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까지해본 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리건데 선생님말씀 구구절절 맞는 말입니다. 재수는 남들보다 '1년 늦은것'이 아니라 오히려 '몇 년 앞서갈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고교졸업당시 6등급이었던 제가 9급공무원 시험과 공기업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재수, 삼수시절 하루하루 꾸준히 쌓아 올린 기본기(공부+생활태도)덕분입니다.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그 시절 저의 좌우명으로 여러분의 인생에 응원을 대신하겠습니다.
괜찮은 대학 들어오기만 해도 느낍니다. 어차피 학번으로 보고 재수 삼수생 많으면 그냥 친구 먹고 형누나언니오빠 호칭 이외에는 다른게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난 연상을 좋아해! 난 젊은친구가 좋아! 하면서 사람대 사람으로 만날때나 영향이 있지 활동에 지장이있거나 하는 영향은 느끼기 힘듭니다.
인생 오래산건 아니지만 수능과도 전혀 상관없지만 그냥 남들과 비교하면 힘들어져요 친구가 20살대학가고 나는 23살에 대학을 갔다면 걔는 걔고 나는 나인거고 걔가 취직을 26에 하고 나는 29에 했다면 걔는 그런거고 나는 이런거고 걔는 걔의 인생이 있고 나는 나의 인생이있는거고 초등학교때 손바닥맞는게 그렇게 무서웠는데 중학생때 골프채로 맞는게 무서웠는데 고딩때는 하도 맞아서 안무서웠고 대학떨어지는게 힘든 일같지만 나중에 취업할때되면 그때 스트레스는 아무것도 아니었고 저는 이제 집에서 자꾸 결혼하라고 압박넣네요 지금보니 취업도 별거 아니었는데 앞으로 애낳으면 더 어려워지겠죠 나이먹을수록 더 큰 어려움이 찾아오고 지난것은 별거 아니에요 저희엄마는 누나가 시집가서 조카낳고 신경쓰이고 힘들다고 하니까 저희 82세이신 할머니께서 56세인 엄마에게 말씀하셨죠 그때가 아무 걱정 없을때지
나는 오히려 현역으로 들어갔지만 대학에서 이것저것 하다보니 추가학기 들어서 남보다 2년 늦게 졸업함. 재수해서 온 친구보다 늦게 졸업한거임. 그리고 로스쿨에 들어왔는데 아니 여기 오니까 칼졸업해서 온 24살부터 애 둘 있는 40대까지 진짜 나잇대가 너무 다양함. 오히려 칼졸업하고 온 애들한테 왤케 일찍 왔냐 뭐 딴거 하다 오지~하는 말도 함. 1년 늦는거 같아서 불안하다고? 모든 사람들이 현역입학 칼입대 칼전역 칼복학 칼졸업 칼취업 칼결혼 칼출산 칼육아 하고 사나? 아님. 다들 각자의 사정으로 산다. 너무 불안해할 필요 없음
근데 정말 재수 안늦어요 제 친구가 재수하고 편입도하고 졸업해서 연구원으로 취직을 했는데 나이가 1~2살정도 어린편 이라고 합니다 군대 다녀온 남자구요. 다들 휴학이나 재수 삼수 하거나 다른준비를 하거나 하면서 1~2년정도는 까먹더라고요 저도 재수+휴학1년 했고요. 재수 해볼만 합니다 그리고 강사님께서 말씀하신것중에 정말 동의하는게 재수때 해본 노력의 감이 삶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요. 재수도 큰 도전이 될텐데 수능준비하면서 배우는 과목 사회에서 어디에 써먹냐고 할수도 있지만 그걸 떠나서 제수 끝나고 결과와 무관하게 재수라는 도전을 두고 정말 내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노력을 해본 경험과 노력의 감이 살아가면서 무슨일을 할때건 도움이 되더라구요. 다들 잘되셨으면 좋겠네요 수능준비하시는분들 모두 화이팅하세요!
