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도 비만 오면 여기저기에 물이 새고 더운물 찬물 나오지 않으면서 5명이 좁은 방 한 칸에서 자는 소위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살았는데 부모님 금술이 어마어마한 잉꼬부부인 덕에 자녀에게 사랑을 마대로 쏟아부어 주셔서 한 번도 부족하다 느낀 적 없음 금전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정서적인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
아버지가 저한테 그 말을 하길래 저도 처음이라고 말을 했더니 돌아온 대답은 니가 자식낳고 키워보라네요. 제가 원해서 나온 것도 아니고, 자신만 이해해주길 바라는 그런 아버질 보면서, 어느 순간 뭔가 결여된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 느낌을 지워보려 나름 아버지한테 노력했지만, 결과가 항상 같았기에 더 이상 노력하지 않게됐어요 그래서 지금은 아버지랑 연락 안하며 지내고, 아버지 또한 전화만 걸뿐 오지도 메세지도 안하더군요 이렇다보니 부모와 또는 자식과 친구처럼 사이좋게 지내는 가족들을 바라보며 항상 부럽다는 생각을 하네요. 이제 저도 결혼해서 3살짜리 딸이 있지만, 자식이 있어도 제 마음 한구석 뭔가가 이상한건 변함이 없다는게 참 답답하지만, 딸을 위해서라도 노력해야겠어요.
저희 부모님은 항상 안좋은 뜻으로 저한테 너도 너같은 딸 낳아봐 하시는데 댓글보고 버스에서 진짜 갑자기 울컥해서 오열했어요ㅋㄱㅋㄱㄲ 괜찮은 부모님이신데 님댓글보니 정말 부럽고 멋진 부모님이시네요 저한테 그 문장은 항상 안좋은 문장이었는데 좋은 문장도 될수있다는걸 처음 알았네요 물론 장난식으로 말씀하신적도 많지만 여러가지 많이 쌓여서 울컥한것같아요,,, 암튼 부럽고 되게 멋지십니다
@@cwk4702 경험하지 않으면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은 상상도 못하는 일들이 실제로 비일비재해요 술마시고 자기 기분 거슬리게 했다고 휘두른 골프채에 다리뼈 금간적 있나요 눈앞에서 엄마 머리채 잡히고 폭행당하는거 힘없을때 구경한적은요 어린애가 할수있는게 경찰 부르는것뿐인데 그 경찰이 가족끼리 잘 해결하세요 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돌아가는거 경험 해보셨나요? 독립하고 나서도 10년간 악몽에 시달리고 정신병원 들락날락하는 삶 상상해보신적 있나요? 이재용딸아들이 되고 싶은게 아니라 최소한 같은 인격체로 대우해주는 가정을 만났으면 싶을뿐인 사람들이 님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진짜 난 부모 도움 없이 여기까지 왔다 생각했는데.. 애 낳고 내가 부모가 되보니 천불난다.. 교육비, 건강관리, 생활비.. 와..기본 300이 우스워.. 거기다가 숟가락 제대로 잡기까지 2년 걸리는데.. 매일 같이 밥 해 먹여야지.. 집안일 해야지.. 거기다가 아들 챙기느라 나라는 사람이 잊혀진다..우리엄만 20대 초반에 결혼했으니까 더.. 그랬을것 같다.. 아버지께서 엄청 권위적 가부장적이셔서 눈치보느라 힘들었는데 웬걸? 개버릇 남못준다고 나이드니 사람들 눈치보느라 힘들다.. 부모가 너무 싫었는데 지금은 조금 이해가 된다.. 다만 원망이 되는게 있다면..오빠는 다 해주면서 딸인 난 암것도 안해주려한거? 원하는 고등학교 못보내준거랑 나 결혼할때 1원도 안보태줬음서 오빠 결혼할때 집 해줄 생각하는거? 그리고 여전히 오빠한텐 다 해줌.. 나란자식은 스스로 알아서 잘하는 딸.. 그래서 덜 신경씀.. 그러니 정서적으로 베베 꼬였음..
