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는 늘 말하지만 남자쪽에서 군대 가기 전에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는게 베스트임. 이건 여자 입장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남자 입장에서 좋은건데 왜냐면 만약에 여자친구가 진짜 그 군대 기간을 다 기다렸을 경우, 전역 후 만나다가 모종의 이유로 남자가 이 여자가 싫어졌을때 예전처럼 편하게 우리 헤어지자 라고 말할수가 없음. 군대 1년 반 기다려줬는데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는건 그냥 쓰레기 중의 쓰레기가 되는거고, 겹치는 지인이 많을수록 절대 그렇게 할수도 없음. 군대 가기 전에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면 상대를 배려해서 헤어지자고 하는 이미지도 챙길 수가 있고 애틋한 기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전역 후에 여자에게 상대가 없다면 다시 잘 해볼수도 있음. 여러모로 이쪽이 이득임. 남자에게나 여자에게나...
@@user-pz5kz5vz3y 님이 지금 정말 변하지 않을 수 있다 하더라도 남친이 2년동안 얼굴도 잘 못 보고 연락도 뜸하고 근데 다른 남자들이 접근한다면 ...내가 여자여도 흔들릴 것 같아요.만약 저라면여자친구가 헤어지기 싫다고 하면 "나 군대에 있는 동안 다른 남자를 만나든 뭘 하든 괜찮은데 전역할때는 내 여자가 되있어줘."라고 말 할 것 같네요
조리병 출신인데 열심히 아침 일 끝내고 점심에 싸지방가서 페이스북 메세지로 이별통보 받고나서 그 자리에 앉아 5분동안 멍 때리고 다시 돌아와서 쭈끄려 앉아 차디찬 물에 쌀 씻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처량하더라.. 이별 앞에서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고 갇혀서 쭈그려 앉아 쌀 씻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현실을 견뎌내는게 너무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군대 이별 썰은 언제 들어도 너무 슬프네요...ㅠㅠ 강원도 인제... 그 시절이면 아마 12사단 아니면 3군단 이신가요..? 전 강원도 인제에 10여년 전에 새로 생긴 KCTC 라는 곳에서 군생활하고 이번 6월에 전역했습니다ㅋㅋㅋㅋ 전갈부대라고도 하는 아주 악명 높은 곳입니다.. 여러분 강원도 인제시 진짜 D지게 춥습니다.. 허각님의 '사월의 눈' 이라는 곡이 있죠, 저는 5월 중순의 눈을 그 곳에서 목격했습니다.
이등병 약장달고 후반기 교육중인데 어제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다른 사람들과 다를줄 알았는데..아니더군요 돌아보면 중1때부터 쭉 드라마같은 인연이었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매일 같이 붙어있었으며 음식도 같이 해먹고..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것이 제일 절망적이고 나라가 원망스럽기까지합니다. 언제쯤 익숙해질지 모르겠네요
저번주 여친과의 면회외박이 의도치않게 이별여행이 되었다 진짜 이 좌절감 절망감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곰신으로서 느끼는 크고작은 현타와 본인 학업 취준 문제로 헤어지자더라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지만 진짜 그냥 이정도의 절망적인 감정은 살아생전 처음 느껴본다 첫이별도 아닌데 그저 군생활중 믿고 의지하던 사람이 떠나가서 그런가 유독 너무 힘들다 헤어지고 한번도 운 적이 없던 내가 홀로 남은 생활관에서 폭풍오열을 하게되더라 여전히 가슴이 아리다 언제까지나 내곁을 지켜줄거라 철썩같이 믿었던 내가 바보였던건가 그냥 너무 아프다 너무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