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어린이집 교사인데 교사로 근무하며 저는 항상 다급한 일과상황이나, 지치는 상황이나, 제 손이 부족해지는 난장판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화를내고 다그쳤다고 생각해서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화 많이 내?" 라고 물어보면 "선생님은 화 안내 항상 예쁘게말해"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은 항상 용서해주고 내 못난 모습은 다 잊어주는구나 아이들의 마음 밭은 나보다 훨씬 더 넓구나 라고 느껴요.
20대때 하고싶은거 찾겠다고 평범한 길로 안갔다가 결국 지금 결과물없이 겨우 변변찮은 곳 취업해서 다니고 있는 30대인데 명절에 친척들이 저를 인생의 실패자로 생각하고 이제 대학 가는 동생들에게 '저 언니처럼 살지마라'고 조언하는걸 보고 내가 인생을 잘못살았나 싶어 슬펐는데 교수님의 말이 위로가 되네요.
20대에 하고싶은거 하겠다고 시도해본 것 멋진데요.. 물론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지는 또 모르지만 만약 그러지 않았으면 그런대로 아쉬운 미련과 후회가 있었을거같아요. 이런 생각도 들어보셨을거같고 알지만 또 마음이 안내키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누군가가 말해보면 느낌이 다를거같아서 말해봅니다.) 그치만 어떤 마음인지 알것도 같아요. 저도 20대에는 그러다가 30대가 되어 노선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어른들 중 오지랖주면서 상처주는 사람치고 건강한 어른 못봤슈. 맘에 남겨 둘 그릇도 못되는 사람들이네요. 귓등에도 듣지말아유.. 더 당당히 잘 살아봅씨당!!
저는 올해로 17세 아이입니다. 썸네일만 봤는데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전 제 부모님을 정말 많이 용서했습니다. 물론 용서가 아니라 꾹 담아놓은 것도 있지만 욱하면 막말하는 아버지를 정말 용서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정말 화나고 눈물이 납니다. 이 교수님은 정말로 아이들을 잘 이해 하실거라고 믿습니다.
저도 얼른 독립할 힘 기르셔서 연 끊으시는 게 낫다에 한 표 드리고 싶다가도 이게 막상 본인의 일이면 가족과 연을 끊는다는 게 참 쉽지 않을 거 같아요. 아무리 내게 못된 짓을 했더라도 가족과 연을 끊으면 정말 이 세상에 내 편 내가 아는 사람 나와 연결 된 선이 없어진 기분이니깐.. 하지만 사람 진짜 잘 안 변해요.. 성격과 인성도 습관이고 타고나는 거더라고요. 습관 고치는 게 수치상으로 열 명 중 한 명이라고 하더군요 그만큼 힘든 거죠.. 그리고 대게 가족과 연을 끊고 괜찮아진 분들도 많더라고요.. 가족이라 해서 끝가지 갈 사이는 또 아닙니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더 좋고 더 나은 사람들 친구들 연인을 만날 수 있고요. 당신의 앞 날에 행복과 건강과 안전이 가득히 깃들길 바랄게요~
이 영상자체가.. 무조건 어른을 용서해라는 말이 아닌거 아시죠? 아닌데 억지로 그러는것도 마음의 병이되요.. 시간에 맡기고 마인드컨트롤 하고 본인을 잘 보듬어주세요. 정말 괜찮아질때가 찾아올거에요~ 무슨일이 생기든 억지로 용서하려고도, 일을 마무리하려고 하지마세요..마음이 시키는대로하세요..본인생각만 하고 행복해지시길. :)
나종호 교수님을 이 클립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그 분의 글을 브런치에서 읽게 되었어요. 정신과 레지던트 시절에 만났던 환자들을 당신의 첫사랑이라고 표현한 대목에서 나 교수님의 인격이 그대로 전해져서 감동을 크게 받았네요. 정신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그저 환자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한 공간에 아련히 자리잡은 첫사랑으로 대할 수 있는 정신과 의사, 나종호 교수님이 한국에 계신다면 한국인들에게 더없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유퀴즈가 숨어 있는 보석같은 인재들을 대중에게 널리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에 늘 감사드려요. 나종호 교수님도 알게 되어 가슴이 훈훈해 집니다.
@White Rabbit 사람들이 속아주는척 하는건가.. 이런 일이 있으면 재난 문자가 올테고 뉴스에도 나올텐데 아무런 얘기도 없는걸 누군지 모를 익명의 사람이 말한다고 믿기엔 신뢰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속아주는척 하면 좋다고 계속 허위정보 뿌리고 다닐테니 그냥 무시합시다
나도 부모로부터 학대 당하며 자랐지만 뒤돌아 생각해보면 부모에게 반성과 용서를 구할 기회를 주려고 했던 건 나였음. 그 이유는 부모가 미치도록 밉고 증오스럽지만 그들이 유일한 내 부모이기 때문. 하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 깨달은 것은, 그런 시도는 내 부모가 그런 사람들이었음을 인정하기 싫은 내 욕심과 미련에 의한 것이었다는 것임. 내 부모는 그런 사람들이다, 반성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라는 것을 인정하는 게 어린 시절 받았던 학대 못지 않게 상처로 다가왔지만, 그걸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만이 내 인생을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됨.
