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가 홀리필드 더티복싱 완전 카운터 노려 원천봉쇄하려고 작전세워 나왔다는게 1차전 보면 보이네요... 홀리필드가 원투 치고 대가리 내밀고 들어오면 루이스는 바로 자세 낮추고 짧은 어퍼로 대가리 공격 무조건 들어가네요...ㅋㅋㅋㅋ 관전 포인트가 홀리필드 더티복싱을 어떻게 봉쇄하는지 보니 정말 색다르게 보이네요... 홀리필드는 더티복싱 없으면 전력 50% 줄어버리네요...
휴일 오전이었나.. 티비 틀었는데 복싱경기가 하길래 봤었는데... 그게 레녹스와 맥콜의 경기였음. 레녹스가 몸집도 더 크고 세게 생겨서 레녹스 응원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그리고 경기도 레녹스가 유리했던거 같은데, 갑자기 레녹스가 럭키 펀치 비슷하게 한방 제대로 맞고 경기 끝나길래 깜놀했던 기억이 있네요. 맥콜 좋아서 펄쩍 펄쩍 뛰었던거 같음.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우연히 봤던 그 경기가 나름 역사적인 경기였네요.
어릴때 포먼 경기를 보는데 울 할머니가 그러셨지요. "오메 ~저 사람 저러다 사람 잡것다. 먼놈의 주먹을 저리 무작시럽게 휘둘러 사람을 뚜들겨 팬다냐? " 근데 솔까말 70년대 포먼은 경기하다 사람 잡겠다 싶은 적이 몇번 있었지요. 다행히 큰 불상사는 없었지만 ㅋㅋㅋㅋ스치기만해도 뇌리에서 주님이 보이고 제대로 맞으면 요단강 건너가는 기분이 먼지 팍팍 느끼게해준다던 전설의 핵펀치! 포먼은 지금도 연구대상이죠. 어떻게 저나이까지 저런 핵주먹을 유지한건지... 인자강지존!
루이스는 2번의 패배가 있는데 2번다 실력이 아닌 방심이 빚은 결과입니다 첫번째 패전인 맥콜전은 경기를 보시면 알지만 한창 기세가 오른 루이스가 맥콜을 우습게 보고 경기를 하다 제대로된 크로스카운터 한방을 맞아서 진 경기죠 루이스의 경기를 보면 난타전도 꽤 있고 절대 맷집이 약한 선수가 아닙니다 맥콜과의 경기는 맥콜을 우습게 보고 가드를 느슨하게 하고 들어가다 제대로 크로스카운터가 걸린 운 나쁜 경기였죠 헤비급의 크로스카운터입니다 누구라도 걸리면 갈수 있어요 두번째 패전은 하심라만전인데 이때는 루이스가 영화찍는다고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경기장소가 고산지대여서 루이스가 제대로 된 몸상태가 아닌 상황이 만들어낸 결과였죠 이 2번의 패전이 실력이 아니라고 단언할수 있는것은 두번의 패배를 전부다 하나의 빈틈도 없이 완벽하고 압도적으로 상대에게 리벤지를 했기 때문입니다 맥콜은 안정적인 운영으로 나온 루이스에게 아무것도 못하다가 갑자기 질질 짜며 경기를 포기했고 하심라만은 가볍게 루이스에게 ko패합니다
루이스는 리치가 무려 2m13이나 되는 복서인데 잽과 스트레이트가 정확하고 강하기로도 유명해서 ko률도 대단한데 굳이 단신인 타이슨처럼 무리수를 두고 싸울 필요는 없는거겠죠! 사실상 두 경기 모두 루이스가 압도했지만 홀리필드가 기량이 좋은데다 아시겠지만 더티한 경기스타일이라 루이스입장에선 상대하기가 까다로워 ko는 나오지 않은것 같습니다
레녹스 루이스 헤비급 원조 거인 챔프이며 은퇴직전의 나이에도 한창 나이인 글리츠코의 얼굴을 찢으며 tko승리한 선수입니다 나이들어서는 노련한 운영을 했지만 젊을때는 더 빠르고 더 날카로웠죠 루이스는 피지컬 운동능력 테크닉 펀치력을 모든것을 다 갖춘 최초의 헤비급 완성형 복서예요 헤비급 역대최강의 복서입니다
루이스는 최정점에서 명예롭게 박수 받으며 내려온 몇 안되는 행운아죠. 루이스를 보고 있다가 문득 알리생각이 나네요. 복귀해서 래리홈즈와는 붙지 말았어야 했죠. 무엇보다 그 경기서 흠씬 두들겨맞고서 펀치드렁크증세가 더욱 악화되어 결국 파킨슨병발병으로까지 이어졌으니까요. 이미 펀치드렁크증세가 나타났던 사람이 왜 무모하게 링에 다시 올라와 남은 여생을 그토록 힘들게 보내는지... 그 탁월한 언변과 명석한 머리라면 은퇴후에도 할 일은 차고도 넘쳤건만. 먹을만큼 먹었으면 눈 딱감고 판에서 일어나 뒤도 안돌아보고 떠나는게 진정한 타짜인 거처럼 레녹스 루이스는 정말 깔끔하게 링을 내려왔다는 거.. 수많은 명복서 챔피언들이 미련을 못버리고 정말 비참한 지경을 당하고서야 링에서 강제 하차당했건만 그걸 면하고 최정상에서 당당하게 내려온 레녹스 루이스야말로 진정한 챔프!! 오늘도 잘봤습니다.
