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seok-01스토로스로 인해서 오펜하이머의 일생이 뒤흔들렸으니 오펜하이머의 전기영화인 이번 영화에서 비중이 크게 나올 수 밖에 없었죠 누구보다도 미국에 큰 공을 세웠지만 공산주의자로 몰리고 보안인가가 계속 나지 않았던 이유가, 그의 프로젝트 이후 일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자가, 과학자들의 성격을 모두 보여줬던자가 스트로스니까요
박사 3명 이상 모이면 반드시 싸움난다는 말이 있는데, 저렇게 자존감 높은 과학자들을 잔뜩 모아 공동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성공시킨 오펜하이머는 진짜 엄청난 사람이다. 영화에선 그런 부분이 그렇게 자세히 나오진 않았지만 아마도 매일같이 자강두천이 벌어지고 그걸 중재하는게 일상이였을 것.
리처드 파인만은 '인간 계산기' 역할을 했어요. 팀을 꾸려서 폭발에 필요한 조건을 위해 복잡한 계산을 해내고 검증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아팠던 와이프를 위해 치료할 병원을 소개시켜준 오펜하이머를 위해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도 합니다ㅎㅎ 그래서 이사람 저사람 다 까고 다니던 파인만도 오펜하이머에 대한 욕은 한 적이 없다는 썰을 접한 적 있네요.
또한 리처드 파인만은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자물쇠를 잘따기로 유명했다고 합니다.심지어 열쇠공도 그를 칭찬했지만 클래식 파인만 에서는 전문가인 열쇠공을 인정하기도 하는 모습도 보여주고요 그리고 MIT시절 문을 훔치고 누가 훔쳤냐는 질문에 제가 훔쳤어요 라고 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ㅋㅋ 개인적으로 아주 현명하고 멋진 과학자이기에 영화를 만들면 재밌겠네요ㅋㅋ
1. 어니스트 로렌스와 오펜하이머는 버클리를 물리학 성지로 만드는데 협력하고 기여했기 때문에 사이가 각별했는데 나중에 틀어지게 된건 오펜하이머가 상당한 난봉꾼이여서 친구의 처와 바람피우고 다니는 등 도덕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점차 멀어졌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영화에서도 결혼후 전 애인 진 테트록과 밀회하는 장면도 나오고 친구 부인과 친밀한 모습도 보여주어서 간접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청문회때 대장염, 설사를 이유로 증언 불참을 했던 로렌스에 대해 그가 최소한의 의리를 지킨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지요. 2. 레오 질라드, 실라르드라고 나오는 이 헝거리 출신 물리학자는 나찌에 대해 광적인 증오심이 있었고 독일의 카이저 빌헬름 연구소를 중심으로 오토한이 연쇄 반응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당장에라도 독일이 먼저 A bomb을 개발할것 같은 불안증에 사로잡혀 딱히 별 생각 없었던 아인슈타인을 설득(?)하여 자신이 작성한 대통령 탄원서에 그의 서명을 넣는데 성공합니다. 아인슈타인의 이름값을 빌린 셈이죠. 정작 독일은 오토한의 계산 착오로 인해 감속재를 중수로만 하려다가 입수가 힘들어 연구에 진척이 없었고 무엇보다 미국같은 방대한 산업 기반이 없어서 U235 농축이 사실상 불가능 했고 그의 계산 실수를 알아챘던 리제 마이트너는 알려주기도 전에 유대인 신분 때문에 게슈타포의 방문을 받기 직전, 오토 한의 언질로 집으로 안가고 그 길로 바로 스웨덴으로 망명하여 목숨을 건집니다. 사실 리제는 오토 한을 상당히 좋아했고 유부남이긴 했지만 한도 리제에 대해 호의를 가지고 있어서 가능했던 사건이였고 전후에도 꽤 가깝게 지냈다고 합니다. 결론은 미국이 원폭 개발을 안했어도 독일은 원폭 개발 못하고 패망했을 것이라는 역사의 아이러니,,, 3. 루이스 스트로스 제독은 사실 억울한 측면이 있는데 전후 오펜하이머를 프린스턴 고등 연구소에 초빙했을때도 정성을 다해서 응대했었고 그가 어렸을때 가정상태가 불우해서 포기했지만 물리학의 꿈을 가졌던 사람이라 성격 까다로운 수많은 물리학자들을 다 모아서 그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었습니다. 그가 오펜하이머와 틀어지게 된것은 단순히 수폭개발과 군비경쟁에서의 견해 차이 자체 보다는 그 과정에서 오펜하이머가 오만불손하게 대놓고 스트로스 제독을 공개적으로 모독하고 망신을 주었고 아마 그때부터 앙심을 품고 오펜하이머를 공식석상에서 끌어내릴 쪽으로 계획을 잡고 그것이 당시 냉전 초기, 공산주의에 대한 반감과 경계가 극에 달했던 미국의 주류의견과도 부합했기 때문에 공적 사적으로 모두 일치된 행동을 했던 것이죠. 