠㅠ 초딩 때 다니던 학원에서 방귀 같은 걸로 애들 취향에 맞게 개그 치는 선생님이 계셨는데 어느날 방귀 냄새가 심하게 나서 쌤이 "야 누가 소리 없는 방귀를 뀌냐😖 소리 없는 게 냄새가 심하다 차라리 뿡뿡 소리 내고 껴🤣" 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방귀 냄새와 소리는 상관이 없다는 걸 잡지인가 어디에서 본 게 기억나서 진지하게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냄새는 그냥 먹은 음식에 따라 다를 뿐이죠) 그때의 정적과 선생님, 애들이 저를 보던 시선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현수를 보니 어릴 때의 제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요ㅋㅋ 지금은 희원이가 말한 대로 이해가 안 되거나 안 웃겨도 사회화된 반응으로 웃어줍니다😁
진지충이라....흠....진지한게 문제라기 보단 스스로 생각하기 싫어하고 성찰하지 않는 어린 분들이 찾을 수 있는 게 고작 재미 있는것, 웃기는 것에만 매달리다보니 진지한건 터부시하는 경향이 진지충이라는 비하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음. 물론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거치면서 점점 생각의 크기가 커진다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점점 살기에도 팍팍하고 버거워서 그런지 생각이라는것을 할 여유가 없어서 더더욱 스스로를 돌아보는 사람들이 적어지는 것 같음. 재밌는거? 웃긴거? 좋지...근데 매순간 모든 것에서 재미만 찾으려하고 웃긴것만 찾으려하는 건 영유아, 어린이때 주로 하는 행동인데 이런 경향이 점점 청소년과 성인까지 이어지는게 안타까움. 30~40먹어서도 생각보다는 그저 웃긴것만 찾는....그래 본인 스스로 그러는 건 이해해도, 타인이 스스로 생각하고 진중해 지는 것까지 진지충이라고 비하할 필요가 있나 싶다.... 철이 덜 들어서 웃긴 것만 찾는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 그 역시 개인 성향이자 스타일이니까....다만 타자가 혼자 생각하길 좋아하고 진중하고 진지한걸 좋아한다고 조롱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최소한 이들이 그들에게 조롱당할만큼 생각이 어린건 아니니까.
인팁 진지충이라서 너무 찔림ㅋㅋㅋ큐ㅠㅠㅠ 맨날 남들보다 한 발자국씩 느려서 밈이나 신조어, 아이돌 신곡 같은 것들 금방 따라가기 어렵고 술게임 같은 것도 진지하게 룰 다 알고 가려고 해서 친구들한테 자꾸만 혼남,,ㅋㅋ 대신 고민 들어 주고 싸움 중재하거나 해결책 제시하는 거 잘한다는 얘기 많이 들어서 성악과에서 심리학과로 전과함 ㅎㅅㅎ
크...저도 진지충이라고 맨날 친구들한테 놀림받는데 힐링 하고 갑니다. 본 영상의 주인공처럼 저 역시 구글킵이나 노트앱에 중국 한시, 일본 전국 시대의 사세구, 셰익스피어 어록 같은 걸 저장해놓곤 시간 날때마다 다시 읽으며 음미하곤 합니다. 비록 공대를 나왔지만 음유시인이 제 꿈이기도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