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infj, 동생은 intj입니다. 청소년기 때부터 누구와도 하지 못한 철학적인 대화를 가장 가까운 가족과 나눌 수 있어서 참 큰 복이라 생각했습니다. 신기하게 애니어그램도 저 4w5, 동생 5w4가 나오더군요. 중학생이 되고 신에 대한 의문을 품으며 나는 니힐리스트, 허무주의자라 스스로 일기에 선언한 게 생각나네요. 그것이 니체의 사상이라는 것은 성인이 되고 알았습니다. 죽음을 향해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고 있을 약자들과 부대끼면서, 어떻게 온전히 행복할 수 있는 건지 의문을 넘어 개탄스러웠습니다. 늘 또라이, 사차원, 이상한 애로 불리며 그 별명들이 익숙한 채로 살아왔지만 그렇게 중2병 사춘기로 치부해버리기엔 심각한 우울증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우울증은 ‘다름’에 대한 다수의 손가락질, 귀 기울여 주지 않는 어른들에게도 일정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가끔씩 울고 있는 어린 제 자신이 나타나 묻습니다. 나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어주었냐고요. mbti로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여 서로의 다름을 이해시켜주시고, 어려울 수 있는 학문과 대표 인물들을 명쾌하게 확장시켜나가는 방식이 좋네요. 많은 분들이 보고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길님😻
좋네요~! 동생과 철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서로 사유하고 대화할수 있다는 점! 그런 분들 사회에서 많이 만나기 어려운거 같아요..! 그래서 원댓글님이 또라이, 사차원 등으로 평가절하했던 말들을 들어오셨던거 같어요ㅜㅜㅠ 쇼펜하우어의 말을 인용해서 가져온다면, “수준” 이라는 차이를 통해 대중들과 대화를 해야한다면 낮은 수준으로 말해야할수 밖에 없다고 한 내용이 있더라구요! (정확한 인용구는 아님) 그래서 외로운것이 더 나을수도 있다 하면서요...ㅎㅎㅎ 저또한 다름으로 힘든 사회를 살고 있어서 도움 될수 있는 것을 공유하고자 댓글 달았습니다 😊😊
저도 intj에 엄마가 목사고 모태신앙인데 지금은 무신론자에 가깝습니다 종교인이라면 모범을 보여야되는데 일상생활과 교리에서 오는 괴리감과 모순이 너무 많고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 인간들은 믿고싶은걸 믿는 특성들을 감안했을때 종교는 사람들의 합리화의 정점이라고 생각들더라고요 그렇지만 남들에게 피해를 안 주는 선에서 본인이 무엇을 믿던 존중 하는편 입니다 위 댓글처럼 이해안가는게 있으면 신의 뜻이라고 해버리면 머리가 정리되고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거같아서 종교도 나름 필요하다 생각이 드네요
저도 INTJ인데 모태신앙이었고 독실했어요. 어머니와 외할머니께서도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독실하셨지요.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인간들은 왜 이런거지? 삶이 무었인가? 정말 천국과 회개는 인간들이 선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존재인가? 등등 생각하다보니 신은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다, 싶어져서 교회를 안 가게 되었어요. 어머니는 돌아가시면서 제게 교회를 다시 나갔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길님 영상을 보면서 왠지 눈물이 나네요.
