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막장전개라는 이유로 학부모 단체들의 보이콧. 중반부에 어이없이 방영이 종료되버린 사상초유의 사태를 빚은 TV만화영화죠. 1985년에 KBS에서 방영한 "들장미 소녀 제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발랄했던 주제가 정도만 기억이 나는 만화영화인데요. 이런 막장스토리였을줄이야..
주제가 아직도 기억 하는 사람 캥거루가 뛰어노는 푸른 목장은 들장미 소녀 제니의 낙원 팔목에는 비밀담긴 의문의 팔찌 땅에선 아름다운 꽃들이 웃고 하늘에선 산들바람 속삭이네요 귀여워요 명랑해요 들장미 소녀 토끼랑 타조랑 모두모두 친구 외톨이 소녀 사랑스런 제니 맞나여 ㅎㅎ 티비버전 압축본 처음 보네요 잘 봤습니다!
조심스러울 필요는 없어요. 제 생각에도 그거 맞습니다. 당시 우리나라가 일본 제작 만화영화에 대한 심의가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제대로 증명해줬죠. 그나마 우리가 본 만화영화는 아주 많이 자제된(??) 거였어요. 만화책에서는 훨씬 레벨이 올라가 아벨과 굴러가고 임신하고... 마지막에는 아서랑 살림을 차릴 거라는 뉘앙스를 심어주고 끝나고... 소설은 뭐 더 심하다는데 잘 모르겠고요. ㅎㅎ
제니 그림 예뻤는데 이상하게 안나온다 했네.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같이 자란 오빠들 피가 달라도 좋아질꺼 같진 않은데. 사랑이 익숙한 사람에게 느껴질수도 있는지... 가족인데. 저거 때문 막장 불쾌하다고 어른들이 금지 시켜서 못봤네. 처음 밖에서 만난 금발머리 미남에게 반하는게 사랑일꺼 같고. 갈색머리 오빠들 제니 너무 좋아하니 마음 좋은 제니가 오빠들 원하는대로 사랑해준거 같은데... 남자 세명뿐이면 별 엄청난 바람순이도 아닌듯. 두명은 지겹게 가까이에서 보던 오빠들이구만. 둘이 형제라 닮아서 비슷한 남자를 왜 또 만나. 제니 미모면 남자 더 후려야 하는데. 최후의 승자 아서 좋았겠다. 애는 아벨 애고. 그래도 자기 애 또 낳으면 되니깐. ㅋㅋ
이 내용은 어린이 뿐 아니라 성인들도 봐서는 아니될 애니입니다. 그 시대 학부모님들 현명하셨네요. 아이들과 같이 시청하셨다는 얘긴데 그 관심과 교육열에 리스펙트 보냅니다. (전 애들꺼 재미없어서 본 적도 없는데 부끄럽네요ㅜ)그분들 지금 70대 어르신 되셨을텐데,,경로효친합시다!
어릴 때 진짜 좋아해서 푹 빠져 있던 만화였어요. 노래도 다 기억나구요. 큰 오빠가 사춘기 들어 제니 때문에 힘들어 하고 그래서 엄마도 제니한테 쌀쌀맞게 대했던 내용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거기서 갑자기 종영이라 해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는데 이런 내용이었네요..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중학생 때 열심히 보던 작품인데 폭풍치는 밤 제니가 로엘과 만나는 것을 보는 엄마의 모습에서 종영해버려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얼마 후 원작이라는 백작의 딸 헨젤 찾아 읽고 조기 종영의 이유를 알게 되었지요. 제가 알기로 아벨이 죽고 혼자 아이를 낳은 제니는 고향 오스트레일리아로 돌아가는데, 고향집 근처에서 옛일을 추억하던 제니 앞에 아서가 나타납니다. 아서는 무사히 탈출해 고향으로 돌아와 있었고 그 때 아이가 아서를 보고 아빠 아빠 하고 부릅니다. 제니가 보여준 아벨의 그림? 사진?과 비슷한 아서를 보고 아빠인 줄 안 것이지요. 제니가 아니라고 정정해주려는데 아서가 막으며 그냥 아이를 안고 놀아줍니다. 그렇게 행복한 세사람의 모습으로 끝난 것으로 기억합니다. 뭐, 작가는 제니를 아끼고 좋아하면서도 아벨처럼 티내거나 집착하지 않고 맨 뒤에서 조용히 응원해주던 아서를 최후의 승리자로 만들고 싶었나 보다 생각합니다. 당시 가장 인기 있던 남주는 병약한 귀족청년 로엘이 아니고 다혈질에 제니의 일이라면 물불 안가리는 아벨이었는데, 그렇게 죽여버리다니...ㅠㅠ
@@user-jo6fy9cy1s 엄마는 제니 내쫓고 아벨이 그에 반발해 엄마랑 싸우고 집 나가고, 병 들어 앓다가 마지막까지 남은 아서가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하는 걸로 기억합니다. 그 후 아서는 형과 제니를 찾아 고향을 떠나 영국으로 갑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남편도 아들들도 다 제니에게 빼앗기고 가족 모두에게 이해 받지도 못하고 불행을 삶을 살다간 셈이지요.
