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보고서도 비쥬얼적인 충격 때문에 이게 말이되나 싶을 정도로 감탄하면서 봤었는데 2편은 그 1편이 밋밋해보일 정도로 더 진보했더라구요. 정말 엄청난 작품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2017년 즈음인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한참 작업중이던 때에 협력 외주를 진행하던 회사에 재직중이던 친구랑 당시에 2D 애니메이터로 근무중이던 저랑 서로 경쟁하면서 '내가 더 힘들다 임마!' 하면서 서로 카톡으로 작업물 공유하면서 징징거리던 추억이 있네요. 그 친구는 배경아트쪽으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프리프로덕션 후반작업에 참여중인 상태였고, 저는 당시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캐슬바니아 시즌2의 키 애니메이터로 참여 중인 상태였는데 공교롭게도 시기가 겹쳤었거든요. 그 때는 친구가 그린 컨셉 아트 작업물만 봤던 터라 마일즈 모랄레스가 주인공인 스파이더맨 신작 작업을 하고 있구나 하는 정도의 지레짐작만 가능했지 이런식으로 2D와 3D의 경계를 과감하게 넘나드는 엄청난 작품이 될 거라고는 예상 자체를 못했었거든요. (캐슬바니아 작업할 때도 제 애니메이터 인생 최대 난이도의 작업 이었어서 자부심도 있었던 터라 나보다 더 힘들리가 없어 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도 있었구요.) 그리고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개봉한 뒤에 저는 패배를 인정해버렸었죠 "네가 더 힘들었겠다 미안하다!" 하고 백기 들었었습니다. 근데 이건 그 때 느꼈던 감정을 훨씬 뛰어넘는 작품이었습니다. 충격적이라는 말로도 도저히 설명이 다 안되네요.
플래시 영화가 꽤 무난하게 잘 나온 거 같은데(특히 최근의 마블 영화들보다 더 나을 정도로) 왜 이렇게 흥행이 안 될까? 배우 이슈가 그렇게 큰가? 하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스파이더맨을 보니까 왜 그런지 좀 이해가 갔음. 우리나라에선 플래시 - 스파이더맨 순으로 개봉했지만, 미국에선 반대였으니 사람들의 감상이 많이 달랐을 듯. 특히 비슷한 소재(멀티버스), 주제(미래를 바꾸면 안 됨) 등등을 썼는데 이렇게 완성도에서 차이가 나니.... 두 영화가 상당히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만 스파이더맨이 모든 면에서 나았음. 단순히 완성도를 떠나서 '트렌드'를 읽는 능력도 엄청나게 차이가 컸다고 봄 스파이더맨, 플래시 둘 다 크게 보면 '맘대로 미래(과거)를 바꾸면 안 돼'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플래시는 "내 맘대로 뭔가를 하면 미래가 이상해짐", "슬프지만 엄마를 포기해야 됨" 이라는 결말임. 이전부터 잘 먹히는 소재고 슬프지만, 솔직히 비슷한 이야기가 한 둘이 아니고 구태의연하다는 생각, "또 이런 소재야?", "지루하네" 라는 감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음. 반대로 스파이더맨은 이걸 다르게 다룸. "내 맘대로 뭔가를 하면 미래가 좃망함" => "그래서 어쩌라고? 난 아빠를 구할 거야 x발", "다 덤벼" 이렇게. 이게 훨씬 최근 트렌드에 맞고, 흥겹고, 더 큰 전율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음. 말 그대로 영화 자체가 젊고 감각적임. 이렇게 같은 소재를 다루면서도 트렌드를 읽는 능력에서부터 큰 차이를 보이니 스파이더맨의 압승일 수 밖에. 스파이더맨을 보고 나오니까 플래시 생각이 하나도 안 나더라... 플래시의 아쉬웠던 점만 더 기억 나고.