저는 인프제인데 우연히 접한 쇼펜하우어의 구절들이 너무 와닿아서 찾아봤었는데 우연이 아니구 많은 인프제분들이 쇼펜하우어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시네요...너무 신기합니다ㅎㅎ 제가 제일 힘들 때 힘이 됐던 말이 "목표도 제한도 없는 끝없는 수고, 그것이 의지의 핵심이다 -쇼펜하우어-"라는 말이에요. 번아웃왔을 때 책상에 적어두고 계속 새겼었네요ㅎㅎ
INTJ 나로선 이 채널이 빛의 구원 같고 니체와 융 그리고 정신적 스승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이미 내가 내린 신의 정의와 이론에 99%일치 하는걸 알 수 있었다. 난 그들의 책도 접하지 않았지만 어쩜 이리 그게 무슨뜻인지 느껴지고 마음에서 흡수 될까요?불교의 윤회사상과 환생까지도 정의 내릴 수 있을듯.기분이 상쾌해 지는군요. 카타르시스 느낀다 아~~
저는 목사의 아들입니다. Infp,intp 반반나오구요. 철학에 관심이많고 인간본성에 관심이 많습니다. 불교철학에 관심이많고 윤리와사상 처음공부했을때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알고 크게 공감했습니다. 그래서 영상에 나오는 철학자들이 되게 내 얘기같고 저 사람들과 감정을 공유하는거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저는 이 영상에 나오는 철학자들이 아마 "모든 인간은 인정받고 사랑받고싶어한다 그것이 인간사회의 문제의 근본이고 본질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니체 철학의 가장 큰 특징은 절대적 본질(이데아, 신 등)이 존재한다는것을 부정하고자 하였음. 그래서 “신은 죽었다” 라고 하였음. 니체의 이론에서 본질을 찾고자 한다면 의도에서 벗어난 사유를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됨. 니체의 철학은 각자의 가치가 존중되어야 생각하였으면서도 니체는 자신의 이론을 통해 대중들이 “초인이라는 절대적 본질“을 찾도록 주장하는 측면에서 니체의 이론의 가장 큰 모순이 발생하므로 니체의 이론은 이 부분에서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음. 따라서 니체의 철학은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하는게 맞지 않나 생각함. 하지만 니체는 현대 철학의 선구자로서 큰 영향을 끼친것에 대해서는 존중받아야 마땅함.
와 저는 연결성이 있다는 생각없이 그냥 따로따로 알고 있었는데 너어무 신기해요..! 어쩌다 유튜브에서 쇼펜하우어의 말 보다가 너무 속 시원하고 맞는 말 같아서 더 찾아보기도 하고, 불교 교리를 읽으면서 복잡하고 답없었던 생각들이 정리가 돼서 참 무해하고 좋다고 느꼈었는데ㅠㅠ 그리고 융은 지금 공부하고 있는 전공과도 관련이 있고요ㅎㅎ 진짜 흥미롭고 다음편도 기대돼요~~ in들 다 만나서 얘기하고 싶어지는 영상!
고등학교 때 내가 배우는 거의 모든것들이 인간이 만든 거짓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음. 그래서 거짓이 아닌것이 무엇일까. 변하지 않는것은 무엇일까. 무엇이 가장 근본일까. 를 생각함 답답했던 때, 쇼펜하우어에 관한 글을 읽고 약간의 해방감을 느꼈던 것 같음. 관망, 염세, 중립, 판단하는 것이 인생 전체에 꼭 긍정적인 영향이 아니라는것을 알아가서 다른 선택들도 하긴 함.
저는 intj, intp가 나오며, 모태신앙으로 어려서 부터 종교에 속하며 태어났고, 자연히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습니다. 커서 알게된 사실은 이 교회는 사이비라고 보통 불리는 것이었고, 세상에서 많이 인정을 받지 못하는 종교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교회는 교회와 나머지 세상을 이분법으로 가르고, 세상은 타락했고 교회가 도와줘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아마 중학교부터 이 가름이 납득이 안갔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학교 친구들은 모두 교회를 안다녔지만 누가보다 착하고 순수했거든요. 교회가 말하는 타락이니 원죄니 이런 관념자체가 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저는 이 이분법에 의심을 품었지만, 딱히 교회를 안 나갈 이유도 없기에 고등학교까지 나가며 활동을 했습니다. 대학교는 미술전공 이후는 더 자유로워지며 생각과 감정을 옭매는 걸 하나씩 해체하며 니체와 여러 철학, 과학을 만나게 되어, 종교와는 완전한 작별을 하게됩니다. 종교를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저의 감수성이나 머리의 이성의 목소리들로는 도저히 믿을수가 없어서 입니다. 이후 여러 종교들에도 관심을 가집니다. 저는 정신적인 부문에 관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불교와 인도철학은 기독교사상과 다른 결을 가지고 있기에, 더 공부했습니다. 우선, 종교의 목적을 생각해봅니다. 저는 인간 조상들은 종교가 필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생존과 직결된 인간의 생존 협력 문화입니다. 야생에서 인간의 나약한 몸은 생존하기 힘들기에 협력을 해야합니다. 이때 하나의 공통된 신이나 이야기 아래에서 믿음을 공유하는 건 협력을 위한 서로의 믿음을 유지하는데 필수입니다. 너무 길어져서 우선 여기까지만 이야기 할게요.
