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인터넷에서 자신이 그런 존재라고 착각하는 이들이 한 99%라는 것... 경험상 똑똑한 이들은 어떻게든 발굴되어 현실로 끄집어보내집니다. (본인이 주체적으로 엄청 고독을 자처하지 않는 이상) 그리고 저 당시에는 신분제를 비롯한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능력이 더 빛을 발하기 어려웠어요. 지금은 유능한 사람은 더 발견되기 쉬워졌고요. 그리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능력, 사회적 지능 역시 중요합니다.
@@user-gy3vt4nz5v 99%라는 근거는 어디에서 나왔으며, 사회적 지능이 중요한지 그렇지 않은지도 님의 기준입니다. 인간은 각기 다른 재능과 성향과 기질을 가지고 있어요 경험은 님 경험이겠지요, 타인의 경험은 아닙니다. 삶은 옳고 그름이 없고 각자 주관적인 생각과 판단만이 있을뿐입니다. .
5:14 이라는 책이 떠오르네요. 지능이 높으면 오히려 현실을 사는 데 있어서 어리석은 행동들과 선택들을 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들을 실은 책입니다. 니체처럼 어마어마한 천재였으면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게 그 뛰어난 지능과의 간극만큼 더욱 힘들었을 것 같네요.. 니체를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영상 감사합니다.
재밌는 영상 감사합니다! 몇 년 전에 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니체를 알게 되고 재밌게 읽은 intj예요. 저는 제 우울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삶을 사는 것에 도움이 된 생각이 바로 ‘본성적인 것을 잘 파악하고 즐기자’ 였어요. 그 전에는 제 자신의 신념에는 당당했지만 사회와의 이질감 때문에 힘들고 답답하던 순간들이 많았는데요, 사람들이 그리고 내가 왜 이럴까? 라는 고민과 답답함에 해답을 주는 건 때론 철학보다는 과학이더라고요. 생물으로서, 그리고 사회집단 속에 사는 인간으로서 자연스레 경험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욕망, 모습, 감정들... 이런 것들을 좀 더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긍정하며 동시에 저만의 신념이나 즐기는 것들도 놓지 않다 보니 삶이 훨씬 편안하고 행복해졌어요. 이 영상에서 융이 말한 무의식 또한 통찰에는 능통해도 자신의 절망은 어떻게 다뤄야 할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비슷한 맥락에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말 그대로 내가 의식해서 겪는 게 아닌 자연스러운 거니까요. 융의 책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덕분에 읽어보러 가겠습니다.
저는 intj인데 이동영상 보고 니체 책 읽고 왔습니다. 소름돋고 흥분돼서 심장 쿵쾅거리며 읽었어요.. 평소 제가 생각했던 것들을 표현만 다르게 그대로 적어두신 몇가지 글보고 놀랐어요.이런 이야기 주변에 하면 다들 무슨소리냐고 이해 못받을 때가 많아서 외로웠는데... 왜 이제 안거죠?... 항상 말이 통하는 친구를 원했는데 멀리서 찾았네요. 이제 외롭지 않을거같습니다! 영상덕에 평생 친구를 찾았어요 감사합니다 !
intj. intp나오는데 인간관계의 필요성을 잘 못 느끼긴해요. 40여년 살아오며 진실한 친구 하나 없다는게 마음쓰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굳이 찾아야하나 싶기도 하구요. 나를 안다고 느끼던 친구는 출가한지 10년이고 따라서 출가 못한게 후회도 살짝 되지만 승가사회도 단체 생활이라 현재의 독립적인 삶이 저와 더 맞다 싶어요. 그림 그리는 사람인데 그림을 전시하고 발표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못느끼기도 하고 …가끔 정말 아주 가끔 맘에 드는 작업이 나오면 나 천재인가?싶기도 한데 ㅎㅎ항상 천재는 절대 아닌듯 하고~~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하고 있는데 어른대하는 것보다는 아이들과 함께인것이 마음 편하고 자연스러워요. 성인을 가르치는 일은 엄두도 안나네요. 적다보니 참 문제 있어 보이네요 ㅎㅎ결혼을 안하려던건 아니었는데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못찾았고 지금은 혼자 사는게 맞다 싶어요. 사회에서 산다는게 참 쉽지 않네요.
