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에 너무 치우쳐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너무 오리지널리티를 내는것또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에 맞게끔 잘각색해서 해야죠 재벌집 막내아들은 원작으로서도 너무 좋아하는 작품인대 드라마 작가가 원작의 스토리르 탈피하고 난 달라 하고서 뭔가 반전을 보여주려다가 저렇게 된거같내요 미생만 하더라도 너무나 잘만든 드라마입니다 원작도 잘 녹여들었고 드라마적인 영상도 좋았고요 캐릭간에 스토리도 하나하나씩 잘구성되서 좋았구요 그래서 오히려 원작있는 작품이 만들기가 더힘들거같습니다 잘 균형을 맞추서 만들어야되니간요 그나마 우리나라가 일본에비해서 드라마나 영화적인 부분이 뛰어나서 영화적이나 드라마적으로 각색을 잘해서 잘만드는 편에 속한거같습니다 일본은 원작 따라 만들기에 바빠서 영상에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성이나 너무 그캐릭터가 표출되게 만들어서 영화의 이질감을 들게해서 항상 특유의 만화실사화는 이상하더라구요
각본가들이 스스로를 평가절하하는 중이라고 생각함. 오리지날을 성공시키지 못했다는 열등감이 있어서인가, 한국이나 일본이나 원작에 담긴 작가의 생각을 지우고 자기 원하는대로 쓰는 일이 많더라구요. 웃긴게 오리지날을 생산하지도 못하고 열등감에 사로잡힌 사람끼리 뭉치더니 반대로 표출하는 일도 있구요. 한국에서 국밥집 트럭기사때도 웃겼는데, 이 사건은 더 하네요 심지어 완결도 안난작품이라 작품 방향성에 더 신경썼을거 같은데..
솔직히 아쉬움이 많기도 합니다. 각본가들도 각본가들 나름대로 고증이 있고, 각본가 혼자만의 각본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각본 완성하고 감독이 체크하고 수정 희망하는 부분은 수정하고 그러다보니 원작을 따라가기 힘들어지는 부분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원작가 < 각본가 / 각본가 < 감독" 이런 서열 순위로 정해지다보니 감독의 역량도 상당히 큰데, 서로의 배려가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각본가 입장도 나름 열심히 쓰려고 1화 - 8화까지 열심히 집필했더니 원작 작가가 원작하고 흐름이 다르기에 불만을 표출하고 직접 각본에 개입하여 9화 - 최종화까지 집필하고 드라마 9화부터 최종화까지 흐름이 이상하다고 비판 받으면, 이 부분은 원작가의 잘못이 맞죠. 죽은 것에 대한 것은 상당히 안타깝지만 원작가의 배려를 원했다면 각본가의 고증도 충분히 배려하고 서로 의견을 많이 나누는 게 더 우선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곰탱이-f1t각본가가 딱 msg아니에요? 원작은 약간 김치찌개정도라하면 넣어도그만 안넣어도그만이지만 순수하게 msg 1도안넣고 그 특유의 얼큰한맛을 낼수는없으니 필요는 한데 너무과하게되면 어떤맛이든 다잡아먹는.. 참계륵같지만 한편으론 그일을 20년넘게하신분이있으니 뭐라할말이없네유.