한국에서도 kbs에서 들장미소녀제니로 방영을 했었는데.. 문제가 되었는지 어느순간 종영되어버렸었죠.. 만화책으로 어렵게 구해서 봤었는데.. 막장도 그냥 막장이 아니라 정말 불륜에 불륜을 넘어선 막장이었고 젊은시절이라 일본문화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았던 작품인데 이렇게 시간이 오래지나 다시보니 참 그림은 아직도 잘그렸단 생각이 드네요. 순정만화 안좋아 했던 저에게 순정만화도 재미있다는 걸 알게해준 두 작품 들장미소녀 제니, 작은숙녀링 중 한작품을 보게되니 기쁘네요
제가 중학교때 너무재밌게봤던 만화입니다 갑자기 방영을안해서 너무실망했던기억이나네요 그런데 어쩌다 이만화를 여기서 결말까지 보게되어 그때 내용이 궁금해햇던 내용까지알게되어 좋습니다 헌데 이런 막장일줄이야 하지만 재밌네요 다시옛날생각에 ~ 이만화 소개해줘서 감사해요 구독 좋아요도 했어요😅
옛날 일본애니가 다 그렇듯이 무늬는 백인 유럽인데 멘탈은 일본. 일본도 웃긴게 자기네 문화속 얘기는 안 만들고 허구헌날 백인 유럽 얘기만 만든거보면 그 당시 일본의 백인 유럽에 대한 동경과 부러움이 끝장판임. 미야자키하야오도 어지간히 백인파... 그에 반해 다카하타 이사오는 일본풍을 좀 더 추구.
그거 서양을 우월하고 조국인 일본은 열등하다는 사고방식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일본처럼 동아시아에서 동쪽 변방에 불과하고 근대 이전에 동아시아에서 제일 문명이 낙후된 약소국이면 자존감이 낮을 수 밖에 없잖아요. 우리나라가 동아시이에서 문명이 제일 우수한 나라이니까 동아시아에서 문명이 낙후된 약소국인 일본의 입장을 이해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은 자존감이 낮고 열등감이 있어서 역사왜곡까지 하잖아요. 일본은 근대 말고 수천년 동안 문명이 낙후된 약소국이었고 그런 나라인 일본이 서양의 문물을 받아서 근대화로 강대국이 되었다면 서양에 대한 숭배와 우월주의로 갈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 나라 특수성을 보세요.
들장미 소녀 제니 방영 때가 여고 다닐 때였어 얼마나 인기있었던지 방영시간인 야자 전 저녁시간에 반에서 한명이 교실문 앞에서 감독하는 선생님 오시나 망 보며 반친구들 다 같이 봤어 에니메이션이었지만 키스 장면에선 비명 소리가 교실에 가득하고 야자가 시작되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 셀렘으로 결국 야자시간에 티비를 트는 과감함까지 보였던 우리들^^ 어느 순간 전체 내용을 알아 온 친구의 막장스토리에 놀라면서도 궁금하여 보게됐지만 어느 순간 방영을 안 하고 사라졌던 추억이...