엠비탸가 없기까지 인팁들이 얼마나 사회적 고립감을 느꼈는지 이해합니다. 만약 넷상도 존재하지 않았다면, 인팁이라고 하는 모집단이 생기지도 않았을정도로 분리되어 있고 독립적이고, 고립되어 있죠 니체의 집은 전형적인 신학 집안으로 아버지도 목사였고 니체도 신학 공부를 엄청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중세의 마지막에서 기술과 과학이 발전하고, 더이상 종교로 사람들의 현생을 담보잡아서 노예로 사역하는 인위적인 ‘신’과 지배구조에 대한 니체의 논리도구가 신을 죽이고 초인이 되는 것이었죠. 니체는 전형적인 인팁이라고 봅니다. 문제점은 기가 막히게 발견하고, 이를 참지 못하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세상에 소리쳤지만, 결코 썩 괜찮은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죠. 당시 종교 위주로 모든 시스템이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걸 무너뜨리면, 개인화 파편화 된 사람들을 어떻게 모으고 운영할지에 대한 논리는 없이, 각자도생으로 각자의 삶을 살아라는 것은 경영적인 의미에서 가치가 전혀 없는 말이었죠. 종교에 중독된 이들에게는 마녀사냥하기 딱 좋았고, 니체는 엄마와 여동생으로부터 맨날 가스라이팅 당하던 찐따였기에, 순식간에 세상을 적으로 돌리고, 내부에서의 지지도 없는 상황. 심지어 평생 있던 첫사랑도 파토나고, 멘탈과 육신이 모두 갈린 상황이었죠. 니체가 ‘신’은 죽었다와 ‘초인’으로 숱한 어그로를 끌었고, 또한 니체와 비슷한 고민을 하던 인팁 찐따들에게 그리고 후대로도 깊은 영감을 줬죠. 니체가 S, F가 부족했던건 개인 역량의 부족보다는 환경적인 요소와 케어가 부족했던 것으로 하고 싶습니다. 마냥 독불장군이라서 혼자 생을 망쳤다라고 하기에는 워낙 악조건이 많았음
이 글 백퍼 맞는거 같아요. 전 니체가 똑똑한 것 보다는 그 당시에서는 이해가 잘 안됬던 소수의 시선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서 였던거 같아요. 페르소나를 썼어야 사회생활 좀 했을 텐데 그럴려면 님 말대로 주변 환경이 이렇게 하면 된다 라는 롤모델이라도 있었어야 했는데. 그런 서포트를 받지 못했다면 더더욱 자신의 소수의 시선을 그 당시 세상사람들에게 먹히지 않는 방법으로 자신도 잘 모르니깐 그렇게 말하며 행동하며 살았던거 같아요. 그게 현재에 와서 다른 누군가에게는 똑똑해서 그랬다라고 분석될수 있겠지만요. 전 니체가 똑똑했다긴 보단(세상엔 똑똑한 사람은 많으니깐요) 그냥 소수의 시선을 가졌고 그냥 갖고만 있지 않고 그것을 책으로 남긴게 포인트 같아요. 사는데 좀 힘드셨던 거 같아요. 뭐 모든 사람이 각자 다 힘든 부분이 있고 그렇게 살고 있지만요. 하지만 그가 자신의 시선을 책으로 남기고 그의 시선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그 책을 접하고 더 세상에 세련되게 세상 사람들이 좀 들어줄 방법으로 그의 시선에 자신의 시선(융)을 통해 이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세상은 좀 더 소수자의 시선도 행복해 질 수 있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간것 같습니다. 그냥 제 생각은 그래요^^ 님의 유툽 정말 흥미롭습니다. 소수자들도 그냥 이상하다고 치부하는게 아니라 이렇다라고 분석하는 mbti를 알게 되어서 제가 좀 더 마음에 안정을 찾고 좀 이라도 더 행복해질 수 있었으니깐요. 이 유툽을 운영하시는 분 이런 주제를 가지고 유툽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진실로 위대한 사건과 사상은 먼 훗날이 되어서야 이해된다. 그것은 멀리 떨어진 별빛이 우리에게 늦게 도달하는 것과 같다.'는 식으로 니체가 '선악의 저편'에 적었던 글귀가 어렴풋이 생각나는군요. 니체 자신도 뼈저리게 실감했을겁니다 자신의 사상이 받아들여지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것을.
