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는 동일본대지진 전후로 나눠져요. 그 전에는 장르가 엄청 다양했다가 후에는 일본내 분위기 때문인지 학원물이 엄청 쏟아져 나왔고 그 뒤에는 이세계물이 엄청 나왔고 그나마 요즘 조금 플렛한 스토리 벗어난 다양한 장르 애니들이 나오는 편이에요. 키노도 그 전 애니에요.
버블 전후, 중국 부흥 전후를 기준으로 봐야.. 버블 이전에는 뭘 만들어도 니즈가 있었고 예산을 많이 쓸수 있었는데 OVA라는 판매형태와 BD가 크게 위축되고 제작위원회 시스템상 피규어나 프라모델을 만들수 있게 해야하니 장르가 국한되고 이마저도 맛탱이가 간게 중국에서 일본 경력직들을 월 70만엔씩 주고 데려가니..;; 이미 시장성 검증된 원작베이스로 갈수밖에..
@@hwk4229 버블은 70~80년생, 제가 말한 건 아마도 80~90년생이 구매력이 있는 나이 기준 될것 같네요 그렇게 따지면 크게 두번 분기 느낌으로 작화 느낌이나 다루는 테마가 달라지는 느낌이랄까요. 판타지는 스테디고 세기말 우주 마법소녀물 이런류가 대유행이었다가 중간에 국가재난때문인지 힐링물 학원물 쿄애니 엄청 유행하다가 그나마 본즈가 힘내서 결이 다른 장르물을 내줘서 기뻤어요ㅎㅎ 그 전전 세대는 일본 부흥기이기도 했고 미국 애니랑 일본 애니 양대로 미국쪽은 서로 결도 다르고 작화에 많은 걸 갈아넣던 시기라..애니메이터는 죽어났겠지만 작화가 아름답기는 했습니다ㅎㅎ 따지고 보면 일본이나 미국이나 애니메이터를 다른 의미로 갈아넣기는 했네요. 미국은 다장으로 일본은 리미티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다보니 정지화면이 많아서 그런지 세부묘사 단계로 애니메이터 손목을 조져놨나 싶어요ㅎㅎ 덧글 다신 분이 언급하시는 거 보니 중국이 파이에 추가할만큼 중국 작화나 수요도 많이 올라왔나보네요? 세상이 달라졌네요ㅎㅎ
@재즈조와 원래 현실은 아름다우면서도 꿈 과 희망 모험 이 있는 동화 같은 곳이 아니 였어요 지금 우리가 보는 세상도 서로를 의심 하고 미워 하고 증오 하고 배신을 하고 절망 하는게 지금은 자유를 다시 찾아 그렇게 그립고 정말 보고싶었던 일상 이 조금씩 조금씩 돌아 오는거 같았어요....
헛소리임 일본의 분위기는 버블 경제 붕괴한 90년대부터 암울했는데 그땐 암울한게 없었나? 오히려 시대상 반영으로 에반게리온 작품이 더 인기를 끌게 된거임 동일본 대지진은 개뿔 그냥 돈이 안되서임 쿄애니의 하루히 럭키스타 케이온 3연타 성공으로 스토리나 액션보다는 캐릭터성과 세세한 연출을 잘하는데 더 돈이 된다 라는걸 깨닫고 그쪽으로 트렌드가 바뀐거지 뭔소리임 ㅋㅋㅋ
내가 하면 사랑이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마인드로 생각하면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닙니다. '우리 니뽄이 저지른 전쟁은 어쩔 수 없는 거였지만 나른 나라의 전쟁은 순전히 야욕으로 일어난 것이므로 차원이 틀리다' 이런 마인드로 일본의 전쟁을 합리화 시키고 있는 게 그들의 역사 교육이니까요. 그 교육을 받은 작가중의 한명인 거죠
마지막 마을의 사람들은 매우 다정하고 온화하며 배려심이 깊었지만 어른들의 선택으로 아이들의 죽음까지 결정한다는 점은 키노의 말마따나 이기적이었네요.. 아이를 선택권이 없는 소유물로 여기던 마을에서 태어나 자란 키노이기에 작중에서 가장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이해가 갑니다
들리는 마을마다 극단적인 상황을 예시로 들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삶의 부조리와 모순, 아이러니가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거 같아요. 마지막에 또다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의문을 가진 채 이방인으로 남을 거 같지만 그래도 담담히 탐구하며 아름다움을 보는 키노를 응원하고 싶네요. 그리고 어쩌면 장미님 만화방 탐구 생활도 키노스럽다고 느끼는 건 왜일까요. 그래서인지 마찬가지로 응원해요! 감사합니다.
