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서플라이의 The Greatest Hits를 통해 팝의 멜로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달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비지스, 올리비아 뉴튼존, 빌리조엘, ELO, 홀앤오츠등의 대표곡집과 함께 80년대전반기 팝의 변화무쌍한 멜로디라인에 빠져들게 했던 주역중 하나로 영원히 가슴에 새겨져 있습니다.
중학교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팝송 10곡(선정할 때마다 달라짐) 중 빠지지 않았던 노래가 Lost in Love입니다. 처음부터 성공했던 듀엣인줄로만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당시 호주 밴드인 리틀리버밴드... 82년도 내한공연도 생각납니다. 방송국에서 연일 광고를 내보내어 잘 몰랐던 밴드였지만 알게 되었지요. 당시 6학년이었던 제가 알고 있는 밴드라고는 비틀즈, 비지스, 아바, 보니엠 정도였지요. 아, 아라베스크(81년도 내한 공연), 놀란스(81년도 내한 공연), 둘리스(80년 내한 공연)도 알았네요. 6학년때 반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했습니다. 기타 2인, 드럼, 보컬 1인으로 구성된 스쿨 밴드였는데 우리 밴드의 이름이 [리틀보이시트카버]였습니다.^^ 리틀리버밴드의 이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이름이었지요. 실제 기타를 쳤었냐구요? 아니요 배드민턴 라켓을 들고 기타를 대신하고 분유 깡통 같은것 엎어두고 치는 시늉만 했었지요. 테이프 틀고 립싱크 겨우 하던 그룹사운드 였지요. 82년도에는 알파벳도 모르는 국민학생이라 리틀보이시트카버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그냥 같다 붇힌 이름인데 지금 생각하면 참 재미있는 이름이었습니다. 당시 틀었던 노래는 Tommy James -Three Times In Love가 주 레파토리 였습니다. 아무도 그 뜻도 모르고 그냥 연필로 받아 적어서 외웠던 가사죠. 당시 찬란했던 국민학교 시절이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기다렸던 반가운 가수네요. 음악외에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까지 자세히 소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부분 그러하겠지만 그들도 처절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을 했네요). 러셀 히치콕의 청아한 음색(정말 하이톤임)과 그레이엄 러셀의 담백한 보컬이 잘 어우러진, 말 그대로 소프트한 록밴드 음악을 들려주던 그룹입니다. 여기 소개된 노래 외에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는 'Without you' (머라이어 캐리 버전이 젤 유명하지만 저는 에어서플라이로 접했습니다.)와 ''Goodbye'(후에 영화 약속 ost에 제시카 버전이 실렸지만 역시 이들 버전이 더 좋음)도 생각이 납니다. 어렴풋이 그들 내한공연때의 모습도 기억이 나네요. 나름 그들 전성기때였는데 우리나라에 왔었죠. 앞으로도 좋은 음악 소개 더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인생의 긍정적인 미련을 배웁니다. 어린 시절 그 깨끗한 보이스의 고음을 구사하는 에어서플라이가 참 좋았는데 80년대 초 어쩌면 이름도 모를 아시아의 한국이라는 나라에 셰계적인 밴드가 공연을 왔었다는 사실이 참 놀라웠었어요. 게다가 그 귀한 에어서플라이 LP판을 냄비 받침대로 쓰는 이웃집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던....으.... 아참. 루노 라투스님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에어서플라이의 보컬은 거의 러셀 히치콕의 보이스로만 알고 있는 분들이 많지만,그레이엄의 비중이 큰 Lost In Love는 저역시 많이 좋아했던 곡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독 인기가 많았던 그룹이었지요. 팝스타들의 스토리에서 좋은 교훈까지 얻게되네요. 레코드사에서 청소나 했다는 본조비를 비롯해서 몇명에 대해서 (자세한 스토리는 모르고) 막연히 시련기를 극복했다는 팝스타들에 대한 기억도 떠오르는데, 1만시간의 법칙처럼,,,,,마지막 땀방울까지 소진할 수 있는 지구력이 필요한 것은 인생의 모든 부문에서 인듯합니다. 오늘도 좋은 영상 올려주셔서 잘보고 갑니다~~목소리도 너무 좋으셔서 몰입도 잘되고 기분도 좋아지네요.,감기조심하세요~~~^^
2011년 아마도... 이게 에어 서플라이의 마지막 내한 공연이었던거로 기억합니다. 그때 가서 봤었죠... 그리고 어렸을때 느꼈던 뭔가 모르는 감정들이 올라왔습니다.. 마지막 노래가 끝나고 나가는 길에..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광한 씨를 보게 되었죠... 그 두가지 모두가.. 저에겐 마지막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90년대 고2때 첨 알게되서 베스트 앨범을 구입해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팝송과는 거리가 멀었던 저인데 에어서플라이부터 점차 장르도 다양하게 듣게되었네요. perhaps love, without you, love conquers time, bread and blood 등 지금도 자주 듣는 노래입니다. 지금도 꾸준히 공연 영상 올라오는거 보면 정말 대단한 열정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루노라쿠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3년에도 좋은 음악 기대 많이 하겠습니다. 에어서플라이 우리나라에서도 정말 인기 많아서 2번이나 내한공연 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처음공연엔 6인조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고스트버스터즈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I Can Wait Forever를 영화보는 내내 기대했는데 결국 안 나와서 모두 서운해했던 기억도 나고요. 81년 AFKN에서 주말에 방송해주던 SOLID GOLD에서 Physical을 누르고 Here I Am이 1위에 올랐을때 가수소개에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언급되서 뭐지 했었는데 40년이 넘어서 비밀을 풀었네요. 너무나 좋아했던 그룹이었고 특히 80년대초반은 명곡들이 워낙 많았던 시대라 참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음악과 더불어 루노라쿠스님의 멘트 너무 좋았습니다. 목소리도 여전히 너무 멋지시고요. 올 한해도 덕분에 희망차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글쿤요..80년대의 학창시절을 수 놓았던 멋진 곡들이었는데 이런 숨은 사연과 우여곡절이 있었다니..호텔로비에서 떨어지는 동전이 없는지 찾던 시절까지 있었다니..살다보니 이젠 제가 그런 처지가 되어보니..임계점의 의미가 보다 더 크리티컬하게 느껴지는 저녁입니다..ㅎㅎ
5년전 미국 일리노이주 워키건으로 에어 서플라이 공연에 갔었는대 완전 만석에 아주 많은 필립핀 관객수에 깜짝 놀랐었습니다. 공연 후반에 The one that you love 부를때 러셀 히치콕이 관객석 중간까지 들어와 열창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수많은 공연을 봤지만 뮤지션이 관객석 중간까지 들어와서 열창하는 모습은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988년에 발매된 러셀 히치곡 솔로앨범에 캐롤킹이 써준 Someone who believes in you 좋아 합니다.
REO랑 조안 제트 좀 힘들었는데 ㅋㅋ 새 해 첫 아티스트로 에어 서플라이를 선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짐 스타인먼 덕후 입장에서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과 그 초상화 히트 앨범은 뭐… 말모. 저는 I Can Wait Forever랑 Just As I Am도 너무 좋아한답니다 (TMI 투척 ㅋㅋ) 무엇보다 러셀 히치콕 목소리는, 남자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라고 부르고 싶은,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축복 받은 목소리 같아요. 여튼 루노 라쿠스님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