저는 INTP인데, 어릴때 부모님의 교육방침과 가정사정, 그리고 여러 유전학적 이유로 인해 니체와 비슷하게 사고기능만 엄청나게 발달했습니다 안그래도 뇌가 감정기능이 부족하게 태어났는데, 그걸 보완해줄 교육까지 문제가 생겨버려서, 감정 및 공감적인 부분에서 항상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이런 탓에, 친구도 별로 없었고, 혼자있는 시간도 많아져 직관기능 역시 많이 발달한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니체가 그랬듯,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생각하고 예상하고 논리분석적인 면이 우월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눈치없다, 재수없다 소리를 들었었고, 여동생은 저를 사회부적응자 취급하기도 했습니다 항상 어떤 일이나 사건을 분석하거나,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할 때면, 현재의 나와 그 밖의 다른 요소들을 정리하고, 시뮬레이션하고, 분석하여 결과가 뻔히 보였습니다 그렇다보니 삶에 의욕이 안생기더군요, 무엇을 생각하고 상상하던, 결국 과정을 포함한 결과가 눈에 뻔히 보이니 그걸 왜 하냐는 생각이 들면서 말입니다 삶이 무기력해지고, 결국 모든게 의미없게 느껴질 때쯤, 고흐가 자살했고 니체가 미쳤었던 이유를 나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들 역시 나처럼 앞에 모든것이 뻔히 보였기에 그 무의미함과 삶 사이에서 이유를 찾지 못하고 고통받다 결국 인간의 관점이 아닌 다른 관점으로 그것을 바라보기 위해 고흐는 자살했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체념하며 살아가다 니체는 미쳐버린게 아닐까 하며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무의미 속에서 혼자 고뇌하며 살아가며 삶이라는 것의 이유를 찾지 못하며 거의 미쳐가기 직전에, 보다못한 어머니께서 지역상담센터에 등록해주셨습니다 상담하는 동안 제 이런 생각이 제 삶의 질을 낮추고 있다는, 나의 앞을 막고 있다는 것을 처음 깨우쳤고,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제가 감정기능이 미발달했다는 것 또한 알게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INTP들의 말과 제 생각을 비교해보아도 결과는 비슷하지만, 근원이 다르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는데, 왜 그런지 이해가 가기 시작하더군요 상담 이후에 저는 늦게나마 감정기능을 발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예측과 결과는 다를 수 있다는 포용을 통해 나름의 삶의 이유를 찾게되었습니다 저와 비슷하게 부정적인 사고를 기초로 한 정신의 늪에 빠지신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계시다면 상담을 꼭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peuna258상담사분께서 말씀하시기를, 감정적 의미부여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예를 들면, "맛있는 밥을 먹어서 즐겁다"에서 "맛있다"는 감각이고, "즐겁다"는 감정인것인데, 저같은경우는 "즐겁다"를 무시하고 "맛있는 밥을 먹는다"로만 인식해왔던겁니다 여기서 감정부분을 키우기 위해 "맛있는 밥을 먹었으니 즐겁다"라고 의식적으로 생각하여 의도적으로 감정기능을 키우는것입니다 상담사분께서 말씀하시길, 감정은 의욕과 크게 관련되어 감정기능을 적절하게 발달시키면 의욕을 높여 추진력을 얻을수 있다고 하니 감정기능을 키우면서 삶의 의지를 얻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글에 많이 공감합니다. 