@@user-wt7tc6wn7o 돈 많이벌었다고 해서 그게 꼭 좋은쪽이라고 애기할 수 없음 오히려 상업적으로 이용하기위해 같은 장르가 우수수 쏟아져내리는 역효과를 일으킬 가능성도 큼 솔직히 요즘 애니나 라노벨 등등 문제점중 하나가 상업적으로 이용해먹기만 하고 작품성 자체를 가져오려고 하는 작품이 많지 않다는거임 이 예시로 이세계물과 소아온을 들 수 있는데 소아온의 흥행 이후 이세계장르가 흥행하기 시작했고 현재 일본 라노벨, 애니의 대부분이 이세계물이 되었음 이세계물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이 내에서 작품성은 점점 사라지고 단순히 같은 클리셰 같은 내용을 캐릭터만 바꿔 상업적으로 이용해먹는 작품들 또한 많은게 사실임 귀멸의 칼날 역시 같은 효과가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음 그리고 귀칼이 성공한 이유중 하나가 애니의 퀄리티 진입장벽의 낮음 등이 있는데 이에 한 역할을 한게 유포터블임 귀칼의 애니화 이전과 이후의 원작 매출량만 확인해도 알 수 있듯이 유포의 영향력이 큰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유포가 먼저 애니화시킨 타입문 작품 등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유포자체가 원래부터 퀄리티, 전개, 연출등이 뛰어났음에도 매니아적인 작품들을 다루다보니 유명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귀칼은 그리 깊은장르나 매니악하지도 않기에 사람들의 입소문등을 타고가 매출이 높게 나온거임 그리고 유포, 쿄애니, 본즈같은 정말 애니에 진심인 제작자나 감독등이 아닌 이상 현재는 그저 이세계물이나 유명한 장르를 통해 상업적인 이득만을 보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 게 문제가 됨
현대사회와 똑같네.. 1. 아이를 자기 소유물로 생각하는 마을 2. 그저 예언을 맹목적으로 믿는 마을(사이비포함) 3. 슬픔속에 영원히 사는 마을 4. 희망을 찾는 군대 5.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마을 6. 죽는걸 뻔히 알면서도 집착으로 인해 전멸한 마을.. ㄹㅇ인간이네
최근 나오는 애니메이션, 특히 이세계물이 심한데, 상업주의적인 요소와 클리셰만 꽉꽉넣어둔 수준의 애니메이션이 범람하고있죠. 한 분기당 나오는 애니메이션은 40작이 넘는데 그 중 작품성 혹은 시사성으로 건질만한 애니메이션은 다섯손가락안에 꼽을정도 아닌가싶네요. 그렇기에 철학적 주제를 담은 작품이 나왔다고 하면 굉장히 기대하면서 봅니다. 나온지 얼마안된 에이티식스도 인종차별 문제, 소년병, 특히 주인공의 심리적 갈등이 극단적으로 치달아가는 묘사덕분에 좋아합니다. 문득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클리셰만 욱여넣은 상업주의 애니메이션 보기 싫은데 만약 작가주의 애니메이션만 널렸으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최근 상업주의 애니메이션이 쏟아져 나와서 단점 부각이 굉장히 크게 다가오면서도 작가주의 애니메이션은 굉장히 적게 나와서 장점만이 부각되기 쉽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이게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었다고 깨달은게 마법과 고교의 열등생, Gate자위대, 학원묵시룩 외 여러 애니메이션이 작가주의에 어느정도 부합하는 애니메이션이더라고요. 어떻게보면 작가주의가 극단적으로 치닫게되면 이런 프로파간다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키노의 여행은 작가의 사상, 인성이 좋지 못한 작가임에도 스스로의 사적인 사상과 견해는 배제하고 작품자체의 철학적 메세지에 집중했다는 점으로 보자면 본받을 점은 있는 작가라고 생각하네요.
사실 최근 나오는 이고깽, 양판소 같은 장르들은 최근부터 3년전 사이에 연재를 시작한 라이트 노벨이 원작인데 키노의 여행이 집필된 시기, 즉 2000년대 전후와 초중반은 라이트노벨의 황금기였을지도 모르겠네요. 풀메탈패닉, 문학소녀시리즈, 부기팝시리즈 등, 현재 뼈대깊은 IP의 전신이 되는 작품들이 많았으니...