오~!! 니체, 융, 쇼펜하우어, 불교까지 기가 막히네요~오~~그렇구나~~ 저는 intp 이고 하나님 믿는 사람인데 요즘 주변에 불교인들이 있어서 불교책도 읽었습니다 글쎄요.. 전 저혼자만의 결론은 불교에는 사랑의 개념이 없구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면 이세상은 너무 힘들고 소망이 없기 때문에 절망의 나락으로 빠지지 않기위해 나를 단도리해야하고 그래서 해탈, 공, 무, 로 가기 위해 훈련하는거구나.. 라구요 사실은 나쁜욕망도 너무 빨리 죽여서 없애버리는것은(해탈하려고 하는것은) 어쩜 잔인한 짓 같습니다 아직 생명이 있는것을 묻어버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이 세상이 이렇게나 불안하고 잘못되었지만 하나님은 이세상을 멸해버리지 않고 기다리시고 인간을 사랑하시되 자신이 십자가에 못박혀죽기까지 사랑하시고 구원하길 원하시는데... 나는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모든것이 불안하지만 하나님은 뜨거운 사랑으로 당신을 찾아오시고 끊임없이 기다리신다는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30년동안 예배를 빠지지 않는 기독교인으로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그분의 사랑을 알고 경험하면 완벽한 만족과 행복으로(정말 완벽한 만족과 행복으로) 가는 문이 열리고 그분을 나도 정말 사랑하게 되는데 이 세상이 알수없는 평안이 내 안에 가득하고 없어지지 않게 된다는걸요 저의 경험은 그렇습니다♡
intp 입니다. 님이 불교를 오해하시는것 같은데 불교도 사랑이 있어요. 특히 한국의 대승불교는 사랑을 기반으로 다같이 함께라는 공동체 연대의식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대승까지 모르더라도 모든불교 기본사상에 이미 사랑이 있습니다. 다만 불교식의 사랑이 좀더 본질적으로 접근해서 기독교와 달라 보일 수 있으나 알고보면 결국 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 불교의 핵심은 공사상이죠. 세상에 고정된 것은 없다 변한다 상대적이다 라는건데.. 에고의 고정된 상, 고정관념을 없애 세상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수용해 개방된 자유로운 가능성으로 시야를 넓혀줍니다. 그러니까 내가 없어진다는 것이 나도 세상도 다 부정한다는게 아니고..내가 생각하는 업식, 틀에가두는 중생성의 관념이 없다는 뜻입니다. 욕망덩어리 불완전한 세상이 잘못되었다는 것도 선과악이라는 어떤 기준도 절대적으로 옳다그르다 이렇다저렇다 쉽게 판단 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중국이 그 사람들 입장에선 중앙이만 아메리카 대륙사람이 보면 서쪽이고 서아시아에서 보면 동쪽이 되는 것처럼 다만 나의 상황에서 상대적 연유에 의해 정의될 수는 있겠죠. 사계절이 어느게 더 좋고 나쁘고가 없고 심지어 삶도 죽음도 순환의 자연스러운 이치이지 좋고나쁘고 따질것이 없어요. 여기서 초월성이 있지않나 하네요.. 인간이 잘못되었다 죄이다..라고 보는 시선 자체가 근시안적으로는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대자연 전체우주의식에서 보면 과정일 수있고 그것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 잘못된건 없는거죠. 물질과정신은 궁극으로 하나이고 모두 우리의 마음 의식의 상입니다. 사랑은 선하고 좋고 따뜻한 긍정적 느낌이 아니라 이쪽도 저쪽도 아닌 중간 흑도 백도 아닌 무.. 무념 무상이 진짜 궁극의 사랑이라고 어디서 들은것 같네요. 