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대가 커서 실망 보다는 아쉬움이 진한 작품이었습니다. 익숙한 세계관 그녀, 바닐라스카이,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 속에서 그려낸 트루먼쇼 같아보였어요. (특히 탕웨이 에피소드) 거기에 김태용의 감성을 흩뿌린. 영화가 원래 계획 대로 2022년 23년에 개봉했으면 좀 신선했으려나요. 이미 우리는 ai의 세상에서 스며들듯이 살고 있으니 원더랜드의 세계관이 신선하기보다는 익숙하더군요.
너무 가벼운 연출 때문에 보고나서 남는게 없는 영화........차라리 OTT로 4~5화 로 만들었다면.... 궁금한게 공유는 왜 나온건지....수지는 왜 원더랜드안 박보검을 그냥 삭제하면될껄 굳이 O살 시킨건지.....예고편만 생각하고 수지가 부탁이 있다길레 자기 복제품을 우주로 보내서 같이 살게 해주는줄 알았는데....필요 없으니 겁나 잔인하게 버림.... 그나저나 보라색 머리카락 잘 어울리시네요.....
그 부분은 앞서 왜 우주로 보냈냐는 대사에서 어느정도 유추 가능합니다. 자신이 느끼기에 가장 먼 곳이 우주이기 때문에 우주로 보냈다고 했었죠 이건 혼수상태로 언제 깨어날 지 모르는 남자친구가 있는 현실을 도피하려는 마음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즉, 우주로 보낸 남자친구는 현실의 남자친구의 상태를 외면하고자 하는 마음이 도출된 결과입니다. 후반부에 우주에서 지구로 낙하하는 장면은 잔인하다거나 버린다는 의미이기 보다는 자신에게 가장 먼 곳으로 떨어뜨린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돌아오게 하여 실재 하는 현실의 남자친구의 상태를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죠
@@tebgc3039 물론 뜻은 알고있습니다만...연출이...우주 왕복선을 타고 귀환한다던가하지... 굳이 불타버리는 우주복 낙하는 ... 현실에선 제작비가 문제였겠지만... 원더랜드가 심즈가 되는 순간...아마 탕웨이에 신파스토리와는 반대로 수지는 원더랜드 서비스를 게임 그 이상으론 받아들이지 않은걸로 보이고 싶었나 봅니다. 그래도 자O 명령은 좀...
관객들의 수준이 매우 올라가 있는 현시점에 아무리 SF적인 세계관을 구현한다고 해도 설득 불가능한 조건으로 범주 이탈하려고 하니 대부분의 개연성이 생략되는 것은 당연하고 결과적으로 알맹이?ㅎ만 남아버렸음 정교함이라는 탄탄한 껍질을 생략하고 알맹이만 남아버린 그냥 가슴으로 봐야하는 영화이고 결과적으로 SF장르가 아닌 SF장르를 가장한 드라마 장르라고 봐야함 만약 김태용이 SF장르로서의 다양한 필요충분조건의 맥락들을 전부 성사시킬수 있었고 더 나아가 평론가들 조차 설득시킬수 있는 수준의 감독이었다면 이미 박찬욱, 봉준호 정도는 그냥 쉽게 제낄수 있는 수준 이었을거라고 봐야함 드라마적인 감성과 색채는 현재의 한국 정서에 걸맞을 정도로 좋으나 결과적으로 보면 한국 SF장르의 고질적인 문제를 감독의 노련함으로서 극복해 내기에는 발상의 한계가 여실히 들어남 라이너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은 애초에 기존에 SF소설이나 SF장르에 대한 학습에 대해 논할 문제는 아니었다는 것 김태용 감독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애초에 그는 드라마적인 색채와 감성에 주안점을 두는 전략을 취하고 있었을 것이므로 원더랜드는 이미 그렇게 귀결될수 밖에 없는 전제를 깔고 있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님 오히려 SF, 드라마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명했다고 보임 여담이지만 주인공들의 서사를 각각의 드라마 소재로 나누어 구성하는 방법도 있었겠으나 그랬으면 흥미롭지도 않았을 뿐더러 매우 진부했을 것이며 전체적인 스케일에서도 상당히 위축되었을 것이므로 좋은선택이 아니었을 것임 그 유명한 블랙미러가 참신한 소재들의 집함임에도 극장판으로 나오지 않은것을 생각해보면 이유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임
