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인가 3년 전에, 루이스 웨인 화가의 전시회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림들을 보면서 옆에 설명란들을 보니 정말 재능있는 화가인데, 가슴 속에 상처를 많이 안고 있었다는 게 많이 느껴졌었습니다. ㅜㅜ 처음 그의 고양이 그림은 정겹기도 하고, 아이스러웠지만 점점 혼란을 느끼는 모습의 고양이 그림 전시 코너로 넘어갈 때, 저도 모르게 숙연해지고 마음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ㅜㅜㅜ 영화로 보니까 더 루이스 웨인 화가의 그림들이 떠올라서 마음도 아프고, 베네딕트의 좋은 재현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하네요 🙂
누구나 챔피언이 될 수는 없지요. 이 분은 다른 방식으로 성공 했지만 수 많은 분야에서 빛 한 번 받아 보지 못하고 스러져 가는 수 많은 꿈을 쫒는 이들이 안스러워지는 영화네요. 실패가 무서워 조선소에 뼈를 묻는 인생을 사는 제가 전 합니다. 그래도 그들은 내게 좋은 차 좋은 집 안정 된 삶을 주니까요.
스턴트맨들의 피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마냥 재미있어만 할수는 없더군요. 우리 내 삶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우린 너무나 쉽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에만 주목이 쏠리지만 수 많은 사람들은 주목 한번 받지 않고서도 묵묵하게 자기 할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너무나 당연한 나머지..... 떄로는 무시하기까지 하죠...
가난한 어린 시절 아주 특별한 날 먹었던 작은 레스토랑 토마토 스파게티 와 내가 주방에서 처음 만든 알리오 올리오를 먹고 인생에서 제일 맛있던 파스타 였다고 환하게 웃어주신 손님 덕에 계속 요리 공부를 하며 지내는데 처음엔 이게 무슨 미친 영화지 하다가 뭔가 ㅈㄴ 통쾌 했음... 복수 하는 느낌? 셰프의 진심을 알고 저 눈이 너무 슬퍼보임....
영화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모두가 노리는 돈과 권력. 그리고 이것을 차지하려 사람들 때문에 희생 당하는 사람들. 영화의 결말은 아무도 그 돈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현실은.....차지하는 놈들이 있지...아주 악마같은 놈들... 심지어 좋은 사람으로 포장되어 선망의 대상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