굉장한 영화입니다 1편만 해도 완벽했는데... 그걸 뛰어넘은 영화. 3부작일 줄 전혀 몰랐는데 1편의 내용들마저 모두 사실은 큰 서사의 하나의 축/떡밥이었음이 2편 내용에 잔뜩 녹아있더라구요 후반부 접어들면서 설정과 서사의 촘촘함이 선물상자처럼 열릴때... 그리고 마일스 모랄레스가 스파이더맨이기에 앞서서 나는 나야 라는 선언을 하며 달나라열차에서 몸을 던질때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마일스는 소수 인종이기 이전에 캐릭터로서 매력이 있었음 관객이 공감 할 수 있는 인간적인 어려움을 마주하고 역경을 딛고 각성하는 모습은 마일즈가 흑인이였든 동양인이였든 백인이였든 상관 없이 멋있다고 느껴졌을 거임 이렇게 캐릭터를 잘 세워놓으니 다양성 부분인 흑인+라티노의 문화가 작품에서 표현되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음 이게 옮게된 PC인 것 같음
스파이더맨이라는 IP가 지금까지 쌓아왔던 모든 걸 최대 한도로 활용한 것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3D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를 통해 표현할 수 있는 영상 예술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면에서도 스파이더맨이란 걸 떠나서도 의의가 큰 작품이라 봅니다. 특히 그웬이 사는 세계 다룰 때는 현대 미술을 3D 애니로 표현하면 이렇게 되는구나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뇨 애니 회사 다니는 사람인데 한국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애니메이션을 챙겨보진 않는 편입니다. 애니보단 좀 더 넓게 보면 실사 드라마, 영화를 훨씬 많이 보는 편이에요. 워낙 애니는 애들용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아무리 명작이 나와도 보통은 안 보더라구요. 유일하게 애니이면서 우리나라에도 흥행할 수 있는 건 일본 애니 쪽입니다. 그래서 너의 이름은이나 슬램덩크도 흥행을 할 수 있는거에요. 그나마 스파이더맨은 마블이라는 점에서 이 정도도 많이 챙겨보는 편이지 보통은 그렇게까지 직접 찾아서 보진 않습니다.
@@giraffe6856 그냥 굳이 우린 실사 스파이더맨을 봤고 있는데 왜 애니로 만들어진 스파이더맨을 봐? 딱 이 마인드지 그리고 마일스의 행동이나 작화 표현 연출 ㅈㄴ힙한데 이게 또 한국감성이랑 안맞음ㅋㅋㅋㅋ 그러니 범죄도시3같은 개똥작은 900만이 보고 이런 작품은 단지 애니라는 이유만으로 흥행이 밑바닥을 기는거지 한국 영화 소비자 수준 잘 보이는듯ㅋㅋㅋ이런식이면 마블 때나 관객 수 잘나와서 선개봉했지 이젠 선개봉 할 이유도 사라질듯 ㅈ망한 인어공주가 70만이 봤는데..
스파이더맨의 최고의 명언이자 어쩌면 히어로 역사상 최고의 명언이자 숙명인 “큰 힘엔 큰 책임(희생)이 따른다” 라는 히어로로서 당연히 가저야할 기본 베이스인 신념에 반기를 들었다는 점에서도 신선함. 과연 마일스가 이 거대한 숙명을 깨부술 지, 혹은 정말 모든 스파이더맨들 처럼 큰 책임을 지기 될 지 정말 기대가 됨.