성인이 되었고 낳아준건 부모님이지만 이제 부모님 그늘 없이도 살수있는 나이이니까 스스로를 위해 살아보세요. 다른 것들로 살아갈수있습니다. 저도 부정적인 편이지만 그래도 나를 어느 한구석은 믿어보려고 해보세요. 없다면 만들면됩니다. 무언갈 배우든 뭐든지요. 뭐라도 믿을구석을 만들고 예쁜구석을 찾고 점 하나가 번져 나를 조금 나은 사람으로 만들거에요. 화이팅
가족 모두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부모에게 정서적 공감이나 위로가 아니라 폭언을 받았던 사람으로서, 그건 시간이 지나 성인이 돼도 잘 사라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래도 집안이 좀 풀려서 이후에 생긴 불안장애 약값은 받을 수 있었는데도 힘이 들었었는데, 병원비조차 없이 끌어안고 살아야 하는 분들은 얼마나 힘이 드실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는 자식을 가슴치며 원망해도 들어주지만, 자식은 '너때문에 힘들게 살았다'며 우시는 부모님 앞에서 씁쓸하게 웃으면서 죄송하다고 말해야 하는 게 속이 아플 때가 많아요
이웃집 주민하고 지낸다고 생각해보세요.. 감정적으로 소모되는건 줄더라고요.. 우울한거나 무기력한거는 내 몸에 붙은 각인마냥 사라지진 않지만 줄어들수는 있어요.. 40이 다되가지만 아직도 밑바닥에서 우울이 문득문득 올라와요.. 남이라고 생각하는 벗어나는 첫걸음인거 같아요..
여섯살 아들을 키우는 부모이기도 하지만 아직은 아빠에게 공주소리 듣는 자식 입장에서 저도 마음속으로 질문에 대답하며 다시 저와 부모님을 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 ^^특히 돈보다 싸우실때 어느 한쪽이 잘못만나서 이러시나 하는 부분은 저도 정말 공감합니다.ㅎ 자식에게는 돈도 돈이지만 부모님의 사랑이 제일 정서적으로 큰 안정감을 주는데 저희 부모님도 사업하실때 많이 싸우셨거든요. 사업 접으시고는 많이 안싸우시니깐 돈빼곤 정말 힘든게 없었어요.ㅎㅎ제가 부모가 되어서 아이 앞에서는 조심해야겠다 하는데 가끔 남편과 이야기 할때 언성이 올라가면 아이가 엄마아빠 싸워? 하고 물어봐요. 그럼 아..우리 대화가 조금 지나쳤구나 싶어서 놀랬냐고 물어보고 안싸우는데 소리가 컸다고 하거나, 진심 정말 화나서 언성이 올라갈때는 또 솔직하게 사실 조금 싸운건 맞지만 금방 화해할거다라고 말해줘요. 아이 앞에서 내가 아닌 부모의 모습을 보이는게 일상에서 한번씩 어렵기도 합니다. 지금 저는 자식입장 50프로 부모입장 50프로의 경계선상에 서 있는것 같아요. 저 어린시절 부모님 힘든거나 싸움의 내용이 이제 조금씩 공감과 이해가 되거든요.ㅎㅎ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저의 자식 입장이 부모입장보다 많이 사라질것 같아서 그게 갑자기 슬퍼지기도 하네요.ㅠㅠ
부모복 부럽긴하네..난 애기때부터 20대초반까지 엄청 맞고 ..맞벌이 외동이라 혼자 있는시간 길었고 통금외박도 27살까지… 칭찬도 받아본 기억이 거의 없어서 다른사람한테 칭찬받으면 그렇게 행복하네요..그래도 멘탈이랑 독립성은 매우 쎄짐 나중에 내 애기들은 행복하게 키울래😂
부모님께 부족함 느꼈다는 저 여성분…. 초반엔 현타 씨게 오셨을거같아요 ㅠㅠ 남들은 다 좋은부모만나서 이것저것 좋은 추억 많이 쌓고 살았는데 우리집만 콩가루 구나 하고 너무 상심이 크셨을거같아요 근데 그런 환경에 비해 정말 너무너무 잘크신거같아요 안삐뚤어지고요 저도 부모님이 좋으신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건 해주셨는데 이미 제 자신이 삐뚤어지고 있다는게 느껴져서 죄송할따름인데 정말 대단하신분 같아요!!