그냥 내생각엔 속된말로 일하는데 얼굴도 못본년이 꼴받게 하니까 sns에 글싼거로뿐이 안보임 아 각본 ㅈ같네 이야기 나오니까 아 내가쓴거 아니고 태클 ㅈ같이 들어오는데 내가 뭘할수 있엇겟냐고 암튼 원작자 탓임 내탓아님 ㅅㄱ 한거지. 그냥 평범하게 짜증많은 직장인 그런데 sns에 자기 생각 배설하는. 딱 그뿐인데 사람이 죽은 일인거지
히트한 원작으로 기본 팬층 깔아서 시청률 뽑고는 싶고, 연출은 지들 입맛에 맞게 각색하고 싶고, 캐릭터와 스토리에 더불어서 장면 컷의 크기나 말풍선, 표정, 손짓 등 플롯이나 복선을 작가가 디테일하게 연출을 직접하고 이미 대중들에게 검증 받은 만화를 틀어지게 만들거면 작가랑 약속은 왜 했나 강철의 연금술사처럼 2개의 버전이 호평받을 정도로 만들면 몰라도
@@채종만-l2u 제가 알기론 이게 처음 시초가 기 싸움으로 시작된걸로 알고 있어요 원작자의 내용을 가지고 싶지만 원작자에 끌려 다니기 싫고 그래서 넣은게 시나리오 작가 넣어서 시나리오 작가와 원작자끼리 기 싸움 한걸로 방송국에서 원작자 편을 들어줘야 하는데 이걸 자기편인 시나리오 작가편을 들어버리니 내용이 산으로 가고 잘되면 시나리오 작가 경력이 되고 안되면 원작자 욕하고 마치 책임은 지기 싫고 실은 가질려고 하는 아귀 맞는 계산에서 나온 결과물인걸로 알고 있어요 이건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임 대표적인게 최근 거란 전쟁 이잖아요 이번 일본 사건하고 리얼 똑같음
각본가들도 원작을 존중하는 맘이 필요한게 우리나라도 원작 있는거 멋대로 하다가 맛탱이 가는게 꽤 있어서라 최근 고려거란전쟁만 해도 오죽하면 작가가 대놓고 뭐라고 할까 ㅋㅋ 각색을 해도 원작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각색을 해야 원작을 작품화 하는 의미가 있는건데 너무 멋대로 하거나 반대로 너무 원작대로 즉 미디어의 특성을 생각 안하고 카피하듯이 하는것도 별로라고 봄 그런 면에서 한국은 작품 만드는 제작진이 그 줄타기를 잘하는 편이라 타율이 나쁘지 않다고 보는
모래시계는 한국에서도 순정만화쪽에서 재미와 높은 작품성으로 팬이 많았던걸로 알아요. 저도 소식듣고 그림체보고 익숙한 작가라 너무 놀랐는데 이런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네요 만화, 드라마 작가 모두 본인들의 작품성을 지키고 싶었을텐데 제작사나 방송국 측에서 정당한 계약관계를 정리하지 않고 지들 맘대로 하려고 한게 원흉일거 같아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J K 롤링처럼 아예 본인이 각본에 참여할 게 아니라면 매체가 다르니 달라지는 건 감안해야 하는 게 원칙이지만... 저 경우엔 원작 충실을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약도 그 조건으로 한 경우라 이래저래 복잡하게 됐네요. 잘만 만들면 매체 따라 내용 다른 게 오히려 장점인데 안타까워요.
이건 그냥 계약 문제 같은데 ... 존중이라는 애매한 단어를 사용하니 이 사단이 난 것 . 존중, 이해, 소통, 참고 전부 의미가 불명확한 단어다 . 제작 할 때 원작에 대한 자유도를 분명히 하고 가야하는데 ... 존중 같은 계량화 안 되는 단어를 쓰니 나중에 충돌이 일어남.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일본도 말에 한자가 많이들어가는데 저쪽은 뭔가 두루뭉실한 표현을 씀. 예로 공적으로 사과해야하거나 반성해야되면 우리나라에선 '뭐를 잘못해서 죄송합니다 '이러는데 그걸 일본은 '뭐가 이래저래서 이렇게 됬고 그런 사건이 일어난것에 대하여 유감이다' 사죄라던가 반성은 아~주~ 과격한 표현이라 공적으로 표현 할땐 잘안써요 그리고 만화가와 출판사 간의 계약도 잘모르겠지만 예전 토리야마 아키라도 드래곤볼 에볼루션 영화때 첨엔 걍 원작과 다른이야기다 하고 넘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욕엄청하고있음...
한국도 감독, 각본가들도 되도 않는 선민의식으로 웹툰 웹소설 원작자 개무시하고 지들 멋대로 각색해서 말아 먹은 게 꽤 있죠. 최근은 대표적으로 재벌집 막내아들이랑 고거전. 재벌집은 원작 그대로 마무리 지었으면 칭송 받았을텐데 욕 엄청 먹더군요. 저는 원작에서는 쭉 안나오다가 후반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로 나타나는 할머니가 드라마에서는 개성 1도 없는 그냥 부잣집 할머니로 처음부터 나오는 거 보고 3화인가 4화만에 하차함. 드라마 완결 나니까 역시 그게 신의 한수였더군여 ㅎㅎㅎ
충격적인 것은 드라마 각본가와 만화가의 직접적인 만남이 없었다는 마지막 멘트인 것같아요. 만약에 한 번이라도 만나서 서로의 의견, 드라마 각본의 현실, 만화가로서의 입장을 한번이라도 허심탄회하게 나눠봤다면 어땠을까요? 서로간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느끼는 슬픈 이야기였습니다.
