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는 누구일까요? 누구도 답을 손쉽게 내릴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가장 완벽한 제구력을 보인 투수는 누구인가? 라고 묻는 다면 이건 아마도, 대번에 답이 나올 수 도 있을 겁니다 " 역사상 가장 완벽한 피네스 피처" 그렉 매덕스의 이야기입니다. #메이저리그 #그렉매덕스 #매덕스 #투심패스트볼 #싱커 #랜디존슨
매덕스는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피칭이 극한의 효율이라서 타석에서 1구로 던지고 잡는걸 더 선호하는 투수였음.. 3구 3아웃이 매덕스가 제일 좋아하는.패턴.. 그러기 위해서 맞으면 빗맞게되는 변형 패스트볼 중심으로 던졌고. 구속이 빠르지 않는게 중요.. 타자들이 공을 때려야되기에.. 그래서 1구부터 바로 스트라익을 꼽아넣게 되고.. 베리본즈가 봤을때 공격적인투수라고 한것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팀, 선수 영상이라니 헙 .. 감사합니다. 그의 말년 밖에 보지 못해서인지 전성기를 두 눈으로 못 본게 너무 아쉽더라구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만큼 기록도 다 꿰고 있는데, 매덕스는 벤치 지시로 인한 고의사구를 제외하면 통산 9이닝당 볼넷이 데드볼 시대를 포함하더라도 역대 1위, 5000이닝을 던지고도 999개로 말도 안되는 볼넷비율이죠. 제 기준 야구 역사상 최고의 피처입니다
매덕스를 제구만 뛰어나서 이런 기록을 달성했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피칭터널이죠. 리베라의 커터가 역대 최고의 구종이라고 꼽히는 것도 타자들이 스윙하는 순간까지 이것이 커터인지 포심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는 점인데 이걸 거의 자신의 모든 구종에 적용한게 매덕스죠. 매덕스의 피칭을 보고 이게 슬라이더인지, 직구인지, 투심인지, 체인지업인지 뭔 공을 던지는지 모르겠는데 타자들이 전부 헛스윙하더라고 이야기했던 한 스카우터의 말처럼 피칭이론에 있어 가장 완성형 투수였습니다. 그렇기에 은퇴하고도 형 매덕스와 함께 투수코치로 많은 구단과 선수들이 찾는 이유죠.
@@user-qo3bp9ti5l 무브먼트랑 구위는 다름, 엄연히 말하면 범주가 다른데 MLB 스카우팅 리포트에는 구위를 "타자가 얼마나 그 피칭을 치기 힘들어하는가"로 표현함. 그러니까 무브먼트, 제구, 구속, 다른 구종들과의 시너지가 싹다 포함이라는 이야기임. 우리나라는 그냥 무브먼트가 좋은걸 구위라고 퉁쳐서 말해버려서 변질된 것이 없지않아 있음, 결국 매덕스도 투심을 좋은 무브먼트와 로케이션으로 타자들을 잡아냈으니 원댓도 틀린말은 아니지만 무브먼트로 생각하고 썼을 확률이 크기 때문에 첫답글도 완전 트집을 잡은건 아님
매덕스의 진가는 공격적인 피칭에 있습니다. "컨트롤"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투수 중 대부분은 아슬아슬하게 존 바깥에 걸치는 피칭으로 상대를 유인하는 이미지가 강한데 매덕스는 80마일 중후반대의 속도로 안쪽 바깥쪽 가리지 않고 스트라이크 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했죠. 영상에도 나오듯이 매덕스보다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들은 그 이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나오겠지만 매덕스같은 타입은 정말 나오기 힘들 겝니다.
수비 언급 없어서 저도 좀 아쉽네요. 매덕스 골글 18회의 가장 큰 이유는 투구 동작이죠. 공을 던지고 딱 두발이 동시에 착지 하는 자세인데 이게 보통 내야 수비수들이 수비 준비 하는 자세랑 거의 동일합니다 ㅋㅋㅋ 즉 매덕스는 공을 던지면서 수비 동작을 동시에 취하는 미친 선수죠 ㅋㅋㅋ거기에 번트 수비는 미친듯이 좋아서 타자가 번트 시도 하면 거의 내야수처럼 다이빙 해서 포구해서 아웃시킵니다
타자와의 심리 대결도 레전드급. 언젠가 인터뷰 중, 9회 팀이 넉넉히 이기고 있고 상대 팀의 중심타자가 나오면 좋은 볼을 주어서 홈런을 줄 수도 있다(실제로 그게 누구였는지 밝히지는 않았음). 그럼 그 타자는 다음 자신과의 대결에서 그 공을 기다리게 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그의 타격을 흔들수 있다.