저도 사고기능 mbti 로 분류하자면 극도로 NT가 발달한 경우로써 어릴 적 가족들과 주위 또래 어울리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세명의 동생들과 부데끼며 사회성을 반 강제적으로 기르기도 하였고, 항상 겉돌았던 마음을 의식적으로 주위와 맞추고 공감하는 법을 발달시켰습니다. 사회화가 잘된 케이스라며 주위에선 제가 인팁인걸 알고 많이들 놀라곤합니다. 주위에 적당히 사람도 많고 좋은 관계들도 꽤나 많으나 역시 사회에서 이렇게 사람들과 얽혀지내야 하는 일을 업으로 삼을 생각을 하니 너무 두렵고 외롭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주제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과는 그래도 즐겁고 편하게 대화할수 있음을 알고난 후에는 학문의 길을 걷기로 결정 했어요! 적성에 맞는 일, 진로 를 추구하다보니 몸과 마음도 많이 건강하고 긍정적이게 바뀐거같아요
말씀에 공감이 많이 되네요. 전 intj. tp로 나오는데 공통된 관심사가 있는 소수의 사람들과 있을때 가장 즐겁습니다. 그 외 사람들과는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보내거나 최소한의 시간을 투자하죠. 전 개인적으로 명리학. 사주를 공부하며 세상. 인간에 대한 이해을 많이 하게 된 케이스인데 mbti도 결국 주역. 동양철학에 기반을 두고 서양에서 체계적으로 정리를 잘 해 놓은 거라 하더라구요.
전 개인적으로 길 선생님이 대학교에 있는 교수님같아요..인품으로나 통찰력으로나.. 또 선생님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역시 세상은 넓고 똑똑한 사람들은 많은 것 같습니다..정말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처럼, 저는 익은(?) 건 아니지만 선생님 영상을 볼수록 더 무언가를 알게될수록 아이러니하게 더 고개가 숙여지고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제가 얼마나 무지했는지 더 느껴져서.. 지금도 제가 자각을 못할 뿐 한참 무지하겠죠 오늘도 재밌게 보고 배워갑니다 그리고 칼 융에 대한 이야기도 다뤄주시면 좋겠어요! 어쩌다 칼 융 덕후(?)가 되었는지, 칼 융은 어떤 사람인지 왜 대단한지 등등.. 인터넷에 나와있지만 선생님께서 이야기해주시면 또 다르더라구요ㅎㅎ그래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와 이번 영상 깨닫는게 많네요 INFP인 저는 왜 내속에서 이렇게 사상이 많이 발생하지 싶었는데, S가 약하다보니 현실에서 경험한 기억들이 선명하지 않고 나이가 어려서 불분명한 모든 것들에 대한 불안을 사고 속에서 잇고 연결시키려는 노력을 무의식적으로(나름의 생존본능 같은걸까요) 계속해왔기 때문인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해보지 않고도 깨닫고, 보지 않고도 알고 이해하게 되고 당연히 그게 나라고 생각했는데. 겪어보니 실제로 살아본 삶은 더 다양하고 사고적(?)이지 않아서 행동도 많이 중요하구나 느끼며 "상황에 놓인 나, 그리고 그 속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 나, 그리고 무언가를 진심으로 원하는 나"를 발견하면서 자아속에만 빠져있지 않게 된 것 같아요. 니체가 얼마나 답답했을지 조금 이해가 갑니다. 안봐도 알겠고 세상이 뻔하고 당연한데 아웅다웅 그거 그렇게하는거 아닌데..이러면서 미쳐갔을 것 같달까.
