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6월 1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 WBA 라이트급 세계타이틀매치 12R. 3개월 전 일본에서 사카모도 히로유키에게 두 차례 다운을 빼앗기고 5회TKO승으로 첫 방어에 성공한 힐베르토 세라노(베네수엘라) 챔피언이 전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하타케야마 다카노리(일본)을 상대로 도쿄에서 치른 두 번째 방어전입니다. * 최용수 선수 프로필 www.boxingm.com/bbs/sub3_1/9617
하다케야마가 성격상 선배와 마찰이 있으면 학교를 관두고 오하시 짐에서 안맞으면 체육관 옮기고..이런 성격이 결국엔 세계 챔피언까지 하는데 일조했다고 봅니다. 안맞는 사람하고 계속 스트레스 받으면서 같이 갈 필요가 절대 없습니다. 선배하고의 마찰 속에서 고등학교를 계속 다니고, 안맞는 체육관에서 계속 훈련했으면 절대 세계 챔피언이 못됐을 겁니다. 과거 김명복 체육관에서 무의미한 스파링만 계속 한 손정오 선수가 김한상 관장님 조련아래 세계타이틀 매치까지 치뤘던게 그 예지요. 손정오 선수 성격상 해약서를 써달라고 하지는 못하는데 마침 김명복 관장님이 사기혐의로 수배중이어서 돈 한푼 안들이고 받을 수 있었던 일이지요.
최용수 v 하다케야먀 2는 아무리 몇번을 봤어도 1차전보다 잘한 경기였는데 홈 텃세로 빼앗긴 타이틀이라 억울했지만 그보다 더 잘했어야 되는 경기이기도 했죠. 두고 두고 너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유승호나 백종권 모두 하다케야마와 했으면 재밌는 경기가 되었을텐데요! like 114
사실 엄밀히 말하면 1차전에서 홈링으로 하타케야마가 이겼다고 봐도 무방한 경기였습니다. 원정 선수가 홈링 선수와 비등비등아니면 근소하게 앞서면 진거나 마찬가지니.... 하지만 그때까지 일본의 어거지 판정이 너무 심해서 일본 자국내에서도 이건 아니다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그 여파가 있던 겁니다. 2차전은 최용수가 앞선 경기인건 맞지만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지 못하니 홈링 판정이 내려진 거구요.
이 영상 끝부분에 세컨들말고 살짝살짝 비춰지는 짧은 머리에 금테안경쓰고 회섹 정상 입은 사람은 전 와룡프로모션 와룡체육관 관장이던 유와룡씨인데 하타케야마 담당코치였던 걸로 압니다. 최용수와의 시합에서도 하타케야마 코치를 담당했구요. 유와룡씨는 어떻게 하타케야마측으로부터 지도력을 인정받게 된 것이며 연이 닿게된 것인지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건국이래 프로복싱에서 일본측이 한국인을 수석코치로 영입한 예는 전혀 없었거든요...
안녕하세요? 유화룡 관장님이 맞습니다. 유관장님은 일본에서 하타케야마 다카노리를 신인 때부터 발굴해서 키웠고, 추후 요코하마 히카리 짐으로 좋은 대우를 받고 하타케야마 선수와 함께 전담 트레이너로 이적했습니다. 자신의 체육관을 정리하고 이열우 선수와 함께 극동체육관으로 이적한 박만순 관장님과 같은 사례입니다.
@@gitaepark8559 넵, 좀 더 설명하자면 최용수 는 7차전까지 방어하면서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상태였고, 하타케야마는 워낙 치고오르는 페이스였죠. 거기다 최용수 선수의 단점인 잔머리 쓰는 경기운영이 부족하였고 스피드도 하타케야마가 빨랐기에 하타케야마를 압도하지 못하고 강펀치를 많이 허용했었죠. 실력으로는 최용수가 앞서지만 홈어드밴티지나 프로모터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쪽이 판정은 대부분 가져가기에 결과가 그렇게 났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