지나고보면 다음일에 비하면 별거아니다 하는데 미화됐을뿐이지 돌이켜보면 안힘든게 하나도 없는것같습니다 그냥 다 힘들어요 재수할때도 힘들었고 취준할때도 힘들었는데 물론 지금 회사생활도 힘듭니다 근데 그때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건 절대 아닌것같고 다 서로 견주기 힘들만큼 다 힘들었어요 그 힘듬도 일찍 경험한거에 의의를 두고 재수 실패하고 보상심리로도 그렇고 남들과는 조금이라도 달라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그만큼 20대 초반부터 조금이라도 더 악착같이 살았고 앞으로도 포기않고 끝까지 가고싶네요 미리 하는경험은 무얼하든 훗날에 기본이상은 먹고 들어가는것같습니다 잠결에 자극받아서 너무 두서 없었지만 네 내일 특근때문에 매우 졸립니다😂아무튼 수험생 화이팅 취준생 화이팅 모든 직장인 화이팅 현실을 바꾸고자 끝없이 노력하는 사람들 화이팅piece
노베이스에 가까운 현역인데 수능 46일 남기고 진지하게 재수 결심했습니다.물론 이엉상 때문은 아니고요.남은기간이라도 최선을 다하고 말해라 벌써 재수 생각은 어리석다는 말도 엄청 많이 들었습니다.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남은 46일 최선을 다해도 지난 2년 반동안 아무것도 하지않은게 후회되서 재수하는겁니다.46일도 물론 최선을 다할거에요. 욕심이 많아서 성적으로 갈 대학에 만족못하겠고 한번뿐인 인생 앞으로 몇십년동안 학벌 위주 사회에서 대학 꼬리표는 따라다닐텐데 원하는 대학근처라도 가보고싶습니다.고등학교 내내 공부 뒤지게 안했습니다. 중학교때는 나름 열심히 해서 좋은 고등학교 올수있었지만 오히려 공부잘하는 학교에 와서 포기하게 됬네요. 다 변명이지만아무튼 중학교때 열심히 한게 아까워서라도 억울해서 가고싶지도 않은 학교랑 학과가긴 죽어도 싫어요.가면 더 후회할것 같고요.알아요 저도 철없고 말만 번지르르해서 정신못차린거.근데 어차피 제 인생이니까 재수정도는 제 마음대로 하려구요.남들이 다 한심하게 봐도 앞으로 제가 허튼 생각만 한게 아니란걸 보여줄거에요 꼭.제대로 진지하게 해보겠습니다.뭐 죄다 합리화지만 그래도 뭘해도 후회는 남는데 최대한 덜 후회하는쪽으로 하게요
저와 같은 상황이었는데 저는 결국 하향한 대학 오고 대학 한학기만 다니고 자퇴했어요. 이제 후회 안 할 줄 알았는데 아직 미련이 있어요. 한번 더 수능 망치면 정말 그땐 미치도록 괴로울 거 같아서 재수를 포기했는데, 그때 했어야 했는데 하면서 후회중이에요. 결과가 안 좋았던 걸 제 노력의 미달이라고만 생각하기엔 저는 정말 진심이었거든요..그렇게 진심이었으면 한번 더 했어야 했는데. 여튼 원하던 목표를 이루지도, 꼭 가고 싶던 길을 가지 못한 저는 아마 평생 학벌콤플렉스에 시달릴 거 같아요.꼭 이번 수능도 열심히 하시고 내년도 열심히 준비하시길 바라요. 응원합니다.
대학 타이틀을 따기위해 하는 수능공부가 돈을 버는 것 과 연관되지 않는다면 뒤쳐진다 or 앞서간다 에 대한 긴장감은 싹 사라질텐데 결국 자신의 대학 간판으로 남보다 상대적으로 돈을 잘 벌수 있느냐에 대한 암묵적인 번뇌와 고민으로 온통 가득차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대학 간판으로는 거의 압도적 대다수가 남 밑에 들어가 근로자가 되는 것일 뿐에 불과하다. 근로자 로서의 삶만 산다면 좋은 대학 간판을 가진 사람이 살짝 더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그러할 지도 모를 가능성을 높이는 것 밖에 안된다. 그러나 자신이 근로자라는 타이틀 외에 "다른 어떤 것" 을 추가하거나, 혹은 그것으로 탈바꿈하여 그러한 다른 삶으로서의 성공적인 획을 하나하나 그어가게 된다면 당신이 주변인들에 비해 몇 년이 뒤쳐진들 그들의 8~10년간의 노력들을 단지 아무것도 아닌 허접하고 비루한 것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나는 이것을 많이 봐왔고 이 댓글을 보는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때문에 "나는 왜 이 공부를 하려는가? " "이 공부를 위한 최종 목적이 사실은 무엇인가? " 에 대해 그저 암묵적으로만 생각해왔던 것을 스스로에게 적극적으로 던져보고 적나라한 답을 내놓아 보아야 하는 시간들을 가져야 한다. 남들과 이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며 토론해보는 것은 더 좋다. 그러면 왜 내가 "결국" 공부를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답을 더 명확하고 적나라하게 마음에 새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군대 가서 인생 허비하는게 아까운거지 제대로 된 학교 가는 거면 재수는 아까운 게 아님1년 뒤쳐지는거? 어차피 사회에 나가면 나이보다는 직위가 더 중요함. 확 차이나는 나이 아니면 1~2살 차이 나이는 부질없음20대 1년 날아가는거? 똥물이나 만족못하는 데서 20대 1년 더 가져가는게 과연 재수를 포기할만큼의 효용이 될까?
당연히 나중에 되돌아보면 별거아닌 1년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꼭 아셔야 할 사실은 대부분 재수는 실패한다는겁니다. 성공하면좋지만 실패했을땐 남들보다 확실히 1년 늦게시작하는거죠. 재수 하기전에 한번 더 생각해보고 실패했을경우 어떤 진로를 선택할지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시길바랍니다.