굉장히 공감가네요. 저도 결국 부모님에 대한 미련을 놓는다는 선택을 하게 되었지만, 그 덕에 오히려 내스스로를 좀 더 좋은 가치를 가진 존재로써 판단하게되고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아픈 기억은 남아있고, 쓸모없는 년이라는 마음 속에 찍힌 낙인이 가끔식 절 붙잡을 때가 있지만 그게 진짜 나의 가치가 아니란걸 알기에 흔들리지 않게 됬어요.
저도 최근 상담치료를 받았었는데 정말 심리치료사분들을 존경하게 되었어요. 30년간 나만 간직해온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도와 주셨어요. 30년간 그 누구한테도 말 못할 트라우마를 정말 진심으로 들어주시고 해결 방법도 알려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했어요. 심리상담사 자격증 따는게 엄청 어렵다고 하는데 그 힘든 공부를 다 해 내셔서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 해 주셔서 이 세상에 존재 해 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랫동안 짓눌려 살았는데 지금은 정말 싹 걷어내고 홀가분하게 살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들은 어른을 용서하는 것이 아닌 용서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런 어른이라도 내 보호자니까.... 내 보호자가 적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못 살아요 하루 종일 24시간 내내 언젠가 나를 죽일 적과 어떻게 살아요 그러니까 나를 위해 용서하고 이해하려는거에요 안 그러면 내가 살 수 없어서 아이는 어른과 달라요 절대 혼자 있을 수 없어요 어떤 어른들은 그런 아이의 입장을 뻔뻔하게 이용해요 나한테 기댈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을 명확하게 알아요 어떤 어른들은 아이가 용서할 수 밖에 없음을 알아요 그래서 용서를 하라고 강요해요 어차피 어린이가 어른이 되지 않는 이상 나한테 기댈 수 밖에 없다는 걸 명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대부분 초대손님이 나오시면 거의 유재석씨 위주로 눈맞춤을 하시는데 이 교수님은 끊임없이 조세호님과 유재석님 두 분에게 거의 동등하게 눈맞춤을 하시네요. 덕분에 카메라 앵글이 지속적으로 바뀌는 분주함(?)은 있지만, 과연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최고의 경창자가 맞군요! 제 직업이 강사라서 저도 골고루 눈맞춤하기 위해서 늘 노력하는 편이거든요^^ 딱 봐도 알겠습니다 💕
그래서 아이를 키우며 끊임없이 배우는거 같아요 아이를 대할때 내가 잘못한부분은 아이에게 제대로 사과하고 인격체로 대하자고 늘 생각하고 있어요 어리기 때문에 내가 가르치고 보호해야 될 대상으로만 보면 같은 사람으로 존중하기보다 내 뜻대로 따르게 하려들게 되더라구요 아이가 자라는 만큼 부모도 생각 할 부분도 많아지고 내가 못보던 나 자신의 이면도 들여다 보게 해주더라구요 아이가 자라는만큼 부모도 같이 성장한다는 걸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걸 이제는 알겠어요
저도 어렸을 때는 자살하는 사람들 이해가 안됐어요. 근데 어른이 되고 세월의 풍파를 겪다보니, 왜 사람들이 자살을 하게 되는지 어렴풋이는 알겠더라구요.. 극단적 선택이라는 말을 쓰면 안되는 것에 공감합니다. “선택”이라는 단어는.. 자살하신 분에게 너무 많은 책임을 떠안기는 단어 같아요. 떠나는 그 순간에도 그 사람들은 너무나도 외로웠을 것을 생각하면요.