이 영화를 리뷰하는 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시네요~ 라이너님이 10점 만점을 준 영화가 몇 이나 될런지 모르겠지만 후속작 때문에 감점을 받아 8점이라면 사실상 만점이나 다름없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안타까운건 내가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았다는 것...ㅜㅜ
어떤 유튜버분이 스팟이 나는 너의 '네메시스'이다 라고 대사를 한 부분도 그리스 신화에서 교만함과 오만함을 심판하는 여신 네미시스를 빗대어 전작에 대비해서 성장하고 강해져서 어떤 적이 와도 스무스하게 일을 처리해버리니 교만해지고 오만해진 마일스를 심판하겠다는 의미로 한 대사라고 하는 부분도 너무 흥미롭더라구요. 결국 마일스는 후반에 지구-42에 가서도 엄마한테 자신은 모든 스파이더맨을 이기고 왔을만큼 강하다, 나는 모두를 구할 수 있다고 한 모습을 봐선 아직 오만해진 것을 못 버린거 같고 차기작에서 이 부분이 해결하는게 숙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난 이번에 뉴스파2를 보고.. 소니가 스파이더맨으로 장사를 이렇게 잘하는줄 몰랐음. 진짜 이렇게 잘 만들어 놨는데 완결과 문제 해결한게 하나도 없어서ㅋ 무조건 다음편을 보게 만드는.. 이런 방식.. 일단 박수👏👏👏👏👏 너무 좋았음. 일년 동안 결말 궁금해서 존버하게 만든거잖어ㅋㅋㅋㅋ진짜 뉴스파3 무조건 본다😭👊
개인적으론 그웬이 초반에 그웬에 모습으로 집에 들어갈때는 창문에 스파이더 그웬으로 비춰지는 연출과 후반부 그웬이 돌아왔을때 반대로 스파이더 그웬의 모습인 상태에서 창문에 그웬의 모습이 비춰지는 연출이 부녀간의 갈등이 해소되었다는 것을 보다 더 인상적으로 연출된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이번 작품 영화관에서 봤는데 상영하는곳도 시간대도 배정이 적게 되어있더라구요 힘들게 작은 상영관 예매후 2시간반 가까이 시간동안 너무나 정신없이 수없이 여러 스파이더맨이 눈이 피로할정도로 영상이 너무나 반짝임이 너무 많아서 눈이 피곤했고 처음보는 여자친구는 중간에 졸더라구요 범죄도시3편은 재밌게 웃으며 잘봤지만 이번 스파이더맨작품은 어느정도 진입장벽이 보였고 저 또한 반짝임이 너무 많아서 눈이 좀 아팠어요 30대초반인데... 제가 너무 아재였나보네요ㅠㅠ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생각되지만 남깁니다ㅠ 아!!!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정말 최고였어요!!! 다음 작품이 너무 궁금합니다!!!
트포는 마베로 인해 이미지가 박살나서 그런것 같고, 플래쉬는 아무래도 어색한 cg랑 애즈라 밀러 때문에 망한게 크죠. 스파이더버스는 그냥 스타일 자체가 안맞는거라...... 근데 멀티버스가 지겹다는 말도 안되는 평도 있던데, 현재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멀티버스 영화는 꼴랑 6편이 전부입니다. 가스라이팅 좀 그만....
최근에 메가박스에서 돌비로 재개봉하길래 세 번째로 보고 왔습니다. 사실 샘스파를 비롯한 실사 스파이더맨을 다 보고도 또 보고 싶단 생각이 안 들었는데, 이번 영화는 세번이나 보게 되더군요. 그만큼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 자체를 달리 보게 되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라이너님 말씀 마따나 멀티 유니버스를 다루려면 이쯤은 돼야지 하고대놓고 선전포고를 하는 듯 했구요. 개인적으론 올해의 영화는 바빌론과 이 영화를 공동으로 앞 순위에 놓고 싶습니다.
흥행 안되는 이유 말도 안되는 작품임엔 틀림없음 미디어 아트를 보는듯 황홀함 1편을 너무 재밌게 봐서 친구 2명 데리고 갔는데 꿀잠잤음 1. 너무 화려함의 연속이다 보니 눈이 너무 피로함 스토리에 집중이 안됨 2. 이 화려함 속에 가족서서가 길다 보니 지루함 한마디로 매니아를 위한 영화인듯 저도 스파이더맨 꽤나 좋아한다 생각했는데 졸린거 참느라 혼났음 결론 3편은 재밌겠다
음… 이번엔 약간 저와 의견이 다르시군요. 저는 솔직히 1편이 더 나은거 같았습니다. 2편은 연출 요소가 좀 눈을 많이 피로하게 하더라구요. 일단 그웬 비중이 너무 늘어나서 그런건지 몰라도 마일즈의 서사에 집중하려고 할수록 너무 현란한 그래픽이 몰입을 방해하는 느낌.. 그리고 2편에서 밝혀진 그 42거미 사연대로면… 1편 시간 흐름에 좀 설정구멍이 생기는거 같기도 하고.
