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로복싱선수가 들려주는 진짜 복싱이야기, Dares 입니다. 오늘은 1980년 11월 슈가 레이 레너드, 그리고 로베르트 두란 두 레전드 복서의 경기 중 갑자기 경기를 포기한 로베르트 두란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셔요!
실제로 선수들 감량 후에 배탈이 잦음. 감량 하다가 배고파서 음식 잘못먹으면 바로 탈남. 아는 형님은 감량하고 개체하고 신인왕전 나갈떄 고기 살짝 먹었다가 배탈나서 경기 망친적도 있고 저는 예전에 2달 감량하고 설렁탕 국물에 밥 조금 먹고도 위경련 온적도 있음 요새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지식과 정보들이 발달하고 과학적으로 감량해서 탈 나진 않을거 같은데 불과 20년전만 해도 무식하게 감량하고 국밥맥이고 이러던 시절이라.. 이게 시합이라는게 참 운도 맞아야되는게 그날의 컨디션의 따라 확 달라지는거라서.. 복싱이 참 민감한 운동임
당시의 복싱 판도는 알리와 포먼은퇴 이후 가운데 중자 중량급인 웰터급이 가장 격전지였습니다. 먼저 주니어웰터에서 올라온 세기의 천재 윌프레드 베니테즈.턱분쇄기 피피노 쿠에바스.디트로이트의 코브라 토미헌즈.링의 아티스트 슈거레이 레너드 . 이 넷이 동시대에 한체급에서 활동합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인기없던 체급인 라이트급에서 왕노릇은 하지만 정작 파이터머니가 작아서 불만이던 파나마의 돌주먹 로베르트 듀란까지 웰터급으로 올라오면서 진짜 복싱 전 체급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가 됩니다. 이들이 돈 벼락을 맞으면서 서로 물로 물리는 대결을 할때 또 하나의 비인기 체급인 미들급에서 마빈 헤글러라는 복서가 왕노릇은 하고 있었으니 파이터머니는 웰터급보다 비교도 안될 정도로 적은 돈을 받으면서 뛰고있었죠. 이후 베니테즈는 특유의 천재들의 게으름때문에 결국 일찍 떨어져나가고 쿠에바스 역시 토미헌즈에게 박살난 후 사라져 가고 레너드 헌즈 듀란이 남아서 싸우다가 차례로 미들급으로 넘어갑니다.결국 이 네명이 미들급에서 만나 빅4를 이루게 되면서 웰터급의 인기가 고스란히 미들급으로 옮겨왔고 그 바람에 뒤늦게 헤글러도 돈 좀 벌었죠.암튼 86년 타이슨이 헤비급에서 챔피언이 되면서 다시 인기를 얻기 이전까지 웰터급과 미들급이 최고의 인기를 가진 체급이었슴니다.
윌프레드 베니테즈는 복싱 역사상 손에 꼽는 천재 복서였고요 지금은 상상도 할수없는 17세에 세계챔피언이 된 선수고요 또한 당대에 내로라하는 선수는 웰터급에 다 모여있는 복싱의 격전지였어요. 베니테즈가 주니어웰터에서 웰터급으로 올라오면서 턱분쇄기라는 무시무시한 링네임을 가진 피피노 쿠에바스 디트로이트의 코브라 토미헌즈 (후에 토머스 헌즈로 불림) 그리고 세기의 천재 베니테즈 링의 아티스트 슈거레이 레너드등이 있었고 듀란이 라이트급에서 뛸때는 특별하게 뛰어난 선수들이 없었어요. 그래서 항상 듀란은 파이터머니가 너무 터무니 없이 작은데 불만이 많았고요 그래서 결국 가장 뜨겁던 체급인 웰터급으로 두 체급을 월장하게 되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레너드가 베니테즈에게 15라운드에 KO로 이긴걸로 뭐라 하셨는데 그때 놀랍겠지만 레너드가 언더독이었답니다. 보통 복서들이 타이틀전 잡히면 기본 3개월은 캠프를 차려서 진짜 죽자사자 훈련을 하는데 베니테즈가 레너드와 싸웠을때 겨우 일주일인가 10일인가 훈련하고 시합한겁니다. 그런데도 15라운드 까지 뛰었다면 도대체 어느 정도의 천재일까요?후일담이지만 만약 그때 베니테즈가 한달만 훈련을 했으면 복싱 특히 웰터급의 역사가 바꼈을거라는게 중론이었죠. 어쨋던 듀란도 나중에 웰터급으로 올라왔다가 미들급까지도 올라와서 헤글라와도 싸우지만 당시의 빅4인 레너드.헤글러.헌즈.듀란. 이 넷중엔 가장 약했던게 사실입니다. 토끼 여우들만 있던 라이트급에서 진짜 맹수들만 우글거리던 곳에 와서는 레너드에게 한번 이긴것 외에는 헌즈나 헤글러에게는 박살이 난것만 봐도 알수있죠.
레너드와 듀란의 3차전은 89년 12월에 있었는데 듀란이 51년생, 레너드가 56년생이니까 각각 만 38세, 33세에 붙은건데요. 둘다 전성기가 지난 시점이고 레너드는 이 3차전 보다 6개월전에 헌즈와 재대결해서 내용은 지고 결과는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둘다 선수생활 막바지이긴 하지만 나이는 듀란이 확실히 불리한 나이였네요. 재밌는점은 레너드는 97년에 헥토르 카마초에게 5회 KO로 지면서 은퇴했고, 듀란은 2001년에 역시 헥토르 카마초에게 판정패 하면서 은퇴합니다. 둘다 은퇴경기를 헥토르 카마초와....
80년대 초반이였다라고 기억되는데... 80년대였구나! *^^ MBC에서 중계 해 주었다라고 기억되는데... 아버지는 레너드 응원하고, 어머니랑 나는 듀란을 응원했는데... 레너드가 혀를 내밀고 조롱하는 제스추어를 많이 취한! 드럽게 비겁했던! ㅋㅋㅋ ... 그러다가, 듀란이 갑자기 기권! 순간 아버지는 레너드 이겼다라고 환호하고, 어머니랑 나는 비겁한 놈이라고 욕하며 진정한 승자는 듀란이라고 외쳤던 ㅋㅋㅋ ... 그러다가, 아버지가 열받아서, 어머니랑 나를 집밖으로 쫓아낸! 하루종일 어머니랑 나는 동네 아버지 지인분이 했던 만두집에서 단 둘이 만두만 먹었던 ㅜㅜ ... 나중에 만두집 문 닫아야된다라고, 그 분이 아버지께 전화를 걸어줘 다시 집에 들어갈 수 있었던... 내가 그 이후, 만두를 아예 안 먹는다! 아주 그때 질리게 먹어서... 내 어머니도, 그냥 레버드가 듀란보다 더 낫다라고 해 주지! 두분이 왜 그리 고집이 쎄신지... 내 어머니도, 집 나갈시려면 홀로 나가시지,,,, 왜 어린 내 팔을 끌어당기면서 같이 나가신다라고... 사실 난 나가기 싫었구만... 암튼, 레너드, 듀란, 해글러, 헌즈! 진짜 복싱을 배우고 싶다면, 이들의 복싱을 보면 되는!!! 실력들이 모두다 역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