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있는 자취방에 문제가 생겼다. 어디론가 떠나서 할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숙소를 알아보던 중, 가장 저렴한 고시원에서 하루를 살기로 한다. 도착해보니, 1평짜리 고시원이었다. 처음엔 도망갈까 하는 생각이 앞섰지만, 그래도 하루를 살며, 정을 붙이기로 한다. 밥, 김치, 동그랑땡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라면도 공짜이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지 싶다. 노량진에서 하루이자, 1평 고시원에서의 하루를 사는 나의 하루이다.
고시원 3년에 지하원룸 3년 보내고 나니 영혼없는 성격으로 바뀌어 있더라.. 눈에 띄지않게 하루하루 사람의 영혼을 갉아먹는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그동안 죽을 생각도 진지하게 딱 한번 한거 같고... 최근에 지상으로 이사 왔는데 너무 행복하다. 공기,사람, 오토바이, 차 지나가는 소리가 얼마나 반갑던지... 삶의 소리가 나와 함께 섞여 들어가는 느낌이 진짜 너무 좋은.. ㅠㅠ 6년전으로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10~20만원 더 주고 지상층에 해뜨는 방에 쭈욱 살거다... 몇일전만해도 지하에서 숨쉬고 있었다는 현실이 아찔하고 끔찍하다... (잘려고 누울때마다 매일 이 생각만 난다) 황금같은 30대를 너무 암울하게 보내고 말았어.. 그래도 힘내서 보증금 모으고 탈출한 것만으로 한걸음 도약한 것이라 보고 다음 한걸음을 위해 희망을 가지고 공부에 매진한다..
20여년전 미혼 시절 한때 고시원 생활했습니다...늘 정강이에 멍이 있었죠 자면서 책상을 툭툭 치는통에 지나고 보니 나쁜 기억은 아닙니다...그때 그렇게도 살았는데... 뭐 이정도의 추억 그리고 뻔한 금언이지만 마지막 영상에 적힌 글귀가 참 좋네요 공부의 고통은 잠깐 ... 그때는 영원할것 같은 압박감. 오늘 고시원계신 분들 모두들 소원성취 하시기를..!!!!!
노량진 고시원 살던때가 생각난다... 지금은 합격하고나서 교육기관에 누워서 영상을 보는데 감회가 새롭다 어찌보면 추억이기도하지만 어찌 저기서 그 오랜기간을 살았었나 스스로에게 대견하고 미안하다는 감정이 든다 어쩌다 한번 추억을 되새김질할겸 놀러갈수는 있겠지만 다시는 저곳에서 살고싶지않다... 코로나때문에 6개월간 외박을 못나가는 현실에 불만이었지만 영상을 보고 초심을 떠올리고 다시금 마음가짐을 다진다.
@@user-ud5td4yo8k 굳이 누가 더 열악했네 부유했네 따져야 되냐.이 댓글 쓰신 분 말씀대로 그런걸 경쟁하고 비교해봐야 뭐 하냐.정신승리라도 하고 싶은거라면야 몰라..다들 힘든 점,괴로운 점들은 하나씩 있기 마련인데 나는 저들보다 더 열악하고 힘들었느니 무슨 비운의 주인공인 것 마냥..이런 댓글 단 의미를 모르겠네.
저도 노량진 고시원 살때 처음엔 불편했는데 살다보니까 어느정두 정도 생기고 저는 방이 좀 큰편이였는데 가끔씩 문열면 반대편분들이 공부하는게 처음엔 불편해서 문잘안열었는데 몇번 보다보니 정들어서 가끔씩 문열다 마주치면 서로 고개 끄덕이면서 인사도하구 은근 재밌던 1년이였던것같애요 ㅋㅋㅋㅋ
여러분. 사는곳은 정말 중요해요ㅜ 차라리 일을 좀 더 하든지 아님 룸메 하메나 아님 오래됐어도 좀 넓은곳에서 사세요. 저런 좁은 고시원은 우울증 시간문제입니다. 저런 감옥같은곳을 50만원하는 양심 썩은곳말고 좀 더 넓은방에서 건강한 마음과 에너지로 노력하는게 더 좋을듯요
나도 합격전 수험생일때 노량진에 고시원이름이 아직도 기억날 정도..참으로 어두운 곳이었다. 새벽에 이슬맞고 학원으로 가다보면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수험생들. 모두다 고개를 푹숙이고 걸어가는데 나도 그중 한명이라 생각하니 정말 답답하고 하늘도 얼마나 보라색인지 암울했던 기억이 난다
저 오늘 창캔님 영상 첨보고 2개째 정주행중입니다ㅋㅋㅋㅋ 저도 모르게 몰입이 넘 과하게 되는 것 같아서 걱정이예요ㅋㅋ 영상 한개만 보고 과제물 준비해야 하는 데 오늘 잠 못잘것 같아요ㅋㅋㅋㅋ 고시원관련해서 여쭤봅니다 저도 사정으로 인해서 내년 3월달부터 최소 6개월이상은 고시원으로 옮겨야 하는 데, 우편물을 정기적으로 받아봐야하기도 하고 주소지를 고시원으로 해도 되는지요?
재밌게 봐주시고 정주행 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제가 고시원에 살고 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택배도 받아야 하니, 다들 그렇게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갔을때 우편물들이 있었고요. 친구가 고시원 살때도 제가 그 주소로 택배를 보낸 적도 있습니다. 총무분이나 관리하시는 분들께서 우편물도 관리해주실겁니다! 과제도 하셔야 되는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이팅 입니다 👍🏻👍🏻
개인 공간이 있다는것에 감사해야지 원룸이면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혼자 사는데 원룸이면 아무런 지장없다고봄 평생 독신으로 살고 조듬 여유롭게 지내고싶다 싶으면 미니투룸 전세계약 하거나 재개발 하거나 주인이 건물 팔지만 않으면 평생 거서 살면됨 집은 좋아봐야 청소할것만 늘고 물론 그래도 30~40평 정도는 쾌적하지만 혼자 지내는데 뭐 중요하겠음 그런게 ㅋㅋㅋㅋㅋㅋㅋ 차는 뭐 아무거나 국산차 저렴한거 타고다니고 일상생활을 넘들보다 조금 풍요롭게 사는거지 나쁘지않다고봄
차라리 빨리 기술을 배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저는 기술자가 되어서 하루 일당만 3-40만원 받게되었네요 30대초반에 이런 금액 받기 쉽지 않지만 그만큼 힘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통장에 쌓여가는 돈과 매일매일을 계획하고 살아있다는 걸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화이팅!
불과 2년전에 학교 다니는데 기숙사가 다 차서 고시원에서 1년 조금 안되게 살았었는데 여기보다 서비스가 조금 떨어지는 곳이었는데, 사는거 자체는 나름대로 살만은 한데, 살면서 드는게 엄청 답답하고 '이렇게까지 해서 고시원 생활을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장점이라면 밥,김치,라면은 기본제공이라 당시에 한달에 10으로 제한해서 생활하면서 살았는데도 크게 부족하진 않을 정도로 금전적으로는 상당히 절약이 가능하긴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한달에 10으로 어떻게 남기면서 생활했었는지 신기하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