앗 저는 브래드앤버터라는 만화 좋아하는데 그 작가님 이셨군요!! 섹시 다나카상은 몰라서 누군가 했더니... 브래드앤버터도 아직 연재중인데 너무 아까운 작가님 보낸거 아닌가요? 슬프네요.. 권력으로 한 개인을 휘두른다는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정말 이런일은 일본이든 우리나라든 일어나서는 안될 일인거 같아요..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원작, 각본, 드라마, 영화 다 뗄 수 없는 관계지만 봉준호감독님 말씀이 많이 와닿네요. 원작에만 충실하려 한다면 본인이 굳이 해야겠냐는 뉘앙스가. 원작도 훌륭하지만 그걸 보고 첨삭하며 다른 방향으로 좋은 결과물이 나올수도 있겠는데... 우리가 고전을 읽으며 그걸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나간다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원작자와는 다른 창의물이 나올수도 있고 또 너무 원작위주로만 똑같이 가면 지겨울수도 있고. 먼저 창작했다는 창작자의 허가 그 아량이 어디까지 주어지는 것도 존중되긴 해야겠지만. 넘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협소님이 말씀 하신 오센이란 만화도(온센이라고 잘못 말씀 하셨지만) 드라마를 보고 원작이 궁금해서 찾아봤다가 주인공의 스타일부터 가장 판이해서 놀란 기억이 있네요. 드라마는 그냥 저냥 재밌게 봤지만 이 역시도 원작자의 의지와 상관 없는 각색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였다니...심지어 작가가 이번 다나카상과 같은 사람이었다니 놀랍네요ㄷ
근데 그 연애물로 만들어버리는건 작가들도 하기 싫어하는데 방송국 윗놈들이나 투자자들이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 연애물로 만들라고 간섭,압력을 넣어서 연애물로 만드는거라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 연애물 만드는거 싫은데 왜 주구장창 연애물로 만드는지 이해가 안갔는데 그런 이해관계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넷플릭스나 이런데서 만드는 드라마는 윗분들이나 투자자들이 간섭하고 압박주고 그런게 없고 돈은 투자해주니까 맨날 뻔뻔한 연애물도 안 나오고 다양하고 신선한 장르 드라마들이 잘 나오고 인기가 많은 거래요
원작을 각본 하는게 이상한건 아니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명작을 드라마나 영화로 시작할땐 사람들의 기준치는 상당히 높고 예정대로 흘러가길 원한다 원작 그대로 구현만 잘해줘도 칭송 해줄 대중들이 비판 한다면 정신 차려야한다 자신의 실패 라는걸 작품성이 있지만 빛을 보지 못한 작품을 원작자와 상의 하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지 못할꺼라면 시작도 하지마라 결과는 후회만이 가득한 이기적인 욕심일뿐이니깐
창작자의 공이 훼손됐다는 소식을 들을때마다 참 안타깝다. 원작을 조까치 만드는 것도 그렇고 원작자에게 돈이 돌아가지 않았던 검정고무신 사태도 그렇고 여러모로 복장터지고 가슴 아픔. 나같이 망한 창작자도 '내가 만든 작품'이라는 자존심 하나로 버티는데 작품이 돈으로 치환된 성공작은 얼마나 소중할지 가늠도 안된다. 무빙의 성공사례를 보면 원작 작가가 투입되는게 정말 중요한것 같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문제를 잘 다뤄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제가 해결 되기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웹툰이 웹소설 기반일 때에도 자주 지적되는 사항이었으니까요. 하물며 많은 돈과 인원이 들어가는 드라마나 영화는 더 하겠죠. 앞으로도 계속 좋은 컨텐츠 부탁드립니다. 잘 보았습니다.
근래에 아시하라 히나코 작품을 못보고 있어서......섹시다나카상이 그 분 건 줄 몰랐습니다. 뭐라고 할 수가 없네요.....저도 브래드 앤 버터 5권까지 가지고 있고, 연재 끝나면 다 사야지 했는데......찔끔찔끔 나오는 걸 기다리기 힘들어서 한참 안보다가 한꺼번에 사려고요...어떻게요.....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님........이런 일일 줄 몰랐어요....자기 자식이 왜곡되니까 그리고 자기 존재조차 부정되는 일을 겪으면 정말 참을 수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어쩌면 좋아요..........