문제는 감정이 전이 됨.. 우울한 환자를 보는 정신과 전문의도 직업적으로 우울증 고위험군에 있고, 병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케어를 하죠.. 저런 것도 한두번이지.. 계속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 곁에 있기 버거운게 현실임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감정적 공감 보다는 냉대를 하거나 환자 본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강하니.. 환자에겐 치명적이죠. 대화가 안되는 것도 맞고 그래서 오히려 정말 힘들 때 가까운 이들보다 생판 남이 위로가 되더라는.. 배반하는 노력.. 정말 공감되는 말씀이네요. 각각 짊어진 삶의 무게는 다르지만 살아있는게 감사한 순간은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이 작년에 바람피다 걸리고.. 저번엔 술먹고 애들 앞에서 깽판치고.. 상간소송 이혼소송 진행중인 아이 엄마에요 첫째가 7살인데 애가 보는 앞에서 깽판을 쳐서 무섭다고 울고 난리엿는데.. 그러고나서도 애들은 며칠만 지나도 아빠 언제오냐고 물어보고 기다리고 만나면 좋다고 달려가 안기는 모습이 생각나네요. 아이들은 저보다 마음이 수십배는 넓은가봅니다
유재석씨만보고 주로 대화하든 대부분의 출연자들을 보면서 조금은 불편하고 아쉬웠는데... 이분은 심리학과 정신의학을 전공하신분이라 양쪽 모두를 동등하게 대우하는 균형감과 배려에 보는 제가 다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나이든 저도 지금부터라도 꼭 실천해야 겠다 다짐해봅니다. 댓글을 보니 선생님의 삶과 상대를 대하는 태도가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고 있는게 보입니다.
존재하지도 안는 완벽을 쫓아가는 느낌이 많이 들죠 한국은. 미국에서도 유색인종이면 누구나 공감할 거라 생각합니다. 교수님 굉장히 용감하시고 마음으로 인터뷰하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모두 무서운 잣대를 들이 밀기보단 따뜻한 시선으로 서로를 대했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초등학생때 옆집 친구가 공부 그렇게 열심히한다고 비교하셨었는데.. 그 친구 집 놀러가니까 친구 어머니께서 공부방 운영하시고 책읽고 계시고 집에 티비도 없더라.. 그거보고 역시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음... 그 뒤로 비교당해서 울컥할때마다 나는 비교 못하는줄 아냐고 하려다가 항상 참았음.. 나는 이제 공부하는 학생이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는거고.. 엄마는 비교해봤자 달라지는거 없고 기분만 나빠지고 상처입으니까.. 생각했었음.. 이게 초등학생때 생각임... 애들도 알건 다 알아...
제 생각엔 국민건강보험이랑 정신과 응급실은 별개의 얘기 같아요 저도 우울증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데 우리나라 시스템은 개인병원에서만 진료를 받고 있으면 정신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의 응급실을 가도 전혀 치료를 받을 수 없고 2차 3차병원의 정신과에서 진료를 받고 있어도 그 병원 응급실에서만 치료를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정신과 외의 의료인들은 사실 정신질환의 증상들에 대해서 이해가 많이 부족해요 공황장애로 응급실을 찾아도 무턱대고 약쟁이로 보는 경우도 있어요 실제로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 중에 약물 중독인 사람도 있고 약물 의존인 사람도 있어서 그럴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정확한 근거 없이 100퍼센트 확신을 갖는 경우가 생각보다 비일비재하거든요 정신과 응급실이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이유 중 하나인 거죠
하느님의 나라가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의 나라라고 하던데 그 말이 깊이 와닿습니다. 학대하던 부모도 부모라고 숨통 끊어지기 전에 그 부모곁에 안기려 안간힘으로 걷던 정인이가 생각납니다. 아이들에게 잘해주세요. 미숙할 뿐입니다, 사랑을 주세요, 기다려주시고 믿어주세요. 우리애들아 사랑하고 늘 미안하고 고마워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정신과가 응급실에 꼭 필요한 거 같네요. 누가 자살을 동이 트는 아침이나 낮에 할까 싶고 보통 늦은 밤이나 새벽에 그런 생각에 잠겨있을텐데 그 때 직접 대면할 정신과의사가 있다면 조금이나마 자신의 짐을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멋진 영상 잘 봤습니다
엄마가 그렇게 돌아가신 후에도 많은분들이 상처를 주고 떠나갔지만 영상을 보고 펑펑 울었습니다.. ㅜㅜ 응급깃에 가도 그럼 뭘 진료해주면 되냐고 계속해서 묻건 간호사와 의사를 통해 더 힘들어져 저 또한 이 삶을 끝내고 싶었습니다 . 목사도 어머니는 참 이기적인 것 같다는 말들.. 을 들으며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받지 못한 위로를 영상을 통해 받을줄 몰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미래에 관한이야기가 아닌 엄마와 저의 가슴 깊숙히 있는 아픔을 알아주시는 느낌이 듭니다. 정말 마음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진짜로 혼자두지 않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옆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노력해야겠어요.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좀 더 관대하고 타인에게도 좀 더 관대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너무 공감됩니다. 제발 모두가 그랬으면..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넘 감사합니다^..^!