좋은 말씀이지만 20대에게 1년이 아무것도 아니진 않습니다. 요즘같은 취업난에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경쟁력이 떨어지고 구직에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이죠. 재수를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물론 재수를 성공한다면 얻을 수 있는 이점도 많지요. 다만 "1년 쯤 아무것도 아니지"라는 생각이 위험하단 겁니다. 충분히 재수의 득실을 따진 뒤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올해 다시 여러가지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윌 맥어스킬 아저씨라고 링컨컬리지에서 철학과 교수하고 계신 분 있으신데 그 분이 식당 찾을 때 5분정도 걸리고 2시간의 행복을 보낸다면 평생을 보내는데 자신의 길 찾는 데 몇 년을 투자하는 건 나름 쏠쏠한 투자라고 하셨어요. 저랑 당신이 평생 만날 수 있는 확률은 전무하지만 당신의 용기에 지지를 보냅니다
헐.. 도서관에서 노트북으로 50일 수학 듣다가 장문의 댓글이 왔었네.. 응원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개개인 마다 사연없는 사람들은 없겠지만 저 역시도 꿈을 따라가려고 시험을 준비 하려고 했으나(경찰간부).. 잠시 뒤로 미루고 수능이란 쉽지않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과거의 지난날들을 군생활 할때마다 돌아보며 뒤늦게 아쉬움이 물밀듯이 막 들어와서 내년이면 25살, 올해는 나에게 한번뿐인 기회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목돈을 버느라 시작한지 불과 4일밖에 안되었지만 후회가 안남게끔 저 자신에게 떳떳할때까지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 어떤 시험준비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제가 종교는 없지만 준비 하시고 있는것에 대해 파이팅을 기원드리며 같이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재수를 해서 열심히 노력한만큼 누구나 좋은대학에 갈 수 있다면 누가 안하겠음 현실은 그게 아니니까 다들 망설이는거지 게다가 공부를 안 했던 사람이 1년 노력한다면 성적이 많이 오르겠지만 상위권 학생들은 그렇지가 않음 오죽하면 그 전 수능보다 조금이라도 올랐으면 성공한거라고 할까? 웃긴건 수능점수는 그대로인데 그 전에 보는 69평가원 모고는 현역보다 훨 점수 잘나온단 거지ㅋㅋㅋ... 이때까지는 다들 희망을 품고 열심히 공부함 그러다 수능 점수보고 인생의 현타를 느끼지 냉정하게 말하면 자신이 의대급 대학을 꿈꾼다면 69평가 만점 가까이 나와야 수능에서 의대갈 점수 될까말까함 그만큼 수능이 ㅈ같고 빡센 시험임 거기다 특히 자신이 명문고등학교 출신이라면 입시중독에 빠질 위험도 큼. 동기들은 다들 명문대 합격했고 그래서 눈도 높아지고 나도 뭔가 하면 될 것 같고 잘난 동기들이 부럽기도 하고 등등의 이유로 그래서 재수판에 쉽게 뛰어드는데(특히 서성한 이하부터 재수한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는 ㅇㄷㅂ고 ㅅㅅ고 이런 학교들...) 막상 해보니 점수도 생각보다 안 나오고 등등 그러다 삼수 사수 장수생 되기 쉬움. 내 주변에 그런 사람 있음... 반수도 물론 개빡셈. 서강대 중앙대 반수 성공률이 10퍼센트를 안 넘음. 수시반수 합하면 좀 더 늘긴 하겠지만... 아무튼 공부 잘하는애들은 현역 수능에서 진짜 거하게 똥을 싸지르거나 그런 거(저걸 1년 투자해서 원래 자기성적 받는거임ㅋ) 아닌이상 재수 절대 절대 비추임.....
근데 이게 좀 잘 받아들여야 되는 게....누가 뭐래도 '물리적인 시간' 1년만큼 인생 테크트리가 늦어지는 건 팩트임. 하지만 이왕 하기로 마음 먹은 사람에게는 그런 사실은 중요하지 않음. 내가 더 크게 되기 위한 투자니까. 나이 조금 먹고 돌아보니 1년도 되게 큼. 특히 부모님이 돈많은 집안이 아니면 1년 차이 우습게 못 봄. 결론은 재수해서 크게 되는것도 좋은데 물리적 시간 1년이 늦어지는건 팩트니까 정말 신중하게 잘 생각하길.... 1년 결코 쉽게 생각할 시간 아님 부자집이면 걍 재수고 삼수고 꼴리는대로 ㄱ
재수... 미래를 위한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나중에 크게 후회할 일이 될 수도 있어요 ㅠㅠ 제가 그랬거든요... (참고로 저는 원래 상위권이었습니다...) 재수하다가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되어서, 옥황상제랑 하이파이브 할 뻔 하다가 겨우... 몇 년 치료받고 겨우... 나아졌거든요 ㅠㅠㅠ 어찌어찌 겨~우 인서울 하기는 했지만 현역 때 보다 낮은 학교에 갔죠 ㅠㅠㅠ 제 말의 핵심은 '인생에 어떠한 일이 나에게 벌어질 지 모르기 때문에, 100% 확신은 금물이다'라는 것입니다 ㅠㅠ 저라면 차라리 반수 추천합니다! 반수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