1편을 재밌게봐서 2편은 기대를 가지고 봤는데 그걸 뛰어넘는 재미를 줬습니다.히어로 애니중 역대급 작품이라고 생각되고 보면서 느낀점은 애니라서 가능했지 실사로는 절대 만들수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결말부분을 보고나서는 정말~~~인피니티 워를 보고 느꼈던 기대감을 이작품에서 느꼈습니다. 3편 빨리 개봉해라 ㅠㅠ 기다리기 너무 힘들어~~~
3편은 북미서는 내년 3월 개봉 3편을 볼때 1. 그웬과 마일스의 오해를 푸는 과정과 더욱 돈독해지는 사이 2. 오랜만에 만난 1편의 친구들과 팀으로서 보여줄 액션 3. 마일스가 부모님에게 더 이상 거짓 없이 다가가게 되는 과정 4. 역대급 빌런인 스팟을 상대로 마일스를 과연 미겔이 방해할지 도와줄지가 관건 5. 프라울러가 빌런일지 자경단일지에 대한 의문(보통 위험에 쳐하면 스파이더센서가 발동해야되는데 프라울러의 습격당시 발동하지않음)
원작 마일즈가 첫 등장 할때 이미 문제가 거론됬었던걸로 기억하는데...워낙 잘풀어내서 ㅇㅈ 하는 흐름으로 갔다고 하기도하고.. 하지만 영화로 처음 접한 사람들도 크게 문제가 안된건 피터파커가 다른 인종으로 나온게 아니라 마일즈 자체가 피터파커와 별개의 새로운 인물로 등장했기 때문이 아닐까싶음. 실사가 아닌 코믹스나 애니메이션 이라는 것도 영향을 줬을 것같고..
리뷰 영상을 보면서 라이너님이 말씀하신 포인트에 대부분 공감이 되었습니다 ㅎㅎ 멀티버스라는 소재를 이렇게까지 흥미롭고 압도적인 연출로 표현할 수 있었다는 것에 놀랐죠. 작화와 연출 정말 훌륭하고 역동적이었지만, 그것 때문에 순간순간 좀 눈이 피로한 지점은 있었지만, 1) 스팟이 초월적인 존재로 각성하며 섬뜩해지는 순간 (이 때 그 호러스러운 목소리가 압권), 2) 그리고 미겔 오하라가 멀티버스에서 여러 스파이더맨을 보여주고, 마일스가 스파이더맨이 되었다는 그 시작 자체가 변칙점(You are original anomaly!)이라고 소리치는 그 부분을 기점으로 이 작품이 전작을 정말 제대로 뛰어넘는다는 느낌을 확 받았습니다. 그리고 엔딩부분에서 마일스가 또 다른 세계의 자신을 마주하고, 그웬이 아버지와 화해하고 전작의 동료들을 모아 구출하러 가는 그 마무리의 연출과 OST는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더불어, 멀티버스를 이렇게까지 극한으로 흥미롭게 다루는 연출을 보고 있자니, 정말 닥터스트레인지2 영화가 더더욱 안타깝게 다가오더라구요. 노웨이홈에 이어서 MCU의 멀티버스와 닥스의 마법연출로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어 나가길 기대했건만... 그걸 이 작품에서 보게 되네요
오늘 너무 재미있게 보고 왔음. 와 진짜 비슷한 직종 사람으로서 말이 안나오는 작품. 질투와 감탄과 탄식과 경외 짜릿함과 아이키우는 사람으로서의 동감, 두근거리는 로맨틱까지 2시간반 러닝타임동안 다 느끼고 옴. 저번 여성 닥옥 떄처럼 이번에도 프라울러의 정체에 한방 먹고 왔네요. 그리고 결국은 홈커밍 프라울러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착해보였는데 결국 빌런이 된다는 것도 웃기고 에티튜드가 홈커밍때랑 같아서 또 웃겼고
현대미술의 최정점이자, ’스파이더맨‘이라는 IP를 극한으로 활용한 영화같네요. 영상미야 애니메이션계의 판도를 뒤집어버렸으니 그 이상의 설명이야 필요없겠지만, 전작보다 더 뛰어난 음향, 마치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같이 전혀 예상치 못했으나 충분한 개연성이 뒷받침되는 반전을 포함하며, 충분히 고뇌해볼 수 있는 철학적인 스토리, 성우 분들의 감정이 느껴지는 연기까지 정말 ‘마스터피스’라는 단어가 절대로 부족하지 않을 영화인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한국에서 흥행 안되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아메리칸 코믹스’라는 진입장벽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크네요.