무념하고 무상하기 때문에 편견없이 나를 대상을 인식할 수 있고 그 기반으로 사랑의 모든 속성들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 사람은 자기 식대로 판단 시시비비하지만 자연은 아무런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거기서 휴식과 안정을 느끼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그리고 밑에도 적었지만 신은 원래 인간이 만들어놓은 인격의 범주가 아나라 대자연 그자체였습니다. 인간은 잘못되었다 그래도 기다리시고 사랑한다는 생각자체가 신과 인간을 너무 경직되게 분리시켜 인간과 생명을 하등하게 여기고 경시하는 시선이라고 생각 합니다. 인간 전연사와 지역서 이런 사고가 지배적인데 그나마 불교는 그런식의 판단이 덜한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인간도 신이라는 입장이니까요 다만 불성이 가려 어두워진 신인거죠. 기독교처럼 하느님이라는 절대신과 인간을 딱 잘라 구분하진 않습니다. 지금도 우린 신성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눈앞에 펼쳐내 창조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가능성을 온전히 다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것일 뿐.. 그래도 조선시대 때보단 자유로운 가능성의 세상이니까 진화중인 듯.. 횡설수설 이었네요ㅎ 이쯤되니 자유와 방종에 대해 이야기 하고싶은데 양심과 도덕과 율법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요..선과 악의 계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인데 넘 길어질것 같아 생략
다음엔 융 철학에 대해 좀더 심도있는 영상을 기대해 보고 싶습니다. 융의 철학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데 너무 공감이 많이 되어서 압도당할까봐 제대로는 들여다보지 못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깊이 느끼기 두려운 것이요. 아무튼 좋아하지만 회피하고 있는 철학자 융인데 길님이 다뤄주신다면 좀더 쿠션감 있게 들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니체철학을 좋아하지만, 다른 철학에 대해 공부하다보면, 결국 사상은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흘러가게 된다는걸 알게됨.. 그 당시 시대에 실존주의는 너무 매력적인 사상이지만 위 사상을 내세운 철학자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현 시대에는 과도한 자유주의, 쾌락주의로 흘러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듦.
세상과 내 삶을 보는 관점은 언제나 사람이 해석하기 나름인데, 부정적 프레임을 통해서 볼지 긍정적 프레임을 통해서 볼지는 나의 습관에서 나오는것 같고, 이 습관은 내가 평소에 어떤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가에 따라 정해지는 것 같아요. 사람은 세상을 해석해서 바라볼수 밖에 없는 존재로 태어나서 종교를 통해 세상을 해석하는건 자연스러운것이고 내가 인간의 특성과 한계를 인정하는것이라 그것이 사람이라는 존재로 사는데 안정감을 주는것 같아요. 결국 누구든 안정감속에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은거잖아요.
