Тёмный

네 생각을 켜둔 채 잠이 들었다 

정영욱 작가
Подписаться 17 тыс.
Просмотров 18 тыс.
50% 1

네 생각을 켜둔 채 잠이 들었다. 엎드려서 잔 거 같은데 깨어보니 천장을 보고 있었다.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었는지 목이 아팠다. 눈물도 흐르기가 지쳤는지 종유석처럼 노랗게 굳어 있었다. 오래 잔 거 같았는데 세 시간이 채 흐르지 않았다. 왼팔은 베개를 축으로 곧게 뻗어 있고, 오른팔은 왼쪽 가슴에 놓여 있었다. 나는 자는 동안 꾸지 못한 꿈을 이제야 꾸고 있는 것일까. 쓰다듬을 머리칼이 없어 손은 오갈 데 없었다. 벼랑 끝에 떨어져 뭐라도 붙잡는 사람처럼 괜한 내 머리칼만 쥐어뜯었다.
이별은 사랑했던 사람과, 사랑했던 나를 함께 버려야 하는 것. 그를 잊었다 해도 그를 좋아했던 나를 못 잊어 그 생각이 나게 되는 것. 엘리베이터의 양쪽 거울처럼 어디로 고갤 돌려도 그때의 내가 서 있다. 너는 어디서 뭘 하고 지내는지 몰라도 난 어디서 무엇 하고 지내는지 너무 잘 알기에.
우리 모두는 그를 잊기 벅찬 것보다, 그를 애정했던 나였음의, 다정함을 잊기 벅찬 것이다.
제목과 본문은 작가의 도서 '다시 사랑하고 살자는 말'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Image : 봄날은 간다(movie)
00:00 김민성 - 오아시스
04:04 김민성 - 놓아준다는 것
08:02 김민성 - 바다만 해질 테요
12:38 선우정아 - 무음
16:07 이예린 - 뜬구름
20:18 데이먼스이어- Busan
23:15 크르르 - 지나는 마음에게
26:36 김필선 - 인형의 꿈
29:14 다린 - 저 별은 외로움의 얼굴
32:57 다린 - 어쩌면 우리
38:50 밍기뉴 - 작별하지 않는다
#플리 #플레이리스트 #인디음악

Опубликовано:

 

22 июл 2024

Поделиться:

Ссылка:

Скачать:

Готовим ссылку...

Добавить в:

Мой плейлист
Посмотреть позже
Комментарии : 12   
@owook
@owook 6 месяцев назад
네 생각을 켜둔 채 잠이 들었다 제목과 본문은 작가의 도서 '다시 사랑하고 살자는 말' 에서 발췌했습니다. Image : 봄날은 간다(movie) 00:00 김민성 - 오아시스 04:04 김민성 - 놓아준다는 것 08:02 김민성 - 바다만 해질 테요 12:38 선우정아 - 무음 16:07 이예린 - 뜬구름 20:18 데이먼스이어- Busan 23:15 크르르 - 지나는 마음에게 26:36 김필선 - 인형의 꿈 29:14 다린 - 저 별은 외로움의 얼굴 32:57 다린 - 어쩌면 우리 38:50 밍기뉴 - 작별하지 않는다
@user-ep9ue2zd4s
@user-ep9ue2zd4s 6 месяцев назад
작가님 제목에 이끌려 감상중입니다~ 굳게 먹은 다짐은 왜이리 쉽게 무너질까요?!시간이 흐르면 달라질거라 여겼는데 어려운게 추억이란것이 참으로 어렵다는걸~~모든게 나의 몫인걸 알면서도 옅어지길 바래보곤 하네요~~ㅎㅎ 아린마음 다랠곳 없어 작가님 제목하나에 위안이 됩니다. 작가님의 앞길에 좋은 일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user-kf2zg1cd4h
@user-kf2zg1cd4h 6 месяцев назад
지나가는 마음에게,,
@hey_9228
@hey_9228 5 месяцев назад
어김없이 듣고 있는거 아시죠..고마워요❤
@user-it8es7we7b
@user-it8es7we7b 5 месяцев назад
제 마음도 아시면서 벌 주고 계신거라 기다림도 달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jayfancake6671
@jayfancake6671 6 месяцев назад
김민성님의 노래를 플리에서 듣게되니 더욱 반갑네요 ☺ 최고에요
@user-ve8sq8hg5n
@user-ve8sq8hg5n 6 месяцев назад
노래와 글이 너무 와닿아서 마음이 아프네용 감사합니당
@159.jn_
@159.jn_ 6 месяцев назад
작가님 더보기란에 있는 글이랑 같이 들으니까 잠이 솔솔 오네요 잔잔하고 너무 좋아요!! 좋은 플리 감사합니다
@owook
@owook 5 месяцев назад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JU-ml4vl
@JU-ml4vl 6 месяцев назад
지금 딱 노래 들으면서 자려고했는데! 역시 너무 좋아용 오늘도 잘 들을게요🥰
@wepo511.
@wepo511. 5 месяцев назад
😚😚😚😚😚
@user-mt3pu1fk4b
@user-mt3pu1fk4b 6 месяцев назад
42:09
Далее
사랑한다는 말만 덩그러니 남은 편지처럼
43:41
may 이하이's wish come true (playlist)
37:48
Просмотров 10 тыс.
우리 너무 늦었다 그치.
24:33
Просмотров 356 тыс.
Since We've Grown Up For A Day
1:05:25
Просмотров 715 тыс.
좋아할 것 같아, 울 일이 많아지겠지
41:57
아파할 수 있는 계절이 턱없이 부족하다
1: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