멀티버스적 내용이랑 부모와 아이의 갈등과 감동적인 표현 개쩌는 노래 개쩌는연출 다 좋았지만.. 아쉬운점은 결말이라고 생각해요 뉴 유니버스가 완벽한 걸작이었다면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1과 3를 이어주는 다리로서 부족함이 없었지만 말 그대로 '다리' 라는 결말을 내지 못한 작품으로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사람들이 걸어 나갈때 혼자 앉아서 감탄을 하며 큰 걱정을 하였습니다. 과연.. 내가 스파이더맨 3를 기다릴수 있을까?.. 5년을 기다렸는데 또 기다리라고?.. PC즘 가득한 마블로 돌아가서 재미없는 영화나 보면서 기다리라고오??..
원래는 2편으로 끝맺음 할려고 했다가 인워를 엔드게임과 나눈 것처럼 이번 속편도 분량이 너무 많아서 일부러 나눠서 개봉한다고 알고있습니다. 여기서 분량을 더 뽑고 완결까지 달리면 그만큼 러닝타임이 상당히 늘어나기 때문인걸로 보이고 심지어 제작진들이 대거 탈출할 정도로 혼을 갈아넣듯이 작업한 작품이다보니 그만큼 고된 작업이었을거라고 봐요. 게다가 뉴 유니버스만의 최종 빌런인 스팟을 한 작품에 끝내기에는 너무 아쉽고 타락과 성장의 발단을 만들어주는게 오히려 덜 보여져서 마이너스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매하게 똥 싸다 끊은 느낌이지만 딱 인피니티 워 보고 나왔을 때의 느낌을 이번 작품에서 느낀거 같아요. 오래 걸리겠지만 기다려봐야죠 ㅠ
뉴 유니버스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오히려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보러 가기가 좀 불안했어요. 전작의 좋은 기억마저 흔들릴까 봐. 근데 이게 무슨 일이야! 진짜 전작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거 보고 나와서 한 이틀 동안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꼭 보라고 강조하고 다녔어요. ㅎ
저도 1편은 너무 행복하게 즐겼습니다. 보는 내내 눈이 호강한다는 느낌으로요. 다만...지금의 극장 비용을 지불해서 봐야 하나..라는 의문이...똑같은 돈이면 국내영화 범죄도시3를 보자..라는 마음으로요. 지금에 와서야 후회되네요. 범죄도시3는 극장이 아닌 집에서 볼걸 하고요...
마블도,디즈니도, 현대미술도 작품성으로 까버리는 스파이디ㅎㅎ진짜 최고였어요. 스탠리옹이 이 작품을 보셨으면 정말 기뻐하셨을 듯.... (아래는 스포) 갠적으로 ㄹㄴㅅㅅ ㅂㅊ가 미술관에서 현대미술 작품들을 보고 기겁하는 장면이 엄청 통쾌했어요 ㅋㅋ '이게 예술이라고?' 그러고 나서 전투중에 하늘에서 도심의 모습을 보고 "che meravigliosa bellezza" 라고 감탄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빨리 2편 나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