늘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한쪽이 치우쳤을 경우 자신의 N성향을 키우고 키우라는 영상도 정말 흥미로웠는데, MBTI를 통해 철학과 사상과 과학도 두루두루 이어주시는 게 자못 즐겁습니다. 짧은 지식이지만 이번 영상을 보며 생각하기로는 불교에서 말하는 그 “욕심”이 성경이 말하는 “죄”의 문제일 수 있겠네요. 불교에서 인간이 욕심을 버려야 하는 것처럼 기독교에서 인간은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어서,, 차이가 있다면 불가에서 욕심은 인간 스스로 버리고 해결하는 것이라면 기독교의 원죄는 예수님을 통해서만이 용서받을(다시 태어날) 수 있고, 불교는 인간 스스로 깊고도 고독한 깨달음을 통해 열반에 오르지만 기독교에서는 인간 단독이 아니라 늘 성령의 도우심과 예수님 말씀에 순종함을 통해서 성화된다(구원을 이루어간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듯합니다. 불교에 대해 잘 몰라서 부적절하게 이해했다면 죄송합니다.
더하여서 성경은 논증이나 증명이 아니고, 그 자체로써 원리 내지는 기준이라는점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합니다! 모순이 발견된다고해서 귀류법을 적용시켜 거짓이되는, 그런것은 아니라는것이죠 성경에 모순이있더라도 그것은 아주 사소한것이에요 그런점에서 저도 기독교 신자라고 스스로 부르기에는 부끄럽지만, 가끔씩 교회를 다닙니다!
'내가 과연 INTJ가 맞나?' 싶다가도 이 영상처럼 내 세계관의 가장 기초와 근본을 설명해주는 이런 내용들을 들으면 '아 나는 INTJ에서 벗어날 수 없겠구나'라고 생각을 고쳐먹게 됩니다. "인생은 고(苦)다. Life is suffering." 이게 저의 인생관의 가장 밑바닥이자 출발점이라서, 인생의 목적이 행복과 쾌락인 사람들을 보면 나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 같습니다... 나와 다른 인종, 머가리 꽃밭(?), 온실속 화초 등등... 언제쯤 그런 인생도 긍정할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의 인생관이 풍요과 연결을 기반으로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저만 독립과 의지를 기반으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풍요 속에서 사는 시간이 길어지면 좀 달라질까요?
기독교 신앙 10여년 정도 후회없을 정도로 제 인생의 열정을 쏟고, 지금은 미련없이 무교로 돌아왔습니다. 기독교 성경 한 번쯤 작정하고 파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신은 존재하되, 그 신은 마냥 절대적 사랑만 넘치는 분이 아니며, 말씀과 행동에는 논리와 비논리가 짬뽕되어 하나의 '진리'로 정리가 되지 않으며, '믿음'에 대한 아주 높은 조건을 요구합니다.(그것도 시대마다, 선지자마다 디테일을 다 다르게 말하고 해석의 경우의 수도 너무나 많음) 나름의 끝장을 내보니 결론은 '호구'찾는 거구나. 를 깨닫고, 그러한 신과는 굳이 동행하거나 내가 복종할 필요가 없다고 인생 결론을 내렸습니다.
믿음에 대한 높은 조건이라는 게 이해가 안되네요. 사십 평생 반모태 기독교인으로 살고 있는 infp인데 제 입장에서는 하나님이 제시하시는 믿음의 조건은 그리 높은 게 아닙니다. 근데 사람들이 제시하는 믿음의 조건이 훨씬 더 까다로워요. 그걸 잘 구분하셨으면 합니다. 안타깝네요.ㅠㅠ
@@entp_mansae 제가 장로교라서 믿음을 단순하게 생각했던 걸까요? 제가 구약은 반정도 밖에 정독을 못했지만 그래도 최근에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신약은 정독하면서 일독 마쳤는데 신약을 읽어봐도 예수님의 생애, 그리고 믿고 사랑하라는 말이 핵심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별로 까다로운지 잘 모르겠네요. 예수님 이전, 그 전에는 율법이 중요한 시대여서 까다로웠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이 오시면서 크게 달라졌습니다.
