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맨날 실력정석 수2 꺼내놓고 잘난척 하던 친구놈 하나 있었는데... 점심먹고 나면 맨날 유리창에 붙어 있어서 뭐하나 물어봤더니 비둘기 두마리가 앉아있는데 세번째 비둘기가 날아와서 직각삼각형을 만들 확률이래나 뭐래나 씨벌롬이... 나중에 과학고 가고 카이스트 수학과 가드라...
고려해야할 변수를 이야기 하시는 분들은 공학적 관점, 물리학자들은 원리가 궁금하므로 키포인트만 되는 변수만 고려하여 원리를 추구하여 자연의 대략적 모습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공식을 만듬 그걸 보고 실지 변수를 가미하여 실생활 적용 가능한 공학적 해법이 나오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과학자들이 바라보는 자연을 이해하는 방식을 일반인도 느껴보는 것. 아 저런 방식으로 자연을 해석하는구나... 많은 물리학 공식들이 저런 식으로 만들어진 겁니다. 그럼 과학자들은 고려해야만할 변수를 어떤 방식으로 구별하는가는 학습과 훈련
근데 이과 아니어도 저런 생각 가끔 하지 않나 수학여행가서 선생님이 숨결 느껴보세요~하면 어제 잠 안자서 졸린 상태에서 그냥 애들이랑 놀고 싶으니깐 무슨 개뿔 숨결 이순신 숨결이 과학적으로 남아있겠어? 진짜 남아있을 수 있나 이런 생각 가끔 하지 않남 물론 계산 해봐야겠다~ 이런 생각까지는 안가지만
나도 비슷한 생각한 적이 있는데.. 내가 좀 전에 내쉰 숨이 저기 앉아있는 사람의 폐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걸리고 그 숨은 이곳에서 나에게 도달하기 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의 폐를 거쳐갔을까.. 항상 쓸 데 없는 망상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동질감이랄까 위안이 느껴진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