지금은 제목만 기억되는 예전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명작이었는 줄 몰랐습니다! '사랑과 전쟁'을 방불케하는 막장 전개로 시작하나 했더니 나름대로 감동의 결말이 이어지는군요. 하긴 한창 좋은 나이의 선남선녀가 만나면, 일단 마음보다는 몸이 반응하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ㅋㅋ 물론 곽씨네 님의 훌륭한 편집과 나레이션 덕분에 더 즐겁게 감상한 거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b
잘못 아시네요 아서가 물에빠진 제니를 구하고 체온이 떨어지는 제니를 아서가 맨몸뚱이로 침대서 같이 안고 있었지요.제니를 살린건 아서.그래서 제니의 첫 침대도 아서. 마지막까지 보면 결국 위너는 아서. ㅋㅋ 기다리고 인내하는자의 승.그리고 어른이 되니 아벨아서어머니 마음 1000프로 공감 ㅋㅋ
중년나이 먹고 옛만화 스토리 궁금해서...애니 다운받아 처음부터 정주행 완주한 사람임. 그때 엄마한테 갑자기 출생비밀 전해듣고...친엄마가 아니었어..그것만으로도 충격받을일이었는데....폭풍우에 소나기속에서 엄마가 싸대기 후려갈기며 .. "엄마라고 부르지 마! 난 네 엄마가 아니야! 난 널 키우기 싫었단 말야! 남편이 죽은것도 너 때문이야!..형제들이 싸우게되어 집안무너진게 다 너때문이야.. 너때문에 소중한 나의 집이 엉망진창이 되버렸어! 여긴 너의 집이 아니야! 이 집에서 당장 나가! 두번다시 돌아오지 마!....이러면서 흑화해버리자 완전 충격받아서 집나와 헤메다가 자포자기심정으로 물속에 빠져 익사직전 동네노인이 발견해 구조했는데....저체온증에 사망직전까지 갔는데 계속내린 비로 장작들이 젖어 점화가 안되고...놔두면 제니가 죽으니까 곁에있던 오빠가 할수없이 맨몸체온으로 제니를 안아서 살려낸 것임. 순수한 어린아이 눈으로 보면 이상할것 하나도 없는 장면인데...더렵혀진 어른눈으로 음란스럽게 보니까 이상해 보이는 것.
원작 만화가가 이가라시 유미코, 만화 캔디캔디 작가입니다. 내용의 방향이 아주 다른건 이가라시 유미코가 내용도 쓴게 아니라서죠. 둘 다 내용 작가가 따로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프랑스소설로 만화 그린 안젤리크도 이런 케이스였죠 (쟝르는 역사로맨스 개막드라마..) 캔디캔디랑 레이디죠지의 내용 수준이 너무 달라서 뜨악했다가 사정을 알아보고.. 😅했죠 당시 일본 만화는 글 그림 모두 작가가 해서 드문 케이스로 기억해요.
국민학교때 캔디 비슷한 애니인줄 알고 재미있게 보는데 갑자기 종영해서 황당했던 기억이 나네요. 담날 학교 갔더니 이일로 애들 다 난리가 났고, 그 시절 내용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제니가 오빠 아이 임신하는 막장 스토리라고 전교생에게 소문이 쫙 났었죠. 나중에 원작 만화책 봤는데 심각한 변태 막장 스토리이긴 하더군요. 원작이 너무 쎄서 그런지 애니는 후반부 스토리가 많이 순화되었네요. 그래도 애들이 볼 내용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방영되었을 때, 주제가가 너무 좋아서 열심히 봤던 기억이..ㅋㅋ 나중에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이 만화가 당시 최고 막장이었다는 것을 알고 더 열심히 원작을 찾아봤다는...곽씨네님 정말 저와 통하는 면이 있다는 걸 매번 느끼네요. ㅎㅎ 혹시 예전 광고 중에 오란씨 광고보면서 멍하니 그때 시절을 떠올린 적은 없으신가요? ㅎㅎ
저당시 우리나라에서 만화라고 하면 어린이들이나 보는것으로 생각하던 시절이라 성인용 만화는 상상도 하지 못해 미리 내용 검수도 못하고 틀어주다 생겨난 불상사인듯. 80년대에는 변신물도 변신 장면 검열없이 다 보여줬어요. 사실 암 생각없이 봤는데 세일러문 쯤부터 변신 장면 검열 생기고 나니 괜히 더 이상하게 생각이 들더군요.