저도 전형적인 intj 입니다 교회도 꽤 오래 다녔고 현재는 안 다닌지는 꽤 되었지만 ㅎㅎ 제가 살아온 부분과 중첩되는게 많다고 느껴왔어요... 칼융과는 영적인 기질이 있는 가정 환경에서 자란 비슷한 면도 있고 니체 글 읽으면서는 나랑 똑같은 생각하는 또라이가 또 있었네 하며 공감하며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영적인 부분은 순전히 개인의 경험적인 요소가 크고 앞 뒤 안 맞는 주변 종교인들을 굉장히 싫어해서 나왔습니다 다만 지금도 영적인 부분은 신실하게 혼자 기도하며 살아가도 충분합니다 오히려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저명한 천재들이 무신론자가 되는 이유는 이게 보이는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는 잘못된 지식 전달자들이 많기 때문이죠 본인을 바꿀 수는 있지만 갑자기 하늘에서 뭐가 딱 떨어지는 능력이 아닙니다 계기가 없으면 할 이유가 없는 게 내적 소통입니다 신은 살아 있습니다 다른 의미로요
@@hobbymusicroom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 저도 교회에 한참 다닐 땐 mbti가 infp가 나오더군요.. ㅎㅎ 신앙 생활하기 가장 좋은 게 infp인 거 같습니다 ^^ 혼자 하는 신앙이 진짜 신앙입니다 신을 만나는 게 지식의 습득으로 채우는 게 아닌 비우면서 내려놓는 것이 신을 찾는 길이니까요 교회 건물이나 사람들 찾아봤자 사회 생활의 연장일 뿐입니다^^; 본인의 신을 만나면 내적인 양식이 많아져 무슨 일이든 이겨낼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건투를 빌어요!
@@jellyrolly 비슷한 공감대를 느끼신다니 저도 기쁘네요! :) 본질은 신앙심이지 종교 모임이나 집회가 아닙니다 이건 종교 단체에서 그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일 뿐입니다ㅎㅎ 하시는 그대의 미사를 끝까지 지키셔서 어디에나 존재하는 세상의 등불이 되어주세요 화이팅!
스티븐 핑커의 '빈 서판'을 추천해드리는데, 님께서 기저에 깔고 있는 숨은 전제가 '뇌속의 작은 인간(워딩은 다를 수 있습니다)'모델입니다. 진정한 나는 내 몸과 별개로 존재하는 (아마도 뇌 속에 있는) 무언가라는 모델이죠. 근대에 생겨서 현재까지 일반인(비과학도)에게 주류적으로 퍼져있는 모델인데, 현대과학에서는 예전에 추방당해서 사라진 모델이죠. 유전자의 자기복제본능이 인간의 심리에 미친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이 진화심리학이고, 이 분야에서 (그나마) 끝판왕급인 대중서가 저 책입니다. 단점은 너무 방대해서 읽다보면 주제를 잊기 쉽다는 것인데, 다행히 서론부분에 관련내용이 나오니 고민해볼 거리로는 충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정컨트롤을 잘못해서 가끔씩 제가 인팁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 니체의 대한 이야기 들을때마다 제가 살아온 삶과 비슷할때가 많아서 놀랄때가 많아요 어렸을때절실한 기독교인이였던 제가 인간관계 이해할수없는거 투성이 저를 특이하다고 이상한사람취급 해왔던 사람들에 치여서 염세주의가 엄청 심했었어요 신이있다면 내삶을 이렇게 까지 힘들게했을까 끊임없이 기도해도 들어주지 않는 신의 대한 반감 신이란게 진짜있을까 에서 부터 과연 성경에서 말하고있는 선이란게 진짜 선이 맞을까 신이 무조건 절대 선일까 하면서 그때 도달한답은 신은 악과선이 공존한다 였죠 악마에대한것에 더관심을 갖게되고 파고들고 그랬던거 같아요 항상 우울감이 도질때마다 영상을보면 힘이되는 것같아요 제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고 없어야할 존재가 아닌거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