늘 비판적으로 생각했어요. 왜 자살을 자살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나라가 되었는지… 영향력있으신 분이 나와 말씀해주시니 속이 시원하네요. OECD국가 자살1위하는 나라에서 자살이라는 단어를 돌려말하는 것 자체가 자살이라는 사회문제에 사회 문제로 직면하지 않고 개인 문제로 회피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자살을 자살이라고 말 할 수 있고 들여다 봐야 달라지는 한 걸음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아이들은 사랑받고 싶어하니깐 그렇지 않을까. 성인이 되어 자기 자아가 정립이 됐을땐 이사람이 날 싫어해도 저 사람이 날 욕해도 아 저사람은 날 싫어하나봐 스루 하고 넘어가지만 자아가 확립이 덜 된 시기에선 그냥 사랑받고 싶고 누가 날 미워하고 힘들어하는걸 너무나 힘들어하거든. 아이들의 용서란게 별거없음.. 쟤가 날 싫어했어도 어느순간 다시 쟤가 날 좋아했으면 하잖아. 그런거 같음.
아직 아이인 사람으로서 글 써봅니다. 개인적으로 용서하기 보단 혼자 타협해요. 어쨌든 결국엔 함께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니까요. 처음엔 포기하지 않았지만 어느새 지쳐가 포기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어느새 시간이 지나갈수록 제가 역겨워하고 싫어했던 어른들의 모습을 닮아가는 저의 모습들이 조금씩 보이면서 저 자신이 끔찍하게 느껴졌습니다 좀 모순적이죠. 인간의 모순 그 자체입니다 어쨌든 저는 어른들을 아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밉고, 아직 아이인 저는 그러긴 싫지만 어느새 어른들과 조금씩 닮아가면서 저 자신을 미워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든 어른이시든 적어도 부디 모든 분들께서 분노에 치우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으셨으면 할 뿐입니다.
아이들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학대인지 잘 인지를 못합니다... 내가 지금 가장 의지해야되는 사람이니깐요...저도 그랬고요 날 힘들게하는 계모를 걱정하고 내가 더 잘하면 달라질거다...내가 잘못된거다 생각하며 자라게 되더라고요 앞으로 살아가야할...자신에게는 너무 치명적인 감정들이죠...자식을 낳고나니... 분명해지더라고요 학대였구나...아빠는 방관자였구나...자식인데 그러는건 아니구나...앞으로 어떡해야할지 확실해 지더라고요 그런 감정들을 내 자식에겐 대물림하기싫어서 행복해 지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이런걸 노력해야된다는게 슬프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그 학대현장이 꿈에서 재현이됩니다 수시로... 제 정신건강을 위해 끊어내야겠더라고요 살고싶어 그러니 연락하지 말자 하고 부모님과 연 끊었습니다 연 끊은지 5년 넘었는데 이젠 꿈도 잘안꾸고...신랑이랑 아가랑 행복합니다 신랑복은 있어 다행이네요~^^이 영상보니 다시 생각이 나지만 돌아보니 잘했고 잘하고 있고 앞으로 잘 할거다란 생각이 폴폴입니다
나도 아빠한테 가정폭력 당하면서 자랐는데 이제는 좀 커서 그런지 그냥 불쌍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용서하려고 한다.. 아직까지는 불쑥불쑥 서러웠던 감정들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아빠와 달리 나는 적어도 못난 사람은 되고 싶지 않으니까. 대신 지금 내 주변에는 감사하게도 감정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이 나를 보듬어준다:)
저는 30이 넘어서야 수많은 폭행과 폭언이 일상이던 아버지한테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그냥 일상이었는데, “이 씨팔년” 그 말이 어떻게 트리거가 되었는지, 듣는 순간 머릿속에서 깨달음의 종이 울린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안 보고 산 지 1년 더 되었는데 제 삶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요.
교수님. 저는 영상을 보기 전까진 주변에서 자살이란 단어를 곧이 곧대로 전해주는게 참 싫었어요. 평소에 듣기 힘든 단어라 그랬을까요... 자살은 저에겐 너무나 날카롭게 느껴지는 단어였어요. 누가 자살했대 라며 입에 자살이란 단어를 올리는 것 자체가 죽은 상대를 입에 올리며 또다른 상처를 주는 기분이었습니다. 극단적 선택이란 부드러운 단어가 있는데 왜... 굳이 자살이란 말을 쓰는거지? 균형 잡힌 뉴스에서조차 극단적 선택이라고 말하는데... 자살이라 말하는 사람들은 죽은 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띵해지면서 여러 생각이 드네요... 제가 배려라 생각한 그 단어가 오히려 기만처럼 느껴집니다... 전 죽은 사람들보다 단어가 주는 충격을 더 신경쓴게 이닐까요? 자살은 정말 말그대로 사실적인 표현 그 자체일뿐인데... 뭐가 그렇게 충격이고 상처라 생각했는지 저는... 많은 생각이 듭니다 일방적인 부분만 생각한 저에게 보다 큰 시야를 가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