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는 진짜 맨유와 잉글랜드의 상징성도 있지만 젊은시절에는 ㅈㄴ 깡따구 미친 악동의 이미지도 있었고 진짜 보는 맛이 나는 선수였다… 절구통 드리블로 ㅈㄴ 콤파니였나?를 밀고 들어가 골을 넣고 맨시티전 오버헤드킥에 심판에게 항의 하다가 개빡친 상태로 뛰어가서 때려버린 미친 발리골은 아직도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루니는 딱 축구의 정석을 보여줬던거 같아요. TV로 축구를 보면 전체 상황이 다 보이니까 '이 상황에서는 슛을 때려야지, 이 상황에서는 저쪽 비어있는 선수에게 패스를 줘야지.' 하고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게 있는데 그때마다 루니는 내 생각대로 정확히 그렇게 하더라고요. 슛팅 찬스에 주춤거리거나 패스 길을 못 보고 무리하게 드리블 한다거나 하는거 보면 정말 갑갑한데 루니는 정말 내 생각대로 딱딱 해주니까 정말 축구를 잘한다고 느꼈었죠. 거기다가 90분 내내 지치지 않고 수비라인부터 공격라인까지 뛰어댕기는거 보면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죠.
이게 해외축구팬들 사이에서 루니 vs. 케인 논란이 많아서 컨텐츠를 만든 것 같은데, 사실 루니는 자기가 최전방 공격수가 아니라 항상 반니, 사하, 치차리토, 베르바토프, 웰백 같은 최전방 공격수가 있었고 루니 본인은 쉐도우 스트라이커였기 때문에, 케인 같은 최전방 공격수랑 득점수라든지 그런걸로 비교하는건 전혀 말이 안되고, 케인 루니 둘 다 본 입장에서 제가 뽑는다면 루니. 루니는 그냥 미친놈이었음.