막장전개가 아니라 꽤 괜찮은 내용인데요. 다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을 뿐이죠. 그 시절엔 사촌들 간에 결혼도 많았고 같이 성장했던 오빠들이지만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남이라 결혼해도 법적으로 문제될 것도 없네요. 다만 아벨의 아이를 임신해놓고 아더와 결혼한다는 점을 문제 삼았던 것 같은데...글쎄요. 아더 입장에서 보면 조지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으니 결혼해서 좋고, 어차피 형의 아이니 자기가 키우면 더욱 안심이 되고 뭐 여러모로 두루두루 좋네요. 조지는 로엘을 루이즈에게 보내면서 양심과 의리를 지키고, 죽은 아벨의 아이를 키움으로서 아벨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자신을 사랑했던 아더와 결혼함으로서 아더의 사랑에 대한 보답도 하고...뭐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나요? 참 거룩한 화엄세계의 끝판왕같은 스토리, 빈정거리는게 아니라 정말 모두가 윈윈인 해피엔딩입니다 ^^ (같은 호주 배경의 스토리인 '가시나무새'는 주인공인 신부가 권력추구대마왕인데다 여주인공은 신부에게 집착해서 그의 아이를 낳아 몰래 키우고, 장성한 아들을 신부가 모르게 그의 새끼사제로 들여보내고 그러다 사고로 그 아이가 죽자 그제서야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신부는 상심한 상태에서 죽어가고 참 한심스런 내용이죠. 이에 비하면 '레이디조지'는 진정한 사랑과 양심, 인간의 원죄와 진실된 인간미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심오한 철학적 사유에 기반한 매우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네요. 참고로 저 호주에 삽니다 ㅎㅎ)
@@chloeuk1903글쳐. 저도 청소년기엔 그 소설, 미니시리즈, 배우들 다 좋아했어요. 그런데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뭐랄까...부도덕함을 로맨틱함으로 포장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이가 들어 꼰대가 된건지는 몰라도 사람이 살아가면서 절대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점점 들더군요. 그런 차원에서 매기 아들의 죽음, 신부의 절망감과 사망...이런 것들이 당연한 인연과보로 보이고 혹 작가 나름대로 이런 메시지를 주기 위해 다소 극단적 설정을 하지 않았나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님도 건재하세요~
이게 뭐라고 15분을 순삭해서 봤네요 ㅎㅎ개꿀잼이네요 근데 저는 85년도엔 태어나지않은 사람이라서 이 만화영화가 중단되었던건가요??댓글들이 다 결말 몰랐다고 하길래 ㅎㅎㅎ 무슨일이있었던거죠 ?ㅎㅎ 거의 40년 전에 방영한 만화영화 치고는 스토리가 파격적이네요 ㅎㅎㅋㅋ 무슨 드라마 보는줄 ㅋㅋ
저는 어릴떄 만화방에서 해적판으로 이 만화책을 봤는데 완전 왕왕 충격이었지요.. 들장미 소녀 제니를 티비에서 봤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내용을 알고 있었으나, 중반부서부터 확~~~ 내용이 바뀌고 왜 티비에서 조용히 없어졌나 그때 어린 나이(?)에도 이해가 가더라는.. 큰 오빠 아벨이랑 둘이 잘 살다가 ,, 아서가 어떠한 일을 계기로 지하 감방에 갇히게 되어서 거의 죽기 직전까지 가서, 아벨이 아서 대신 감옥에 몰래 들어가서 갇히고, 아서가 구출되어서 살게 되었는데. 이때 제니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던가;;; 여튼 그것도 충격이었고, 결국 아벨이 지하감옥에서 아서대신 죽게 되었고, 제니는 아벨의 아들과 함께 다시 아서와 사랑에 빠져서 살게 되엇;;;;;;;;;;;;;;;;;;;; 아무리 몇번을 읽어도 그땐 도저히 이해가 안갔던 내용.. 막장전개의 뜻도 몰랐던 그 때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탕이었더랬져 ㅎㅎㅎ 여튼 잘 보고 갑니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