11:48 니체 덕후로써 여기 보다가 펑펑 울어버렸네요😂😂 니체의 마음은 치료가 가능했군요.... 그와 한 번 만나보고 싶은 게 소원인 사람으로써 안타까운 마음이 더 커지네요ㅜㅜㅠㅠㅠ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난 게 이렇게 치명적이었다니.... 좋은 영상 너무너무 잘 봤습니다!🥰 길님,항상 감사합니다!💕
이번 영상 특별히 꿀잼 이네요. 니체가 같은 인티제라니. 신기하네 난 존나 천재까진 아닌데. 어떤 말이 인프제로 보이는지는 몰라도, 저도 영상 속 말처럼 가끔 생각하긴 합니다. 한 번 있는 인생 내 삶을 사랑하며 열정적으로 재밌게 살아야함. 인티제라고 다 딱딱한 생각만 하는 거 아님 하나의 낭만 불씨가 한켠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음
길님 덕분에 융에게 관심이 생겼습니다! 오늘도 유익한 영상 감사합니다☺️ 니체는 사회성도 더뎠지만, 가족 내에서 수용받지 못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사회성은 미숙하지만 원가족들과 있을때는 본인 모습 그대로 편안하게 잘 지내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그리고 가정에서 수용받지 못했다면, 자신의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해 자아를 팽창시키고, 자신과 가족들을 구별지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추측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과 타인을 구별지을수록, 가족 뿐만 아니라 마주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더욱 더 자신을 오픈하기 어려워지고, 더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듯 합니다. 사실은 제 경험이고,, 비슷한 경험이 있어 이렇게 추측도 해보았네요ㅎㅎ
마지막이 마음에 꽂히네요.. “니체는 고립된 상태에서 집단무의식을 바꾸려는 개인의 심리 상태를 보여준다..” 뭔가 알거 같아요.. 천재는 아닌데 집단 무의식을 엄청 경계하다보니 답답하고 주변에 현명한 사람이 없는거 같아 고독합니다. 유투브나 책이 위로가 되요. 천재는 아닌 엔팁입니다. (내향 40퍼)
힘내세요. 저도 책에서 위안찾고 일기에 내생각 토해내며 고독하게 버텨왔는데요. 나이가 들며 어느정도 편해지는 방법을 터득해서 나눠봅니다. 나의 답답함을 이해하는 현자1명이 없다고 외로워 하기보단 스스로의 답답함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 면밀히 분석하고 작은단위로 분류해서 10명, 100명의 보통사람들 한테서 답답함의 0.1씩, 0.01씩 이해받는 방식으로 살아가니까 좀 살기 수월해지더라고요. 자기 자신도 지키며 세상으로부터 고립되지 않는 방법인것 같아요.
@@oklu_ 저두 십대때 줄곳 하던생각입니다. 그땐 학교 교과공부에 치여 책읽을 생각을 못해서 언어가 주는 얕음을 음악으로 보충했었는데요. 이십대 되서 석학들의 책을 많이 읽다보니 (특히 심리학, 철학, 문학 거장들의 책) 이미 나와 비슷한 생각들을 한 사람들이 언어로 잘 표현해놨더라고요. 책을 읽으며 많은 위안을 받았죠. 한국어 이외의 언어를 배우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국말에는 없는 특정 문화속에서 통용되는 찰떡같은 표현들을 수집하듯이 많이 알아두면 좀 숨통이 트이고 더 자유로워져요.
오... 전혀 천재는 아니지만 저도 무의식이랑 나랑 분리못한데다가 정신적과잉횔동인이여서 너무 힘들었는데... 분리하고나니 한결 스트레스도 덜 받고 생각도 맑아졌어요. 그리고 플러스로 생각이 끊임없이 나올때마다 중단할수 있는 힘이 생겨서 정신적과잉활동이 줄어들었어요.(무의식 회로를 인식하게되서 무시할 수 있게됨) 한결 안정되고 당장의 현실을 살아가는 현실감이 생겼어요.
