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버거는 유부장국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었는데 유부장국이 먼저 단종되어버렸고 가끔 라이스버거 먹고싶을때마다 서울역점이나 청량리역점까지 가서 사다먹고 있네요. 아 그리고 2000년대 초반에 옛 청량리역 건물에 있던 롯데리아, 맥도날드, KFC, 버거킹 네군데에서만 불고기버거를 1년내내 천원에 판매해서 기차타러 갈때나 집에 가는길에 들러 브랜드별로 3개씩 12개 사다가 저녁으로 식구들끼리 배부르게 먹었던 기억도 나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건 롯데리아의 불새버거인데 단종 이유는 패티가 혼자 따로 놀고, 강정버거, 불갈비버거, 리브샌드도 단종되는 등 롯데리아에서 더 이상 길쭉한 빵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만 맥도날드의 슈비버거, 맘스터치의 새우불고기버거 같이 둥근 패티를 합친 유사한 메뉴는 남아있네요.
라이스버거 출시 당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요.. 일반 버거는 빵을 30초만 구워서 드레싱해서 나가면 되지만, 라이스는 밀봉된 완전제품을 전자레인지에 1분30초가량 해동시킨후 그 이후 고기굽고 드레싱해야해서 일반버거에 비해 회전율이 상당히 떨어졌어요. 실제로 주문받는 누님들이 라이스버거를 시키는 손님들에게는 시간이 다소 걸릴수 있어서 기다려야 한다고 미리 양해를 구해야 했습니다. 일반 버거는 최대12개까지 빵을 구을수 있지만 라이스버거는 1개식만 가능했어요.. 사람드의 수요가 없었다기 보다는 인기는 많았지만 먹기가 힘든 버거였어요
요즘에 햄버거를 많이 먹진 않지만 그래도 롯데리아 가면 새우버거 오징어버거 이렇게만 먹었어요. 명태버거라는 말을 듣지만 전 새우버거는 여전히 롯데리아가 제일 맛있고, 오징어버거야 다른 곳에서 먹을 수가 없기도 했고 여러가지 이유로 많이 먹었는데, 오징어버거가 없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피쉬버거를 참 좋아해서 어릴때 버거킹에서 잘 먹었다가 단종되서 아쉬웠었는데 맥도날드에서 다시 출시하기에 먹어봤는데 버거킹과 달리 야채가 하나도 안들어간 것이 문제였었네요. 내용물이 번, 패티, 소스 뿐인데 가격이 미묘해서 좋아하니까 가끔 먹으면서도 이가격에 이걸? 이라는 느낌이었는데 결국 다시 단종...
버거킹의 머쉬룸와퍼류를 제일 좋아해서 한정 판매 기간동안 질리도록 실컷 사먹고 있네요. 고기와 버섯의 궁합이 딱 맞아서 좋아하는 건데, 그럼에도 전부 단종된 게 아쉽네요. 트러플 오일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크림이 들어간 머쉬룸 와퍼나 기네스머쉬룸와퍼여도 상관 없는데도 단종되는 걸 보면 버섯이나 크림 등 재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예전 2000년대 초에 버거킹에 치킨 브로일러라는 메뉴가 있었는데 언젠가 사라져버렸더군요. 치킨 통가슴살이 들어가 있어서 항상 시켰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없어져버려서 참 아쉬웠던 메뉴였네요. 이후 로얄 그릴드 치킨버거도 상당히 맛있었죠. 롯데리아의 텐더 그릴 치킨버거와 더불어 양대 산맥이라 불러도 좋을 맛이었는데 이 제품들도 어느날 사라져버리고... 개인적으로 안타깝습니다.
가끔가다가 버거킹에서 나왔다 사라졌다 반복하는 통다리치킨버거.... 진짜 처음 먹었을때는 이제 버거킹도 괜찮은 치킨버거 나왔다 했는데 단가 문제인지 사람들 인식 문제인지 사라지더라고요. 맛이랑 가격만 따지자면 KF* 보다 괜찮고 맘*터치랑 비슷비슷한 경쟁력이 있다 생각했는데. 버거킹은 진짜 치킨버거에 제발 너겟 패티 말고 살코기 패티 좀 만들어서 내놓아줘라 ㅠ
제일 중요한건 현지에서 먹히느냐?인것같아요. 스웨덴에 거주중인데 영상에서 소개된 피쉬버거, 샐러드, 대체육버거, 패티가 아닌 햄같은게 들어간 저가버거 등등 현지 버거킹이나 현지 프랜차이즈버거집에서 꾸준히 잘 판매되고 있더라구요. 심지어 스웨덴은 사이드메뉴에 감튀대신 당근, 사과도 판매할 정도라서 샐러드나 플랜트버거 같은 메뉴는 성공할수밖에 없지않나 싶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