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인 레이커즈와일에 따르면 특이점은 2040년대에 오게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특이점이란 지구상의 모든 지성의 합을 단 한대의 컴퓨터가 넘어서게 되는 순간을 의미하구요 대충 2050년도에 특이점이 왔다쳐도 약 350년간 계속해서 발전하게되면 삼체문명의 과학기술을 능가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하게 됩니다. 작품상 삼체문명의 과학기술은 고작 광속의 100분의 1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우주선을 만들어내는 정도니까요 특이점이 오는 순간 과학기술은 여지껏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빠르게 발전하게 됩니다. 400년후의 인류에게 아광속의 우주선이나 준워프엔진은 허구가 아닌거죠
양자얽힘이라는 물리학 현상을 차용한건데, 상대성원리에서 어떤 것도 빛보다 빠를수 없다고 말하기는 했으나, 영화에서는 얽혀있는 양자쌍을 이용하여, 한쪽 상태가 변경되면 다른 쪽 상태도 변경되는 원리로 통신을 한다고 했습니다. 이 경우에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사실상 실시간으로 상호통신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실제로는 양자얽힘이 상호 정보전달을 의미하는게 아니라서, 잘못된 차용이기는 합니다.
중국인이 보낸 전파신호는 4년후에 삼체인에게 도착한게 맞구요 중국 과학자는 수년에 걸쳐 끊임없이 신호를 보냈다는 컨셉입니다 지금의 SETI 프로젝트처럼요 그리고 지구를 감시하고 발전을 방해하는 데이터 전송은 지자라고 하는 양자컴퓨터로 통신을 하고 있습니다 4개의 지자는 두쌍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쌍의 지자는 양자얽힘을 이용해 통신을 하기 때문에 거리에 상관없이 즉각적인 데이터전송이 가능하다는 컨셉입니다 이 지자는 크기를 줄이기위해 차원을 이용해 그 크기를 숨기고 있습니다 마치 빙하가 수면위로 드러난부분은 작아도 물속에 잠긴부분은 큰것처럼 지자는 3차원에서는 양자크기로 작지만 그 이상의 차원에 나머지부분들이 담겨있죠
모순된 점이 매우~~많긴하지만 정확히 흥미로운 작품인건 맞습니다. 뜸을 너무~~~ 들여서 짜증나는 부분이 많긴합니다. 결론은 그냥 심플합니다. 외계인을 어쩌다보니 불렀고 저 멀~~리서 굳이 지구로 와서 뭔가 하겠다~~~오는게 더 힘들거같긴한데 연출을 잘했고 연기 잘했고 잘찍었습니다. 볼만한 작품입니다. 마지막엔 넘 지루해져서 그냥 대체 외계인이 언제 나오는거야? 하면서 마지막꺼를 보고 에??? 이랬지만 잘만든 작품인건 분명합니다.
원작에서도 외계인과의 조우는없음. 대신 우리는 개미 똥의 분자같은 존재들이구나 싶을정도로 우주에 극악한 이해를 벗어난 존재들이 득시글거리는건 계속 경험함 직접조우는 안해도 삼체의 고작 정찰기의 몸통박치기 공격에 초토화되고 그 삼체 모성에 공격한발에 삭제되고 지구인이 시험삼아 뭐있는척 좌표 찍어서 날렸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거기 태양계가 말끔히 삭제된 소름끼치는 관측결과 결정적으로 지구가 완전 멸종하는건 삼체도뭐도 아니고 그저 지나가는 포식자의 2차원으로 접어버리기 공격.. 직접 조우해서 면상을 서로 보진않지만 그냥 우주적공격은 즐비함
걍 충분히 이해감. 당시 지구는 냉전이 본격화되기 직전이고, 중국은 말그대로 개막장. 예원제가 보기에 어떻게 보더라도 지구는 미개한 개노답인 상황 지구에 올정도의 고도문명에게 모든걸 내맡기는 판단은 충분히 설득력 있음. 단, 극중에서 예원제를 문제의 원흉으로 프레임짜서 연출하니 시청자 입장에서 생각없이 낚이면 그렇게 보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