깊은 내용은 잘 알 수 없겠지만, 재미를 추구해야 하는 각본가와 원작을 지키고 싶어하는 원작자의 입장이 모두 이해는 갑니다. 그리고, '20세기 소년'을 워낙 재밌게 봤던 까닭에 '봉준호 감독'님께서 연출을 맡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 때는 기대도 했었습니다. '우라사와 나오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 작가라서 그럴까요, 봉감독님께서 올리신 해명(? 설명?)글을 보고 나서는 두 분의 입장이 모두 이해는 갔었어요. 어쨌든 비슷한 일련의 일들을 보면서 만화적 연출과 영화적 연출(또는 드라마 연출)은 상당히 궤를 달리하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돌아가신 작가분의 명복을 빕니다.
원작이 중요하다 각색이 중요하다 연출이 중요하다 다 맞고 다 틀린말 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드라마를 하던 연극을 하던 영화를 하던 원작자 각본가 연출자가 협의를 해서 결정하는 거죠 그리고 협의 해서 합의를 도출 했으면 그대로 하면 되는 겁니다. 이 사건은 합의 조건을 무시한 방송사가 문제인거죠.
@@name-yb5ep 아니요... 이거 원작팬들은 각본가가 원작 메시지 훼손한다고 불만이었고(남자캐가 남자로서 나름 힘든 점이나 고통이랑, 여주중하나 남미새 만들어 놓고, 남자나 여자 각자 캐릭터의 모습이나 각자 사정이나 힘든 점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이겨내서 것이 원작주제인데.. 원작 내용 스킵하고 사랑이야기로 만들고 있어서 각본가도 원작팬한테는 겁나 욕먹고 불만인댓글도 많았음.) 그런데 정책이 한가지라도 만족하는 사람과 불만가진 사람 다 나오기 마련인데. 마지막화에 불만인 사람 댓글(이전이랑 전개다르다고 불만인 시청자댓글) 퍼와서 원작가가 각본가 위협했고 불쾌했다고 씨부린거 입니다. 그래서 원작가가 해명글 쓰고 나서야(원작이 연재중이라서 영향갈까봐 작가가 마지막에 작가개입 참여하겠다. 아님 드라마화 안하려고 했다같이) 드라마화 전에 충분히 방송사랑 논의한 계약 내용 드러나고, 작가 해명에 다 밝혀지고, 원작가 저격한 각본가 욕처먹고, 지가 써놓아서 문제터진 글 지우고 지는 잠수타고 (참고로 원작팬이라서 각본가 비판하는 글에는 답변안하고 같은 각본가 편들은 댓글에만 답변한 내용 다 남아있음.. ) 작가는 각본가 글때문에 욕먹다가 해명한 것 각본가 저격 되는 것처럼되서 각본가가 욕 처먹는게 자기탓 같아서 멘탈 약한 작가가 자살한거입니다. ★ 짧게 정리하자면 재미없다고 혹평이 대다수 였다×, 마지막화가 자기한테는 별루였다고 불만 가진 사람 글 퍼와서 대다수인것 처럼, 작가 개입때문에 그랬다 내가 쓴거 아니다. 각본가 지위 위협 받는다 불쾌한 경험이고 그런일 없어야 한다고 각본가가 작가랑 제작사간 계약 내용도 모르고 글쓰고 문제만든게 핵심이었고, 작가가 사실 다 해명하고 나서 문제 만든 각본가가 욕처먹으니까 .. 멘탈 약한 원작자가 자살했다입니다.
@@user-luckycat007 그럼 영상 내용에 설명하신 부분이 누락된 거네요. 영상만 보면 드라마 각본가가 마지막회에 대한 악평을 자신이 감당하는게 억울해서 내가 쓴 거 아니다고 방어하는 것 같아서요. 드라마 각본가가 소수의 악평을 핑계로 자신의 영역이 침범 당했다고 불평할 목적이었는지, 악평 화살이 자기에게 쏟아지는게 억울해서였는지가 관건이겠네요
원작 작가의 목소리를 중간에서 소학관에서 제대로 닛테레에 전달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콧대높은 테레비 방송국 상대할 때는 출판사에서도 깐깐히 체크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작가 선생님의 목숨만 너무 안타깝네요. 전도유망한 창작자였는데..😢 드라마 소재를 만화에서 매번 가져오는 것도 문제가 있긴 한 거 같아요. 예전엔 나름 신선한 편이었지만 점점 갈수록 현실성이 떨어지고 오글거리는 일드가 되는 이유..