만약 오펜하이머가 반대는 했어도 스트로스 개인에 대한 모욕이나 인신공격을 자제했어도 단순히 사퇴하는 수준에서 마무리 되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4. 클라우스 푹스 Klaus Fuchs, 이름에서 알수 있듯 원래 독일인인데 열렬한 공산주의자 였다가 독일이 나찌 집권후 공산주의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이 보편화 되자 영국으로 망명하게 됩니다. 그 뒤 맨해튼 프로젝트에 파견가게된 영국 물리학자 그룹에 끼게 되었고 플루토늄 내파렌즈 설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등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은 학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공산주의를 신봉하고 있었고 당시 쏘련이 동맹국이기 때문에 당연히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순진한 인터내셔널리즘에 입각하여 영국에서 부터 끈이 닿아 있었던 쏘련 고첩망을 활용하여 맨해튼 프로젝트의 핵심 정보를 전해 주었고 거의 실시간 수준으로 스탈린은 그에 대해 보고 받았다고 합니다. 1945.7 나찌 패망후 독일 포츠담에서 모였던 연합국 수뇌들의 모임에서 사망한 루스벨트 대통령의 후임으로 대통령이 된 해리 트루만이 트리니티 실험 성공 소식을 받고 스탈린에게 개략적인 핵무기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스탈린은 그거 일본에 썼으면 좋겠네요, 식으로 가볍게 응대했지만 기실은 이미 트리니티 실험 전말에 대한 보고를 이미 다 알고 있었습니다. 리처드 파인만하고도 친했기 때문에 영상에서 나온 농담 따먹기가 가능했었을 것입니다. 파인만은 봉고를 들고 다니면서 두들기곤 했는데 영화에서도 이게 잘 묘사되어 있더군요. 푹스는 영국으로 돌아가서도 계속 정보를 제공하다가 MI5에 체포당해 자백을 조건으로 징역형으로 타협하여 10년 복역후 동독으로 돌아가 사망합니다. 동그란 안경 쓴 모습이 박헌영 닮았다는 생각이 들곤 했던 인물.
오펜하이머를 보면 자신의 기준으로 특별한 사람, 그렇지 못 한 사람으로 나누고 특별한 사람에게는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든간에 관대하게 바라보고 나와 다른 의견을 내더라도 존중을 해주는 등 신사적으로 행동하지만(대표적으로 텔러) 자신의 기준에서 특별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상당히 무례한 측면이 있는 사람이었죠(대표적으로 스트로스). 오펜하이머의 그 기준이란 추측컨데 그 사람의 지적능력에 가장 큰 비중을 둔 것 같구요. 완벽한 사람은 없는거죠 결국.
@@user-hv5pc2ji6g /질라드 뿐 아니라 전쟁이 곧 종전 될것 같은데 굳이 이런 위험한 무기를 계속 개발해야 할까??? 라는 의구심을 가진 학자들이 많았고 그래서 물리학자들이 집단으로 핵무기 개발 반대 탄원서도 내려고 했던 것입니다. 물론 나찌 멸망으로 인해 그의 증오심이 좀 완화된 것도 원인으로 볼 수는 있겠지만 딱히 기록은 없습니다.
13:30 리처드 파인만은 핵무기 개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진 않았지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파인만-베테 방정식이라는 핵무기 수율을 계산할 수 있는 방정식을 개발했다고 하는데 U-235의 증가에 따라 실제 위력이 얼만큼 증가되는지를 밝혀냈고 이 공식을 알면 원자폭탄의 개발속도가 빠르게 진척된다고 하네요. 이 방정식은 현재까지도 기밀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우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 도 감사히 잘 봤습니다. 하이젠베르크가 쓴 라는 책에 오토 한 이라는 과학자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히로시마에 폭탄이 떨어지고 수만명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고 아주 낙담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런 과학자의 이름을 이 영상에서 보게 되니 이 영상에 더 반갑습니다 ^^
우리입장에서는 미국이 핵을 만들고 일본이 알박기 하면서 결국 핵맞고 우리가 해방을 했으니 결론적으로 우리는 득을본거 같음 물론 핵으로 인해 우리 동포도 많은 피해를 당했으니 무조건 득이라고는 할수는 없겠지만 다만 이왕 쓸거였으면 소련이 참전하기전에 좀더 미리 사용했다면 분단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