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목소리로 들려주시는 책소개에 반했습니다. 벌써 완독하시고 밑줄그으시고 포스트잇까지 먼저하시다니 살짝 질투가 납니다. 얼릉 사서 열심히 일겠습니다 '대기면성'...... 큰그릇은 이루어짐이 없다 그래서 '대붕' 을 본 사람이 없는걸까요? 유자는 쓰임새가 정해지지 않았다 일까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기다리던 책이 출판되어 도올 선생님께 감사와 독자로서 감개무량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언제인지도 모를 다음 한국 방문때까지 책의 구매를 마냥 기다릴수 없어 남에게 번거로움을 끼치기 주저함에도 불구하고 이번만큼은 지인에게 노자 배송을 어렵게 부탁하여 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급송으로 이미 발송되었다는 소식은 접했으나 요즘은 기다림을 갖고 날을 보내고 있던차에 보현 선생님의 훌륭한 책소개를 접하니 노자책과의 해우가 점점 가까워진 듯하여 이또한 무척 즐겁고 반갑습니다.
도올 선생님 대만대학 유학 당시의 스승이었던 진고응 교수는 후에 그의 저서 (개정판은 )의 역대 참고문헌 272종에 도올 선생의 대만대학 학위논문 을 포함시켰습니다. 외국인으로서는 도올 선생의 논문과 일본 동경대 스승이었던 복영광사 교수의 단 2권 만 참고서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진고응 교수의 은 국내에서 번역되었으나 지금은 품절 중입니다. 반드시 재번역되어야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간 공부중인 노자를 정리하게 해주셨어요. 규정화하지않는 도의 세계를 보고 놀랍고 명사에 집착해서 이것아님 저것이라고 고집하는 세상을 비춰보면 그 말이 대단하구요. 언어를 무색하게 하는 그 생각에 무릎을 쳤고요. 검소함과 감사함을 잊지않는 사회가 결국 불만스런 물질풍족의 시대를 이길수있는 가치덕목이라는것. 결국 알아낼수도 없을만큼 커다란 우주를 과학이란 잣대로 분석해봐야 새발의 피일뿐. 스스로 그러한것이로구나...이해하려는 측면으로
세상이 참 이상한게... 노자가 말하길... "도를 도라 말하면 그것은 더이상 도라 말 할 수 없다" 라고....사람들은 이것만 얘기 해서 노자의 사상을 박살 내 버려 오해 하게 만드는데 이런 구결만 옮겨 사용하는자들을 경계하거나 그들 얼굴에 침을 뱉어 줘라. 이들이야 말로 도의 사상은 아무것도 모르고 노자의 사상을 인용하여 자신의 유식함만을 자랑하여 어떤 이득을 취하려는 사특한 무리들이다. 노자가 말하길... "도를 도라 말하면 그것은 더이상 도라 말 할 수 없다"라 함은 그가 도를 설파 할때 자신의 도를 설파 한 도는 ... 도는 그것만이 도가 아니기에 그것을 도라 말하면 도 라는것이 그것만이 도라고 고정관념에 묶기기에 그것만이 도라고 말 할 수 없기에 도를 도라 말 하는 순간 그것은 더이상 도라 말 할수 없다...라고 이야기 했는데 모두다..아니 전부다 딱 위 한 구절만 인용하여 노자를 모욕해 버린다는 것이다. 이 노자의 말은 불경인 금강경에 나오는데 금강경을 해석해 말해 보면 "그것은 그것이 아니라 그것이 그것으로 불렸기 때문에 그것이 그것으로 되었을 뿐 원래 그것은 그것이 아니라 그것은 그것의 고유의 이름이 있으나 그것을 그렇게 불렸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라고 하였다. 노자의 도를 이에 대입해 이야기 해 보면 도는 세상 만물의 그 모든것이 도에 이르러고 깨달았다 하는 이의 도를 말하는 그 도는 그것에 국한된 도이기에 그것만이 도가 아니기에 그것은 더이상 도라 말 할 수 없다...라는것이다. 제대로 알고 이야기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