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얼굴이 보여서 들어왔는데, 예전에 멘사 회장이었던 지형범 님이군요. 백발이 된 모습을 뵈니 세월이 야속합니다. ㅠㅠ 아무튼 저는 멘사 회원이고 웩슬러 검사에서도 굉장히 높은 수치가 나왔지만, 학창 시절에 눈에 띄는 아이가 아니었어요. 공부에 별 관심이 없었고, 내향적인 성격이라 발표도 하지 않았죠. 또한 본능적으로 남과 다른 특성을 드러내면 나를 좋게 보지 않으리라 여기고 굳이 저의 기질을 드러내지 않으려 했던 것 같아요. (초등학생 시절에는 공부를 하지 않아도 1등을 하기도 했고, 뭣 모르고 반장이 되기도 하고, 아는 게 있으면 손을 들고 나서기도 했었는데 중학생이 되면서부터는 그냥 조용히 지냈던 것 같아요.) 분명 고지능자 중에는 저와 비슷한 케이스가 꽤 있지 않을까 싶어요. 지능이 높다고 반드시 메기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물론 고지능자의 입장에서는 드러내지 않았다고 느꼈어도 은연중에 다른 학생들은 그의 비범한 면을 느끼고 자극을 받았을지도 모르겠지만요. ㅎ
딸아이가 초등 때 발표도 많이 하고 반 분위기를 좋게 한다고 선생님에게 들었는데 매기 역할을 했던거 같아요. 고입을 위해 상담을 하면서 132라는 걸 알게되었어요. 중학교 와서는 사교육을 아주 열심히 하지 않아서 넘버 2 3정도의 위치에서 선생님이 좋아하는 아이로 자란거 같아요. 지금에 와서 본인이 상위 2프로라는 걸 알고 좀 더 노력하면 더 잘할 능력이 있다는걸 알게되어 좋은 자극이 되는거 같습니다
아들 웩슬러5 130 유튜브 내용 들으니 메기 맞습니다 1세때 문자 인지 32개월에 한글 완성 36개월부터 영어 시작 60개월에 영어 읽기 완성 이후 매우 많이 읽었고 수능 공부를' 안했음에도 고1부터 모의고사 국어 백분위 98 이상 영어는 항상 1등급이었고 올 해 불수능에서 국어 백분위 100 영어 100점임 필요하면 고도로 집중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등 학군지 전교 80등 정도 (이 정도 성적으로 지역 대부분의 고등 진학하면 내신 1등급) 미친 듯 게임만 해댔고 공부에 관심없었음 중3 영어 학원 다닐 때 단어 안외우고 대충대충 불성실했음 본인이 영어를 매우 잘하는 것을 알고 있었음 뉴텝스 시험에서 학원(지역에서 가장 인지도있고 수업과 과제가 어렵다는 학원임) 생긴 이래 최고득점을 받았는데 그건 아이 영어 능력으로는 당연한 성적이라 놀랍지 않았음 뉴텝스에서 중학생 대부분은 본인 신발 사이즈 정도의 성적도 못나온다는 우스갯 소리도 있음 놀라웠던 건 인근 다른 시에서 온 전교1등 남학생이 우리 아이 성적의 반도 못미치는 성적을 받고서는 선생님께 왜 00이는 단어도 안외우고 숙제도 덜 해오는데 저렇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자신은 너무 열심히 공부하는데 00 이 반도 안되는 성적을 받느냐고 울면서 선생님께 하소연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그게 울일인가 싶어 놀랐던 적이 있음 중3 겨울방학부터 공부 시작 고등에서는 철이 좀 들어 공부를 했으나 공부량은 최상위권 아이들의 1/3 정도이며 성실성은 그닥 높지 않았으나 효율이 좋아 성적은 최상위권으로 나와 수시로 서울대 경영 2차에서 불합하고 연대 경영으로 진학합니다 수능은 서울대 낮은 과 합격 가능한 성적이 나왔으나 수시납치되었습니다 선생님 설명을 듣고 아이가 자라온 과정을 비교해 보니 1번 메기가 맞습니다 초등 때는 교실에서 매번 질문으로 수업 진행을 끊어 놓았고 중등 때는 흥미없어 수업에 관심을 안보였는데 외고 배치고사에서 전교 1등 3월 모의고사에서 올1등급 전교1등으로 본인도 그 성적에 놀라더니 공부를 하게 되더군요 키우면서 느낀 것은 때가 되어 필요하면 캐치업 할 수 있는 아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