영상과 댓글 보면서 되게 부러움을 느끼네요 저는 너무 힘든 나머지 자해를 하곤 했었는데 학교에 들켜서 상담쌤이 부르시길래 힘들었던 점들을 토해내듯이 얘기를 했었거든요 근데 제가 얘기한 것들을 엄마한테 전화로 다 말씀드리셨나봐요 집에 가니까 엄마가 저한테 왜 상담쌤께 본인 욕을 했냐고 그러면서 휴지깎 던지면서 이제 어떻게 학교 가냐고 너때문에 얼굴도 못들고 간다고 이제 그 여자(상담쌤)가 학교에 니가 엄마 욕한걸 소문낼거라고 어떻게 니가 나를 나쁜 ㅆㅂㄴ 으로 만드냐고 하시면서 울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시더라고요 그때 되게 충격받고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지고 지금은 그냥 엄마에 대한 거의 모든 걸 포기하고 어떻게든 버티고 있어요
빈부격차 미쳤구나. 이분들 뽑을때 형평성 생각해서 고른건지 궁금해요. 학원도 대학생차도 없었던 입장으로 참 슬퍼지네요. 그래도 우리 부모님은 좋을꺼라고 생각했지만, 대학교 시절 이가 부러져 가짜 이빨로 때울때 그 비용을 나 스스로 부담하라고 들었을때는... 아 20살 넘고는 그냥 남남이구나 라고 생각들더라고요.
저도 아버지가 자식들 의식주 해결해준다는 이유로 셀수없이 맞고 자랐어요. 맞아서 피멍든건 언젠간 회복이 되지만, 끔찍한 폭언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하게 떠올라서 너무 괴롭네요. 아버지 명령에 즉각 복종하지 않으면 바로 싸대기부터 맞았고, 고2때 처음으로 말대답 한번 했다가 기절할 때까지 쳐맞았어요. 정말 기가막힌건 아버지 본인은 자식들을 오직 사랑과 희생으로 귀하게 키웠다며 자랑스럽게 생각하더군요. 자기가 휘둘렀던 폭언과 폭력은 싹다 잊고, 오직 자기가 해준 것만 기억하고 억울해 하는 모습에서 또 한번 절망했어요. 저런 치졸한 인간을 여지껏 부모로 섬기며 노예처럼 살아온 게 후회됐거든요. 지난 시간들을 다시 되돌릴수는 없으니, 남은 시간이라도 저 스스로를 자식처럼 돌보며 살아가려고해요. 여전히 공포와 불안에 잠식되어 무기력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매일 조금씩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믿으니 힘이 생기더라구요. 과거에 부모에게 받지 못했던 사랑을, 내가 나에게 준다고 생각하니 도움이 됐어요.
학생일땐 경제적으로 내가 친구들보다 못 가진 것에 부모탓도 많이 하고 스스로 난 불행한 인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스무살돼서 직접 벌어 써보니 돈에 대한 결핍도 어느정도 줄어들고 좋은 부모에 대한 기준도 달라지는 것 같음. 예전엔 부족함 없이 해주는게 다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부모님 건강하시고 집도 자가고 차도 한대있고 대학등록금도 내주시고 그냥 지금 내 현재 상황에 맞춰서 이정도면 행복하지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음
사랑도 받아온 사람이 아는 거죠. 남들 말처럼 그러면 버릇 없고 자기만 안다고 생각들하지만 그건 정말 소수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네요. 못한 것만 피말리게 혼내고 때리지 말고, 조금이라도 잘한 건 칭찬하고 존중만 했어도 달라요. 저는 부족한 형편에 부모친척한테 구박 학대 방치 받고 살아와선가 불우했고, 크면서 점점 실망하다 20대에 깨닫고 아직도 원망하고 분하지만요.
금전적으로 받아 들일수 밖에 없을것같음 부모도 사람인데 자식한테 쓸돈이 없으면 본인들도 부족했다는건데 그럼 그 부족을채우기 위해 혹은 그 부족함(금전적으로)때문에 내가(부모님) 지금 힘든데 자식에게 쏟을 사랑 정성이 금전적으로 풍족한 부모에 비해 부족할 확률이 매우 높음
첫번째 질문 나는 부족함 없이 자랐다. 강력하게, 아니오! 가지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없었다. 아차피 안 될 거란 걸 아니까. 바라지도 못 했고 감히 원하지도 못 했다. 용돈 개념이 아예 없었다. 버스비 외엔 돈 쓸 일이 없었다. 아니, 쓸 수가 없었다. 내 아이들에게는 이런 아픔 주고싶지 않아서 기를 쓰고 돈 모았고 원하는 것 대부분은 지원해주며 살 정도가 되었다.