비탈리와 경기를 가지지 않았더라면 좀 더 장기집권했을.가능성이 높죠. 젊고 강하고 터프한 비탈리의 구애를 뿌리치고 급하게 은퇴한 모습이 없지않아 있어보입니다. 맷집과 후두부잡고 치는 반칙성 어퍼만 뺀다면 정말 완벽에 가까웠던.선수! 작정하고 짤짤이 치면서 스트레이트.꼽으면 그 누가 와도 못이길꺼란.생각이 듭니다.
이때 1차전 기자회견 때 레녹스 루이스 가 멋있는 말을 하죠. 홀리필드:루이스 를 얕보는게 아니다.하지만 정확하게 말하지만.루이스 를 3회 ko 시키겠다 루이스:링에 올라갈땐 1개의 벨트를 가지고 올라가지만 내려올땐 벨트가 3개가 될것이다 이말을 들은 홀리필드 는 손가락을 계속 놀리고 있다가 순간 멈춰버리죠.
더글라스는 홀리필드 한방 맞고 별로 데미지 입은거 같지 않습니다 경기 충분히 더 할수 있었는데 그냥 타이슨과 경기에서 자기도 예상못한 승리하고 돈도 많이 벌었겠다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거 같음 홀리필드가 저때까지도 크루저급에서 올라온 선수라 이후에 약빨고 파워가 더 붙었을때보다 저때는 펀치파워는 떨어지는 상태였습니다 테크닉은 언제나 좋지만
선생님 먼저 항상 좋은 영상과 설명에 감사를 드립니다. 질문이 있어서 여쭙니다. 링 사이즈 이야기인데요. 플라이급이나 헤비급이어서 링 사이즈가 크고 작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링 사이즈가 작은 곳에서 치뤄지는 경기들이 있나요? 물론 체육관안이나 메인경기? 가 아니면 가끔 작은 링에서도 하는 것을 알지만 분명 메인경기인데도 유독 링 사이즈가 작아 보이는 때가 있어서요. 창피해서 질문을 하지말까? 하다가 용기를 내어 여쭙니다. 선생님 본인과 또 가정에 무엇보다도 건강의 축복이 항상 있기를 소망합니다.
네네! 실제로 경기 링 사이즈가 다른 곳이 많습이다! 물론 미국에서 열리는 큰 복싱 경기에서는 공식적인 큰 툴 안에서 링 사이즈가 정해져 있긴 하지만 때로는 협회, 프로모터, 양 선수측에서 서로 합의 하에 미세하게 달라지는 부분이 있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 경기는 링이 작아보이기도 커 보이기도 한거 같습니다. 레녹스 루이스 인터뷰를 봐도 그런 질문이 있습니다 ’이번에 링 사이즈가 저번 경기보다 조금 작은데, 이 부분에 전략을 따로 짜고 왔느냐?‘ -> 루이스가 링을 넓게 쓰는 선수라서 한 질문
경기하다가 불리하면 그 큰 덩치로 상대손을 무조건 걸어 버린다 이런자가 복싱을 잘하는 거냐?그렇게들 복싱을 볼 줄 모르는가?루이스 경기를 봐라 재미가 하나도 없다 덩치큰 이점으로 무한 클린치하고 키가 크니까 상대를 때리기가 쉬운 것이다 신체조건 좋은 장점으로 상대 압박해서 이기는 아주 비열한 선수다
홀리필드가 맷집이 정말 대단한 선수예요 저 경기가 얼핏 보면 루즈해보일수도 있지만 사실 루이스의 잽과 스트레이트는 엄청난 핵펀치이며 루이스의 잽과 펀치를 저렇게 맞고 견딜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어요 홀리필드가 맷집이 대단해서 저렇게 2번이나 판정으로 갈수 있었던겁니다 타이슨은 거의 루이스가 한손 잽으로만 경기불능수준으로 얻어터지고 느려지다가 비참하게 졌습니다 샌드백 수준이었죠
은퇴하고서 다시 복귀하고난 이후로는 정말 말도 조리있게 잘하고 농담도 툭툭 잘던지고 복싱해설도 굉장히 잘했지요. 깊이있고 요점을 잘 짚어주는 명해설자였습니다. 중년의 포먼은 그 말솜씨 하나로 인지도와 호감도가 급상승했고요. 그덕에 토크쇼 단골초대손님이자 시트콤까지 출연했고 나중에 예능버라이어티까지 얼굴을 비추며 권투선수 못지않은 전성기를 누렸죠 마치 강호동같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그릴 사업으로 초대박을 치는 바람에 평생 복싱으로 번 거액의 돈이 되려 푼돈으로 보일만큼 어마어마한 거부가 되셨구요. 인생은 포먼처럼..대개 말년이나 노년이 힘들거나 빈곤하기 일쑤인 복서들과는 너무도 다른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