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빠들을 위한 영화이자 제 인생의 최애 영화입니다. 전 재능도 실력도 부족해 아버지를 설득하는데 실패했었기에 당시 이영화를 보고 분하고 억울해서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다 큰 아이의 아버지로써 아이가 원하는 운동을 시키기 위해 몇번의 퇴직을 맞이 할때마다 직장을 옮겨 가며 지원을 했었습니다. 시작할때 본인 제대로 된 복장 없이 빌린 채로 운동 시켜야 할때 너무도 마음이 아팠지만 이제는 지역 대표로 활동한다고 경기 초청장을 보내줬을때 한참을 혼자 울었던 생각이 나네요 제게는 영화 빌리 엘리어트가 항상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아 정말 명작입니다. 어릴때는 그저 빌리가 발레리노가 되는 과정만 보였는데 다시 보니 주변에 많은분들의 도움과 헌신으로 빌리가 발레리노가 된것이 보이네요. 재능을 발견해주고 끌어준 윌킨슨 선생님부터 아버지 그리고 형 도와준 동네 주민들까지.. 아름답고 훌륭한 영화입니다.
아버지가 되고 나서 보면 맛이 너무 달라지는 영화죠. 학생때 봤을때는 나도 저 아이처럼 자기가 원하는걸 위해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미친듯이 할 의지가 있을까 생각했고, 오히려 가족들이 지원하고 나 자신도 하고싶다고 선택한 회계사 시험을 너무 안일하게 한건 아닌지 돌아보며 더 열심히 밀어붙이고 해냈습니다. 이제 한 아이의 아빠가 되서 다시 보니 과연 나는 세상의 통념상 이해할수 없는 길을 내 아이가 선택한다고 할때 결국 허락해줄수 있나 곰곰히 생각해보네요. 이 영화를 보고나니 결국 나는 내 아이를 누구보다 가장 사랑할거고, 그 아이가 어떤 모습이 되든 변함없이 사랑할거라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살아야할듯 합니다.
그 당시 보고 느낀점 1. 공부든 운동이든 재능이 있어야 하고 자기가 하려해야 한다. 2. 부모는 뒷받힘할수 없는 자식의 재능이 슬프다 3. 저 초보 촌뜨기를 뽑아준 왕립발레단 교수들의 매의 눈! 4. 담배물고 레슨이라니 ㅎㅎ 역시 80년대 영국이다 5. 우리아들의 얕은 재능을 보고도 난 모른척한다.
대학생때 이 영화를 보고 부모의 위대함을 느꼈고.... 내 자신에게 반문해보고.... 자식을 포기함!!!!!!!!ㅠㅠ 이 아버지처럼 할 자신이 없더라.....희생이 문제가 아니고.....대한민국 흙수저인데 자식에게 지원도 못해줘서 재능을 펼치지지도 못하면.......내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울것 같아서...... 아....눈물난다
아빠랑 같이 보았던 영화. 당시 아빠 사업이 기울면서 집안이 어려워서 였는지. 빌리 아빠가 형을 잡고 하던 대사. 빌리는 아직 어리잖니. 울 아빠 그 대목에서 목 놓아 우셨지. 세월 흘러 자식 낳고 사니 알겠더라. 그 말 속에 담긴 의미를ㅜㅜ 아직도 가끔 찾아보는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
제가 실제로 노조위원장도 해보고 애도 낳아서 기르는데 어느날 영화가 생각나서 보고 어린 빌리가 아버지 앞에서 춤을 추는 장면에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 장면이 모든 일을 결정할 수 밖에 없는 계기였죠. 최악의 선택이지만 자식을 위한 아버지로서의 최선의 선택. 부모들이 한번쯤 봐야 할 영화라 생각합니다.
참 좋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한국 부모들이 자신의 자식도 빌리라고, 자신은 빌리의 부모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영화이지요. 제발 부모는 자식을 향한 마음만 받아들이고, 자식은 자신이 밝혀지지 않은 천재로 태어났을 확률은 어쩌면 비행기가 추락할 확률만큼 낮을지도 모른다는 현실을 자각했으면 합니다. 한가지 더, 빌리는 남들이 가지않고, 생각치 못한 길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보면서 가장많이 을었던 영화중 하나입니다. 연도는 정확히 기억안되지만, SQ로 싱가폴경유 몰디브 가는도중 옆자리 일본 아줌마가 영화보며 훌쩍훌쩍 울길래, 뭐지하고 싱가폴 말레 구간동안 보면서 눈이 빨개져서 입국했던 기억이납니다. 그후로도 여러번 봤지만 볼때마다 저의 어린시절이 오버랩되어 눈물이나는 감동적인 영화 입니다. 분야는 다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