항상 부모님이 정신적이나 금전적이나 도움을 많이 준적이 없엇지만 솔직히 부모님과 트러블리 많았죠 하지만 부모님탓보단 내앞길 내가 찾아가자 하면서 취직하고 용돈드리며 살다가 결혼하고 아이낳고보니 이제 좋은자식도 지쳐가네요 항상 효도 해드려야 겠다 생각으로 열심히 해드렸는데 돌아오는건 아쉬운 말만들리고 다른형제에겐 바라는것도 없는거 보면... 이제 전 착한자식 안하고 제 가족만 챙기려구요 하하... 이영상보니까 이런고민 없티 좋은 부모님 밑에서 자란분들 너무 부럽네요
부족하다 못느끼는 것자체가 엄청난 복이다... 만약 본인이 그렇게 느끼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부모님한테 잘해드리세요 ..! 살아보니 사랑의 부재가 크다면 여러가지 난관을 겪어도 쉽게무너지고 그렇더라고요 반대로 사랑을 많이 받으면 누가 한마디씩 툭 던진거에도 신경안쓰고 잘 지낼수있습니다 ㅋㅋㅋㅋ
저는 이혼 가정에 외동이고 아버지께서 정신적으로 부족한 집에서 살다 19살에 집을 탈출했습니다 부모님이 기본 학교 교육도 잘 안 가르치셔서 한글도 초2 때 다 배우고 그마저도 학교도 잘 못 가게 했는데 이름만 부모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어릴 때 꿈이 정상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이제 아버지가 늙어 쇠약해지는 걸 보니 통쾌하면서도 한편으로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신적으로 아프고 싶어서 아픈 게 아닐 텐데... 아버지..날 왜 낳고 힘들게 하고 죄책감 생기게 하는거야... 다른 사람들이 너무 부럽고 어디가서 말도 못해서 답답하네요..
내 기준...돈 많은거 학벌 좋은거 외모 잘난것 보다 가장 부러운건 화목한 가정임 친구네 엄마 아빠 두 분이서 사이가 넘 좋아서 두 분이서만 놀러다녀서 질투난다는 친구 말... 안 잊혀짐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친구들은 표정부터 밝고 자신감 넘치고 성격이 넘 좋음... 너무너무 부럽다. 대화 한 번 했다하면 이혼하자로 마무리 되고 화해 한 번 해본 적 없는 우리집.. 어릴 때 내가 그렇게 화해를 못 함. 배운 적이 있어야지. 지금은 살다보니 화해하고 사과하는 법을 배웠지만... 엄마는 늘 타협해보려하지만 아빠는 늘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줄 모름. 이기적이어서 본인은 한 번도 엄마한테 맞추지 않았으면서 엄마보고만 니가 나한테 맞춰 싫으면 이혼해... 가 일상...ㅠㅠ 우리 엄마가 넘 불쌍해..엄마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맨날 아빠가 엄마를 개무시하고 사람 취급도 안 함.. 소리지르는면서 싸우는 거 중재하다가 불똥이 나한테 튀어서.. 앞으로 금전적 지원 안 해준다고...
아주 인상깊게 잘 봤습니다. 저의 경우 어머님과 관계 떄문에 심리상담 치료를 하다가 상담심리사의 길로 걸어가는 중인 학생(?) 인데... 처음 심리 상담 받을때 선생님 꼐서 "00씨는 부모님에 대한 이해는 너무 잘하는데 본인의 감정이라던지 상황의 이해가 부족하다." 라는 말을 듣고 망치로 때려 맞은 느낌이었죠....
어릴 때(중학교포함) 손 종아리 이외에도 머리... 다리...무릎...어깨 등 다양한 부위에 매, 자, 효자손, 우산, 주먹, 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맞고 자랐고, 그래서 어려서부터 소리없이 밤에 눈물로 지새우며 정서적으로 매우 부족하게 자랐지만... 결국 부모 바꾸고 싶냐는 말에는 고민하게 됨... 나는 첫째라 내가 어릴 때는 부모도 부모가 처음이었고, 나도 자식이 처음이었으니까... 둘 다 미숙했었고, 결국 내가 자라면서 부모님도 부모님으로서 자라서 동생에게는 폭력도 줄어서 적절한 체벌(손들고벌서기...?)로만 하고, 의사소통이나 대화도 늘어서 이제는 친구처럼 지냄... 시간이 지나도 예전 그대로였다면 망설임 없이 부모 바꾸고 싶다 했겠지만, 성장하는 부모님을 보며 결국엔 고민정도는 하는 수준이 된 게 참 뿌듯함... 이렇게 잘 버텨서 결국 좋은 관계로 가꾸어냈다는 게 하하 ㅠ
@@shomeostasi1928 그런 거 아니란다~ ㅎㅎ 남자랬어도 그런 답글 달았을 거 너무 뻔히 보여 ㅎㅎ 그리고 애초에 내 댓 안 읽었으면 답댓 달지마... 부모님이랑 대화해서 풀었다고 했고 부모님도 부모가 처음이라 그랬다 했음 ㅋㅋㅋ 진짜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사람인 거 티내지 말자 우리...