이건 가령 드라마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이미 애니화 과정에선 수 없이 많은 원작파괴가 이루어져왔고 오죽하면 과거엔 ova판으로 원작내용 반영버전이 따로 있을 정도였죠 물론 오리지날 스토리가 나쁘지않은 분들도 있으실 수 있겠지만 적어도 제 개인적인 경험의 기준으론 딱히 없었던 것 같네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연극은 배우의, 영화는 감독의, 드라마는 각본가의 예술이란말이 있는걸로 압니다. 드라마는 각본가가 가장 중요해요. 일본 드라마의 침체 뒤에는 각본가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는 드라마산업의 사정이 있다는걸 이 영상에서도 알수 있죠. 감독의 예술인 영화에, 원작자인 우라사와나오키가 감독의 손발을 다 묶어놓는다면 안하는게 맞다는 봉준호감독이 말처럼 영화, 연극,드라마 각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고 최종책임을 지는 이들의 역할을 존중해줘야죠.
에초에 이건 감독이나 각본가, 원작자 입장에서 이해 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계약서 내용 만으로 누구 과실인지 알 수 있는 문제 아닌가? 계약 사항에서 있는 요구 사항을 죄다 어긴건 드라마 팀이니 전적으로 잘못은 드라마 팀임. 본인이 원하는 걸 할려면 그런 조건으로 즈그들이 작품을 따내야지, 명확히 계약조건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고, 상대방이 그 조건을 발빼기 힘들때 배째하고 시전한거 아님?
일본은 대체로 원작에 기생해서 이미 성공했기때문에 이어서 성공할수밖에 없는 방송을 많이 만드는데 애니도 그렇고 실사도 그렇고 원작자의 이상에 많이 벗어나는 결과물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면 원작자를 최대한 설득을 해야지, 각본가 주도로 그냥 마구잡이로 원작을 강간하는 경우가 너무 많음. 그러면 원작때문에 보던 사람들도 기분이 팍 나빠지고, 감독 내지 각본이 제대로 일해서 원작 이상의 평가가 나오면 보는사람들은 제대로 미디어믹스에 대한 찬양을 하는거 알면서도, 자기들 능력이 안되면서 원작을 이용만 해먹으려듦.
'올드보이' 역시 원작에서 설정만 가져온 수준으로 판이한 전개와 결말로 치달은 영화지만 원작을 '따위'로 만든 수준의 명작이 되었죠. 단순히 원작을 무조건 존중하고 각색하면 망하고 하는식으로 이분법으로 재단할 문제가 아닙니다. 이 사건도 원작자가 극본을 쓴 회차가 시청자가 보기에 문제가 없다고 느낄 완성도를 보였다면 애초에 문제될일이 없었겠죠. 말씀하신대로 연재종료도 안된 만화를 드라마화하면서 원작자와 각본가가 단 한번도 만난적이 없다는게 결국 화근이 된것이겠죠. 철두철미하게 공조를 할게 아니었으면 아예 관여를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고인에겐 죄송스럽지만 갑작스럽게 자살을 해버린건 더욱 이해할수 없고요..
같은 생각 입니다. 영상을 보니 일본은 만화 산업이 워낙 잘 되어있고 원작자에 대한 권한이 막강해서 원작자가 장인 정신으로 일하다보니 용납이 안되는 선이 너무 낮은거 같습니다. 만화와 영상물은 어찌보면 비슷하지만 완전 다른 장르인데 각본가도 유명한 베테랑 이라고 하는거보니 각본가는 각본가 나름대로 자신의 작업물에 지나치게 간섭한다고 느꼈을법도 하네요. 우리나라는 인식이 만화는 만화,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을 할때는 그에 맞게 각색하는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느낌인데 이 사건은 일본인들의 속마음을 감추는 특성과 그들의 문화산업에 대한 특성 때문에 벌어진 일인거 같습니다. 원작자와 각본가가 계속 대화를 해가며 내용을 함께 수정해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