와 진짜 너무공감가는 부분이, 가끔 의식적으로도, 어떤 생각을 하면서 미쳐버릴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의지대로 미칠 수 있을 거 같다고 해야 하나요?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진 모르겠지만 여튼 그럴 때가 있어요. 그런데 무의식의 목소리들이 말해요. 그렇게 그대로 생각하다간 정말 미쳐버릴 거라고. 그렇게 한 번 가드를 쳐주는 내면의 목소리가, 혹은 저는 자아2, 3, 4번...등으로 호명하는 것들의 목소리가 아직 저를 미치지 않고 살아가게 해요. 무의식의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저는 원래 인간은 뭔가를 높은 곳에서 조망하듯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거 아닌가? 내 의식 속에는 또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들이 살아있어 나를 말리거나 움직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어쩌면 저도 '무의식'이라는 개념을 이미 알고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네요. 흥미롭게 잘 보았습니다! 융에 대해 알고 싶어졌어요.
주목할 것은 니체가 천재라는 점이 아니라, 그가 과도기의 희생자라는 점이겠네요. 니체는 천재지만, 그런 천재는 어느시대나 있습니다. 하지만 니체는 선구자였고, 과학적의미에서 르네상스를 열었죠. 니체 본인이 신을 죽이면서 신이 없는 세상에 떨어졌는데, 신이라 생각했던 것이 무엇이었는가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않았고, 그 틈바구니에서 희생된 거죠. 그리고 그 희생이 오늘날 니체가 된거고요.
노동조합 내에서조차 이해받지 못하고 괴롭힘에 성추행에 가스라이팅에 난리나서 그만두고 힘들어하는 중이에요ㅋ 고립감이 무서워서 E를 잔뜩 키웠지만 전 역시 I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피상적 관계들은 넘 피곤하고, 혼자 있다가 미쳐가는 느낌을 받으면 경계심이 딱 들어서 사람을 만나야겠다, 생각하게 돼요. 이혼직후엔 책 읽고 그랬는데, 지금은 현실의 사람들과 너무 멀어지는거같아서 책도 못읽어요. 일단 더 잘 맞는 새로운 다른 사람들 만나고 이야기 나누면서 현실에서 너무 멀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길님 이번 영상도 많은 도움이 되네요!
11년전 인터넷서핑하다 우연히 유영만저 '니체는 나체다'라는 책의 소개를 보고 흥미가 생겨 사서봤고 그후로 니체에 완전 매료돼 니체 저서(전집,해설서 등)왠만한건 다 사 봤는데 직관적으로 생각은 했지만 구체적으로 표현을 못했던 것들이 거기에 다 써져있는것을 보고 흥분하며 음미했던게 생각나네요. 내생각이랑 너무 닮아 신기해했던. 물론 그 수준은 비교불가지만. 그땐 mbti몰랐는데 3년전 해보니 intj 나오더군요. 독일어로 된걸 번역하는데다 니체의 글이 워낙 추상적이고 난해해서 읽기가 쉽지않음. 독일인으로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한적이
INTJ면서 학술영업을 하는 직장인입니다. F가 약했을 때는 내가 왜 이 세상을 살아야하나. 그냥 단조로운삶을 답습하다 그냥 가게 되나 생각했습니다. 연구직이었던 시절 연구로써 자아를 실현하기에는 결혼 육아를 병행하는 현실이 너무 어려움을 깨닫고 상업회사로 전직하였습니다. 지켜주고 싶은 소중한 존재인 아내와 딸이 옆에 있으니 작디작은 F가 점차 커짐을 느꼈습니다. 무의식에 머물러 있던 욕망들이 조금씩 충족되면서 이제는 삶에서의 숨통이 좀 트인 느낌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심리학은 이해하기 쉽지 않은 미지에 가까운 분야이지만 길님께서 던져주시는 화두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습니다. 삶은 알아가는 즐거움의 연속임을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내가 왜 니체가 반만 깨달았다고 느꼈는지에 대한것이 바로 무의식의 인식이 없었기 때문이군요. 그러니 나라는 우물안에서 나를 최고로 칭한거군요. 사실은 전체인데,나가 주요한것은 굉장한 사실이지만, 쌍으로 전체도 있다는걸 잊은자의 철학이었어요. 그래서 반쪽짜리라고 느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