흥미로운 주제라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봤는데 그에 비해 궁금증이 명쾌하게 풀리진않아 조금 아쉽네요 ㅠ 다음번에는 재밌는 멘트 넣는것도 좋지만 조금 재미없더라도 다 자르기보단 여러사람 인터뷰 들을수 있게 해주시고 뭣보다 부모님과 가정사에 대한 얘기는 민감한 부분이고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기도 좋아서 완전히 솔직하긴 어렵다고 생각하니 참가자분들이 익명으로 가면쓰고 참여하실수 있게 부탁드려요 ..!!!
나는 우리 부모님이 영원한 부모님이었으면.. 두분이 너무 정반대의 성격이라 서로 많이 싸우기도 하셨지만 우리 자식들만큼은 끊임없이 믿어주고, 지지해주고, 하고 싶은거 다 하게 해주셨음. 아주 부유하게 자란것도 아니고 그저 중산층의 평범한 가정이지만, 두 분의 희생으로 우리가 이렇게까지 잘 큰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부모님을 만난걸 후회한적이 살면서 그 누구든 한번이라도 없을순 없다고 생각함 그래도 성장과정을 통해 지금의 내가 된것도 결국 배울 점도 많았고 경험치가 쌓여서 이렇게까지 왔기에 환경을 탓하고 싶지는 않음 부모님도 반대로 자식을 바꾸고싶었던 적이 수없이 많았을테니까 결국 순환구조로 만난 인연인데 탓해서 뭘하겠어
으아 댓글을 이제 확인했네요. 전 현재 수능 열흘 남겨둔 고3이에요 ㅎ.. 저는 정말 초등학생때 받아쓰기 하나만 틀려도 몽둥이로 맞고 그랬어서.. 저도 처음에는 막았는데, 2님처럼 고등학교 올라가고 나서는 그냥 무감각해지더라구요 ㅠㅠ 정말 초등학생때는 집에서 뛰쳐나가고 싶었었는데.. 여튼 2님도 힘내시구... 얼른 졸업해서 독립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어릴 때 가정사가 이혼 이야기가 왔다 갔다 했고, IMF, 아빠 도박으로 힘들었고, 받아쓰기 몇 개 틀려도 많이 맞고, 원하는 공부도 학원 원장 선생님께 제가 부탁하거나 학원 쫓겨나거나.... 그렇게 자라서 그런지 불행하다는 생각도 우울증도 엄청 심했어요... 우울증 약도 먹었고 새벽까지 컴퓨터 게임 소리를 크게 틀어 놓는 아빠 덕(?)에 잠 설친 적도 많았고... 갑자기 일어나게 해서 맞을 까봐 못 자기도 했고 '동생 오면 각오'하라는 이야기에 초등학생 때 목도리로 목 조르기도 하고 20대 초에는 엄마한테 이혼하면 안되냐고 물은 적도 있는데.... 요즘은 30대 중반의 나이를 먹으니 그동안 노력했지만 결국 경제적 독립을 한 것도 아니고 원하는 일이 잘 풀리지도 않다 보니... 어떻게든 살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 아빠에게 특별한 날 용돈도 제대로 못 드리는 것에 너무나 미안하고 창피하더라고요... 요즘은 엄마와 아빠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부분을 분석 하면서 티격태격하면 제가 '중간자' 역할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과 실천으로 지내고 있는 상황이 스쳤습니다.. 영상 너무 잘 봤습니다
저도 경제적으론 다 지원받았지만 20대초중반 까지 손찌검으로 맞고 자랐고(무거운거 도와주려고 들다가 배 떨어트린 걸로 사람들 앞에서 머리 심하게 때린것과, 성희롱 ,성폭행, 가서 죽어라 장례식장에서 울어주마 라는 폭언등등..) 이런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학대라는 것조차 잊고 있었네요.. 솔직히 이런것 때문에 고등학교중학교때 자살하려고 시도했고 ..부모는 잠깐 잠잠할뿐 거의 매번 폭언했네요.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지원많이 받아서 가출할 수 없었던 내 상황이 참 초라하게 느껴지더군요. 물론 가난했으면 더 힘들었겠지만 제가 부모님한테 겪었던 상황때문에 부모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부모가 되어서는 안되겠다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 부모가 조금더 따뜻한 사람이였으면 어땠을까 솔직히 매일 원망했거든요..근데 나이 들고 그 원망스럽던 짐승보다 못했던 부모가(어릴때 성폭행 당했지만 신고도 안하고 살아갔네요 .부모가 없으면 이제 같이 못사는게 두려워서..) 약해지는 걸 보니 또 절대 외면은 못하겠더라구요. 이 영상을 보다 보니 계속 눈물이 나는데 그냥 평범하게 학대 받지 않고 컸으면 좋았을텐데 다양한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복잡한 생각이드네요..