마운드에 올라오면 그냥 공 던지나 보다... 싶고 공이 엄청 빠르지도 않고 타자들은 그저 휘두를 곳에 들어오는 공에 배트를 맞히는데... 회전 엄청나게 걸린 공을 맞히면 십중팔구 범타가 되어 버리니까 컵스나 브레이브스 팬들은 매덕스 나오는 날이면 진짜 경기 편하게 봤겠죠. 잡아 낼 수 있다는 확신으로 범타를 유도하고 본인도 앞장서서 골드 글러브까지 싹쓸이하는 수비를 보여주니 ㅋㅋ 투구수 절약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최고의 효율적 투수였다는 게 정설. 마지막 은퇴 경기가 6이닝 47구(!)였다네요. ㅋㅋ 물론 매덕스가 에이징 커브 먹은 뒤의 일이었지만, 서재응 코치가 맞대결에서 이겼던 경기는 기억에 남네요. ㅎㅎ 마지막 6년 성적 때문에 통산 ERA가 3.16까지 올라간 게 아쉽... 한 가지 아쉬웠던 건 포스트 시즌에서 임팩트가 엄청 강하지는 않았다는 것 정도라고나 할까요. 월드 시리즈 우승이 딱 1번... 2008년 마지막 은퇴할 때도 다저스 포스트 시즌 로스터에는 없었... 당시 매덕스 트레이드로 박찬호가 불펜으로 다시 옮겨갔고, 박찬호가 불펜으로 포스트 시즌에 참가했긴 했죠. ※ 100구 미만 완봉승을 매덕스 게임이라고 부르던데, 류현진 선수도 폼이 제일 좋았던 2019년에 한 번 성공했다고 하네요. ㅎㅎ
정말 좋은 공을 던졌던 선수이기도 하지만 , 관념의 전환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저 시절 아리랑 볼러들은 유인구를 엄청나게 던졌습니다. 관념적으로 보면 2볼 2스트라이크나, 0볼 2 스트라이크나 승부할때 확률이 비슷 할 것 같지만, 수학적으로 봤을때 투수의 마인드셋이 0 볼 2 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를 노리는것과,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를 노리고 던질때, 절대 같은 마인드셋으로 던질 수 없다는것을 확인 할 수 있죠. 처음엔 체구가 작아서 많은 공을 던질 수 없으니 그냥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노렸을 수 있지만, 어느순간 확신 했을겁니다. 지금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넣는것이 두려워 피하는 것에 어떠한 핑계를 대어도 그건 결국 도망일 뿐이라는걸요.
매덕스는 어떤 의미에서는 파워피처로 봅니다, 동료였던 피네스 피처인 톰 글래빈의 스트라이크 비율이 60%인데 매덕스는 투심 던지면서 그 비율이 70%일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이거든요. 배리 본즈가 매덕스에 대해서 그랬죠 2 스트라이크 넣고도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던지는데 그게 파워피쳐가 아니면 대체 뭐냐고요.
애틀랜타가 클리블랜드를 꺾고 우승하던 해 월드시리즈 매덕스 선발 경기를 보았는데 포수가 미트를 공이 날아가는 방향과 다른 위치에 두기에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전부 결국 그 미트 위치로 찾아들어가는 걸 보고 이건 정말 미쳤다고 생각했음. 결국 매덕스는 2피안타, 상대투수인 허샤이저가 3피안타로 매덕스 승
저지 입은채로 다리미질 하다가 화상입어서 무상자명단에 오른 일화가 있죠 이게 법정소송까지 번져서 그 이후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다리미에는 법적으로 옷을 입은채로 다리미질을 하지 말라는 경고문구를 넣도록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매덕스에 대해 상당한 연봉을 받는 스타 선수가 해당 문제에 대해 다리미 제조사와 유통가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법적 소송을 한 부분에 대해 안좋은 인식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