이 댓글을 보는 분들에게 저 개인적으로 김태용감독이 원더랜드를 기획했을때 소재 차용을 했을거라 확신하는 블랙미러 시리즈 중 해당하는 편을 정리해서 추천합니다. 블랙미러 시즌1 - 당신의 모든 순간 블랙미러 시즌3 - 샌 주니페로 블랙미러 시즌5 -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보시는 순서 추천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 당신의 모든 순간 -> 샌 주니페로 ... 마지막으로 라이너는 현실과 가상이 상호작용을 한다는 지점에서 영상통화라는 소재를 활용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발언 하였지만 저는 이것이야말로 현재까지의 한국SF 장르의 한계지점 봉착이 여실히 드러난 지점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장르적 구성과 현실적 개연성이라는 관점에서 무수한 헛점들이 존재하니 이것을 희석시키기 위한 장치로서 현실성이라는 장치를 이용하는 것이죠. 발전하고 있는 딥페이크 기술에 약간의 발상을 더하여 소재화 했다는 건데 당연히 누구나가 즉시 공감할수 있는 뻔하디 뻔한 소재를 거의 단순 차용한 것일 뿐이라서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적인 측면에서의 네트워크까지 포함해서 생각해봐도 이러한 정도의 소재 차용은 전혀 참신할 것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문제는 적어도 영화계 인물이라면 깊이 고민해야 할 내용이며 반드시 지속적인 토론이 필요한 주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원더랜드의 아바타가 진짜 의식이라면 판타지가 되는 거고 의식의 시뮬레이션라면 SF가 되는 겁니다. 원더랜드는 SF 쪽 설정이라 윤리 문제가 개입될 여지가 없습니다. 원더랜드 내부의 세상도 시뮬레이션 과정을 관객에게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것일 뿐, 실제로는 불필요한 시각화는 계산되지 않고 함축된 데이터로 계산되는 거죠. 매트릭스가 게임이라면 원더랜드는 개인화된 챗GPT. 매불쇼에서도 느꼈지만 라이너가 혼동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원더랜드는, 제 생각에는 sf적 요소를 들여와 소설에서 하듯 진지한 논의를 좀 해보자, 라는 의미에서 제작된 영화같아요. 다만 상실에는 애도라는 과정이 필요한데 애도를 하는 사람과 애도를 거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의 현재를 보여주되 애도를 거치지 못했을 때의 멜랑콜리아 상태로 잠식되어가서 현재를 회복하지 못하는 사유로 진행되지는 못한 거죠...
@@user-qh5ub1sg2s 솔직히 영화가 sf를 너무 무시하는거 같아서 좀 욱해서 댓글 달긴했는데 라이너님이 직접 달아주시니 좀 찔리네요 ㅠ 저는 주로 카카오페이지에서 보구요.. 심장강탈자 - 작가니뒤에 곰곰, 내 아이들이 우주에 들끓는다, 거대 인공지능키우기 - 작가 FromZ 킬 더 에일리언 - 작가 드림캐스터 공작가 막내는 원샷원킬 - 작가 시공전사
@@user-qh5ub1sg2s 유튜브 알림 누르다가 라이너님 댓글 다시 봤는데 전 한국 sf소설보다 뛰어나다고 한적없는데.. 오히려 한국 양판소 작가분들 조차도 경쟁과 실시간 댓들때문에 더 치밀하게 써서 한국sf영화들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한건데요.. 표현이좀 저렴하고 과격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