중학교 때 3만원 고등학교 때는 교통비 포함 5만원.. 고등학교 때는 야자신청해서 했는데 학교가 석식이 없어서 저녁값도 포함.. 종종 저녁먹으라고 조금씩 주시긴 했음.. 생활하면서 용돈이 부족할 때가 많긴 했음 고등학교 가서 학원을 다니고 싶었지만 다닐 수 없었고 알바도 못하게 함.. 엄청 조금 받는건가? 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친구들이랑 얘기하고니서 다른애들 한달 용돈 듣고 놀람
단소 및 장난감골프채 빗자루, 나무막대로 맞았음 손바닥이랑 엉덩이 맞았었는데 20-30대 정도 맞았었음 맞기싫어서 피하려고 하면 여기저기 맞았음 맞는거 피하다가 등이나 팔을 몽둥이로 맞으면 너무 서러웠음 맞은 이유는 구몬을 다하지 않거나 해서 맞았음 맞고 나면 맞은 부위에 새파랗고 검게 피멍을 들어서 학교도 비틀비틀 거리면서 갔었음 앉을때마다 엉덩이 피멍이 눌려서 괴로웠었음 나는 왜 그렇게 맞았어야 했을까..
나만 그런거 아닐까 생각했는데 아니라는것을 깨달게 해주셨네요 사춘기인가 금전적으로 부모님 탓하고 원망하다가 좀 정신을 차렸는데 너무 힘들고 미워서 슬퍼서 계속 펑펑 울었던것 같아요 어렸을때 가난해서 하고 싶은걸 못해봤는데 지금 괜찮은 시점에서 나도 좀 내가 사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하고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것같아요
저는 초등학교때까지 엄청 맞았는데 대부분 밥을 안먹겠다고 해서, 밥을 너무 천천히 먹어서. 초등학교때까지 맞은 이유는 중학교때부터 전 기숙사생활하고 두분이 별거 생활을 해서라 이혼하지시기전까지 어쩌면 현재도 아빠가 다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해요. 중학교때 첫외박나와서 엄마랑 언니들이랑 자려고 준비하고있는데 밖에서 술마시고와서 소리지르고 창문부수고 너무 공포였어요. 금전은 사실 많든 적든 아이들은 그집에 맞게 적응을 하는데 정서적인 부분은 부족하면 인간으로서 무언가 결핍되게 하는것같아요
ㅋㅋㅋ...이런거 볼때마다 그냥 놀랍고 부럽다. 경제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한없이 부족한 집에서 장녀로 살면서 칭찬이나 사랑한다는 말 한번 들어본 적 없고 위로도 당연히 받아본 적 없음...맞기는 뒤지게 맞았지만. 중학생때 용돈이 12000원 이것도 많다고 뜯길때도 많았고 성적떨어지면 당연히 뒤지게 혼났고 어려운 시기에 힘들다 죽고싶다하면 ㅇㅇ죽던가 하시는 분들이였음... 이제 그냥 별 생각 없는데 남들이 막 부모님을 존경한다 감정적인 지지를 해주셨다 경제적으로 부족하지 않았다 이런 말 들으면 그냥 씁쓸하다...
가끔 나에게 너무 가혹한 부모님 보면 '부모님이 약해지고 내가 내 삶을 살 수 있게 되면 어쩌려고 그러시는 거지'라는 생각을 자주 했던 것 같아요 실제로 부모님께서 가장 힘드실 때 전 부모님께 가장 상처를 많이 받아 마음의 문을 닫았는데, 삶이 좀 나아지니 제가 살갑지가 않다며 황당해 하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