처음 서점에서 라이트노벨로 보면서 그림체에 비해 가볍지 않은 소재와 철학적인 내용에 뭔가 생각하게끔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음. 작품이 애니화가 된다고 해서 나름 기대를 하면서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작품분위기에 맞는 우울한 분위기가 어울린다고 생각했음. 다만 애니를 처음 시청하는 사람들은 입문하기 어렵긴 했을꺼 같단 생각은 들었음. 나중에 다시 리메이크되서 다시 나올땐 약간은 밝은 분위기의 작품이 되어서 나름 가볍게 즐길 분위기로 보였음. 다만 리메이크작은 안봤던게 나중에 크면서 작가의 혐한논란을 알게 되면서 왠지 보기가 싫어서 안보게 됬음.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내용은 생각할만한 내용이 충분해서 별 신경쓰지 않는다면 나름 괜찮다고 생각함.
@@bf-1109 피해를 주는 나라 에피소드를 말하는 거라면 전 그것도 작가의 정치적 가치관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봄. 사죄와 보상 요구 대사는 그 자체만으로는 평범한 말이라 소아온 등 우익과 상관없는 작품에서도 나오고, 키노의 여행에선 뜬금없이 나온 것도 아니고 마땅히 나올 만한 상황에서 나왔음. 키노의 여행은 정말 신기할 정도로 작가 정치적 가치관이 담겨있지 않는 게 맞음. 학원 키노에선 자중을 안 하는 걸 보면 멀쩡한 작품으로 사람들을 낚고 학원 키노로 세뇌시키려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임.
@@einspannerfavorite 그야말로 논리적 오류의 표본 ㅋㅋㅋㅋ 사람들은 "정치적 가치관"이라고 했는데 지 혼자 그냥 "가치관"으로 알아들어서 뻘글이나 쓰고 앉음. 악역들을 시니컬하게 까는 키노이고 싶은 모양인데 아쉽게도 님은 남들과 다른 소리를 막 던지면 멋져보이는 줄 아는 관종임.
처음봤을 때 너무 충격이어서 보고 또 보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여행 끝에 키노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이 어른인지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을까 하고 깊은 고민도 했던 게 생각납니다.. 생각이 참 많아지는 애니였어요! 포인트 정리해주시고 리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했어요!
애니 속 인간들이 겪은 여러 고통적인 부분, 그리고 그 고통적인 부분을 바꾸기 위해 만든 이기적이고 모순적인 방법들, 누군가에게는 바라고 또 원하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최선책이지만 누구가에겐 그저 고문에 그치지 않는 이면들을 보여주는 게 참 잔인하다고 느껴지네요..보는 동안 생각이 많아지는 애니였던 것 같습니다
인생은 여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며 희생을 강요받고, 정형화를 강요받고, 타인의 죄에 피해보며, 그 것을 다른 누군가에게 배설하고, 닥처올 파국을 운명이라 받아들이지만 이어지는 여행…. 그런 이름으로 불리우는 인생을 잘 표현한 작품 같습니다… 하지만 인생이란 여정의 뒷편에는 우리가 택한 선택의 결과라는 시작점이 있고, 그 곳에서 정형화를 탈피해 스스로의 의미와 행복을 찾는 길, 타인의 이데올로기를 타파하며 스스로의 의미를 찾는 선택, 강요받는 감정에서 벗어난 감성, 남의 죄악에 희생되지 않을 능력, 그리고 집착과 아집에서 벗어날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 담담하고 담백하지만 그 깊이는 헤아리기 힘들수 있는 단편의 시집같은 애니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구사와 케이이치, 어떻게 그런 정신머리(혐한)로 이런 작품을 만들었는지 미스테리합니다. 작중 키노는 이곳저곳 여행하면서 많은걸 느끼고 체험하지만 정작 작가는 키노처럼 여행을 해봤는지 모르겠네요. 제2의 은하철도999로 기억될수도 있었지만 작가와 작품이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는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 스스로 인생 공부하고 갑니다.
@@konekokosokosokossorikorokoro 나쁜사람이 만들었다고 나쁜 작품이 되는 건 아니지만 작가가 나쁜사람이 되면 더이상 작품의 의의 그런 것들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없게 되는 건 팩트죠.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뜻을 말한다는 걸 생각하면 내로남불을 저지르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